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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환생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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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서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절명곡 사건의 숨겨진 내막이 밝혀졌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린 끝에 천신우는 바닥에 깔린 가죽덮개를 찾아냈다. 무림맹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 지하에서 실종자들을 가둬둔 감옥이 발견됐다. 천신우는 전생에서 봤다고 설명할 수는 없으니 연기가 필요했다. 벽과 바닥에 번갈아 귀를 갖다 대던 천신우가 손을 들며 제갈휘에게 "형님, 이쪽에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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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서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절명곡 사건의 숨겨진 내막이 밝혀졌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린 끝에 천신우는 바닥에 깔린 가죽덮개를 찾아냈다. 무림맹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 지하에서 실종자들을 가둬둔 감옥이 발견됐다. 천신우는 전생에서 봤다고 설명할 수는 없으니 연기가 필요했다. 벽과 바닥에 번갈아 귀를 갖다 대던 천신우가 손을 들며 제갈휘에게 "형님, 이쪽에서 바람 소리가 들리는데요?"라고 말했다. 제갈휘보다 유설화가 빨리 달려왔다. 가죽덮개를 치우자 육중한 철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철판 밑에 숨겨져 있던 것은 인공적으로 파 내려간 공간이었다. 쇠창살 안쪽에서 시체처럼 보이는 여자의 부르튼 입술에서 알아듣기 힘든 신음이 흘러나왔다. 천신우는 다른 방향의 통로를 조사하던 유설화를 불렀다. 황급히 달려온 유설화는 사촌여동생을 보더니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천신우가 조용히 자운검을 뽑아 들면서 "비켜요." 스가각! 자운검을 가볍게 휘두르자 쇠창살은 수수깡처럼 잘려 나갔다. 유설화는 품에서 작은 약병을 꺼냈다. 천신우는 내용물이 바로 생명단인걸 알아봤다. 유가장은 무공보다도 의술로 유명한 전통의 문파다. 유가장 비전의 치료약이 바로 생명단이었다. 마교와의 전쟁 당시 무림맹 요인들에게만 보급됐을 정도로 귀한 약재이기도 했다. 마침내 유설아의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제갈휘가 참았던 숨을 뱉으면서 "천 아우, 저쪽에도 생존자들이 있네." 천신우는 제갈휘와 함께 살아 있는 실종자들을 구해냈다. 생존자들은 유설화의 사촌동생 유설아까지 합해 17명. 실종된 인원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였다. 제갈휘가 "아무래도 이들 외에 납치된 다른 사람들은 죽은 듯싶네. 대체 어떤 자들이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라고 한숨을 토해냈다. 사실 천신우는 실종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마교는 절명곡에서 납치한 무인들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던 것이다. 구체적인 실험내용까지도 똑똑히 기억한다. 지금 마교가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천신우 자신은 암살당하고 결국 무림은 예정대로 마교의 발밑에 놓일 것이다. 그때도 마교의 움직임을 감지한 이들이 있었고 심지에 그들 중엔 무림맹 고위층도 있었지만 그들의 의견은 공론화되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마교는 이미 무림 곳곳에 뿌리를 뻗어놓은 상태, 섣불리 마교를 언급했다간 살아남지 못한다.

j*****1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