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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시대라는 부제에 걸 맞는 권모 술수가 난무하여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이용하고 사지로 내 모는 것조차 서슴치 않는 냉혹함과 잔인함이 생존 전략이 되어 버렸다. 이는 그가 가해자리던, 피해자이던 구분하지 않고 오직 살아 남은 자들이라는 결과에 당연한 이치로 위장하여 마치 자연 선택론처럼 그들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니면 자본 주의라는 하나의 사회 제도가 잉태하여 세상에 풀어 놓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와 같은 존재는 아닐까? 인간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탐하게 하는 탐욕의 구렁텅이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것. 99개를 가진 자가 1개를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100개을 채우고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900개를 더 채우려고 그 탐욕스러운 눈을 부라리며 먹잇감을 찾아 해맨다. |
| 조정래 작가님이 쓰신 한강 7권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보기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스킵해 주세요. 3부 불신시대로 넘어왔습니다. 수출 주도형 성장 중에서도 중공업을 중시하는 시대가 펼쳐집니다. 포항제철 초대 사장 박태준씨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