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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의 이타심은 철저하게 부패한 정권의 벽을 넘지 못하였다. 결국 그가 선택한 길은 스스로를 산화하여 시대 정신을 일 깨우는 것. 제대로 펴 보지 못한 꽃망울의 가지는 부정한 사회의 억압 속에서 꺾이며 스러졌으나 많은 이들의 마음에 그의 의식은 오롯이 남아 그들을 눈을 뜨게 해 주었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어떤 이에게는 투지를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 그러는 와중에 세상은 급변하고 있었다. 미국은 월남전에서 패색이 짙어지고 철수를 시작하였고 독일 역시 더 이상 돈 벌이를 위한 탈출구가 되어주지 못 하였으며 고인 물이 썩듯이, 아니 애초에 썩은 물이었을 그 부정한 독재 권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
| 조정래 작가님이 쓰신 한강 6권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보기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스킵해 주세요. 국가 주도 경제성장 하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이면들이 계속 등장하게 됩니다. 도시 빈민들을 지금의 성남시로 몰아내고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지만 쫓겨난 이들은 상수도 시설조차 안되어 있는 곳에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광주 대단지 사건을 일으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