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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中世, Middle Age)는 말 그대로 중간 시대란 의미다. 그러니까 어떤 시대와 시대 사이의 시대란 뜻이다. 좀 야박하게 풀이하면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는 시대와 시대를 잇는다는 의미다. 그렇게 받아들여져 왔던 게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그리고 근대 르네상스, 과학혁명 시기 사이에 뚜렷한 역사적 발전을 찾아볼 수 없는 시대, 그래서 역사책에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시대가 바로 중세였다(그래서 중세라 불렸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 연구가 깊이 이루어지면서 중세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이른바 ‘암흑시대’라는 별칭을 쓰는 경우도 그리 흔하지 않고, 그 시대 나름대로 (완만하지만) 발전을 이루었다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 게다가 안인희가 중세를 바라보고 중세의 이야기를 쓰는 관점은 거기서 나아가 중세야말로 진짜 유럽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서양 역사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분명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이지만 그 시기를 살펴보면 유럽 전체가 아니라 지중해 중심이었으며, 현재 유럽의 중심을 이루는 지역은 변방으로 기술되거나 아니면 거의 기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유럽이 실제 역사의 중심이 된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중세에서 비롯되었다는 시각이다. 그러므로 유럽, 서양의 역사, 그리고 그 유럽이 근대 이후 세계 정복에 나서게 된 사정, 혹은 저력을 이해하기 위해선 중세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세는 보통 서유럽의 멸망(476년)에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스페인의 그라나다 함락으로 완성된 레콩키스타(1492년)까지를 이른다. 이 시기는 로마의 멸망으로 인한 혼란의 시기를 거쳤다. 프랑크 왕국과 같은 국가가 나타났지만 왕의 장악력은 로마 시대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래서 영토들은 쪼개지기와 합쳐지기를 반복했다. 또한 로마 시대에 공인받은 기독교가 완전히 대세를 장악하여 ‘신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황제와 교황의 협력과 대립, 갈등이 이뤄지면서 혼란스러웠고, 가짜 뉴스에서 비롯된 십자군 전쟁은 겉으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와는 다른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결국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제국에 점령당하면서 과거의 유산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물결이 쏟아지면서 르네상스 시기가 도래하고,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스페인은 신세계 정복에까지 나서게 된다.
안인희는 이러한 중세의 역사를 대체로 시대 순으로 소개하고는 있지만, 단순하게 통사적으로 건조하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사건의 발생과 그 영향을 서로 얼개를 맞추며 시대와 사건의 의미를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비록 싸움을 일삼았던 시기처럼 보이지만, 그 싸움을 기사도 문학과 같은 것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던 게 중세였고, 그때의 약속과 배신 등이 현재의 사고를 낳기도 했던 게 중세였다.
우리의 것도 아닌, 유럽의 중세를 읽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사실 세계의 근대 이후가 그 역사에 얽혀 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이라는, 사실은 얼토당토 않은 조약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선이 정해진 것은 그 일례다. 아직도 우리는 중세부터 비롯된 그들의 문학과 그림의 전통 속에서 예술을 찾고 있기도 하다. 중세는 여전히 우리 근처에, 그리고 우리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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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은 장르소설의 배경이 십자군전쟁 즈음이었는데 성전기사단이 등장했다. 막연하게 알던 중세의 기사와 축제가 사실 브리저튼에 나오던 리젠시의 화려한 모습으로 얼렁뚱땅 상상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이 책을 구매한 것이다. 이 책을 고른데에는 첫째 일본인 저자가 아닌 점, 둘째 한권안에 대략적인 시대적 흐름과 정확한 사실 위주로 서술할 것, 셋째 표지 그림의 적합성이 고려되었다. 저자에 대한 신뢰성이 가장 컸다. 유럽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보였다. 내가 눈여겨 본 곳은 십자군 전쟁이었는데 이 지난했던 전쟁이 당시 교황이었던 우르바노 2세의 허무맹랑한 모함(?)으로 시작된 점이 충격적이었다. 순수 그리스도교에 대한 당시의 집착도 엿볼 수 있었는데 귀족일수록 약탈과 폭력을 일삼으면서도 죄의식을 씻으려는 시도가 우습게 보였다. 십자군의 이동경로는 무척 멀었고 배고픔에 허덕였다는 기록이 있지만 재산도 무척 많았다고 한다. 베네치아에 세력을 두면서 무역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대부업을 성공시킨것이다. 수도회의 법을 따르니 정치적으로도 분리되어있어 돈을 보관하고 유지할 수 있던 듯 하다. 필립 4세의 욕심으로 고발당한 뒤 치욕스런 처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조금 분노가 치밀었다. 당시 교황과 왕이 목숨을 잃었으니 업보라는 게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에도 롤랑의 노래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작품을 요약해서 소개하여 무척 반가웠다. 유럽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큰 단락별로 묶은 점도 보기 편했고 삽화들도 적절했다. 만족스러운 책이라 반드시 재독을 결심하며 마무리~ |
| 이 책에서는 중세시대를 다룬다.유럽인들의 눈에는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시대가 가고,암흑기처럼 보이기도 한 시대였다.하지만 중세는 1,000년이나 계속되는 시대를 가리키는 것이니,들여다보면 이 시대에 온갖 재미있는 사건들이 벌어졌다.중세 암흑시대라는 말로는 절대로 다 담아낼 수 없는 매우 역동적으로 발전하던 시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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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중세이야기지만 이 책의 본질적인 결과물은 현대 유럽(특히 국경)의 이해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본다. 먼저 유럽의 찬란했던 또는 그들이 찬란했다고 생각한 중세 이전의 시대에 대한 간단한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세이야기를 서술한다. 중세 기간 유럽사를 관통하는 결정적인 사건 36가지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야기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그림 등 삽화자료도 충실하다. 예스서점을 뒤지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올 여름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조금이나마 유럽에 대한 인문지식을 사전에 갖추고 떠나겠다는 생각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지금 이 책을 다시금 꺼내들고 여행 중 느꼈던 소회와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몇 사건을 읽어 본다. 유럽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안인희교수님의 다른 저술도 내용이 궁금하다. 이래저래 예스서점을 기웃대면 지갑은 확실히 비고 마음은 쬐금 채워진다는 착각에 사로 잡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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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매한 동기 서양중세사에 대한 입문용 서적을 찾던 중에 비교적 분량이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400페이지 적당한 분량과 서술이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서적보다 쉽게 읽을수 있는 장점을 보여줌. 2. 중세의 특징
3, 단원별 주요 문장과 내용 정리 1부 중세초기 (476~1000)
2부 중세전성기(1000~1300)
3부 중세 말기(1300~1492)
총평 : 중세 역사를 정말 한권으로 제대로 이해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해드림. 사진 그림자료도 많고 한 이틀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다 읽을수 있을거라 봅니다(주말이면 하루만에 완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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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십자군이야기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저에겐 너무 방대하고 어렵더라구요... 유럽의 중세이야기는 어떻지 궁금하고 평도 좋아 믿고 구매했어요^^ 한권으로 방대한 유럽의 중세이야기를 역사순으로 읽기 편하게 잘 정리 되어 있고 125점의 컬러 도판과 지도와 연표가 첨부되어 있어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네요^^ 중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정치등을 엿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안인희님의 도서와 번역은 정말 읽기 편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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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종의 생존은 집단을 이루어 외부환경에 대처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집단을 만들어낸 최초의 혁명적 사건은 신석기혁명이다. 모여 살기 시작하며 최초로 농사를 시작하였고, 먹고남은 생산물의 잉여가 발생했으며, 그러다보니 음식물 저장을 위해 토기를 제작하고, 잉여생산물의 사용에 대한 권한을 가지기위해, 그리고 농경이 발생시킨 토지소유에서 비롯된 지주라는 의식이 최초로 생겨났다. 말그대로 계급사회의 시작이다. 영국의 산업혁명 또한 중요한 변곡점이지만, 인류의 계급사회의 시작을 알린것이 신석기혁명이다보니 그리고 그 계급투쟁은 현재에도 지속되다보니 외려 산업혁명보다 신석기 혁명이 인류에게 있어 더 중요한 사건이다. 농사가 중요하다보니 하늘에 제사지내는 의식이 비로소 시작되었고,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를 숭배한다는 개념이 시작된다. 무언가를 숭배한다는 것의 기저에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있다. 중세가 종교가 득세할 정도로 사람들의 삶이 두려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앙집권적인 로마제국의 지배아래 오랜기간 평화를 누렸던 유럽에서 동, 서로마가 분열하고 서로마제국의 멸망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제국이라는 울타리(게르만족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주던)가 사라지고나면서 사람들은 기댈 곳이 필요했다. 제국이 사라지다보니 의지할 곳은 지방영주라 불리는 제후들밖에 없었다. 영주에게 봉사하고 ( 영주의 영지에서 농사를 대신 지어준다 ) 그 대가로 게르만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았다 바로 이렇게 봉건제도가 시작된다. 중세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단어는 보통 두개다. 종교, 봉건제도 둘다 중세인들의 불안에 기초하고있다. 거기에 중세의 특징으로 나타나는게 봉건제도를 기반으로한 공작령의 영토형태, 노르만족의 활약과 십자군전쟁, 기사도문학 이슬람의 태동과 그에 맞선 카톨릭세력의 국토회복운동, 그와중에 진행된 이단논쟁, 그리고 서유럽내에서 교황과 황제간의 알력다툼(아비뇽유수, 카노사굴욕) !! 생각보다 역동적인 중세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 역동적인 바탕이 근대를 여는 기초가 되지 않았을까한다. 그리고 근대의 시작은 인문주의에서 시작되었다.(르네상스) 코로나로 인해 종교의 위기가 찾아온듯 하다. 모일수가 없으니 말이다. 허나 사피엔스 종의 DNA에는 군집을 이루는 유전자가 들어있기에, 그리고 그 유전자가 사피엔스의 생존 유전자 이기에 팬데믹이 진정되면 사람들은 모일것이다. 생존본능 때문에.. 팬데믹후 종교가 화려하게 부활하겠지만 중세가 끝나고 근대가 시작된 시점에 시작된 인문주의의 시작처럼, 팬데믹후 인류는 인간중심의 사고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한다. (르네상스의 시작) (역사의 반복이라는 명제는 거부하기 어렵다.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도 사피엔스 종의 유전자에 기인하지 않을까한다.) 중세의 교황처럼 인문주의적 사고의 전환에도 구심점이 필요할것 같다. 메디치 가문같은 구심점의 출현을 기다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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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세도… 라는 느낌으로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된 역사책을 구매했다. ‘하룻밤에 읽는 어쩌고..’ 같은 거의 입문서 같은 간략한 역사서가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여러면에서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을 발견한 듯 하다. 입문서 분량 정도로 길지 않고 그 긴 중세의 역사를 자세하게 다 들여다 보지는 않는다. 작가가 말하듯 사건과 중요인물 나열식의 역사 읽기는 기본 지식이 얕을수록 읽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신 제목처럼 36개의 중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강연들을 엮은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맥락을 따라서 1천년의 역사의 흐름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삽입된 풍부한 지도다. 마치 지도를 찾아보는것은 독자의 의무인양 서술만 길게 써놓은 책들은 나같이 게으른 독자들한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주요 배경의 위치, 시대상에 따라 변하는 영토들을 보면서 역사의 맥락을 따라갈 수 있다. 거의 관심 밖이었던 중세의 기사도 ‘이야기’ (중의적인 책의 제목!)와 북유럽 신화들에 흥미도 생겼다. (이 작가는 사실 북유럽 신화에 대한 책으로 더 알려진 것 같다. 검색해보니) 이 작가의 다른 책들과 참조한 책들도 자연스럽게 리스트에 등재되었다. 고대와 근대에 대해서도 강연을 많이 하는 듯 하고 어쩌면 책으로도 나올것 같은데 살짝 기다려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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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유럽의 중세시대 이야기 36편을 역사순으로 소개한 책이다. 흔히 암흑시대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매우 역동적으로 발전하던 중요한 중세시대는 현대 유럽을 위한 수많은 것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번쯤 꼭 읽어볼 만하다. 이교 신들과의 싸움, 기독교 내분, 교황과 황제, 교황과 교황의 싸움이 펼쳐진 “종교 전쟁의 시대”에서 종교적 전설과 기적, 기사들의 모험을 둘러싼 “환상의 시대”, 그리고 이성과 인간 중심 사유로 돌아오는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지중해 중심 사유에서 벗어나 대서양을 배경으로 세계로 나아간 “제국주의” 까지 중세의 진짜 면모를 보여준다. 컬러 도판과 지도, 연표 또한 중세여행을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