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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로완 후퍼(Rowan Hooper)는 과학 및 기술에 대한 모든 측면을 다루는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의 주필로, 십 년 이상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는 진화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에서 5년간 생물학자로 일하기도 했다. 옮긴이 이현정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언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용기, 가창력, 달리기,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이라는 11가지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극단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탐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1부 사고 1장 지능: 세계 최고 체스 선수이자 15살에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한 존 넌(John Nunn), 맨부커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영국 최고의 소설가 힐러리 맨틀(Hilary Mantel), 2001년에 세포주기(cell cycle)의 조절 인자 발견으로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 폴 너스(Paul Nurse)를 소개한다.
2장 기억력: 지금껏 22조 자리까지 계산된 파이(π) 암송 천재들이 등장한다. 2006년에 장장 16시간에 걸쳐 파이를 10만 자리까지 암송한 아키라 하라구치(Akira Haraguchi), 9시간 7분 동안 7만 자리까지 암송한 파이 암송의 기네스북 보유자 라즈비르 미나(Rajveer Meena), 5시간에 걸쳐 22,514자리까지 암송한 유럽의 파이 암송 챔피언 대니얼 태밋(Daniel Tammet). 태밋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번역가이며, 약 열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다국어 능통자이다. 이 분야에서는 ‘매우 뛰어난 자서전적 기억력(HSAM, higly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 혹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들도 소개하고 있다. 질 프라이스(Jill Price)는 1980년 2월 5일부터 현재까지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녀에게 아무 날짜나 대면 그녀는 그게 무슨 요일인지 그때 뭘 했는지를 술술 읊어댄다. 현재 25세인 오릴리언 헤이맨(Aurelian Hayman)은 14세경부터 과잉기억증후군을 겪어왔다. 그도 역시 매일의 일상을 여과 없이 기억할 수 있다. 27세의 레베카 섀록(Rebecca Sharrock)도 과잉기억증후군을 지니고 있다. 섀록은 해리포터 소설 시리즈의 전 권(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으로는 23권)을 다 외웠다고 한다.
3장 언어: ‘다중언어 사용자들(polyglot)’과 ‘하이퍼폴리그롯(hyperpolyglot)’, 즉 ‘초인적 다중언어구사자’를 소개한다. 하이퍼폴리그롯의 영예는 주로 열한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때 얻을 수 있다. 알렉산더 아겔레스(Alexander Arguelles)는 ’세계 제일의 다중언어 사용자‘로서 60~70개의 언어를 공부했으며, 그중 적어도 50개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 ’렛잇고(Let it Go,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를 25개의 언어로 부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리처드 심코트(Richard Simcott)는 다중언어 컨퍼런스에서 25~30개의 언어로 재잘거리고, 집에서는 하루에 다섯 개의 언어로 얘기하며, 직장에서는 열네 개의 언어를 쓴다. 그리고 여태껏 50개의 언어를 공부했다.
4장 집중력: 엘런 맥아더(Ellen MacArthur)는 2004년에서 2005년 동안 홀로 전 세계 27,000해리를 항해했다. 자그마치 71일 14시간 18분 33초가 걸린 업적이었다. 당시 그녀 나이 29세였다. 그녀는 이전 세계 기록을 이십 일이나 앞당겼다. 게다가 그녀의 기록은 약 십 년간은 너끈히 유지될 거라는 평이 있었다. 집중력 분야에서는 맥아더와 포뮬러1(Formula 1, 축약해서 F1) 드라이버인 랜스 스트롤(Lance Stroll)을 중심으로 명상과 몰입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2부 행동 5장 용기: 데이브 헨슨(Dave Henson)은 영국 육군 왕립 공병 소속의 포탄 제거반 장교로서 아프가니스탄 나드 알리 지역에서 터진 폭발물에 두 다리를 잃었다. 2012년 32세의 플라멘 페트코프(Plamen Petkov)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다섯 살짜리 소녀 달린(Darlen)을 구하고 사망했다. 플라멘은 사후에 국가로부터 ‘여왕의 용감장(Queen’s Medal for Bravery)’을 수여받았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타적 행동에 대해 고찰한다.
6장 가창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쓴 오페라 ‘장미의 기사’에서 옥스 남작 역을 맡은 베이스 오페라 가수 매튜 로즈(Mathew Rose), 캐나다 태생의 소프라노인 바바라 해니건(Babara Hannig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적 능력에 대한 유전 대 양육 및 환경의 논쟁, 음악적 능력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 등을 탐구한다. 저자는 판소리 공연을 보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에 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혼자서 10~12시간에 걸쳐 완창하는 판소리 공연을 보았다면,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하는 발성 연습이나 여럿이서 3~4시간에 걸쳐 공연하는 오페라는 별 것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7장 달리기: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Badwter Ultramarathon)대회에서 우승한 딘 카르제나스(Dean Karnazes), 6일 울트라마라톤에서 4위를 한 페트라 카스페로바(Petra Kasperova)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와 마라톤 선수들에 대해 알아본다.
3부 존재 8장 장수: 101세의 엘리자베스 러브(Elizabeth Love), 122세에 사망한 잔 칼망(Jeanne Calment) 등의 사람과, 오키나와, 로마린다 등의 블루 존(Blue Zone)을 중심으로 장수에 대한 유전과 환경(식단 등), 장수 유전자, 노화 방지, 수명 연장 등에 대해 탐구한다.
9장 회복력: 2007년 6월 10일, 당시 38세이던 카먼 탈튼(Carmen Tarleton)은 별거중인 남편의 야구방망이 공격으로 팔과 안와가 부러지고, 남편이 뿌린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의해 한쪽 귀와 양쪽 눈꺼풀, 그리고 얼굴 대부분이 타고, 몸의 80퍼센트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서는 카먼에게 세 달 동안 혼수상태에 들게 한 뒤 38건의 개별 수술을 실시했다. 그리고 2013년 발렌타인데이에 카먼은 미국에서 완전한 안면 이식 수술(face transplant)을 받은 일곱 번째 인물이 되었다. 이 장에서는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사람으로 카먼 외에 알렉스 루이스(Alex Lewis), 스티브 크론(Steve Crohn), 더그 휘트니(Doug Whiteney)의 사례를 들고 있다.
10장 수면: 미국의 발명가이자 건축가인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는 삼십 대 때 하루를 여섯 시간 단위로 네 번 나누어 일하고 식사하며 살았다. 그리고 각 단위마다 삼십 분씩의 낮잠을 잤다. 그는 이 수면법으로 2년이나 보냈다. 이런 수면법을 다단계 수면법이라고 한다. 보스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마리 스테이버(Marie Staver)는 네 시간마다 이십 분씩 하루에 총 여섯 번을 잔다. 그렇게 해서 하루 24시간의 주기 동안 총 두 시간의 잠을 자는 것이다. 그녀는 이 수면법을 6개월 동안 실행했다. 수면 분야에서는 잠을 자지 않고 264시간 동안 깨어 있은 랜디 가드너(Randy Gardner),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에 대한 탐구도 포함하고 있다.
제11장 행복: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목 아래부터 마비 상태로 14년 5개월째 지내고 있으면서도 '행복하다'고 하는 셜리 파슨스(Shirley Parsons), 옥스퍼드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임명된 후 3만 2천 달러 이상의 수입 전부를 평생 기부하기로 결정한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effective altruism movement)’의 창시자 윌리엄 매캐스킬(William MacAskill), 자기 소유의 물건을 70개 정도 밖에 가지지 않은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파블로 스타포리니(Pablo Stafforini)의 사례를 통해 ‘행복’에 대해 탐구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진정한 ‘인간 승리’의 모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놀랍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이다. 이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경탄해마지 않게 되고,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믿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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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잠재력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책을 보기전부터 지레짐작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AI 4차혁명이 우리의 역할을 엄청나게 대체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어두운 전망도 있을 것이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있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고유의 영역인 창의성, 사회성 등등은 아직까지는 건재하다. 이 책의 저자인 로완 후퍼는 진화생물학자이면서 과학칼럼니스트다. 인간의 존재와 잠재력, 그리고 내재된 가치를 성찰해보고, 짚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나는 기대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흐름 그리고 컨셉을 파악할 수 있다. 사고 / 행동 / 존재의 3개의 영역에서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 용기 가창력 달리기 /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 이렇게 소개가 되어진다.
대표적으로 나는 기억력이라는 부분을 꼽아보았다. 왜냐하면 기억력은 우리인간이 가진 최고의 스펙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능이라는 요소에 한 부분이기도하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기억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이것을 딱 잘라 말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책을 보아도 그렇다. 그렇지만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환경적 요소와 결합이 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은 사실에 가깝다고 나는 보고있다. 재능도 갈고 닦으면 정말로 무서운 무기가 되듯이 말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현대인들에게는 생존방식이 점점 더 각박해질 수 있다. 그런점에서 인간적인 요소가 많이 줄어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래도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일 수 있는 건 오로지 인간만이 해낼 수 있고,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나중에 인간들 속에서 더 나아가는 AI와의 충돌에서도 자포자기하거나 절망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달해준다. 인간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서 뿌듯하고 보람느꼈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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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변 과학과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우수 인재들의 능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간 잠재력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상당한 부피의 이 책에는 지능, 기억력, 언어, 가창력, 달리기, 장수, 수면 등 11가지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극단에 이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11가지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극단에 이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세계 최고 프로 체스 선수이자 15세에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존 넌과 맨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틀 그리고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깨어 활동하는 마리 스테이버,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 '파이(π)'의 숫자를 7만 자리까지 암송하는 라지비르 마나 그리고 누구보다 인상적이었던 불의의 사고로 온몸에 상해를 입었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며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카먼 달튼과 목 아래의 신체가 마비되는 질병을 겪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셜리 파슨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은 타고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제가 관심이 있게 읽은 이 책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이러한 능력이 학습(양육)되는 것인지 유전(본성)되는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학습이 되지 않고 유전만으로 가능하다면 일반인들에게는 이들은 그냥 슈퍼휴먼으로만 존재하겠죠. 저자는 최신 뇌과학의 성과들을 검토하며 ‘본성 대 양육’의 개념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가 함께 합동하며 작용한다는 결론을 제시합니다. 상당히 싱거운 결론이지만 저같은 일반인에게도 희망의 끈을 던져주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인간 잠재력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다룬 책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에 대해 다룬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슈퍼휴먼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배워볼 수 있는 대단한 책으로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 과학으로서 일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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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이나 티비에서만이 아니더라도 인간으로서 참 대단하다 혹은 대단한 정신력을 가졌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인간의 능력은 IQ나 특정 검사로 체크할 수 있는건지 너무 과소평가를 하고 있는 건 아닌건지에 대한 생각과 함께 인간 능력에 대한 열린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을 읽어봤답니다. 11가지 분야에서 우와 최고다 라는 정신력 혹은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과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풀어써진 책이랍니다.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저자 로완 후퍼는 10년 이상 과학 여러분야에 대한 글을 써온 생물학자인데요 처음에는 침팬지 애호가로 지능은 인간만의 영역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인간들만의 고유성은 없다고 하며 호언장담을 했는데 듣고 있던 한 영장류학자가 침팬지가 강입자층돌기-우주공간을 구성하는 소립자를 발견하게해주는 기계정도-를 말했고 이를 계기로 저자는 침팬지(동물들)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졌다고 하네요 정확히 말하면 동물들에 대한 평가를 낮추기보다 인간들에 대한 과소평가를 반성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이책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의 사고 뿐만 아니라 용기, 가창력, 달리기의 행동,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에 대한 존재에 대한 인간의 대단함을 찾기시작했다고 하네요 11가지분야에서 인간이 이뤄낸 놀라운 성과들의 내용들이 가득한데요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기보다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정말 많은 것같아요. 각 장마다의 내용은 분리가 되어있어서 원하는 분야를 먼저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요 인간의 한계가 없지는 않겠지만 단정짓지 않은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배울점이 꽤있었답니다. 인간이 가진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을 설명하면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도 함께 있어 생명학자다움도 느껴지기도 하답니다. 책에서는 11가지 분야에서 인간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몄지만 실제로는 11가지의 분야뿐만 아니라 더 많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등장 인물들이 정말 많은 두꺼운 책인데요 ~ 대단한 사람들은 막상 멀리 있지 않다는 저자의 뜻도 숨어있는 것같았답니다. 또 새로운 분야의 슈퍼휴먼은 주변에 또는 내안에 있을 수도 있을 것같은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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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데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가?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다수 사람들이 유전과 환경의 틀에서 답변한다. 어떤 이는 유전과 타고난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어떤 이는 환경과 훈련을 더욱 중시한다. 특히 골프나 농구, 축구, 무용 같은 스포츠 분야와 노래와 작곡 같은 음악 분야는 타고난 재능을 환경과 훈련보다 더 중시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유명한 프로 선수나 각 분야의 달인들도 자신의 성공과 출중한 수행능력을 되돌아볼 때 어쩔 수 없이 참조하게 되는 해석틀이 바로 유전과 환경 혹은 유전과 양육 논쟁이다. 물론 절충적이면서 종합적인 버전도 존재한다. 일테면 유전 및 환경적 요소들이 모두 전문성의 발달에 필수적이라고 보는 '다인성 유전자-환경 상호모델'이 그러하다. 이는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프레데릭 울렌과 미리암 모싱 그리고 '전문성 연구소'를 운영하는 자크 햄브릭에 의해 개발된 모델이다. 나는 달인의 퍼포먼스 혹은 프로의 전문성을 설명하는 이론적 틀이 지금보다 훨씬 정교하고 세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유전과 환경의 프레임에 입각해 달인과 초짜, 입문자와 고단자, 고수와 풋내기를 다루면 내용이 빈약해지기 쉽다. 성격과 동기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브라이언 리틀이 강조한 '퍼스널 프로젝트'가 어쩌면 달인과 초짜를 나누는 분별력 있는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퍼스널 프로젝트란 유전과 환경, 본성과 경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다. 나는 이세돌, 김연아처럼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즉 슈퍼휴먼을 연구할 때 이들의 퍼스널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몸담은 분야에서 보통 사람들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 천재들은 퍼스널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것이다. "퍼스널 프로젝트란 사적인 일부터 공적인 일, 세속적 욕구부터 실존적 열망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삶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모든 것을 말한다." 진화생물학자 출신의 저널리스트 로완 후퍼는 사고의 달인, 행동의 달인, 존재의 달인을 인터뷰한다. 사고의 달인은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에 출중한 슈퍼휴먼이다. 가령 세계 최고 프로 체스 선수이자 15살에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한 존 넌,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 파이(π)의 숫자를 7만 자리까지 암송하는 라즈비르 미나, 수십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언어 구사자 알렉산더 아겔레스, 71일이라는 세계 일주 항해 신기록을 세운 엘런 맥아더 등이 그 사례자들이다. 행동의 달인은 용기, 가창력, 달리기 분야의 슈퍼휴먼이다. 가령 영국 육군 왕립 공병 소속의 폭탄 제거반 장교 데이브 헨슨, 베이스 오페라 가수 매튜 로즈,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를 넘나드는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 대회의 우승자인 딘 카르나제스 등이 사례자로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존재의 달인은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 분야의 슈퍼휴먼이다. 1915년생인 엘리자베스 러브, 별거 중이던 남편의 폭행으로 끔찍한 전신 상해를 입은 카먼 탈튼, 하루 24시간 중에 22시간을 깨어 있는 마리 스테이버, 락트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셜리 파슨스 등이 사례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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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타고난 슈퍼히어로일까, 아니면 히말라야 고승들처럼 특별한 수련을 거쳐서 초능력을 갖게 된걸까? 이 책의 저자인 로완 후퍼는 진화생물학 박사이자 '뉴 사이언티스트'잡지의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들을 만나보고, 그들로부터 배우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으며, 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용기, 가창력, 달리기,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 등 11가지 분야에 걸친 '슈퍼 휴먼' 들의 비밀을 파헤쳤다. 1부. 사고 1장. 지능 존 넌(John Nunn)은 체스 선수이다. 그는 15살에 옥스포드 대학에 입학하여 수학을 공부했고, 대수적 위상 기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네 살 때부터 체스를 두어서 - 배운 기억은 없다 - 계속 이겼고 26살에 프로 선수가 되었다. 인간의 성취 요인에 대해서 '본성인가 양육인가'에 대한 두 입장이 존재하는데 -양육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스웨덴 출신의 에릭슨(플로리다 주립대), 유전적인 요소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크 햄브릭(미시간 주립대) - 체스 선수 존 넌의 경우, 체스와 수학에 대한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에 양육 환경이 갖춰진 경우이다. 힐러리 맨틀은 크롬웰에 대한 삼부작 소설 '울프 홀', '앤 불린의 몰락'으로 유명한 맨부커 상 수상 작가이다. 높은 지능을 지닌, 혹은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방식이 그녀에게도 있었다. p.43 "맞아요. 뭔가 내 이름을 남기겠다는 목표가 있었죠. 뭐랄까, 그 어린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만족을 지연시키는 실험 아시죠? 제가 그 실험을 했다면 아주 잘 버텨냈을 거예요." P. 47 맨틀의 목표가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거라면, 그 원동력은 뭐였을까?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호기심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매일 아침에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해요.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고. 이런 마음가짐을 항상 가지면, 나이 들어서도 변함없이 즐거운 기분을 유지할 수 있지요." "내가 보기에 행복한 삶이란, 중년에 이르러서까지 새로운 능력을 계속 추구하는 삶이에요." p.48. "작가들에게 백일몽이란 대단히 목적 지향적인 행동이거든요. 분명한 방향이 있지요. 마음속의 영사기에 보이는 내용을 언어로 옮겨서 저장하거나 다시 돌려보는 겁니다. 전혀 두서없는 행위가 아니지요." 폴 너스(Paul Nurse)는 2001년에 세포주기의 조절인자 발견으로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했다. '삶과 죽음 간의 근본적 차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이 자신의 원동력'이라고 그는 밝힌 적이 있다. 그 열망 실현을 위해 그는 세포 분열에 주목했던 것이다. p.57 " 유명해지기만 바란다면, 아마 유명해지기 힘들 겁니다. 여러 다양한 동기가 있기 마련이지요. 저의 경우, 확고한 동기는 바로 호기심이었습니다." 2장. 기억력 보르헤스의 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의 주인공 푸네스는 사고를 당한 후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엄청난 기억력을 가진 수퍼 휴먼 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38세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태밋(Tammet)은 열 개의 언어를 구사하며 유럽의 파이(ㅠ) 암송 챔피언이다. 그는 단어나 숫자를 볼 때 색깔도 함께 보이는 공감각 능력자이기도 하다. p67. "저는 숫자들을 보고 있으면 감정과 모양이 떠올라요. 마치 시와 같죠. 파이는 그 자체로 숫자로 쓰인 시에요." 청킹(chunking)이란 작은 정보들을 좀 더 익숙한 단위로 엮는 인지 과정이다. 즉, 태밋은 파이의 숫자들에 특정 색깔과 감정을 연상시키는 공감각적인 '청킹'을 거치는 것이었다. 과잉기억증후군이 공식적으로 진단 내려진 건 2006년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제임스 맥고흐 교수가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프라이스는 30년의 일과라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확히 회상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p81. "만약 어떤 기억이 당장 명확히 떠오르지 않으면, 마음속에 몇 가지 점검 포인트를 확인해요. 그 날짜에 대해서는, '내 생일이 4월 27일인데 그때쯤에 은행 휴무일이 있었어' 이런 식으로 머릿속을 헤집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죠." "저는 굉장히 활발한 상상력을 지녔어요. 자연히 몽상가 기질도 있고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헤이맨은 말했다. 3장. 언어 성공적인 외국어 학습자들은 내재된 외국어 학습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동사 활용법에의 접근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분석적이며 사고적인 뇌의 부위로 하여금 언어 학습에 필요한 다른 활동들도 가능케 한다. 이를테면 어휘 암기 같은 활동이다. 여하튼 직관적으로는, 언어 학습 능력은 부분적으로 유전의 영향이 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외국어 학습에 중요한 한 가지가 집중력이다. 4장. 집중력 P.137 현재의 순간을 다스릴 줄 아는 자야말로 더 높은 수준의 능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마음을 온전히 집중하는 이들은 위대한 성취를 해낼 수 있으니까. 이는 검도 사범처럼 짦고 강렬한 순간에 나타날 수도 있고, 긴 시간 동안 꾸준한 형태로 발휘될 수도 있다. 앨런 맥아더는 29세에 71일동안 홀로 전 세계 27,000해리를 항해하여,세계 신기록을 깼다. p.139 "모두 다 목표를 갖는 데서 나오는 거지요. 저는 4살 때부터 세계 항해를 하는게 꿈이었거든요." 어린 시절 그녀는 이모와 함께 배를 탄 적이 있었는데, 무척 즐거웠다는 것이다. "그때 정말 더없이 놀랍도록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했어요. 배는 어디든 데려갈 수 있잖아요. 그 사실에 정말 흥분됐었죠.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걸.' 그 배에는 작은 집이 달려있어서 배를 타고 어디든 여행할 수 있게 돼 있었지요." "뭔가를 정말 하고 싶다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게 없을 수도 있죠. 그것도 좋아요. 멋진 일입니다. 삶은 뭔가 엄청난 걸 성취해야만 의미있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저 항해가하고싶었고, 세계를 누비고 싶었고, 나가서 그대로 실행한 것뿐이에요." F1 자동차 경주 선수인 스트롤에게 경주에서 무엇을 얻는지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트랙에서는 오롯이 나 자신이 될 수 있거든요. 차 안에 있으면 다른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니까요. 오직 나 자신과 차, 트랙만 존재하죠. 그게 제 열정입니다. 살아있음을 느끼거든요. 그게 제겐 마약과도 같아요." 텍사스 테크 대학교 뇌과학부의 교수 '탕이완'의 연구는 명상 훈련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왔다. 이들의 결론은 명상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인지적 수행, 즉 브레인 파워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탕이완의 연구는 5일간 매일 20분의 명상 훈련만으로도 명상의 효과 - 기민함, 갈등해결 능력, 스트레스 감소, 활력 등- 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P.161 스트롤과 맥아더의 투철한 목표 의식, 수년간의 반복 훈련 및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내서 그들의 뇌 구조를 변화시켰는지도 모른다. 탕이완은 현재 '정적인 몰입' 상태로 명상이 가능한 경지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 그의 마음은 아름답게 집중된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는 동안은 이를 '역동적 몰입' 상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역동적 몰입 상황에서는 제 신체와 마음이 완벽한 협동을 이루고 제 수행도 최적화되지요." 이 모든 사실에서 다행인 것은 누구나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거다. 또 집에서도 훈련 가능하고 말이다. 2부. 행동 5장. 용기 위험한 상황에서 타인을 돕는 '용기'는 종종 이타심에서 발휘된다.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서 이겨낼 수 있다. P.191 프랭크 허버트의 공상과학 소설인 '듄 Dune'에서 주인공은 두렵고도 고통스러운 시험에 놓인다. 그는 이 시험을 두려움을 위한 기도를 반복함으로써 이겨낸다. '나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은 정신을 죽인다. 나는 내 두려움에 맞설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나를 통과해 넘어가도록 허락할 것이다.' 6장. 가창력 오페라는 그야말로 뭐든지 극대화된 무대다. 기술적으로도 일반 연기보다 훨씬 힘들다. 캐나다 태생의 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은 가장 유명한 현대 성악가중 한 명이다. "저는 아주 천천히 워밍업을 하는 편이에요. 느긋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호흡 및 발성을 연습하죠. 그러고는 끊임없이 허밍을 해요." "저는 항상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죠. 음악은 제게 음식과도 같아요. 사실 저는 싫어하는 음식은 절대 안 먹거든요. 굶지 않는 이상. 노래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불러요. 그러니 열정을 다해 부를 수밖에요. 그 열정이 에너지와 가능성을 가져다주죠. 마치 공중제비라도 할 수 있을 듯한 넘치는 에너지를요. 그런 흥분 상태에서는 별의별 일을 다할 수 있잖아요? 결국 무언가에 열정이 있으면 그만큼 에너지가 더 샘솟는 거예요." 그녀의 부모님은 항상 그녀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큰 기쁨을 세상에 가져다준다고 말이다. '기쁨'이 해니건의 부모가 그녀와 연상짓는 단어였다. "그런 것 같네요. 왜냐면 일하러 갈 때마다 '이럴 수가, 이 얼마나 멋진 곳이야. 이렇게 멋진 음악가들과 일하러 들어가다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제 최선을 다하는 거죠." "진정 제가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제가 하는 일을 채찍질할 수 있는 에너지와 욕구에요. 그리고 호기심이지요." 해니건이 말했다. 미리엄 모싱은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뇌 과학부 교수이다. 그녀는 쌍둥이들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음악적인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하나는 유전적 자질이지요. 그리고 유전적 자질에는 뭔가를 열심히 하려는 욕구와 관련된 능력도 포함돼요." 7장. 달리기 p266. 딘 카르제나스는 '슈퍼휴면 운동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울트라마라톤 선수이다. 카르제나스는 서른 살 생일에 친구들과 함께 데킬라를 마시는 순간,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여태껏 사회가 정해준 행복만 좇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양질의 교육을 받고, 좋은 직업을 얻고, 편안하고 안전한 노후를 갖는 삶을 말이죠. 그런데도 뭔가가 빠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행복한 대신 공허한 기분이었죠. 내 자신을 속이는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갑자기 제 서른 살 생일에 퍼뜩 들었어요. 잔뜩 취해서 바를 걸어나오는 길에서요. 그러고는 갑자기, 지구상에 내가 존재한 지 삼십 년을 축하하기 위해 30마일을 달리기로 결심했지요. 그랬는데 그만, 밤새 쉬지 않고 달리고 만 거예요. 그 여파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상관없었어요. 내가 목표로 한 걸 이뤘으니까. 물집도, 까짐도, 근육통도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내 운명이 이제 확실해졌으니까. 그날 밤이 내 인생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그가 말했다. 3부. 존재 8장. 장수 장수는 유전과 연관이 깊다.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내 노화연구소 소장인 니르 바르질라이는 말한다. "환경이 여든 살 이상 살게 해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백 세 가까이 살게 하지는 못합니다." 즉 부모님 중 어느 한 분이 95세이상 사셨다면, 자신의 신체적 노화도 더딜 게 예상 가능한 것이다. '노화에 대한 치료'는 거대한 산업이며 그 결과물 또한 엄청날 것이다. 2013년에 구글은 칼리코 - 캘리포니아 라이프 컴퍼니- 를 세웠다. 설립 목표는 '노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므누셀라 파운데이션에서는 2030년까지 90세 노인들이 마치 50대처럼 건강하도록 하기 위한 기술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노화를 '해결'하는게 옳은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수백만 달러와 수많은 연구 시간이 이 문제에 쏟아부어지고 있다. 9장. 회복력 트라우마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성 중 하나가 '긍정'이다. 그들의 원동력은 종종 '가족과 자녀들'이다. 정신적 회복력이 충만한 이들은 미래에 집중한다. 성공하는 이들은 목표를 잡고, 이를 향해 노력한다. 슈퍼휴먼의 회복력을 기르는 능력은 우리 일반인들 내부에도 존재할 수 있다. 이를 찾기 위한 지침과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 긍정적이 되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또, 어느 정도 자기애도 필수이다. 약간 나르시스트가 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입장을 두둔해야 한다. 또 남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 자신감있게 행동하는게 좋다. 자만하지 않으면서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키워야 한다. 10장. 수면 태생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 원인은 12번 염색체상의 DEC2 유전자의 변이로 추측되기도 한다. 쇼트 슬리퍼들이 더 에너지가 넘치고 덜 불안하며 야망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반면, 수면 부족이 치매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니, 양질의 수면은 건강과 웰빙에 필수적이다. 11장. 행복 장기적으로 행복을 증진시킬 방법이 있기는 할까? 세로토닌 수송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수 있는 유전자 변이체가 존재하기는 한다. 락트인으로 전신마비가 된 핀란드의 전직 모델 카티 반 더 후벤은 말한다. "저에게 행복은 사랑이에요.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주고 나눌 수 있는 사랑 말이죠. 두 번째로 행복이란, 삶에서 목적을 가지는 것, 그리고 타인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게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누군가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물을 때의 답이 바로 행복과 직결되는 거다. 행복은 단순한 것이다. 마치 덥거나 춥거나 한, 온몸에 퍼지는 느낌이다. 행복할 때, 바로 이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만약 더 넓은 관점에서 좀 더 거창하게 행복을 생각하려면 '일생 평가'를 떠올리면 된다. 우리의 삶과 마음가짐에 변화를 줄 가장 간단한 방법은 뭘까? 바로 행복을 논할 때 떠올려야 할 게 순간순간의 경험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가능한 한 많이 하도록 삶을 설정해나가길 바란다. p. 436 달리기를 하거나 적어도 운동을 해서 나 자신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하라. 마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조심하거나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것처럼 자신의 수면도 우선시하라. 그러면 기분도 좋고 사고도 더 잘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이득이다. 투지를 불태워서 F1 경주에 참여하거나 세계 항해를 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순간을 사는게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어떤 행복을 가져다줄지만 생각하면 된다. 우리 인간 내면에는 정말 많은 잠재력이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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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잡지의 주필이며 진화 생물학 박사인 저자가 11가지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뒤에 숨어 있는 능력의 근원을 찾으려 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되지만 결국 저자의 전공 관점에서 해석된다. 근본적으로 특정 분야에서 커다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유전자가 다르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세계적인 체스 선수와 최고의 작가,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지능의 핵심에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한다. 지능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는 말이다. 물론 그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려면 알맞은 환경이 필요한 반면, 적절한 유전자라는 도구가 갖춰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 연습을 해 봤자 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말이다. 그 다음으로 기억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기억력을 타고 난 사람들은 공감각 능력이 뛰어나며 어느정도 자폐 증상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억력은 연습만으로도 향상 시킬 수 있는데, 그 연습의 기저에는 추상적 정보를 시각적, 공간적 정보로 변환시켜 기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서 수 십 개의 다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들은 브로카 영역과 해마의 크기 측면에서 뇌의 구조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설명하는 능력은 집중력인데, 70일 동안 혼자 세계 일주 항해를 한 사람과 F1 경주 선수를 인터뷰했다.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동기라면서, 동기는 최적의 주의 집중을 유지하는 데 무척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들을 몰입 상태에 빠지게 하는 명상의 경우 전대상 피질과 뇌섬엽 같은 부위의 뇌 구조를 변화시킨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어서 위험과 싸우는 일이 직업이 일부인 폭탄 제거반 장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행하며 용기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 팀 동료들과 신뢰와 화합을 쌓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거라는 믿음으로 인해 용기를 낼 수 있으며, 계속 반복하다 보면 공포 반응을 습관화 하게 되어 공포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오페라 가수 등을 인터뷰하며 가창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음악 분야의 연구에 따르면 연습에 들인 시간은 연주 실력 차이의 30퍼센트만 설명한다고 말한다. 즉, 유전자도 훈련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연습을 하려는 성향도 유전적으로 설명 가능한데, 유전적 자질에는 뭔가를 무척 열심히 하려는 욕구와 관련된 능력도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달리기 분야에서도 역시 유전적 특성이 사람들 간 신체적 능력의 차이에서 적어도 50퍼센트를 설명할 수 있으며, 100세 이상 장수하려면 적절한 유전자의 도움 없이는 안 된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물론 어떤 일에 대해 손쓸 수 없다면 그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식의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재난과 같은 인생에서 끔찍한 사건에서 빨리 회복되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핵심이며, 긍정적인 미래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과 자녀들이 그 원동력이 되어준다는 언급이 이어진다. 여기서 흥미로운 언급을 하나 하고 있는데, 유전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는 사람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적인 뭔가가 있다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다단계 수면 패턴을 언급하며 수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유명 발명가이자 건축가인 버크민스터 풀러는 하루를 여섯 시간 단위로 네 번 나누어 일하고, 각 단위마다 30분씩 낮잠을 잔 게 수면의 전부라고 한다. 최근에 사람을 일찍 기상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발견되었지만 수면에 대해 우리가 아는 지식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야기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행복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앞서 끔찍한 사건을 겪고도 회복력이 빠른 사람들은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자신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3만 2천 달러 이상의 수입은 모조리 기부하는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이란 도덕적 보상이 큰 행동을 하는 데서 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다소 주관적인 이야기들이 많지만 인간이라는 종이 지닌 가능성과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인간 잠재력에 대한 조명은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져왔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잠재력을 발휘해 놀라운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나타날 때마다 미디어와 각계에서는 그들의 노력 중심의 놀라운 업적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널리 알려 감동과 삶의 모델로 충분한 역할을 강조한다.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이세돌, 김연아, 우사인 볼트, 루치아노 파바로티… 우리는 이들을 그 분야의 천재라고 부른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몸담은 분야에서 보통 사람들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천재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우리들은 이러한 천재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그들의 업적에 대해 감탄함과 동시에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타고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리고 이 책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 휴먼』과 함께 인간 잠재력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 이 책의 저자인 로완 후퍼는 진화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생물학자이자 『뉴 사이언티스트 NEW SCIENTIST』의 주필로, 다양한 범위의 인간 특성에서,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이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개인적 노력을 했는지 이해하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불어 이러한 슈퍼휴먼들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과학적 주장과 최신의 뇌과학적 지식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이 학습되는 것인지 아니면 유전되는 것인지에 대한 오래된 논쟁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본성 대 양육’이라는 개념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요소가 대립되는 것이 아니며 함께 합동하며 작용한다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인간이라는 종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감탄하며, 아직까지 그 끝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잠재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인류가 마주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독자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뇌는 이성, 감정, 습관(행동)을 담당하는 뇌로 구분될 수 있다. ![]()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독자가 느낀 점은 이성, 감정, 행동을 담당하는 뇌가 따로 있으며 특정 부분을 인간의 노력이 특별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뇌로 단련돼 간다.(뇌 부분은 독자가 임의로 구분해 넣음) 제1부 사고 (판단뇌, 이성 담당) 1장 지능ㆍ14 2장 기억력ㆍ58 3장 언어ㆍ102 4장 집중력ㆍ134 제2부 행동 (운동뇌, 습관 담당) 5장 용기ㆍ164 6장 가창력ㆍ202 7장 달리기ㆍ236 제3부 존재 (감정뇌, 감정 담당) 8장 장수ㆍ270 9장 회복력ㆍ318 10장 수면ㆍ348 11장 행복ㆍ390 ![]() 지능을 탐구함에 있어 필자가 제일 먼저 만나기로 한 사람은 바로 한 체스 그랜드 마스터(chess grandmaster, 최고 수준의 체스 선수)였다. 체스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체스가 순수하게 지능적인 게임이거나, 적어도 매우 높은 지능을 요하는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과학자들도 체스라는 분야를 광범위하게 연구해온 바 있다. 심지어 이런 말도 있을 정도다. 인지과학에서 체스란, 유전학에서의 초파리의 역할과도 같다고 말이다. 초파리는 아마도 지구상의 유기체 중 가장 널리 연구돼온 대상일 것이다. 우리가 만나볼 존 넌(John Nunn)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체스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전성기 때 전 세계 10위 안에 들 정도의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한편, 그는 열다섯 살에 옥스퍼드 대학에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입학했는데, 그로써 1490년의 울지 추기경(Cardinal Wolsey) 이후 가장 어린 옥스퍼드 학부생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이 장에서 만나볼 다른 인물들과의 주제적 연결고리도 마련된 셈이다). 그 후, 존 넌은 대수적 위상 기하학(algebraic topology)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물론 이 분야에 대해서 필자는 아무런 아는 바가 없지만 말이다. (pp.17~18, 「1장 지능」 중에서) ![]() 그럼 현재 파이 암송의 기네스북 보유자는 누굴까? 그는 인도의 라자스탄(Rajasthan) 내 사와이 마드호푸르(Sawau Madhopur) 구역 출신인 23세의 라즈비르 미나(Rajveer Meena)이다. 2015년 3월 21일, 타밀 나두(Tamil Nadu) 지역의 벨로어 공대(Vellore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7만 자리까지 파이를 암송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그는 눈에 안대를 착용한 채였다. 이 업적에는 9시간 7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는 내게 자신의 가장 큰 동기 중 하나는 바로 가정 형편이었다고 말했다. “가정 배경이 무척 소박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세계의 가장 까다로운 기억력 테스트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 이렇게 7만 자리의 숫자 전개를 외우는 데, 꼬박 6년 이상이 걸렸다고 미나는 말한다. 이 방법은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걸 보여줄 방법이자, “인내력과 자신감을 증진시킬 훌륭한 방법”이라고 그는 무척 진지하게 설명했다. 또 그의 도전이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기 전의 7개월을 견디면서, 그는 자신의 인내력과 자신감을 충분히 시험했다고 한다. “기네스북으로부터 내 도전이 성공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 그날 밤은 정말이지 잠을 이루기 힘들더군요. 몇 번이나 그 이메일을 다시 읽어봤다니까요.” (pp.61~63, 「2장 기억력」 중에서) ![]() 처음으로 만나볼 인물은 알렉산더 아겔레스(Alexander Arguelles)이다… 누군가 내게 말하기를 아겔레스는 ‘세계 제일의 다중언어 사용자’라고 했다. 그는 60~70개의 언어를 공부했으며, 그중 적어도 오십 개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는 그저 다중언어 사용자가 아니었다. ‘다중언어’라는 말은 그에게 너무 소박했다. 말하자면 그는, ‘하이퍼폴리글롯(hyperpolyglot)’, 즉 ‘초인적 다중언어 구사자’인 것이었다(하이퍼폴리글롯이라는 단어는 2008년 영국의 다중언어 구사자인 리처드 허드슨(Richard Hudson)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이퍼폴리글롯의 영예는 주로 열한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때 얻을 수 있다. 물론 국제 하이퍼폴리글롯 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of HyperPolyglots)은 여섯 개 이상의 언어에 능통하면 멤버십 자격을 부여하지만 말이다. 하이퍼폴리글롯의 세계에서 아겔레스는 전설이었다. 다중언어 운동의 조부격인 인물이었으니까 말이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게 무리가 아니었다. ( pp.105~106, 「3장 언어」 중에서) ![]() 엘런 맥아더(Ellen MacArthur)는 2004년에서 2005년 동안 홀로 전 세계 27,000해리(nautical miles)를 항해했다. 자그마치 71일 하고도 14시간 18분 33초가 걸린 업적이었다. 이 항해로 그녀는 1인 세계 일주 항해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그녀 나이 29세였다. 많은 이들이 맥아더가 세계 신기록을 깰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 세계 기록을 이십 일이나 앞당겼다. 게다가 그녀의 기록은 약 십 년간은 너끈히 유지될 거라는 평이 있었다. 맥아더의 항해 시도 전, 그녀가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상당한 회의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야말로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에서는 그녀를 잔다르크에 비교할 정도였다. 영국에서는 그녀를 ‘영국이 낳은 최고의 항해사’ 혹은 ‘21세기의 진정한 첫 히로인’으로 불렀다. 나는 그녀가 어떻게 그런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지, 직접 만나 물어보기로 했다. 나는 그녀의 집요한 집중력의 비결이 뭔지, 그리고 두 달 반 동안 일주일에 칠 일, 하루에 24시간을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했는지 묻고 싶었다. 그것도 혈혈단신으로 아주 적은 휴식만 취해가며 말이다. 정말 슈퍼휴먼만이 해낼 일이 아닌가. ( pp.137~138, 「4장 집중력」 중에서) ![]() 캐나다 태생의 소프라노인 바바라 해니건(Babara Hannigan)은 가장 유명세를 타는 현대의 성악가들 중 한 명이다. …… 나는 해니건과 아침나절에 만났다. …… 그러더니 그녀는 한 음계를 허밍해 보였다. 갑자기 목 뒤의 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 (등골이 오싹하는 이 좋은 기분, 누군가 귀에 귓속말을 할 때도 느낄 수 있는 이 느낌은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라 부른다. 이 느낌을 느끼려고 적극 노력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그저 그녀의 허밍만으로도 매혹되는 바람에, 그녀가 그 뒤에 한 몇 마디는 잊어버렸다. 대화를 녹음하고 있던 게 천만다행이었다. “워밍업이라는 건 내 악기 전체를 깨우는 것이죠. 단지 흉곽(rib cage)이나 성대, 호흡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전체에 관한 것이에요. 나의 온 감정적, 감각적, 지적 그리고 신체적 존재 말이죠. 이렇게 모든 것을 깨워요. 단 한 번에 모든 걸 자극시키는 거죠.” 해니건이 말했다. ( pp.220~222, 「6장 가창력」 중에서) ![]() “겨우 여섯 살 때부터 유치원에서 집까지 달리기를 하곤 했지요.” 딘 카르나제스(Dean Karnazes)가 말했다. “달리기란 제게 자유와도 같았어요. 해방이자 세상을 경험하는 한 방식이었지요.” …… 지금의 카르나제스는 남들과 확연히 다르다. 그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우니까 말이다. 그럼 그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한번 살펴보자. 2005년 10월 12일, 그는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350마일을 뛰고 난 삼 일 뒤 10월 15일에야 달리기를 멈췄다. 심지어 달리기를 하는 동안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의 한 저널리스트와 인터뷰도 했다. 이 인터뷰를 글로 옮긴 기록을 읽어보니, 몇 군데가 눈에 띈다. …… 토요일 새벽 2시 21분에는 자신이 자면서 달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갑자기 깼는데, 그만 아직도 달리고 있는 걸 깨달았지 뭡니까. 정말 희한한 건, 적어도 짧은 토막잠을 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녁 9시 7분, 카르나제스는 총 350마일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 마라톤의 완주는 마치 유체이탈 같은 경험이었어요. 평생 해본 적 없는. 이전에도 몸에 통증이 퍼지면 퍼뜩 정신이 차려지곤 했죠. 하지만 이 마라톤의 마지막 10마일을 뛰는 동안은 완전히 몸에서 정신이 분리되는 것 같았어요.” 그가 말했다. ( pp.237~238, 「7장 달리기」 중에서) ![]() 앞서 살펴본 대로 이 책은 인간 능력에 대한 내 관점을 바르게 되돌리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저자에 따르면 이를 위해 다양한 범위의 인간 특성에서,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즉, 지능, 음악적 능력, 용기, 인내심 같은, 우리가 감탄하는 특성들에서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이들을 말이다. 또한,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 즉 행복이나 장수에 있어 극한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소개했다. 즉, 이 책은 인간이 도달 가능한 최고점에 대한 자축인 셈이다. 이들과의 만남으로, 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이 지닌 가능성과 다양함에 경탄했다. 또한 이들이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개인적 노력을 했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분석해봤다. 이런 이들은 초인까지는 아닐지라도, ‘슈퍼휴먼(superhuman)’이라고 불려 마땅하지 않을까. 나는 이 슈퍼휴먼들이 그들의 업적을 어떻게 쌓았는지를 이해하고 싶었다. 평범한 우리들이 좀 더 그들을 가까이 느끼도록 말이다. 이들이 내뿜는 천부적 재능의 마력이 우리에게 닿는다면, 인간의 미래를 엿보는 데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저자 : 로완 후퍼 로완 후퍼는 과학 및 기술에 대한 모든 측면을 다루는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 NEW SCIENTIST』의 주필로, 십 년 이상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는 진화 생물학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에서 5년간 생물학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 뒤, 『재팬 타임스 JAPAN TIMES』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여기에 기고한 칼럼들은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또, 그는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에서 펠로우십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의 글은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가디언 THE GUARDIAN』, 『와이어드 WIRED』, 『워싱턴 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등과 같은 유수의 잡지에 실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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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서 슈퍼휴먼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러러보게 되는데요. 총 11가지 분야에서 놀라운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과학적탐구로 꽉 채운 재미있는책 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책을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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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여러분야에 대한 글을 써온 뉴사이언티스타의 주필 로완후퍼의 책으로 사고, 행동, 존재 총 3부에 걸쳐 지능, 기억력, 용기, 가창력, 장수, 회복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슈퍼휴먼을 만나보고 그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엿볼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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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평범한 사람과 다른 뭔가 비범함이 있는건 확실한거같아요. 책을 통해 여러 과학적 용어들로 분석된 슈퍼휴먼들의 특징을 보아하니 유전적인 영향도 있기도 하구요. 특히나 전 언어적인 부분을 꽤 정독해서 봤는데 세계제일의 다중언어사용자로 불리는 한분은 무려 60~70개의 언어를 공부했으며 그 중 적어도 오십개의 언어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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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폴리글롯, 즉 초인적 다중언어구사자였는데 국제 하이퍼폴리글롯 연합도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했어요. 6개 이상의 언어네 능통하면 멤버십자격을 부여한다고 해요. 사람의 뇌란 정말 무궁무진한건지 그 잠재력의 놀라움이란, 물론 태생부터 다른 사람들이겠다 싶긴하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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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전적인 부분도 상당부분 작용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슈퍼휴먼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훈련받는지 또 어떻게 학습을 이어나가는지 등에 대한 환경적인 요인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떤일에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저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또 많이 세우곤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좌절할때가 많았죠. 아이를 키우다보니 육아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게되고 또 때로는 욕심도 생기게되는데요 슈퍼휴먼의 꿈보다는 자신을 사랑할줄 알고 또 존중할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맘이 커요. 아이의 소질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쭉 밀고 나간다면 그거 자체가 큰 복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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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등이 인간이 그동안 감당해 왔던 많은 역할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아직은 컴퓨터가 넘볼 수 없는, 그래도 오직 인간만이 감당하고 누릴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을 인간의 창의성과 사회성이라는 특성에서 개척하고 확장시키려는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칼럼니스트인 로완 후퍼의 「슈퍼휴먼」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새로운 성찰을 하도록 유도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한국어판 표지만 봐서는 소수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 능력이 어떻게 가능했으며, 보통 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 있는지 과학적인 검증과 전망을 담은 단순한 구조의 취재기일 거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이 책에는 예상 못한 휴머니즘적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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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이 1부 ‘사고’와 2부 ‘행동’ 편에서 소개되고 있다. 지능과 기억력, 언어, 집중력, 가창력, 달리기 등의 분야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는 데 있어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중 어느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글을 전개한다. 슈퍼휴먼들은 대체로 스스로 느끼기에 노력, 즉 후천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듯하지만, 이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유전적인 요인을 더 크게 보고 있었다. 물론 재능이나 훈련 어느 한 쪽만으로 해당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타고난 능력의 힘이 적절한 환경적 요인과 결합되었을 때 이른바 슈퍼휴먼이 만들어질 확률을 높게 보고 있었다. 학자들은 대체로 슈퍼휴먼들이 목표를 설정하거나, 그들의 부모가 적합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 개인의 의지와 노력, 열정의 여부까지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 아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거나 꿈을 이뤄가는 슈퍼휴먼들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게 되었는지, 또 성장 환경이나 열정, 목표의식, 인생관, 가치관 등을 읽으면서 많은 자극이 되었고 부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3부에서부터 확실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앞 부분이 별로라는 얘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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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다루는 인간 능력의 범주는 ‘존재’로 묶고 있는데, 그 내용은 장수와 회복력, 수면, 행복에 관한 것이다. 슈퍼휴먼을 논할 때 탁월한 지적 능력이나 신체 능력 정도가 일반적인 주제가 될 텐데, 인간의 수명과 회복 능력, 또 잠자는 것과 행복이 왜 인간이 지닌 잠재력의 대상이 되는 걸까?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인간에 대한 통찰이 바로 이 부분에서 다뤄지고 있었다.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마주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가운데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고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놀라운 과정, 적절한 쉼이 없는 현대인들의 비효율적 생존 양식에 대한 예리한 충고,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한 교훈 등을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여기서 그래도 아직은 인간이 지닌 용기와 인내, 포용성, 긍정적 태도, 삶의 의미를 재정의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같은 것들이 문명 발전의 역기능으로 맞닥뜨린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바로 이것이 인간의 가치를 다시 높일 수 있는 인간만의 특별한 능력임을 말하고 있다. 아직은 인간적인 것이 품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포기하거나 절망할 때가 아니란 것을 흥미로운 주제를 통하여 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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