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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환생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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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도 도주는 앞에서는 천씨세가를 반기는 척하며 뒤로는 만금소의 부하들을 끌어들였다. 수평선을 가들 메운 배들이 빠르게 해안 절벽으로 접근했고 백산도 도주가 "강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무림의 이치 아니겠나, 그러니 원망하지 말게."라고 말하면서 천신우의 술잔을 채웠다. 술잔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천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원 전투 준비! 적들이 절벽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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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도 도주는 앞에서는 천씨세가를 반기는 척하며 뒤로는 만금소의 부하들을 끌어들였다. 수평선을 가들 메운 배들이 빠르게 해안 절벽으로 접근했고 백산도 도주가 "강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무림의 이치 아니겠나, 그러니 원망하지 말게."라고 말하면서 천신우의 술잔을 채웠다. 술잔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천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원 전투 준비! 적들이 절벽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라!"라고 지시했다. 고진성을 필두로 고검장의 고수들이 전선에 합류했다. 천신우의 동생 천신혁도 검을 휘둘렀고 천씨세가의 다른 빈객들도 질세라 전장에 합류해 활약하기 시작했다. 만금소의 심복인 자성이 전장을 주시하며 부하들에게 모두 죽이라고 외쳤다. 적들의 뒤편에서 나타난 천신우가 빛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입구를 막고 있던 배를 반파시켜 적들의 진입을 봉쇄한 후에 합류한 것이다. 쏴아아앙! 순식간에 십여 명의 적을 베어 넘기는 천신우의 무위에 백산도 도주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절벽 위을 점거하던 만금소의 부하들이 낙엽처럼 쓸려나갔다. 만금소의 심복이자 이번 백산도 작전의 총책임자인 자성이 절벽에 올라서 주위를 돌아버렸다. 그런 자성을 향해 천신우가 천천히 검을 내리쳤다. 아무런 기세도 실리지 않은 평범한 공격처럼 보였다. 지켜보던 백산도 도주는 코웃음을 쳤지만 위험을 감지한 자성은 본능적으로 쌍검을 교차시켜 천신우의 검을 막아냈다. 가까스로 천신우의 일격을 막아낸 자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던 바로 그 순간, 자성의 무릎이 수직으로 꺾였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 앞에서 자성의 무릎은 바닥에 처박히고 말았다. 쿠구구궁! 굉음과 함께 발밑의 절벽이 무너져 내렸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자성이 돌무더기를 밀쳐내며 일어났지만 이마는 상처로 가득했다. 광물을 강탈하고 천씨세가에게 위약금까지 물리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지만 이제 광물을 강탈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배와 함께 광물을 가라앉혀 위약금이라도 물게 한다면 만금소의 분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결단을 내린 자성이 고함을 질렀다. "놈들의 배를 가라앉혀라!"라는 자성의 명령이 떨어지자 만금소의 부하들은 일점돌파를 시도했다. 효과가 확실해 천씨세가의 방어선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천씨세가 외당주 경총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막아! 한 놈도 방어선을 통과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소리쳤다. 천신혁과 고진성을 비롯한 고수들도 방어선에 뚫린 구멍을 필사적으로 메웠다. 그들 사이에서 천신우 역시 미친듯이 싸우고 있었다. 자성이 "지금이다! 저 놈을 죽여! 뭣들 하는 거냐!" 보다 못한 자성이 다시 나서는 순간에 천신우가 검을 휘둘렀다. 솨아아악! 천신우 주위에서 바람이 휘몰아치자 자성의 몸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것을 만금소의 부하들은 보았다. 피에 절은 모습으로 천신우는 백산도 도주에게 돌아와 백산도 도주의 목을 날려 버리고 수적 출신인 백산도 도주의 부하들에게 보급물자를 천씨세가 선단에 싣도록 명령했다. 고진성은 천신우에게 백산도는 버리기엔 아까운 요충지이므로 자신이 백산도를 기반으로 삼아 한수 지역에서 시작되는 교역로를 확장시키겠으니 맡겨달라고 했다. 천신우는 흔쾌히 수락했고 고검장 고수들은 고진성과 함께 백산도에 남아 후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j*****1 2021.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