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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는 너무 많이 봐 와서 별로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고 또 지루하거나 너무 가르치려 들거나 지나치게 자신을 옹호하려고 하거나.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나는 시사인에서 저자의 글을 자주 읽었다. 칼럼은 꽤 묵직한 반면 이 책은 더 가볍고(그렇다고 휘리릭 날린다는 느낌은 아님) 경쾌하다. 그래서 읽는 맛이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보게 되었다.
학교라는 공간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이야기 보다는 현재의 학교가 어떤 공간인지를 말해 주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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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보글보글
대에세이 시대에 또 선생님의 에세이책이 나왔다. 책 이라는 것이 다른 것과 달리 비슷한 종류가 나오면 제로게임이 되어 다른 책과 경쟁이 되기보다는 책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반가웠다.
보글보글이라는 단어가 참 귀여웠다. 부글부글일 수도 있었는 데... 작가와 편집자의 고민이 느껴진다. 교사의 마음은 늘 보글보글이다. 부글부글 끓기에는 바깥세상에서 보기에 조금 사소한 일인 것 같고... 그냥 지나가듯 삭히기에 교사의 마음을 들끓는다. 이준수 작가는 그럼 마음을 보글보글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또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물의 방울처럼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표현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용은 주로 교사의 하루다. 사실 나도 교사에세이를 쓴 입장에서 종종 일반 사람들이 교사의 하루를 얼마나 궁금해 할까 고민을 해보기도 한다. 나는 경찰관의 하루, 의사의 하루, 운전사의 하루가 궁금한데... 나만 그런건가 하는 고민에 빠져본다.
이준수 선생님과는 만난적이 없다. 온라인 상에서 몇번의 대화를 했고 나와 비슷한 나이에 나와 비슷한 시기의 자녀들을 키우고 나와 비슷한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점 정도만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그와 오랜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마치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고 나중에 실제로 만나면 함께 겪은 일마냥 교실의 에피소드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교사의 에세이가 늘었으면 좋겠다. 교실속 이야기가 비밀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한 글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교사가 바라보는 교실의 모습과 밖에서 바라보는 교실의 모습이 어느 정도 교차점이 늘어날 때 교육에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
코로나가 끝난 어느 시점에서 준수 선생님과 만나 저세상 유머를 나누며 술 한잔 기울이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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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과의 일상을 경쾌하게 풀어 놓은 책이다 재미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만(읽다가 혼자 깔깔거림. 그것도 여러번 )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예전과 달라진 환경에 생소함을 느끼다가도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반가움과 향수에 젖는다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고 그 속에 진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과의 이야기지만 우리 사는 세상의 이야기들이 다 녹아 있는 책. 독자층이 초등생과 관련 된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