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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은 어릴적 장티푸스를 크게 앓으면서 환각증상에 시달리고, 유령의 존재를 무서워 했다고. 그리하여 이 고딕단편소설집이 탄생하였는데 이 원저 [The ghost stories of Edith Wharton]은 2021년 10월에 다시 출판되어 큰 이목을 끌었다. 이야기는 모두 다 유령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도, 사람의 심리와도 깊이 연결되는 작품이 있어서 읽기가 매우 흥미롭다. 대체로 비현실적이고 비이성적으로 기승전결이 없이 뚝 끊겨버리는 유령이야기보다 읽고 있는 나의 심리에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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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 뒤에야' 는 조금 상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시작부터 고딕소설의 맛을 제대로 경험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모두가 꺼리는 낡은집은 유령이 나온다는 전설까지 내려온다.그러나 보인부부는 오히려 그것이 더 매력이라고 생각하면서 당당히(?) 링 저택의 주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한대로 어느 순간 부터 부부는 알수 없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스스로 만들어내는 공포일거라 생각하는 순간..부인에게 조차 말하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에드워드 보인은 실제로 공포를 느끼고 있었던 거다.그리고 어느날 홀연히 사라지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공포(?)의 실체가 밝혀진다.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늘해지는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죄짓고 살지 못한다는 평범(?)한 말 속에 숨어 있는 진실과 만난 기분이었다.하녀를 부르는 종소리..는 조금 평범했다.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만 연출되다가..싱겁게 멈춘기분. 귀향길.. 제목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만난 기분이었다.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같은 존재로 느끼는 공포가 더 인간적이라 생각될 정도다.인간의 이기심을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기도하는 공작부인'...은 단테의 지옥편을 떠올리게 했다. 소설 배경이 이탈리아여서 일수도 있겠고..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라는 느낌 다른 이야기들이 워낙 재미나서 오히려 조금 싱거운 주제라는 느낌도 있었다. 사랑이란 코드로 읽혀지는 이야기는 다른듯 비슷하기도 했고. 밤의 승리....읽는 내내 알 수 없는 긴장감을 경험하게 하더니 결말은 조금 싱거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려고 했다.물론 방심은 금물이었다.순간,들어오는 충격(결과가 놀라워서가 아니라 만나고 싶지 않는 상황에서의 충격이었지만) 반전은 반전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밤의 승리..를 긍정의 이미지로 해석하려고 한 이유는 주인공 남자가 느낀 마음과 비슷해서였던 걸까. 그런데 어둠의 세력이 이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살짝 반어법이 숨겨진 듯한..남자의 죄책감을 묻고 싶지 않다. 어둠의 세력들에 대해 화가 나서...충만한 삶..."제가 없다면 그 사람은 절대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194쪽 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는 이야기란 느낌을 받았다.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블랙코미디 같았다. 페리에 탄산수 한 병...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수 없었다.누가 더 거짓말을 잘하는지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매력적이었다.제목은 조금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끝날때까지..끝나지 않는 이야기였다. 고작 물 한 병때문에...매혹... 역시 제목은 평범했지만 마녀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세련되게 풀어낸 느낌을 받았다. 자신에게 찾아온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마녀사냥만큼 확실한 도구는 정말 없는 걸까? 지금도 여전히 누군가의 욕심을 위해 누군가는 마녀사냥이 되기도 하는 걸 보면서...결말이 다소 열린 결말처럼 보이지만..아무리 생각해도 브랜드가족이 마녀사냥을 당한 기분이다.
8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그 중 하녀를 부르는 종소리와 기도하는 공작부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작품들은 너무너무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부분까지..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단 숨에 읽고 말았다. 고딕소설이라고 해서 등골 서늘해지는 유령과 공포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순수문학과 환상문학의 절묘한 콜라보..라는 느낌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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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이야기는 미스테리한 여러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유령과 살인사건, 그에 따른 인간의 심리조명 등이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읽는 내내 궁금증이 사라지질 않는다. 다만, 요즘 여러 매체를 통해 이런 식 스토리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있다보니 꽤 오래전 작품인 것을 감안해도 이야기의 해결과정이나 극적인 면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 당시에 읽었다면 정말로 감탄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번역본이기는 해도 문체가 상당히 정갈해서 이디스 워튼의 다른 작품도 바로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