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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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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을 발견할 때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쿵쾅거리는 가슴도 함께 마주하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내가 어떤 목소리톤으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게 좋을까, 엄마의 말투나 분위기로 이 책에 대해 아이들이 가지는 느낌의 색이 확연히 달라질 것을 알기에 많은 망설임과 고민을 하고난 후에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 넓고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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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을 발견할 때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쿵쾅거리는 가슴도 함께 마주하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내가 어떤 목소리톤으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게 좋을까, 엄마의 말투나 분위기로 이 책에 대해 아이들이 가지는 느낌의 색이 확연히 달라질 것을 알기에 많은 망설임과 고민을 하고난 후에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

넓고 깊은 그림책들을 대할 때면 거대한 강가에 아이들과 앉아 강물을 길어올리며, 강물을 마시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강의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우리가 볼 수있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만큼을 천천히 즐기기로 합니다. <조용한 세계> 에 홀로 남겨진 늑대 한 마리, 그 늑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살펴볼까요!?


바다처럼 드넓고 고요한 설원, 생명체라곤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척박한 곳에 하얀 늑대 한 마리가 먼 곳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본래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동물인데 왜 혼자일까요?

홀쭉한 배, 퀭하지만 형형하게 빛을 발하는 눈, 한 눈에 보기에도 몹시 굶주려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늑대처럼 홀로 남은 사슴 한 마리, 늑대는 그 사슴을 사냥하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배고픔과 외로움에 지쳐 옛 친구들과 함께 하던 때를 떠올려보는 늑대, 문득 친구가 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다."라는 말. 늑대는 과연 사냥에 성공하게 될까요?

코로나19로 멈춰진 우리의 시간들, 그 멈춤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절대 멈추는 법이 없이 지속됩니다.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고, 감기에 걸린 아이와 병원에 가기도 하고, 그렇게 삶은 계속되고 있어요. 친구를 모두 잃어 혼자된 늑대와 사슴도 마찬가지입니다. 늑대가 느끼는 배고픔은 때로 외로움보다 더 커져 결국 삶을 살아내게 늑대의 등을 떠밀기도 합니다. 때론 그의 외로움과 슬픔이 더 힘을 내고 용기를 내게 해주는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요, 이내 배고픔을 채우고 나면 도 다시 외로움이 찾아오게 될 겁니다.

홀로 남겨진 늑대와, 어쩌면 역시 마지막으로 남았을지도 모를 사슴을 보며 이게 우리의 먼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점차 파괴되고 있는 대자연의 미래 모습 속에 홀로 남겨질 우리의 모습도 보이고요. 과연 우리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우리가 내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조용한 세계> 어른인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더 없이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r****2 2021.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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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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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의 동네> 로 이미나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힘있는 붓터치로 여름날의 옛동네를 화려하면서 인상깊게 표현해 기억에 많이 남던 그림책이었는데요. 2년만에 만난 이미나 작가님의 신간 <조용한 세계> 역시 단번에 작가님의 책이라는걸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강렬한 붓터치와 살아있는듯 한 동물의 모습을 보며 마치 작품집을 보는 듯 한 기분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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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의 동네> 로 이미나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힘있는 붓터치로 여름날의 옛동네를 화려하면서 인상깊게 표현해 기억에 많이 남던 그림책이었는데요.

2년만에 만난 이미나 작가님의 신간

<조용한 세계> 역시 단번에 작가님의 책이라는걸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강렬한 붓터치와 살아있는듯 한 동물의 모습을 보며 마치 작품집을 보는 듯 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 장면 한 장면 얼마나 공을 들이며 그리셨을까.

많이도 궁금했는데요.

실제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3여년의 몰입기간이 있으셨다고 해요.

조용한 세계라니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잠시 멈춘 시간이 있었지요.

그로인해 오히려 지구와 자연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구요.

그런 시간을 작가님은 말하고 있는걸까요?

무리에서 낙오된 한 마리 늑대가 사슴을 잡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면서 삶의 목적을 향해 전진하지요.

홀로 남겨진 늑대는 사슴 사냥에 성공하게 될까요?

또 친구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잠시 멈춘 세상

하지만 개인개인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지요.

바로 이 늑대처럼요.

무슨일이 있더라도 이 늑대처럼 우린 우리의 삶을 살아갈거에요.

 

 

 

 

 

 

 

 

 

 

t******4 2021.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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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고요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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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홀로 지내는 늑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그림의 색감도 고요하고 조용한 느낌이 들었고 힘든 야생처럼 거친 느낌도 났습니다! 늑대가 지내는 설원의 풍경 그림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특히 이 책은 그림이 양면으로 크게 이어지게 나와있어서 늑대가 사냥하는 모습을 더욱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늑대가 사슴을 계속 잡지 못하는 내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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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홀로 지내는 늑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그림의 색감도 고요하고 조용한 느낌이 들었고 힘든 야생처럼 거친 느낌도 났습니다!

늑대가 지내는 설원의 풍경 그림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특히 이 책은 그림이 양면으로 크게 이어지게 나와있어서 늑대가 사냥하는 모습을 더욱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늑대가 사슴을 계속 잡지 못하는 내용일 땐 그림도 함께 어두운 느낌이 들었고, 늑대가 고생 끝에 사슴을 잡는 그 순간은 가장 거칠고 야생적이게 표현한 것 같아 멋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 라는 구절이었어요.야생 뿐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아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고요하고 춥고 슬픈 느낌이 나기도 했고, 더불어 야생의 아름다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정성스러운 삽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오랫동안 읽고 싶은 책, 조용한 세계

강력추천합니다!

 

 

 

 

 

d*******8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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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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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작가님의 첫인상은 <나의 동네> 였다. 그런데 이젠 <조용한 세계>란다. 늘 공간을 허투로 보지 않는 작가님에게 안 빠질 수 없다.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 왔다는 늑대의 푸르스름한 눈빛이 예사 롭지가 않다 거친 붓터치는 강렬함을 더해준다. 그런데 늑대는 왜 혼자일까? 인간이나 늑대나 무리 속에서 엉키며 설키며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혼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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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작가님의 첫인상은 <나의 동네> 였다. 그런데 이젠 <조용한 세계>란다. 늘 공간을 허투로 보지 않는 작가님에게 안 빠질 수 없다.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 왔다는 늑대의 푸르스름한 눈빛이 예사 롭지가 않다

거친 붓터치는 강렬함을 더해준다.
그런데 늑대는 왜 혼자일까?

인간이나 늑대나 무리 속에서 엉키며 설키며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혼자라는 것을 의미 할까?
 
하지만 혼자이기는 해도 혼자로는 불완전한것이  인간이다.
다른 사람이 없다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할 곳이 막막해진다.
 

그 와중에 혼자 다니는 짐승을 잡는 건 아주 쉽다며 호언장담하는 늑대지만 뱃가죽은 등에 바짝 붙어있다.
가끔씩 보여주는 허당기는 웃프기 까지 하다

여느때 같으면 사슴을 응원했겠지만 이번 만큼은 늑대를 응원하고 싶다.

이번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굶어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늑대는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냥할 때 여러 마리가 힘을 합쳐 사냥하는 전술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 고도의 문명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늑대는 서식지를 빼앗기고 인간 생활에서 쫓겨났다. 그러다가 멸종의 위기에 서있는  실정이다

첫 장 부터 숨을 죽이게 하는 조용한 세계의 늑대의 고독은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과 닮아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g******2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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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 이미나 그림책(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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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이미나 그림책 보림               <조용한 세계> 살펴보기        이미나 작가님의 새 그림책 <조용한 세계>(보림)은 겨울의 설원에 홀로 남겨진 늑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림책의 주인공은 바로 푸른 눈을 가진 늑대,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 달리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모든 생명이 사라진 듯 고요한 설원에서 생존을 위해 매서운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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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이미나 그림책

보림

 

 

 


 

 

 

 

<조용한 세계> 살펴보기

 

     이미나 작가님의 새 그림책 <조용한 세계>(보림)은 겨울의 설원에 홀로 남겨진 늑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림책의 주인공은 바로 푸른 눈을 가진 늑대,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 달리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모든 생명이 사라진 듯 고요한 설원에서 생존을 위해 매서운 촉을 세우고 감각에 내맡긴다. 하지만 혼자 다니는 짐승조차 잡기가 쉽지 않은 냉엄한 현실에 며칠째 굶주린다. 늑대는 동료들과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숨을 고른다.

 


 

사슴을 쫒아서 긴박하게 추격하는 장면의 속도감이 오롯이 느껴졌다. 늑대는 마침내 배를 채우고 다른 동물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일어선다. 사슴도 설원도 다시 고요가 흐른다.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라고

친구들이 말했었지. 목소리는 달빛 사이로 들려왔어.”

 

“지금이야!”

 

“사슴은 먼바다처럼 고요했어.”

 

 ----- 그림책 <조용한 세계> 본문 중에서 -----

 

 

 


 

 

     <조용한 세계>는 그림책의 문장도 좋았지만 특히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그림의 굵직굵직한 선들이 그려내는 풍경들을 바라보니 온몸에 한기가 맴돈다. 거친 드로잉이 그려내는 역동적인 장면들 덕분에 숨죽인 채 그림의 속도에 몰입되었다. 그중의 압권은 다시 찾아오는 그 고요함! 늑대는 다시 천천히 고요한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림책에 머물며>

 

     아들과 함께 읽고 혼자서 여러 번을 펼쳐본 그림책 <조용한 세계>.

이 그림책은 그동안 읽었던 그림책들과는 다른 생각의 결들이 느껴졌다.

감동/재미/힐링 등을 주었던 다른 그림책과 달리 다양한 감정이 머물렀고 묵직하고 진지한 생각의 여운이 내내 맴돌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 고군분투하는 삶의 최전선에서

늑대는 희망을 놓지 않고 용기를 채운다. 이 그림책의 진정한 힘은 바로 우리를 그 조용한 세계로 초대하는 것이면서, 우리의 삶을 환기한다는 점이다. 홀로 남겨졌지만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늑대 이야기에서 코로나19 혼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감염의 공포, 생존, 외로움 등의 문제로 힘들지만 다시 숨을 고르고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생각해보면 코로나 이전에도 수많은 일을 겪고 도전하고 다시 일어서고 살지 않았는가. 코로나의 세계에 갇힌 듯 하지만 자신만의 삶을 묵묵히 살고 있다. 이렇게 <조용한 세계>는 늑대를 통해 삶을 돌아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h******8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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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하고 맑은 세계, 조용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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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리입니다! 오늘은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용한 세계라니? 표지의 늑대 그림과 알쏭달쏭한 재목 덕분에 호기심이 퐁퐁 솟아나요! 조용한 세계는 무슨 의미일까요? 호기심을 가득 가지고 책을 소개해 볼께요! 조용한 세계 이미나 글/ 그림  조용한 세계 한 늑대가 살아가는 자기 앞의 삶바다처럼 드넓은 설원. 춥고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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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리입니다!

오늘은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용한 세계라니? 표지의 늑대 그림과 알쏭달쏭한 재목 덕분에 호기심이 퐁퐁 솟아나요!

조용한 세계는 무슨 의미일까요?

호기심을 가득 가지고 책을 소개해 볼께요!

조용한 세계

이미나 글/ 그림

 조용한 세계

한 늑대가 살아가는 자기 앞의 삶바다처럼 드넓은 설원. 춥고 척박한 땅. 한 늑대가 나타납니다. 겨울에 늑대들은 무리 지어 사는데 이 늑대는 왜 홀로 되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건 늑대는 지금 이 시린 땅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늑대는 자신처럼 혼자 된 사슴을 야심 차게 노려보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하루, 이틀, 닷새…. 보통 늑대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대여섯 날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닷새째 밤 늑대는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친구들을 그리는 하울링 소리에, 언뜻 친구들의 존재가 곁에 ...

book.naver.com

.저자: 이미나 작가

나지막한 동네의 작업실에서 풀과 동물들, 선과 색깔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듭니다. 넓고 깊은 바다와 검은 하늘에 빛나는 별,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조용한 세게를 상상하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을 [터널의 날들]과 [나의 동네]가 있습니다.

언젠가 먼 곳에서 온 새를 만난 적이 있어

이곳이 바다를 닮았다고 하더라

책장을 넘기는 순간 맑고 청량한 색감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미나 작가님만의 맑은 색감이 눈 덮인 설원과 나무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조용한 세게]는 펼치면 56cm 정도 되는 큰 책이라 그림이 주는 힘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나는 동쪽 언덕 너머 깊은 숲에서 왔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왔지

이 책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거대한 몸집에 날카로운 눈매, 쫑긋 선 귀, 매서운 얼굴을 한 하얀 늑대입니다

카리스마가 뿜어져나와서 늑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질 못하겠어요

혼자 다니는 짐승을 잡는 건 아주 쉽다고 말하는 늑대!

과연 한번에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닛! 이전의 그 무섭고 날카롭던 늑대 맞나요?

물에 풍덩 빠져버렸어요!

차가워! 소리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이번 사냥은 실패네요

늑대의 놀란 표정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동물의 감정을 이렇게 가득 표현할 수 있다니 이미나 작가님의 표현력이 정말 대단하신 걸 느꼈어요

튀어오르는 물방울이 금방이라도 책을 뚫고 나올 것 같아요!

단단한 발굽에 뺨을 맞거나 쫄딱 젖은 날에는 늑대답지 못하게 눈물이 세 방울 정도 났어

아무리 늑대라도 차가운 물에 쫄딱 젖은 날에는 서럽고 슬프겠죠

특히 우리 주인공 늑대는 친구도 무리도 없이 혼자 사냥하고 있으니까 더 외로울 것 같아요

슬픔이 가득한 얼굴을 보니 마음 아파요ㅜㅠ

배를 곯은 지 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세상에 닷새나 굶었다니..저라면 배고파서 움질일 기력도 없을 꺼에요

늑대의 뒷모습에서 허무함과 피곤함이 느껴져요

이 그림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보라색이 호수에 은은하게 스며들이 빛나는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밝은 흰색과 보라색에 대비되는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과 나무들의 그림자가 대비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이 페이지를 보고 있으면 마음 가득 이 아름다움 색감들로 가득해지는 것 같아요!

그날 밤에 나는 보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렸어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늑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슬픔과 외로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이여서 이 페이지 가득 허망함이 느껴져요

닷새째 먹지 못하고 물에도 쫄딱 젖은 지금 마음이 얼마나 슬플까요?

이 페이지에서도 보라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이 더해졌어요

붓터치가 그대로 남은 표현이 이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 붓터치덕분에 야생의, 날것 그대로 느낌이 더 생생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한 녀석이 망을 보고 한 녀석은 사슴을 몰고 나는 그저 노래나 부르면 좋을 텐데

친구들은 다 열심히 사냥하는데 자신은 노래나 부르겠다는 생각이 너무 엉뚱하고 재밌어요

이 글귀가 우리 주인공 늑대의 성격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함께 사냥하고 놀며 자신은 노래나 부르고 싶다는 그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되게 느껴져요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라고 친구들이 말했지

방심한 사슴의 뒷모습! 이번에는 과연 사냥에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사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사냥은 꼭 성공하면 좋겠어요

늑대의 모습을 보여줘!!!

날카로운 눈빞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어요!

점점 사슴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늑대와 살기위해 달아나는 사슴 중 누가 이길까요?

멀리에서 바라보는 구도로 설정한 점이 인상깊은 그림이에요

관찰자가 되어 이 순간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돼요

그림자로 이 상황을 더 부각시켜 표현하고 있어요

거친 붓터치와 무채색의 조화 덕분에 더 그림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이야!

조금 더 힘을 내 늑대! 거의 다 왔어!

사슴의 목덜미를 물었어요!

야생의 본능을 꺼내 드디어 사냥에 성공했네요!

그림에서 박진감과 흥분이 가득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책장을 빨리 넘기게 돼요!

마치 늑대와 함게 달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사슴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게 자연의 법칙이죠

노란 노을이 지는순간 늑대는 사냥에 성공했어요

푸른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더 환상적인 기분이에요

그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 많이 했을 늑대가 드디어 사냥에 성공해서 정말 기뻐요!

이게 자연의 법칙이죠. 생존을 위한 사냥. 그 긴박하고 숨막히는 사냥을 한편의 영화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영혼이 맑아야만 갈 수 있는 세계. 작가는 자신이 머무는 넓고 고적한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거침없는 드로잉과 역동하는 표현력.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들이마시는 차갑고 청량한 공기.

그 속에 은밀하게 감도는 따뜻한 서정. 순수, 고결, 존엄, 애정.

문명 세계 저편에 아른거리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원초적 그리움이, 오래전 경험했던 추억처럼 되살아난다.

정말 고맙고 아름다운 한 권이다.

- 류재수 (그림책 작가)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맑고 청량한 색감의 그림과 역동감 넘치는 표현덕분에 이 책에 더 몰입하게 되었어요

아름답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영혼이 맑아야만 갈 수 있는 세계, [조용한 세계]를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트 도서에서 만날 수 있어요~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g******8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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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아름다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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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장소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때, 새롭게 보이는 풍경과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이미나 작가님 신간 . ! 먹고 먹히는 자연의 관계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자체로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펼쳐지는 세계는 제목처럼 조용한 세계 , 이미나 작가님 시선으로 그려진 겨울 풍경이 아름답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요하지만 생동감넘치는 장면 하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세계" 내용보기

익숙한 장소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때, 새롭게 보이는 풍경과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이미나 작가님 신간 . ! 먹고 먹히는 자연의 관계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자체로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펼쳐지는 세계는 제목처럼 조용한 세계 , 이미나 작가님 시선으로 그려진 겨울 풍경이 아름답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요하지만 생동감넘치는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감명깊었다.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경이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멋진 그림들

c*****3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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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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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한 세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이들도 물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이 그림책은 특히 여유를 찾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차분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표현한 '조용한 세계'는 늑대가 사냥을 하는 역동적인 장면을 오히려 조용하게 펼쳐내기에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숨죽이며 읽게 됩니다. 자연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현상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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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한 세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이들도 물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이 그림책은 특히 여유를 찾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차분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표현한 '조용한 세계'는 늑대가 사냥을 하는 역동적인 장면을 오히려 조용하게 펼쳐내기에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숨죽이며 읽게 됩니다.

자연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현상이 일어나고 매순간 동물들은 사냥을 하지만 우리는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에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림책 '조용한 세계'가 자연과 자연의 순리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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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1.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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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계. 고요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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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마리의 늑대입니다. 왜 책 제목이 '조용한 세계' 일까요~?? 궁금증을 가슴에 품고, 자~! 책 리뷰 시작합니다~~~!~!~ 조용한 세계 [이미나 글/그림] 보림출판사    조용한 세계 저자 이미나 출판 보림 발매 2021.03.08. . . . ' 영혼이 맑아야만 갈 수 있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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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마리의 늑대입니다.

왜 책 제목이 '조용한 세계' 일까요~??

궁금증을 가슴에 품고, 자~! 책 리뷰 시작합니다~~~!~!~

조용한 세계

[이미나 글/그림]

보림출판사

 

 조용한 세계

저자
이미나
출판
보림
발매
2021.03.08.

.

.

.

' 영혼이 맑아야만 갈 수 있는 세계.

문명 세계 저편에 아른거리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원초적 그리움이

오래전 경험했던 추억처럼 되살아난다.

고맙고 아름다운 한 권이다. '

- 그림책 작가 류재수

넓고 고요하고 황량한, 아름답지만 고독한 드넓은 설원에 늑대 한 마리가 서 있습니다.

고요한 세계.. 이 책을 읽고나면 자연의 법칙과 자연 세계의 웅장한 정적에 마음이 고요하고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붓으로 한 결 한 결 거칠면서도 섬세하게 자연의 세계를 그린 이미나 작가님의 그림체에

읽을 수록 점점 이 책의 매력에 매료되는 것 같아요~! ㅎㅎ

저자_ 이미나 작가

1991년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익숙한 장소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때, 새롭게 보이는 풍경과 기분을 좋아합니다.

시골에 사는 부모님을 뵙거나 학교에 가기 위해 사계절 내내 버스를 타다 보면 어느 길목에나 길고 짧은 터널들이 있었습니다.

차들이 무심히 지나가 버리는 터널에도 다시 찾아와 머무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어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 언젠가 먼 곳에서 온 새를 만난 적이 있어.

이곳이 바다를 닮았다고 하더라. '

오늘의 주인공 등장입니다~!

' 나는 동쪽 언덕 너머 깊은 숲에서 왔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왔지. '

사슴 한 마리를 멀리에서 숨죽여 바라보고 있는 늑대~!

이 사슴을 사냥하려는 걸까요~~?

' 앗, 차가워! '

배를 곯은 지 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사슴은 점점 멀어지고....

' 한 녀석이 망을 보고 한 녀석은 사슴을 몰고

나는 그저 노래나 부르면 좋을 텐데. '

'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라고 친구들이 말했었지.

목소리는 달빛 사이로 들려왔어. '

그때, 저 멀리 보이는 한 마리의 사슴 !

사슴 발굽 소리 사이로.

밝아지는 그림자 속에서.

' 지금이야....!!! '

.

.

.

늑대는 사냥에 성공했을까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요~~! :-)

* 보림 출판사 서포터즈인 아티비터스 9기 활동으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m********4 2021.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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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 아티비터스 9기] Book review : 조용한 세계 / 이미나 그림책
"[보림출판사 아티비터스 9기] Book review : 조용한 세계 / 이미나 그림책" 내용보기
이번에 소개해드릴 보림출판사의 그림책은 바로!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입니다.   표지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전혀 예상되지 않는데요, 어서 함께 읽어볼까요?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이미나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펼쳐집니다. 이미나는 나지막한 동네의 작업실에서 풀과 동물들, 선과 색깔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듭니다. 넓고 깊은 바다와 검
"[보림출판사 아티비터스 9기] Book review : 조용한 세계 / 이미나 그림책" 내용보기

이번에 소개해드릴 보림출판사의 그림책은 바로!

이미나 작가님의 '조용한 세계'입니다.

 

표지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전혀 예상되지 않는데요,

어서 함께 읽어볼까요?

표지를 넘기면

가장 먼저 이미나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펼쳐집니다.

이미나는 나지막한 동네의 작업실에서

풀과 동물들, 선과 색깔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듭니다.

넓고 깊은 바다와 검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조용한 세계를 상상하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미나 작가님의 삶이 제가 꿈꾸는 삶이기도 하거든요ㅎㅎ

언젠가 저에게도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그림책을 만들 날이 오길..!


언젠가 먼 곳에서 온 새를 만난 적이 있어.

이곳이 바다를 닮았다고 하더라.

하얀 눈으로 뒤덮인 드넓은 초원 속,

하얀 털을 가진 늑대 한 마리와

까만 새들만이 존재하는 조용한 세계.

 

늑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나는 동쪽 언덕 너머 깊은 숲에서 왔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을 쫓아왔지.

늑대가 바라보고 있던 건 무리에서 떨어진 사슴이었군요.

무언가를 욕망하는 듯한 강렬한 눈빛은,

이유모를 기시감까지 들게 만들었네요.

 

거칠고 과감한 붓터치가 특히나 인상적인 장면이에요.

혼자 다니는 짐승을 잡는 건 아주 쉬워!

이렇게 몰래 다가가서......

늑대의 눈빛과 사슴의 눈빛이 대조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살기위해 사슴을 잡아야만 하는 늑대와,

도망쳐야만 하는 사슴.

두 동물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사실 단단한 발굽에 뺨을 맞거나 쫄딱 젖은 날에는

늑대답지 못하게 눈물이 세 방울 정도 났어.

'늑대답지 못하다'는 말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상위개념'의 보편적인 속성에 따르지 못하면 나는 내가 아닌 걸까요?

'나 다움'은 누가 정의하는 것일까요?

 

이 장면에서 늑대가 사슴을 쫓는 게 온전히 자신의 의지일지,

혹시 늑대가 늑대여야만 했기 때문은 아닌지,

와 같은 의문들이 떠올랐어요.

배를 곯은 지 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사슴은 점점 멀어지고......

몇 번의 붓터치로 저렇게 다양한 눈빛과 감정을

그려 내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ㅠㅠ

이 그림책의 중요 포인트가 '눈빛'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예요.

 

그날 밤에 나는 보고 싶은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렸어.

우리가 다 같이 사냥을 한다면 참 좋을 텐데.

 

한 녀석이 망을 보고 한 녀석은 사슴을 몰고

나는 그저 노래나 부르면 좋을텐데.

보름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혼자 사슴을 쫓던 늑대는

함께 사냥을 하던 다른 늑대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했어요.

 

호수를 통해 친구들을 떠올리는 저 장면,

개인적으로 참 아름답게 느껴졌네요.

호수를 바라보는 늑대의 마음이

어쩐지 공감 되기도 했고요.

 

가장 용감한 늑대는 가장 배고픈 늑대라고

친구들이 말했었지.

목소리는 달빛 사이로 들려왔어.

 

텅 빈 내 배 속과 날카로운 송곳니 사이에서 들려왔어.

물리적인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늑대와 늑대 친구들의 마음만은 늘 함께였어요.

 

이제 늑대는 더 이상 굶주림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최후의 일격을 준비합니다.

배고픔 앞에서 무서움도, 두려움도, 그 밖의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늑대를 굴복시킬 수 없었죠.

사슴 발굽 소리 사이로.

밝아지는 그림자 속에서.

날이 점점 밝아옵니다.

 

비대해진 서로의 그림자 위,

쫓고 쫓기는 늑대와 사슴.

그리고, 그 순간에도 늑대와 늑대의 친구들은 함께 였어요.

과연,

늑대와 사슴은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첫 장과 대비되는 장면.

알 수 없는 늑대의 시선과

이 곳이 바다를 닮았다던 새들만이 존재하는 세계.

 

사슴을 쫓아 더 먼 바다로 온 늑대의 보이지 않는 시선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 일까요?


문명 세계 저편에 아른거리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원초적 그리움.

이 것이 바로 제가 느꼈던 기시감의 이유였군요.

 

인간의 개념을 초월한

모든 생명체의 존재 목적과 삶의 순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복잡한 이유들로 힘듦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휴식과도 같은 선물이 될 수 있을거에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들을 일깨우는 고마운 책.

 

여러분들도 분명 '조용한 세계'에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보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8 2021.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