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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에 관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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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진선미에 매료된다. 마치 해바라기가 양광에 이끌리듯, 인간 역시 진선미의 아우라에 매료되는 천성이 있다. 진선미의 세계에 미친 장삼이사의 이야기에 언제나 깊은 감명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촛불처럼 제 영혼을 다 불살라 재가 되도록 진리의 세계와 도덕의 세계, 그리고 아름다움의 세계에 헌신했던 천재들의 투혼과 비운은 매번 내 심금을 울린다. 종교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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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진선미에 매료된다. 마치 해바라기가 양광에 이끌리듯, 인간 역시 진선미의 아우라에 매료되는 천성이 있다. 진선미의 세계에 미친 장삼이사의 이야기에 언제나 깊은 감명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촛불처럼 제 영혼을 다 불살라 재가 되도록 진리의 세계와 도덕의 세계, 그리고 아름다움의 세계에 헌신했던 천재들의 투혼과 비운은 매번 내 심금을 울린다. 종교인의 경우라면 헤르만 헤세의 소설『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떠오르고, 예술가의 경우라면 이외수의 『들개』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수학자의 경우라면 어떨까. 이와이 게이야의 소설『영원에 관한 증명』(클, 2021)을 꼽을 수 있겠다. 콜라츠 추측의 증명 노트를 남기고 요절한 천재 수학자 미쓰야 료지의 열정과 고뇌, 성공과 몰락을 그린 이야기다. 일본 소설이지만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아, 이 소설엔 여러 수학 이론들이 향신료처럼 등장한다. 가령 콜라츠 추측, 문샤인 추측, 가케야 추측, 리만 가설, 위상 수학, 군론과 수론, 이와사와 이론, 프랙털 이론, 끈이론, 초끈 이론 등이다.

 

천재는 적절한 광기와 적당한 똘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너무 앞서 나가면 학계 동료의 지지나 대중의 공감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안전한 울타리에서도 추방당하게 된다. 그리고 천재의 일상적 작업이 즐거움이 아닌 고통이 될 때, 그 순간부터 천재가 지닌 재능과 열정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되어 추락과 몰락을 예고하게 된다. 창작이나 증명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술이나 약물 등 다른 뭔가에 의존하는 경우 천재는 폐인이 되기도 한다. 

 

 

"수학이라는 불타오르는 배에 우리는 함께 타고 있다. 배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내리길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불꽃이 강해질수록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젊은 재능이라는 연료를 소비하며 배는 끝없이 나아간다."(133쪽)

 

수학의 세계를 걸어가려면 도반이 필요하다. 료지에게는 자신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준 은사 고누마 교수와 대학 동기인 구마자와와 사나가 그런 도반이었다. 료지, 구마자와, 사나 모두 교와 대학의 특별 추천생인데, 이들의 첫 협업이라 할 수 있는 게 '일반화된 문샤인'을 다룬 논문이었다. 군론의 기념비적 논문이기에 논문의 주저자인 료지는 '21세기의 갈루아'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료지의 도반들은 오직 수학의 세계에만 전념하는 '생활백치' 료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그런데 이런 울타리가 순식간에 와해되자 료지의 몰락도 시작된다. 료지가 구마자와에게 건넨 말들 가운데 이런 말들이 있다. 수학올림피아드 일본 대표 출신인 구마자와의 자존심을 구기고 열등감을 부추키지만, 한편 새로운 목표를 향해 분투하게 만드는 말들이다. 

 

"나는 옛날부터 시험이 싫었어. 시험 문제에는 정답이 있잖아. 정답이 있다는 건 이미 누군가가 풀었다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해결한 문제를 내가 왜 풀어야 하나 늘 생각했어."(65쪽)

 

"지금은 풀 수 없어도 죽기 전까지 계속 도전하면 돼. 내가 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풀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애초에 문제 때문에 좌절하지는 않아."(225쪽)

 

자그마한 학술 공동체라 할 수 있는 울타리의 와해는 료지의 수학적 천재성, 이른바 '수각(數覺)'이란 자극에 따른 동료들의 세속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선망과 질투, 분투가 뒤엉킨 복합 반응 말이다. 고누마 교수는 탐구에 전념하기 위해 국립수리과학연구소로 이직하고, 사나는 공학부로, 구마자와는 미국 연구원으로 떠나게 된다. 고누마 후임으로 온 히라가 교수는 증명 과정의 옮음을 직관적 해법보다 훨씬 중시하는 인물이기에, 3차원의 가케야 추측을 다룬 료지의 논문에 구멍이 있다는 뼈아픈 지적을 하고 당장 수정할 것을 지시한다. 

 

"수학의 세계에서는 완전한 증명을 제시한 자만이 해결자로서 인정을 받는다. 즉, 증명에 조금이라도 구멍이 있으면 해결자가 아니라는 뜻이야. 그 구멍을 수정해 완전한 증명을 만들어내야 해결자가 될 수 있어."(157쪽)

z***a 2021.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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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남긴 '증명'이라는 자취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릴 수 있다면
"수학자가 남긴 '증명'이라는 자취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릴 수 있다면" 내용보기
1. 수학자에게 '증명'은 숙명이자, 더 나아가 생명이다. 세상에 제기된 모든 수학적인 추측들을 수학자들은 '해결'해내고자 한다. 추측들을 해결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진 않을 수 있다. 나 같은 일반인들은 체감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자들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떤 여파를 가져올 지 알 수 없는, 그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는
"수학자가 남긴 '증명'이라는 자취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릴 수 있다면" 내용보기

1. 수학자에게 '증명'은 숙명이자, 더 나아가 생명이다. 세상에 제기된 모든 수학적인 추측들을 수학자들은 '해결'해내고자 한다. 추측들을 해결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진 않을 수 있다. 나 같은 일반인들은 체감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자들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떤 여파를 가져올 지 알 수 없는, 그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멋있다.


2. 이와이 게이야가 쓴 [영원에 관한 증명]에는 이 같은 멋있는 수학자, 혹은 그에 준하는 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천재적인 '수각(수학적 감각)'을 지닌 료지부터 시작해서,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교와 대학에 데려 온 고누마 교수, 료지와 함께 특례 입학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신의 구마자와와 사나까지, '수학'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꽤 매력적으로 선사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수학적인 난제보다도 그들이 맞닥뜨리는 일상적인 문제들이 삶을 뒤흔든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다. 가령, 료지가 매달리는 '콜라츠 추측'의 증명 그 자체보다도, 이를 증명하려는 과정에서 그가 마주하는 내외적 갈등이 그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3. 제목이 가리키는 '영원에 관한 증명'조차도 수학적인 증명을 넘어서서, 인간적 삶을 규명하기 위한 철학적 증명으로 나아간다. 죽음을 향한 존재인 인간이 '영원'할 수 있을까. 키르케고르는 '영원성에 대한 정열'을 곧 '사랑'이라 했다. 수학자가 죽는다 해도, 수학자가 남긴 '증명'이라는 자취를 사랑의 마음으로 기릴 수 있다면, 그 수학자는 그 순간 영원의 차원에 놓이는 것이 아닐까. [영원에 관한 증명]이 종국에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4. [영원에 관한 증명]은 수학이 도달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영역을 다루기보다는, 수학자들이 겪는 일상적인 영역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거시적으로는 형이상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므로, 거기서 오는 괴리가 살짝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소설적으로 극적인 장면들이 부족하여 캐릭터들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도 한계점. 그래도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고, 술술 읽히는 문체가 매력적이라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와이게이야 #영원에관한증명
r********g 2024.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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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영원에 관한 증명 / 수학 언어로의 소통 /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서평] 영원에 관한 증명 / 수학 언어로의 소통 /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내용보기
예뻐...   표지가 너무 예뻐서, 어쩐지 숲속 요정이야기,   신들의 이야기, 고블린이 나오는   판타지 소설일 것 같은 표지에   나는 또 금방 빠져서 책을 읽는다.       영원에 관한 증명       콜라츠 추측, 수학이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 난제다.       '임의로 양의 정수 n을 고른다. n이 짝수면 2로 나누고, n이 홀수
"[서평] 영원에 관한 증명 / 수학 언어로의 소통 /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내용보기

예뻐...

 

표지가 너무 예뻐서, 어쩐지 숲속 요정이야기,

 

신들의 이야기, 고블린이 나오는

 

판타지 소설일 것 같은 표지에

 

나는 또 금방 빠져서 책을 읽는다.

 

 

 

영원에 관한 증명

 


 

 

콜라츠 추측, 수학이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 난제다.

 

 

 

'임의로 양의 정수 n을 고른다. n이 짝수면 2로 나누고, n이 홀수면 3을 곱하고 1을 더한다. 어떤 n에서 시작하더라도 이 과정을 유한하게 반복하면 결국에는 1이 된다.

 

영원에 관한 증명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정도의 실적이 있어야 특별 추천생으로 입학 할 수 있는 교와 대학.

그 대학의 소회의실에 모인 특별 추천생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표인 구마자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동메달리스트 사이토,

국제수학올림피아드가 무언지 잘 모르는 료지.

 

료지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나간 경험이 없지만,

고등학교때 쓴 문샤인 추측의 다른 풀이에 대한 논문 만 썼을 뿐,

교와 대학의 고누마 교수에게 눈에 띄어 특별 추천생으로 교와 대학에 입학한다.

 

 

 

지금까지컴퓨터를 이용해서 약 7000조에 이르는자연수들에서 모두 성립한다는것을확인했다.하지만 그보다 큰 수에서 반례가 나오지 않으라리라는 법은 없다.

 

즉, 계산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영원히 증명에 다다를 수 없다.

 

영원에 관한 증명

료지는 증명되지 않는 콜라츠 추측에 매료되었다.

철들면서부터 수학이 아니면 흥미가 없었던 료지,

자나 깨나 모든것이 수학 공식으로 보였고,

수학의 난제를 증명하는 것만이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질 수 있던 분야였다.

 

그런 그에게 대학은 수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천재성을 동료들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겨낼 수 없는 질투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와 함께 특별 추천생으로 입학한 동기들만이

료지에겐 대화가 통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수학 분야 외의 것을 경험해 보고 싶던 사이토,

절대 료지를 이길 수 없다고 일찌감치 깨닫고 다른 곳으로 가려는 구마자와,

교와 대학으로 이끌었던 료지의 은사 고누마 역시 다른 연구기관으로 가버리며

 

료지는 외롭게 홀로 남게 된다.

그리고 그는 더욱 더 수학적 증명에 매달리게 된다.

 

지금부터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

 

영원에 관한 증명

 

 

 

미국에 있던 구마자와에게 어느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료지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는 소식을 듣고, 구마자와는 한달 후 료지의 본가로 향한다.

그곳에서 구마자와는 료지가 남긴 노트 6권을 받아오게 된다.

과연 그곳에 남긴 료지의 증명은 무엇이었을까?

구마자와는 료지의 증명을 읽어 낼 수 있을까?

 

 

판타지 소설을 상상하게 했던 제목과 표지는

내 상상과는 달리

수학의 증명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수학 천재 소년의 외로운 이야기.

 

소설 속에서 수학은 대체로 무언가를 추론하거나

사건을 풀어 내는데 한 가자의 방법으로 확인 되는 건 보았지만

이렇게 책의 주제 자체로 쓰여진건 처음 접했던 것 같다.

수학도 어려운데 풀리지 못한 수학 난제에 대한 이야기라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아쉬운건 이런 증명을 왜 하고 싶어했을지에 대해

내가 공감하지 못했던거...?

그래서 수학 천재인건가, 그저 증명해 내고 싶어 하는 것

그것이 목표이자 목적이 되는 것?

 

수학 천재의 외롭고 고독한 증명과

그를 둘러싼 또 다른 수학자들의 우정이 담긴 이야기.

 

<영원에 관한 증명>

 

 

 

 


 
s*****4 202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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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영원에 관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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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이란 제목에서 왠지 사람에게 있는 그 영원에 대해 순수하게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 미쓰야 료지는 수학적 천재이다 그냥 수에 빠진 천재가 아닌 진짜 천재 그가 죽은지 6년이 흘렀다 그가 남긴 두툼한 노트에는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라고 적혀있다 그가 죽고 나서 료지의 가족에게 료지가 남긴 콜라츠 추측에 대한 노트를 받고 모른척 하고 6년이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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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이란 제목에서 왠지 사람에게 있는 그 영원에 대해 순수하게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

미쓰야 료지는 수학적 천재이다 그냥 수에 빠진 천재가 아닌 진짜 천재

그가 죽은지 6년이 흘렀다 그가 남긴 두툼한 노트에는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라고 적혀있다

그가 죽고 나서 료지의 가족에게 료지가 남긴 콜라츠 추측에 대한 노트를 받고 모른척 하고 6년이 지났지만

더는 그냥 두어선 안되겠다 싶어 고지마 교수를 찾아서 료지가 남겨놓은 노트를 해독해서 논문을 작성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지마 교수는 내켜하지 않지만 마지못해 취미로써 돕겠다는 말을 하고 만다 수학천재들이 모여 있던 곳에서 그 보다 더욱 수학에 빠져사는 료지를 둘러싼 그들에게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과거로 회상된다.

미쓰야 료지는 그냥 수학이 좋고 수학만 생각하는 천재이자 바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위 사람들과 수학 이야기를 하는게 좋지만 료지 주위에는 료지를 이상하게만 생각할뿐이다

교와대학에 특추학생으로 입학했다

구마자와와 시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추천을 받아서 입학을 했지만 료지만은 문샤인 추측의 다른풀이에 대한 논문으로 입학했다 입학첫날부터 고누마 선생을 기다리면서 콜라츠 추측에 대해 흠뻑 빠져서 시간이 흐른지도 모른다

고마자와는 처음부터 왠지 료지가 맘에 들지 않아서 료지를 계속 피했지만 료지가 고마자와가 알바하는 곳까지 찾아와서 같이 풀고 싶은 문제가 있다며 A4용지에 기나길게 써내려간 숫자를 주고 간다

료지는 고마자와와 시나와 함께 수학을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다

구마자와는 자신도 수학에 타고난 실력이 있으면서 자신보다 더 띄어난 사람에겐 자격지심이나 질투심을 느꼈다

특히 료지에게 자신이 이길수 없음을 알고 질투심이 더욱 타올랐던거 같다

료지가 증명한다는 콜라츠의 추측의 증명은 간단했지만 수학이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 난제라고 한다

덧셈,곱셈,나눗셈만 할줄 알면 이해하는데는 어렵지 않다

'임의로 양의 정수 n을 고른다. n이 짝수면 2로 나누고, n이 홀수면 3을 곱하고 1을 더한다.

어떤 n에서 시작하더라도 이 과정을 유한하게 반복하면 결국에는 1이 된다.

ex)

21 -> 64 -> 32 -> 16 -> 8 -> 4 -> 2 -> 1

이런문제를 계속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영원히 증명에 다다를수 없다는게 콜라츠의 추측의 증명이라고 한다

솔직히 수학은 어려워서 이걸 왜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를 수포자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무언갈 포기하지 않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학자들을 보면 참 대단하고 멋져 보이기도 한다

수학천재의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를 본거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n 2021.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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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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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을 읽고나서 잠시 눈을 감았어요.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상상하듯이, 미쓰야 료지를 통해 수학의 세계를 느껴보았어요. 저한테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세계지만 뭔지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그건 우주선을 타고 있는 우주인의 모습이랄까.   미쓰야 료지는 유명한 명문 사립대학교인 교와 대학교 교수 고누마의 특별 추천으로 수학과에 입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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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을 읽고나서 잠시 눈을 감았어요.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상상하듯이, 미쓰야 료지를 통해 수학의 세계를 느껴보았어요.

저한테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세계지만 뭔지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그건 우주선을 타고 있는 우주인의 모습이랄까.

 

미쓰야 료지는 유명한 명문 사립대학교인 교와 대학교 교수 고누마의 특별 추천으로 수학과에 입학했어요.

이번 신입생 중에는 료지 말고도 특별 추천생이 두 명 더 있어요. 구마자와 유이치와 사이토 사나는 수학올림피아드 일본 대표였어요.

수학에만 빠져 있는 료지는 늘 외톨이였는데, 드디어 수학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두 친구를 만났고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구마자와는 료지의 천재성을 동경하면서 질투했고, 수학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료지는 구마자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하룻밤을 꼬박 새어 백지 열다섯 장에 수학의 환상 세계를 그려냈어요. 료지가 창조한 세계는 '수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매혹될 수 밖에 없는 빛을 발한다는 걸 알았으니까. 료지는 자신의 재능이 특정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사실 구마자와는 자신의 능력이 평범한 수준이란 걸 료지 때문에 깨달았어요. 구마자와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료지의 눈에는 분명히 비친다는 걸. 

일본인으로는 처음 필즈상을 받은 수학자 고다이라 구니히코는 자신의 책에서 '수각 數覺'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어요.

 

수학을 안다는 것은 수학적 현상을 '보는 것'이다.

'본다'는 말은 일종의 감각에 의해 지각한다는 뜻이며,

나는 이것을 '수각 數覺'이라고 부른다.   (103p)

 

사이토 사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였고, 수학 역시 흥미가 생길 때만 돌진했어요. 구마자와처럼 경쟁심이나 비장함은 전혀 없었어요. 료지는 수학자로서도 친구로서도 사나를 신뢰했어요. 그래서 구마자와가 사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은 것을 알았을 때는 당혹스러웠어요. 혹시나 그 감정 때문에 세 사람의 우정이 깨질까봐 걱정했어요. 

언젠가 료지는 사나와 둘이서 별을 보러 간 적이 있어요. 갑자기 별을 보러 간다는 사나를 그냥 따라갔던 거예요. 별을 보는 내내 사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그 순간 료지는 사나에게서 고독을 느꼈어요. 아무리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도 사나는 어딘가에 타인을 막는 선을 그어둔 자기만의 영역이 있는 거라고 료지는 생각했어요.

<영원에 관한 증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료지와 사나가 함께 봤던 밤하늘이 떠오를 것 같아요.

별이 내뿜는 저 빛은 과거의 잔영이라고 하잖아요. 료지가 구마자와에게 남긴 노트처럼, 콜라츠 추측의 증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증명하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그 안에 빛나는 료지의 존재는 알 것 같아요. 천재의 눈에는 콜라츠 추측의 증명이 다음과 같이 보인다고 하네요. 보이나요?

 

 

"... 보자마자 눈앞에 빛이 사방으로 터지더라고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자들이 잔뜩 모여서 춤을 추는데,

출렁거리듯이 튀었어요."   (269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1.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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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클)
"[Review]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클)" 내용보기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김영현 譯, 임다정 監, 클, 원제 : 永遠についての?明)”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 몇 년 전 죽은 료지의 노트에 적힌 말입니다. 구마자와는 스승 고누마에게 이 노트를 보여주지만 고누마는 당연하게도 의심부터 합니다. 그럼에도 구마자와는 스승을 설득하고 료지의 노트를 연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대
"[Review]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클)" 내용보기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김영현 譯, 임다정 監, 클, 원제 : 永遠についての?明)”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

몇 년 전 죽은 료지의 노트에 적힌 말입니다.

구마자와는 스승 고누마에게 이 노트를 보여주지만 고누마는 당연하게도 의심부터 합니다. 그럼에도 구마자와는 스승을 설득하고 료지의 노트를 연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대한 수학적 난제에 도전한 한 천재가 그것을 성공시켰음을 짐작했을 때 그것을 물어볼 수 없었던 수학자는 그와의 추억을 되짚어 가면서도 천재가 남기 노트를 해독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마침내 그 윤곽을 잡아낸 순간 발표 내용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감동에 사로잡힙니다. 한 천재가 목숨을 바쳐 만들어낸 이론과 증명은 발표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감동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콜라츠 추측 (Collatz conjecture)에 대해 궁긍해졌습니다. 수학 난제라고 일컬어지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그나마 앤드류 와일즈 (Sir Andrew Wiles, 1953~)에 의해 최종 증명이라도 되었는데 콜라츠 추측은 증명에 대한 접근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미래의 수학을 동원해야 풀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수학자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로 유명하더군요. 

수학계의 난제 중 하나로 흘려 듣고만 말았을 소재를 가지고 이런 흥미롭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 저자의 필력이 참 놀랍습니다. 또한 이 소설에는 음모도, 살인도, 전쟁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수학에 대한 수학자의 학문적 열정, 경쟁, 좌절, 질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밋밋하면서 심심할 수도 있는 주제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나 미스터리 소설 못지 않은 긴장감과 더불어 감동까지 전해주는 참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영원에관한증명, #이와이게이야, #김영현, #임다정, #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m******6 2021.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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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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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 이야기다. 일본에서 자주 나오는 덕후 소설이다. 레퍼토리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또 읽어도 재미가 있다. 왜 그럴까? 천재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니면 "생물이 빛에 끌리는 성질을 양성 주광성이라고 한다. ... 인간에게도 양성 주광성 같은 성질이 있어 모두가 수학에 끌리도록 타고난다."(p46)라는 말처럼 수학이 내는 빛에 호감을 느끼는 건지... 콜라츠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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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 이야기다. 일본에서 자주 나오는 덕후 소설이다. 레퍼토리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또 읽어도 재미가 있다. 왜 그럴까? 천재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니면 "생물이 빛에 끌리는 성질을 양성 주광성이라고 한다. ... 인간에게도 양성 주광성 같은 성질이 있어 모두가 수학에 끌리도록 타고난다."(p46)라는 말처럼 수학이 내는 빛에 호감을 느끼는 건지...

콜라츠 추측, 첫 꼭지의 타이틀이다. 책에도 천천히 나오지만 자료 검색해보니 3n+1 추측, 울람 추측, 헤일스톤(우박) 수열, 우박수라고도 칭하는 미해결된 난제다. 문제 그 자체는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지만 아직도 증명의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서른 살에 요절한 미쓰야 료지가 콜라츠 추측의 증명으로 보여지는 노트를 남겼다. 친구 구마자와가 해독을 시도하지만 어려워서 공개 웹사이트로 업로드한다. 세계적으로 콜라츠 추측의 증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료지, 구마자와와 함께 특별추천생이었던 사나도 오랜만에 찾아와 작업을 한다. 

읽을수록 수학의 세계로 빠져 든다. 일반화된 문샤인, 이와사와 이론, 프랙털, 망델브로 집합, 가케야 추측, 초끈이론, 소수 분포, ... 새로운 문이 열릴 때마다 새롭게 빛나는 흥미거리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료지는 그의 수학세계를 인정해주고 잘 받아 주었던 고누마 지도교수가 그만두고 후임으로 온 히라가 교수에 의해 논문의 구멍을 지적당하고 좌절의 맛을 보게 된다. '옮음'이라는 예리한 칼날에 베이고 말았던 것이다. 

"료지와 고누마는 엄밀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본질을 찾아내는 것을 중시했다. 한편 히라가는 한 치의 결점도 용인하지 않으면서 치밀하게 논리를 구축하려 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고한 방식이다."(p175)

고누마 교수와 친구들이 떠나간 뒤 외로움과 좌절에 알코올에 빠지고 만다. 그가 티끌 이론이라 불리는 풀비스의 새로운 개념을 연구 중이지만 술에서 깨어나면 깊은 절망이 다가와 추락했다. 마지막 남은 친구 구마자와에게도 쫓겨나면서 료지가 있을 곳은 모두 사라졌다. 수학세계에 혼자 남은채..

"눈앞에서는 언제나 풀비스가 춤추고 있다."(p229)

료지같은 수학 천재에게도 현실적인 괴로움을 잊어버리려 알코올에 의지하게 되었다. 그만의 풀비스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친구에게 마지막 '양성 주광성'으로 '콜라츠 추측의 증명' 노트를 남기게 된 것이다. 실험수학과 이론수학의 은근한 자존심 경쟁에 안타까운 천재를 삼키는 스토리였지만 그 수재는 나름의 세계안에서 친구를 통해 세상에 진가를 남기는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톱픽, 
"지금은 풀 수 없어도 죽기 전까지 계속 도전하면 돼. 내가 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풀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애초에 문제 때문에 좌절하지는 않아."(p225)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w****u 2021.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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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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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하늘이 준 재능, 흔히들 천재를 이런 존재로 설명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수학 천재로 불리는 료지, 그리고 그의 친구인 사나와 구마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스포주의)료지는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이였다. 그런 그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본 교수 고누마의 추천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사나와 구마자와를 만나게 된다.   대학에 입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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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하늘이 준 재능, 흔히들 천재를 이런 존재로 설명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수학 천재로 불리는 료지, 그리고 그의 친구인 사나와 구마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스포주의)료지는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이였다. 그런 그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본 교수 고누마의 추천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사나와 구마자와를 만나게 된다.

 

대학에 입학해 료지는 행복했다. 좋아하는 수학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이를 함께 이야기할 동료도 있었다. 그런데 이 행복은 너무 짧았다. 고누마 교수는 대학을 떠나고 , 사나 또한 수학이 아닌 다른 일을 선택하고, 구마자와는 미국으로 떠난다.

 

료지는 본인은 그대로인대 모두가 떠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서히 망가진다. 사실 가장 큰 비극의 시작은 히라가 교수를 만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떠난 고누마 교수 대신 온 그는 료지의 발표에서 '옳음'을 증명하라 한다. 료지의 입장에선 그저 보이는 당연한 것임에도  히라가는 '옳음'이 증명되지 않았다면 그건 수학이 아니라 아이디어일 뿐이라 한다.

 

이를 시작으로 료지는 옳음을 완벽하게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던 그였지만 어느새 알콜의존증에 걸린다. 그럼에도 수학은 놓을 수가 없어서 계속해서 자신의 이론을 수첩에 적어나간다. 그리고 구마자와를 만나 자신의 수학에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엉망이 된 료지와 그의 방을 본 구마자와는 그를 외면한다.

 

그렇게 한 달 후 료지는 죽는다. 소설의 처음부터 료지의 죽음이 언급되었기에 정해진 결말이었지만 너무 슬펐다. 단 한명만 료지의 곁에 있었다면 저렇게 죽음을 맞이하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안타까웠다. 수학에 대한 열정만이 가득한 그는 너무나 순수했다.

 

-------무단 복사 및 사용을 금지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v******3 2021.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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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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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음을 간직하고자 한 료지 : 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초입에서 뭔가 오래된 이공계 건물들의 묘사에서 피식 웃음이 났다. 뭔가 이공계 건물은 실험실이나, 다니는 사람들의 딱뿌러지는 성격에서나 특유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알아주는 수포자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는 뭔가 하나의 논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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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음을 간직하고자 한 료지 : 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초입에서 뭔가 오래된 이공계 건물들의 묘사에서 피식 웃음이 났다. 뭔가 이공계 건물은 실험실이나, 다니는 사람들의 딱뿌러지는 성격에서나 특유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알아주는 수포자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는 뭔가 하나의 논리를 찾아 질주하는 사람이 된 것 마냥 기쁘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예전과 같은 료지를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하지 그랬냐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읽은 영원에 관한 증명은 천재 수학자가 변치 않고, 하나에 매달려서 지낼 때 그의 일생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슬픈 이야기였다.

 

 

책의 초입 료지와, 구마자와, 사나 그리고 고누마 교수님의 4각구도가 성립되고 료지가 자신의 팀을 만들어 수학적 증명과 함께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다들 가슴 한켠에 료지를 향한 흠모와 재능을 부러워 하면서도 료지의 재능에 매료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구마자와나 사나도 일본수학경시대회 출전까지한 내노라 하는 수학의 영재들이었지만, 그 중의 1%에 속하는 료지와는 너무나도 출발점 자체가 달랐다. 보통 어린나이에 월반을 하거나 박사과정을 밟게 되는 영재들이 나중에 인간관계와 신체적 성장과의 괴리 같은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된다는 소리를 가끔 들은 적이 있는데,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보여준다. 료지를 붙잡기 위해서 다른사람이 아닌 료지만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내고, 잡을 오퍼하고, 성과를 자신의 학교에서 내주기를 바란다. 내 지도하에 있는 학부생으로, 등등. 그의 지도교수인 고누마는 료지를 선망하고 아끼는 동시에 질투하고, 좌절한다. 결국 고누마 교수는 대학을 떠나 연구소로, 사나는 공학부로, 구마자와는 미국으로 떠나며 료지의 완벽했던 세상이 서서히 무너진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고,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세계가 확장되는 범인들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데. <수학이라는 수의 세계가 제일 자연스럽고, 제일 잘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다들 수학을 떠나는 것으로 비춰지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일을 잘하면서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만 더 잘하지 못해서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의 마음을 정녕 모른다니. 자신에게는 너무도 명징하게 눈에 보이는 세계가 남들에게는 이해하는 말로 들리지 않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점점 고립되고, 고누마가 떠나고 새로온 교수와의 불협화음. 그리고 면박을 당하는 사건. 이런 것을 보면 료지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비극까지 가지 않았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끝으로, 구마자와가 내가 료지를 죽였다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책을 읽어가며 두 사람의 마음의 노선을 찾아보면 좋겠다. (아니, 12 페이지에서 그런 말을 해서 뭔가 스릴러인데 결말 알려주고 시작하는 건줄 알고 놀람!) 중간중간 료지의 입장에서 그려지는 구마자와의 이미지는 조금 박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료지가 의지했던 것은 그였으므로.

 

료지 정도의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문제를 보면 매직아이처럼 답이 바로 보이고.

모든게 명징하게 보인다는 것. 어떤 가설이더라도 그것의 개괄이 바로 보인다는 것.

결말의 새로운 씨앗이 궁금하다.

 

9****5 2021.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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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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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수상작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지음       저자는 이 책으로 데뷔함과 동시에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을 수상했다. 수학과 수학자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소설에 대입시켰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수학』만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과목이 없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 앞에서 무너지고 좌절한다. "딱 한 문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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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수상작

 

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지음

 

 

 

저자는 이 책으로 데뷔함과 동시에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을 수상했다. 수학과 수학자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소설에 대입시켰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수학』만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과목이 없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 앞에서 무너지고 좌절한다. "딱 한 문제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그래, 딱 한 문제 인생은 그렇게 하나의 문제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특별 추천생 미쓰야 료지는 수학 올림피아드나 대회 수상자가 아니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대학에 입할할 수 있었다. 그것도 그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본 고누마 교수의 추천에 의해. 교와 대학 오리엔테이션 날 선배들은 신기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료지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저널 오브 매스매틱스라는 잡지에 문샤인 추측의 다른 풀이에 대한 논문을 기고했다.  물론 함께 입학한 특추생들도 훌륭한 성적의 소유자다. 구마자와는 수학 올림피아드 일본 대표였다. 사이토 사나 역시 구마자와처럼 수학 올림피아드 일본 대표였고 동메달 수상자였다. 료지는 외로이 수식과 마주하는 스타일이었다. 동료들에게 차츰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그의 행동은 당연히 남들 눈에는 괴짜로 보였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부교수가 된 구마자와. 료지의 유품 중에서 콜라츠 추측을 증명하려고 밤마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었다. 아내는 구마자와에게 불평을 했다. 책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대학 시절의 구마자와와 료지 그리고 사나 그들의 이름으로 된 논문이 통과되던 날.

 

 

료지는 중학생 때 이미 수학자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친구들과 점점 멀어졌다. 수학 얘기만 하는 료지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수학자 특유의 신앙에 가까운 외골수 기질이.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데 바로 고누마 교수였다. 구마자와는 료제에게 심한 질투심을 느낀다. 2박 3일간의 정례 합숙에서 서로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 

 

 

 

책에 소개되는 수학자와 가설들, 용어들 리만 가설, 위상 수학, 군론과 수론,프랙털 이론 등 내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으로 처음 필즈 상을 받은 수학자 고다이라 구니히코는 자신의 책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수학을 안다는 것은 수학적 편상을 '보는 것'이다. '본다'라는 말은 일종의 감각에 의해 지각한다는 뜻이며, 나는 이것을 '수각'이라고 부른다. 젊은 수학자에게 주는 『필즈 상 』 아직 우리나라에는 수상자가 없다. 어릴 때부터 수학학원을 그렇게 다니면서 수학에 쏟는 시간이 그렇게 많은데도 참 신기한 일이다! 

 

 

고누마는 국립 수리 과학연구소로 초대되어 대학을 떠나게 되었다. 료지의 실망감은 컸으리라! 히라가 도시히코 새로 온 교수는 부임 첫날 일반화된 문샤인이나 프랙털의 난제들을 해결한 부분에서 료지를 칭찬했다. 그런데 그는 3차원의 가케야 추측에서 료지의 증명에 구멍이 있다며 당장 수정하라고 하는데... 『수학의 세계에서 '옳음'에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 이후 료지는 증명을 위해 매달리지만 끝내 해결할 수 없었다. 난생처음 벽에 부딪힌 가엾은 천재 료지. 구마자와를 찾아가 몇 번이나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냉정히 거절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유일하게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던 고누마 교수와 구마자와에게도 버려진 료지. 그가 택할 수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을까? 구마자와는 료지의 노트에 기록된 미쓰야 노트를 증명할 수 있을까? 소설의 마지막은 정말 아팠다. 수식에 빠져서 끝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떤 수학자가 나오는 영화가 생각난다. 수학! 아는 용어들이 나와서 반가웠던 책이다.  수학에 전혀 무관한 사람들도 푹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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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달의 사락 r******7 202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