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상서고의 다섯 번째 단서가 있는 장소는 망향곡이었다. 망향곡은 마교가 실체를 드러낸 곳이었다. 마교의 본격적인 준동은 망향곡 참사 이후다. 그 어떤 사건보다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됐고 그만큼 희생가자 많았다. 사건의 전말이 전해지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했을 정도였다. 천신우는 전생 당시의 상황을 똑똑히 기억했다. 망향곡 참사는 망향곡에서 거대한 유적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거대한 유적의 발견은 당시 무림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후 만상서고가 발견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무인이 망향곡으로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인 그들이 유적에서 발견된 보물들을 두고 충돌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무인들의 탐욕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마교의 배후공작이 결정타였다. 마교의 농간에 놀아난 무인들은 서로 죽이고 죽였다. 망향곡에 만들어진 시체의 산과 피의 바다는 절명곡 사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천신우는 각오를 다잡았다. '망향곡 참사' 역시 무림맹 연쇄 살인 사건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 물론 망향곡에 대한 정보를 마교에서 퍼뜨린 것이니만큼 원천봉쇄할 수는 없겠다고 판단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천신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