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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에서는 오로지 말하는 돼지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목적이였고,
말도 하고, 생각도 하는 "데이빗"을 사람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까?
그러나 차츰 읽어갈수록 과연 '사람은 무엇일까', 사람이란 존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이 있으니 선택할 수 있고, 선택했으니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웹툰을 단행본 2권으로 출간했다고해서, 과연 어떻게 얼마큼이나 담았으려나 싶었는데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데이빗"은 자신을 두고 이용만 하려고 하는 사람들, 인정해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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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데이빗>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연재중이었던 당시 <데이빗>은 꽤 흥미롭게 봤던 작품이었기에 최종 완결까지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단행본으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돼지 데이빗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웹툰으로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게 합니다.
- 스포주의 -
이메리카의 한 시골마을 가축 농장에서 태어난 데이빗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고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돼지입니다. 데이빗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도축당하지 않고 살아남아 조지의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지의 치기어린 마음으로 인해 데이빗의 존재가 친구들에게 드러나게 되었는데 조지의 아버지 제임스는 그 이후 철저히 데이빗을 숨겼습니다. 인간과 함께 자라면서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데이빗은 이 사건으로 내면에 상처를 받았고 침대에서 홀로 책을 읽는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데이빗, 어디 다친 데는 없니?"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성장한 조지는 도시에 대한 열망을 꿈꿨고 인간으로 인정 받으려면 큰 도시에 나가야 한다며 데이빗을 설득합니다. 데이빗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하여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을 숨기면서 말입니다. 그저 인간으로 인정 받고 싶었던 순진한 데이빗은 결국 조지와 함께 시골을 떠나 이카루스 서커스단에 입단하면서 이메리카의 가장 큰 도시 빅요크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 농장 울타리에 틀어박혀 있으면
데이빗 덕분에 이카루스 서커스단의 공연 티켓은 불티나게 팔렸고 어느새 데이빗의 존재는 빅요크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자신을 한 명의 사람으로 소개하는 돼지를 과연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는 빅요크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론을 알게된 데이빗은 또 한번 상처를 입게되었는데 그 가운데 인권운동가 캐서린을 만나면서 자신의 인권을 찾기 위한 행보에 나서게 됩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인권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일들은 사회 전반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인데 데이빗의 존재를 부정하는 단체들을 보며 요즘 세태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사람으로 인정하면 안된다는 논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포용에 너그럽지 않으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울타리 안에 머무르면
또한 데이빗을 두고 정치적으로 대립했던 세력들은 데이빗을 자신들의 승리를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이용합니다. 결국 데이빗은 자신을 몰아붙인 못된 세력들의 수작에 휘말리면서 스스로 한계를 느끼며 자책하게 됩니다. 순수하게 인간으로 인정받고자 울타리를 벗어났던 데이빗은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데이빗의 처참한 심정이 담긴 독백을 보며 자신의 생각과 논리대로 인간에 대해 재단하고 정의하는것이 과연 올바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은 데이빗이 인간과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이 책은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던져주었고 데이빗을 인간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보다 인간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심도있게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는 편협적인 사회에 큰 일침을 가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빗>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림체와 짧은 문장 속에서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흑백 대비가 밀도있게 그려졌고 인간이 인간답지 못한 모습들과 데이빗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어 더욱 극적으로 느껴졌으며 모든 장면마다 여백까지도 치밀하게 계산된 것 같았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종은 다르지만 말하고 생각하는데에 있어서는 인간과 다를바가 없는 데이빗. 과연 그는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인간의 정의에 대한 물음에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데이빗과 함께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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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을 하고 사람과 다를바없는 지능을 갖고 있으며 기쁨과 슬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돼지는 과연 사람인가 짐승인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사춘기 시절 겪어 왔던 고민이며 한 시절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 의문과 고민의 터널속을 힘겹게 지나온 우리의 모습을 책 속 주인공 돼지인 데이빗도 똑같이 겪고 있다. 이 모습에서 누가 그를 짐승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데이빗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나는 과거를 떠올릴 수 있었다. 데이빗이 겪어온 성장통은 인간의 모습과 똑같다. 겉모습만으로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상대편의 모습이 우리 사회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내가 고통을 감내하며 성숙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부모님의 마음이 이랬을까.. 꼭 인정받아야 했던 것일까. 무엇을 위한 노력이고 발버둥일까... 철학적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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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지에 대해 논의해 온 역사는 유구하다. 육체다, 정신이다 하는 단편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삶의 방식이나 태도,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을 잡고 이야기 되어 왔음에도 지금에 이르러서도 누군가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냐고 물어본다면 쉽게 답변하기가 어렵다. 본인의 사람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한 누군가가 정의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보편적으로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정의냐 한다면 그것도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끝난 뒤에야 데이빗의 차례가 왔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다고 느끼는 외형과 내면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혼란이 야기되지 않는 법인데, d몬 사람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이 데이빗 이라는 작품에서는 말하고 생각하는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본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 존재는 사람인가? 동물인가? 그렇다면 본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만 한다면 사람으로 정의될 수 있는가?
그렇기에 데이빗은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을 주로 보고 산 반려동물이 자신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귀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실제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언어와 습성이 다른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외형이 흡사하고 사고가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의 카테고리 안에 넣어 인종만을 구분한다. 물론 유전자적으로 얼마나 일치하느냐 이런 부분도 고려되었겠지만 이 분류가 모두에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통용되고 교류하고 에로스적인 사랑까지 주고받게 된 것에는 외형적인 흡사함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통하지 않았던 언어를 배우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d몬의 데이빗에 나오는 이 말하고 사람이라 주장하는 돼지는 어떠할까. 외형은 보통 사람과 다르고 동물의 태에서 났지만 사람과 의사소통은 가능하고 사고 수준도 흡사하다. 그렇다면 사람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까.
인생도 마찬가지일세. 손에 돈이 쥐어져 있고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면 구름 떼같이 몰려들지만, 자신에게 더 이상 떨어질 게 없다는 걸 알면 먼지처럼 사라지지. 자네도 마찬가지야. 인생의 객석을 얼마만큼 채우느냐는 자네 하기에 달려 있어. 그리고 그 연극의 연출 역시 모두 자네 몫이지. 남들이 뭐라 하든 자네만의 삶을 연출하게. - 1권 p. 136
이 웹툰 데이빗 1-2 안에서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고민한다. 인격을 고려하지 않고 신기한 서커스 단원으로 소비하는 자, 정치적인 선전물로 내세우는 자, 종교적 관점에서 사람임을 부정하며 사회의 혼란을 방지한다는 명목 하에 납치까지 일삼는 자, 남들 앞에 보이기는 부끄러워하지만 가족 공동체로는 받아들인 듯한 자,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 것으로 보는 자, 데이빗을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의 인권을 위해 같이 싸워주는 자,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기만 하다면 그것만으로 사람이라는 자.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데이빗은 계속해서 고민한다.
"데이빗 씨는 오직 데이빗 씨가 걸어갈 인생을 살면 되는 거예요. 자신만의 발자국을 남겨요. 그 발자국이 당신을 증명해줄 거예요."
그렇게 웹툰 데이빗 안에서 데이빗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한 온갖 노력을 하지만, 데이빗을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의미였던 사랑을 쟁취하지는 못했다. 같이 그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주던 사랑은 그를 사람으로는 볼 수 있었지만 이성으로는 볼 수 없었던 것. 그것은 이해 못할 결말이 아니었기에 더욱 슬픈 일이었고, 데이빗을 절망에 이르게 한다. 모두가 그를 사람으로 인정하게끔 하는 헌법이 개정된 때 그는 사랑을 잃고 이제 자신이 인간이고 동물이고 아무 소용이 없어졌지만... 그렇게 절망한 데이빗이 도착한 도축장에서는 또 그를 사람으로 봐주는 장님 도축사가 있었고, 데이빗은 동물로서 택했던 죽음에도 이르지 못하게 된다.
그래, 그거야.
d몬의 웹툰 데이빗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어떤 정의를 내리는 것과는 관련 없이 내 관점에서 생각해봤는데 사실 쉽지 않았다. 생각과 말과 행위가 동일한데 외형만이 다르면 사람이라고 할 수있지 않은가? 아직 관측되진 않았지만 외계 생물체도 생김새도 모르면서 외계인이라고 하는 마당에 돼지와 외형이 같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설령 그렇게 사람으로 정의내린다 할지라도 그게 머리로만 구분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있는가? 데이빗이 1대에서 끝나지 않고 이런 종이 여럿 생긴다면 후세에는 당연해질 수도 있을테니 의미가 있는 정의이긴 하겠지만 한 개체에서 끝난다면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와 같이 많은 물음을 던져보게 만들었다. 여러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던 웹툰 데이빗. 이런 사색을 즐긴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 작품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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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책은 많아도 인생 웹툰은 처음이라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사람들이 인생 웹툰이라고 하는지 몹시 궁금했다.
이 물음에서 탄생한 데이빗. 작은 몸으로 태어나 혼자서 어미젖도 물지 못한 데이빗은 농장주의 아들 생일선물이 된다. 돼지우리에서 생을 마감할뻔했던 데이빗은 이름도 얻고 조지와 함께 생활한다. 인간의 말을 하는 돼지. 오지의 농장에서 데이빗은 조지와 평온한 나날을 보내지만 점점 성인이 되어가는 조지는 이 적막한 고향이 지루하다. 조지는 데이빗을 설득해서 서커스단을 좇아 대도시로 나간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만 한순간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는 데이빗.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서면 그들도 그를 동등하게 대접하도록 만들겠다는 조지의 약속이 있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데이빗을 옹호하는 편과 그렇지 않은 편으로 갈라지고 정치인들은 선거전에 데이빗을 이용하려 한다.
인간은. 인간종은. 자신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종'을 만나게 되면 일단 배척하고 본다. 아무런 데이터가 없는 색다른 종은 인간에게 두려움과 공포감을 주기 때문이다. 데이빗이 그런 존재였다. 하물며 데이빗을 옹호하던 단체의 리더 캐서린조차도 그를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긴 누구라서 데이빗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해야 할까? 데이빗은 사람이어야 할까? 인간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고 해도 동물은 동물일 뿐일까? 그렇다면 인간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데이빗은 동물의 세계에서 인간종에게 이주해온 이민자다.
인생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 그 책임을 온전히 짊어질 수 있어야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거지 네 책임이 아니야. 그러니까 조지. 너는 너의 몫만 짊어지면 돼.
처음엔 모두 데이빗에게 열광했다. 하지만 데이빗이 자신을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아는 순간 사람들은 분열된다.
처음엔 이민자들은 환영받는다. '우리'의 필요에 의해 그들이 오기를 바랐으니까. 하지만 탄탄하게 자리 잡아가는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편협해진다. 저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저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저들이 저들의 문화를 이곳에 가져오는 게 싫다. 그들과 우리가 섞이는 게 싫다.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 데이빗이 실존한다면 나 역시 데이빗을 인간으로 생각할지 동물로 생각할지에 대해 확실한 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데이빗은 내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해줬다. 뭔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느낌이다. 마지막 데이빗의 선택이 그래서 가슴 아프다.
다르다. 이것은 공포스럽고, 편협해져야 하는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공포와 차별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다르다. 이것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배워야 할 시기가 온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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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말하는 특이한 돼지로 태어나 농장의 아들과 자라게 된 데이빗...
이렇듯 전체적인 내용은 잔잔하진 않습니다..... 결론도 나지 않습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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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왜이렇게 긴장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태어난 존재는 사랑받아 마땅하며 누구하나 소중하지 않은 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혐오스런 사건들과 잔혹한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느냐', '개만도 못한 X' 욕지거리를 내뱉기도 한다.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존재하는 진정한 의미를 데이빗을 통해 철학적으로 파고들고자 했다.
한 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데이빗, 너무나 작게 태어나 식육 돼지로는 가치가 없어 마침 생일인 아들 조지에게 선물한다. 조지는 작은 돼지에게 데이빗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마치 형제처럼 지냈고, 시간이 지나 학교에 가게 된 조지는 농장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쉽사리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그런 조지에게 친구를 사귀려면 관심을 보이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조지는 말하는 돼지를 자랑하며 데이빗을 난처하게 한다. 형제라고 해서 인간대접을 받는 줄 알았는데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돼지였다니,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엄마의 모습을 본 데이빗의 존재감은 서서히 무너지고 만다.
무엇하나 생산할 수 없는 존재들이 쓸 줄만 알아서 동물들의 주인행세를 한다며, 스스로의 권리를 자각해야 한다는 인권운동가 캐서린을 만난 데이빗은 드디어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넓은 세상에 나와 서커스단 소속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펼쳤지만 고작 돼지 한마리에 도시가 홀려버렸다는 현장을 보고, 그동안 타인에 의해 존재한 나는 두려움과 상실감, 그리고 분노가 무엇인지 알지만 사람으로서 느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며 배우고 싶다는 진심어린 발언에 또한번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야 데이빗의 삶에 꽃길이 펼쳐질까?
네이버웹툰으로 소개된 데이빗은 독창적인 소재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사람의 말을 하는 동물, 사람이라고 태어났지만 인간같지도 않은 존재, 우리는 데이빗을 결코 쉽게 보아선 안될 것이다. 지금 세계를 둘러보면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며 불합리한 대우를 한다거나,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를 퍼트렸다며 폭행을 하는 아시아인 혐오범죄가 문제시되고 있다. 무엇이 옳고그르다는게 아니라 데이빗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은 단 한가지다.
"당신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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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 농장에서 작은 아기돼지가 태어난다. 농장 주인은 마침 생일이었던 자신의 아들 조지에게 돼지를 선물하고, 조지는 그 돼지에게 ‘데이빗’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리고 얼마 뒤, 놀랍게도 데이빗은 사람처럼 말을 하고, 글을 읽고,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빗은 조지를 형제로 생각하며 자라지만 이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절망적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신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데이빗이 농장의 울타리 속에서 자신의 처지에 안주하며 살아가려 마음 먹었을 때, 조지가 서커스단에 합류하여 도시로 떠나자며 데이빗을 설득한다. 다른 삶을 원했던 데이빗은 조지와 함께 떠나게 되고, ‘말하는 돼지’로서 서커스단에서 만담을 펼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공연 마지막에 한 관객이 던진 질문을 듣고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데이빗』은 2020년 네이버 웹툰에서 평균 평점 9.9점을 받으며 연재 직후 인생 작품으로 꼽히게 된 웹툰이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웹툰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데이빗의 감정에 이입해 안타까워하다가도, 돼지 그 자체인 외향으로 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에 거북함을 느끼기도 하며 양가감정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데이빗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거치며, 자신을 사람으로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많은 이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들을 조지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흑백의 편안하고 귀여운 작화 덕분에 읽기는 쉽지만 그 속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나는 데이빗파인가, 반 데이빗파인가? 만일 데이빗파라면, 정말로 데이빗을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책장과 함께 넘어가는 많은 생각들과 마지막에 남겨진 충격의 반전을 과연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는 책장을 덮고 난 독자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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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데이빗 1,2권- -d몬 글?그림 -푸른숲 “내가 왜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말하는 돼지 데이빗의 존재로 인해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무너진다! “저는 사람이에요.” 네이버 웹툰 평균 평점 9.9! 인간의 존재를 뒤흔든 존재 『데이빗』 이 책은 데이빗, 메리타, 브랜든 사람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작가는 말하는 돼지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외딴 산골마을 농장에서 태어난 말하는 돼지, 데이빗은 돼지가 아니라 사람으로 인정 받고자 답답한 산골마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조지와 함께 서커스단에 합류해 대도시 빅요크로 떠난다 조지, 서커스단, 인권단체, 재선을 위한 의원들과의 관계에서 인간들에 의해 아픈 상처를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절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데이빗은 자신이 돼지인지 사람인지 갈등하며 사람으로 인정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여러가지 갈등 상황에서 데이빗은 사람의 정의에 대해서 "인생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 그 책임을 온전히 짊어질 수 있어야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거야" 라고 말한다 데이빗 자신을 사람으로 인정해 준다고 믿었던 캐서린이 데이빗의 외형에 뒷걸음질 치는 모습에서 나를 보는 것 같았고 이와 대조를 이루는 눈 먼 멱따개와의 대화를 통한 울림에 가슴이 아파 온다 외모만 돼지일뿐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데이빗과 외모는 사람이나 내면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데이빗을 통해서 작가는 이 점을 꼬집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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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되었던 『데이빗』 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으로 네이버 평균 평점 9.9점을 기록한 『데이빗』은 알라딘 북펀드로도 진행되어 성공리에 마무리된 화제작으로 웹툰작가 d몬의 '사람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돼지 데이빗은 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돼지다. 하지만 이 아기 돼지는 특별하다. 인간과 똑같이 말도 할 수 있고 책도 읽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과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농장주인 아들 조지와 함께 가족처럼 자란 데이빗. 그는 자신도 조지와 똑같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조지처럼 말도 할 수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늘 함께 있던 조지가 학교에 들어가게 된 후 데이빗은 자신과 조지의 차이점을 자각하게 된다. 자신은 학교에 갈 수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숨어 지내야 하는 현실을 알게 된다. 자신도 인간의 행동을 모두 할 수 있는데 왜 자신이 사람이 아닌지 묻는 데이빗에게 농장 주인은 데이빗을 다른 가축 축사로 데려간다.
『데이빗 』 1권까지만해도 데이빗은 그래도 동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농장주인 제임스씨가 데이빗의 돼지 엄마를 보여주며 데이빗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었듯, 나 역시 데이빗이 아무리 인간과 똑같은 능력을 가졌다 한들 태생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데이빗』 2권은 나의 굳은 생각을 뒤흔든다. 아니 뒤흔드는 정도를 넘어 매번 묻게 되고 의심하게 만든다. 어렸을 때는 형제처럼 자랐으나 커가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슴치않고 데이빗을 이용하는 농장 주인 아들 조지. 데이빗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잔인함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우리는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에 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부끄럽게 여길 줄도 아는 데이빗이 그들보다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육체만으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책 부분 사이엑 삽입되어 있는 빅요크 저널 신문은 한 컷의 그림과 카피 한 문장만으로 인간의 이중성과 야만성을 비웃는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1권에서는 태생과 육체만을 가지고 데이빗을 대했다면 2권에서는 데이빗의 생각과 그의 태도를 보며 과연 태생만으로 데이빗을 동물로 규정하는 게 옳은 것이라는 강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헤메는 나를 본다. 가끔씩 어른들이 던지는 '동물보다 못한 놈'이라는 말도 떠오르며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이 생각하는 데이빗을 인간이 아니라고 정의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도 던지게 된다. 인간이 사람의 정의를 세워놓고 데이빗에게는 인간들이 세워놓은 사람의 정의를 스스로 무너뜨린다. 하지만 순간 순간 데이빗이 인간이라고 정의하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아이러니함을 저자는 보여준다. 『데이빗 』은 끝까지 이 질문을 놓지 않는다. '무엇이 사람이라고 정의하는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