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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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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딱딱한 제목과는 달리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좋은 책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통해 자기가 경험했던 것과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담담하게 글로 써내려 갑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 가족의 중요성,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배려의 중요성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놓치고 사는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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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딱딱한 제목과는 달리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좋은 책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통해 자기가 경험했던 것과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담담하게 글로 써내려 갑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 가족의 중요성,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배려의 중요성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놓치고 사는 중요한 것들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고, 또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 대한 예상과 함께, 어떠한 세상이 오더라도 인간다움의 중요성을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모두가 읽어봤으면 합니다.
c***h 2021.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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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정상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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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상충하는 가치를 놓고 선택을 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어느 하나를 택하면 다른 건 저절로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둘을 추구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충분히 현명하지 못한 탓인지 아직까지는 성공을 한 적이 별로 없다. 나와 달리 생각하는 이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감내하는 일도 은근 잦았다. 절대 양호해선 안 되는 가치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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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상충하는 가치를 놓고 선택을 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어느 하나를 택하면 다른 건 저절로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둘을 추구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충분히 현명하지 못한 탓인지 아직까지는 성공을 한 적이 별로 없다. 나와 달리 생각하는 이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감내하는 일도 은근 잦았다. 절대 양호해선 안 되는 가치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더디나마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인권’은 과연 무엇일까. 굉장히 추상적이다. 말로 풀어 설명하는 일이 어렵다. 뭔가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찌해야 이를 지킬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나치다 싶을 만치 장기간 지속된 나머지 둔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이라며 공개가 될 적마다 이렇게 할 거면 차라리 하질 말라는 항의가 쏟아진다. 특정인을 추정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과 영업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점포 상호 등이 다 빠지고 나니 참고할 게 없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이와 같은 공개 지침이 적용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반대로 그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보 공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을지 짐작이 가기도 한다.

UN인권위원의 코로나 확진일기라니. 사실 UN인권위원도 사람이므로 코로나19에 노출됐다 한들 하등의 이상함이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람들은 특정 종교를 믿는다거나 특정 인종이라는 등의 서술이 가능할 것만 같다. 소위 낙인을 찍을 수 있는 집단에 소속된 이들만이 코로나19 확진을 받는다는 식의 오해가 그간 만연했지 싶다.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은 힘들지만, 저자는 뉴욕 마트가 유력하다고 보았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동유럽 청년과 대화를 나눈 게 화근일 거라는 그의 생각 속에는 동유럽인에 대한 일종의 편견이 잠재돼 있었다. 본격적으로 증상이 출현하고, 읍압병동에서 어떤 생활을 했고 등도 서술됐지만, 많고 많은 이야기 중 가장 먼저 내게 들어온 건 알게 모르게 내 안에 깃든 편견에 대한 것이었다. 다인종이 모여사는 다문화 사회로 알려진 미국이지만 실상은 백인들의 천국과도 같다. 실제 감염률에서 인종 간 차이가 두드러진 것도 물론 주목할 만한 요인이겠으나, 많은 이들이 아시아인, 특히 중국인들을 이 바이러스의 숙주인 양 여겼으며 현재도 여기고 있다. 백인들이 편견 어린 시선이 자신을 향할 때마다 그는 “자신은 한국인”임을 알리고 싶은 충동에 강렬히 빠져들었다. 차별의 대상인 저들과 나는 다르다는 식의 변론은 저들보다 우위에 내가 놓였을 때 성립 가능하다.

비교적 초창기에 감염된 그는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에 대한 많은 정보가 떠돌았고, 그의 지인들은 그일 거라는 강력한 확신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신용카드 정보, 얼굴 사진 등을 동선 추적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공해야 했다. 병동 내에서도 그는 24시간 감시당하는 듯했다. 많은 게 일종의 금기였으며, 이를 어기려 들 때마다 그를 제재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철저를 기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식으로 이제껏 생각해 왔는데, 막상 내가 당사자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묘했다. 특히 확진됐다가 완치된 이들에게 국가가 세금을 투입해 당신을 치료해줬으니 혈액 등을 당연히 공급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숨이 막히는 듯도 했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니었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도 피해자인데,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낙인을 찍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건 분명 필요하다. 허나 이 모든 걸 양산해낸 건 다름 아닌 코로나19라는 생각 또한 든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두렵다. 마스크 없는 삶이 가능했던 시절이 희미해질까 두렵다. 언제 즈음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q*****2 2021.03.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