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잘 시간 / 프로데 그뤼텐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역 / 책빛 / 2021.0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7 / 원제 : Leggetid
책을 읽기 전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기대되는 그림책이지요. 잠잘 시간이라고 하지만 아이의 눈은 초롱초롱 호기심이 가득한데요. 책을 더 읽고 싶은 아이와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이제 잘 시간이야!” / “한 권만 더 읽으면 안 돼요?” “시간이 너무 늦었어.” / “그럼, 내일 읽을 책을 지금 찾아 두면 안 돼요?”
“아빠, 누가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책을 써 줬으면 좋겠어요. 저렇게 많은 책 중에 나에 관한 책은 한 권도 없잖아요.” “흠, 어떤 책이면 좋겠니?”
“어디로 갈까?” “음, 호주는 상어가 살아서 싫어요.” 부녀의 이야기는 언제 마무리가 될까요? 오늘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부드러운 조명 아래 시작된 환상적인 모험의 이야기는 책을 덮는 순간 시작되었지요. 잘 시간이지만 더 놀고 싶은 아이는 내일 읽을 책을 찾아둔다는 귀여운 의견을 제시하지요. 책장의 많은 책 중에 자신에 관한 책은 한 권도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갖고 싶어 해요. 아빠는 처음에는 내일로 미뤄보지만 어느 순간 아이와 함께 상상 여행의 안내자 역할에 빠져들지요. 아이는 머리카락, 액체 괴물, 세계 일주, 에베레스트, 외줄 타기 등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아빠는 할아버지, 미래, 슈퍼걸까지 등장시키면서 아이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지요. 이런 환상적인 모험을 즐기지만 아이는 가장 중요한 비밀을 이야기하며 잠자리로 들어가지요.
많은 그림책들은 잠잘 시간에 책을 읽어주다가 엄마, 아빠가 아이보다 먼저 잠이 들어버리지요. 하지만 <잠잘 시간>의 아빠는 아이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르네요. 그런 아빠의 모습을 꼬집어 주는 아주 성숙한 꼬마 주인공의 모습도 놀랍지요. 아빠와 딸이 자신의 기준들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더 까까워지는 것을 느껴요. 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빠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조언을 하기도 하지요. 어른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하는 부모의 역할을 알게 되요. 올바른 부모의 역할로 아이는 상상 속에서 더 성장하네요. 텍스트도 재미있고 그림에 텍스트에 상상을 더해주니 즐거운 모험에 잠을 이루지 못하네요.
표지의 달빛 같은 불빛에서부터 마리 칸스타 욘센만의 빛이 보이네요. 불빛을 켜는 순간에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아요. 마치 마술처럼... 아이가 책꽂이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책들의 제목을 읽는 재미도 쏠쏠해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 <자연을 거슬러>, <해리 포터>, <국경을 넘어>...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도 보이네요. 세계 일주의 장면에서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 속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요. 빨간 모자, 앨리스, 삐삐, 코끼리 바바, 그리고 마리 칸스타 욘센의 캐릭터 포프도 보여요. 미래로 간 장면에서는 버스의 날개와 주위의 새들을 보며 날아가는 버스라는 것도 재미있고, 버스 안의 기사, 승객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이도 신나는 상상을 하게 해 주네요. 또, 아빠와 아이가 있는 공간이 계속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서재에서 정글이 되었다가 에베레스트산이 되기도 하고 다시 둘만의 공간이 되기도 해요. 의자 아래의 호랑이 양탄자 표정도 빼놓을 수 없네요. (저는 여기까지 찾았는데... 북토크를 듣고 나니 그림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네요) 장면의 많은 부분에 아빠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더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잠에 빠져들기 위해 편안하게 해 주는 것들에 떠올리는 저만의 방법이 있지요. '그림책 - 아침에 본 그림책 중 눈과 고요 - 고요라면 지리산 - 지리산의 눈 - 타임머신...' '지리산의 눈'까지는 편안해지고 조금씩 몽롱해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지리산에 잠깐 다녀오고 싶다'라고 상상을 하면서 <잠잘 시간>이 떠올랐지요. 그림책 <잠잘 시간>에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는 장면이 연상되면서 모험을 생각하게 되고 잠에서 확~ 깨어나버렸지요. ㅋㅋㅋ 잠잘 시간이 지나서 시간은 새벽 5시를 가리키고 있어요. 지난밤 9시에 마신 커피 덕에 2시간을 뒤척거리다 포기하고 일어났어요. 아이러니하게 이 시간에 다시 손에 잡은 그림책이 <잠잘 시간>이네요. 책 읽기는 끝났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지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 출판사 책빛의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책 -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중 여덟 권이 한글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지요. 그중에서 출판사 책빛에서 여섯 권이 출간되었으니 아마도 출판사에서 작가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자꾸 소개하는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ㅋㅋㅋ 나머지 두 권은 <꿈꾸는 포프 / 지양어린이>, <비발디 / 어린이작가정신>이지요.
상상의 날개를 달고 있는 그림들과 그에 맞는 그림 기법들로 표현된 장면으로 그녀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 그림책 작가로 자리 잡고 있는 마리 칸스타 욘센!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그림책의 대부분은 노르웨이 아름다운 그림책에 선정되었지요. <잠잘 시간>도 2020년 노르웨이 문학원이 최고로 주목하는 작품으로 노르웨이 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하였다고 해요.
<풍선 사냥꾼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53798231
- <잠잘 시간> 출간 기념 책빛 브랜드 전 -
마리 칸스타 욘센의 신간 《잠잘 시간》을 B플랫폼에서 만나보세요! 1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마리 칸스타 욘센의 아트 프린트와 책빛의 브랜드 전이 열립니다. 전시와 함께 온라인 북토크로 책빛 출판사 김영은 대표님이 마리 칸스타 욘센을 이야기합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blog.naver.com/b-platform/22221407538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매일 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잠잘 시간!
자기 싫은 아이와 재우고 싶은 부모의 긴장감 넘치는 대격돌! 부모님들에게는 힐링의 순간을,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선사해주는 책 입니다^^
'잠잘 시간'의 추천 대상은 잠자기 싫어하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과 아이를 빨리 재우고 싶은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 우리집 애만 잠자기 싫어하는 것 아니쥬???
늦은 밤, 가장 편안한 자세로 함께 책을 보는 아빠와 아이 입니다. 이 책이 더 따뜻하게 마음에 들어오는 이유는 작가님이 아이와 함께한 순간을 그대로 옮겨놨기 때문일까요?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라서 함께 보는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이제 자야하는데... 자기 싫어서 책 한 권만 더 보겠다고 조르는 아이 갑자기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 아이 밖에서 있었던 일을 이제야 말하는 아이... 원래 애들은 다 이런거 맞죠?
주인공 아이는 뜬금없이 나를 주인공으로 책을 써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밤은 깊어가고 아빠는 너무 졸려요.
아빠는 과연 잠잘 시간에 아이의 뜻대로 내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책을 써줄까요? 흥미진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잠잘 시간 오롯이 아이와 나에게 집중하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보기 참 알맞은 시간입니다.
잠잘 시간을 읽으면서 아이와 나에게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꽤 많이 모르고 살았습니다.
나를 주인공으로 한 책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내 책에서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주인공이 된 나는 무엇이 될지 막막해요. 하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곧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참, 꼭 하고 싶은 것만 책에 쓸 필요 있나요? 상상력을 발휘해 기억 속의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미래의 나를 보고 옵니다. 그리고 진정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잠잘 시간』 을 만끽하는 STEP 123 함께 해봐요! SPTE 1 잠자리 루틴을 만들어봐요! 우리 "이제 자자!"라고 말하는 대신 "『잠잘 시간』 읽을 시간이다!" 라고 말 해볼까요? 잘 준비 시키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이제는 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TEP 2 『잠잘 시간』을 읽고, 내가 나오는 책을 상상해봐요! 밤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깨어나는 시간이죠? 우리 아이의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 그냥 보내지 마요. 내 책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자존감과 상상력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STEP 3 "내일 일찍 일어나서 우리 같이 책 만들어 보자." 『잠잘 시간』의 아이처럼 내 책을 기획하고 만들다 보면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나를 탐구해볼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알아가는 것만큼, 이 보다 더 좋은 활동이 있을까요?
근데, 이 그림책 어딘가 익숙하다구요? 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선, 어디선가 봤죠?!
맞아요!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이 그리셨어요! 정말 갖고 싶은 소장용 그림 ♡
『잠잘 시간』 은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잠잘 시간을 꿈꾸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좋은 책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림책 카드뉴스로 만들어봤어요 ^^ 책빛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
밤이 찾아오고 잠자리에 들 때면 어쩐지 이유 없는 아쉬움들이 밀려와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고 늦게 잠들기도 하는데요. 늘 재우려는 자와 버티는 자의 시름은 밤마다 계속되는 것 같아요. 귀여운 꼬마 아가씨도 왠지 그냥 자기가 아쉬워 보입니다. 여느 때처럼 한 권만 더요~ 를 외치다 아빠의 만류에 내일 책까지 골라두겠다고 하지만 어느새 단호한 아빠도 딸의 이야기에 마음과 귀를 기울여 나누게 됩니다. 책장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 아이의 시선이 곧 생각과 입술을 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된 ‘내가 주인공인 책’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과 이야기란 문학적 요소에 가미된 비현실적인 환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죠. 명작 그림책의 주인공이었다가 괴물이 출현하며 전세계 일주 여행을 하기도하고 에레베(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최초의 어린이가 되고픈 소망을 품기도 해요. 현실 기반의 이야기지만 그림책은 동시에 꿈에서나 활발히 펼칠 수 있는 환상 또한 가득한 양가적 입장으로 정해진 경계를 허물고 있어요. ‘내 책 만들기’의 따스한 안내자인 아빠의 리드로 부녀가 핑~ 퐁~ 주고 받는 대화체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왠지 모르게 자꾸 빠져 듭니다~ 책이라는 장치를 통해 문학적 배경과 장르, 주인공과 조연, 날씨와 시제 등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설정하는 경이롭고 이색적인 스토리텔링 탐험을 하게 되지요. 마리 칸스타 욘센님만의 자유로운 형태의 그림과 비비드하고 독특한 색채의 마법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며 상상의 힘을 증폭시키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음 장의 호기심 유발 충동을 느끼게끔 하는 것은 안비밀! “아빠는 상상력이 부족해요. 맨날 똑같은 말만 해요. 나는 특별한 사람보다 평범한 어린이가 좋아요. 그냥 내가 좋아요.” 아빠에게 이따금씩 꼬집어 주는 말은 뜨끔! 하늘을 날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넌 슈퍼걸이란 말에 당당히 내뱉은 말은 감동스럽기까지 했죠. 어린 아이지만 내면은 성숙하고 멋진 꼬마 숙녀랍니다. 책의 깨알 재미 중 하나는 마틸다, 해리포터, 안네의 일기, 삐삐 등 아동 인문 고전 같은 책들이 가득하고 그림책 배경의 상황 속에 드러맞는 책 제목은 정말 최고의 별미네요. 저렇게 많은 책 중 제 책이 한 권이 없어 불공평하다는 아이 생각에 나도 경한 공감!이구요~
|
|
<잠잘 시간>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외칩니다.
딸이 원하는대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져가는 딸의 요구사항과 질문에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아빠의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라면 이제 그만하고 자자...라고 말했을 것 같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