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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를 자유롭고 멋지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이 책도 그런 부류에 속하겠구나 싶었는데, 제목 때문이었을까. 비슷한 주제의 에세이들 가운데 이 책이 단연 눈에 띄었다. '나답게'라는 말이 그리 참신한 표현은 아니나, '나이답게'와 대조를 이루니 그 의미가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그래, '나답게'란 적어도 나이에 매이지 않는 거야.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답게 살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
저자는 "폭풍 같은" 40대를 지나 오십 대가 되어 라이프 코칭에 도전한다. 오랫동안 해오던 주얼리 디자인, 갤러리 등도 접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연 셈이다. 저자는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를 들먹이는 꼰대를 경계하면서, "나이 들어서", "나이가 드니", "이 나이가 되니",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 등의 말을 주의하자고 말한다. 돌아보면, 나는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내 나이가 벌써"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녔던 듯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나이 때문이 아니라 나이를 의식하는 마인드 때문일지도 모른다.(54쪽)
이 책의 장점은 현재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게 아닐까. 저자의 지난 시간 힘들었던 일들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현재 저자의 모습은 에너지와 생동감이 넘쳐 보인다. 그 기운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특히 노래를 못한다면서 즐거운 일을 찾아 재즈를 배우러 다니던 중, 함께 배우던 사람들끼리 연말 파티 삼아 공연을 했던 에피소드는 읽는 내내 유쾌했다. 무용에는 소질이 없지만 운동 삼아 시작했다는 플라멩코 일화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앞서 여행 에세이를 펴냈는데, 그때 그림 연습을 시작해서 실제로 책 속에 펜으로 그린 여행 스케치를 담아냈다고 한다. 출간 후 작은 책방에 한 달 동안 그림 전시도 했다. 우연히 아담하고 예쁜 책방에서 어느 여행 작가의 전시회를 보고, 저자가 무턱대고 그곳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눈 후 성사된 일이다. 도전과 적극성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그만큼 드로잉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주변 시선보다 내 마음을 더 들여다보기 때문에 가능한 행보가 아닐까.
저자는 집의 짐을 줄이는 과정에서 쌓이는 책의 경우 왠만하면 전자책으로 본다. 그리고 정리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자주 정리하고 비우기를 실천한다. 내 안의 먼지도 털어내고 언제든 훌쩍 여행 갈 수 있도록 가뿐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이 책의 내용 중에 다음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세상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우리도 그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길거리의 돌일 뿐인 것을. 중요한 것은 내가 보석 반지가 아니더라도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마음 아닐까. (중략) 내가 돌멩이였다는 것을 인정하면 그만이다.(119쪽)
유난히 반짝이는 보석이 되겠다는 강박도, 애써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나는 돌멩이야'라고 수긍하자는 것인데, '나는 누가 뭐래도 보석이야'라는 표현과는 다른 맥락이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좀 더 편안하게 나 자신을 바라보자는 속뜻이 전달됐다.
현재 저자는 코칭과 죽음학을 통합해 '인생 리셋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저자가 노년을 준비하는 시기를 오십으로 잡은 맥락과 더불어, 책 후반부에서는 주로 '메멘토 모리'와 '웰다잉'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삶은 곧 현재를 잘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지금은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산다는 게 뭘까를 진지하게 모색할 때이다. "내 나이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나다움'을 자꾸만 뒤로 미루고 뭔가 주저하는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필요한 고민일 것이다. 평범한 듯하나 진리인 다음 말을 상기해본다.
나이를 생각하다 보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다 포기한다. 또 쉬운 일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하고 싶을 때, 그때 하면 된다. (중략) 시간과 숫자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도 잘 나이 들어가는 방법인 것 같다.(21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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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도서 100권 읽기 10번째
#마흔에읽는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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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나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법을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담담한 필체로 적어내려간 내용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듯하다. 이어령박사님의 "너는 늙어봤냐? 난 젊어봤다!"라는 말을 제목으로 한 가수 서유석의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 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작가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원현정 #SISO#나이답게가아니라나답게 #원현정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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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답게가 아 . 니 . 라 나! 답게 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원현정/에세이 #siso
나는 인생을 여행하듯 살고 싶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처럼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살고 싶다.
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중요한 사실은 '시작했다'는 것이다.
태양이 화려한 노을을 보여주고 지평선 뒤로 숨어버리면 이내 곧 깜깜한 밤이 되겠지만, 나에게 어두워도 걸을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 많은 세월을 견뎌온 만큼 점점 어두워지는 길도 큰 실수 없이 잘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찬찬히 나 자신을 믿고 걷는다면 밤길도 헤매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나답게 사는건 용기가 필요하다.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고 천천히 나의 속도대로 많은것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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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H.J.WON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책장을 펼치니 가장 젊은 오늘의 당신을 응원한다고 날짜와 싸인과 함께 저자가 손으로 적은 문장이 눈에 띈다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너무 많이 보아온 흔한 글이라 그랬을까? 그렇지만 책 속 잔잔한 한 줄 한 줄을 읽으면서 첫 느낌은 그저 그런, 흔한 느낌은 하나씩 사라진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뭐지? 하는 의문이 들고 걸어온 삶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목표를 바꾸게 되는 순간 말이다 몇쪽 넘기지않은 이때부터 바로 현실의 내 이야기, 흔한 우리들의 깊은 이야기구나 하고 알아보게 된다 우리는 그렇지않은 듯 해보여도 다들 얼마나 외롭게 살아온 것일까? 혼자 잘 노는 것과 혼자 잘 사는 게 다르다는 것도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나는 앞으로 얼마나 잘 살고 어떻게 삶을 마무리하게 될지.. 그것도, 혼자서도 혼자가 아닌듯 자유롭게 어둠 속에서도 걸을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저자의 마음처럼 나도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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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느껴지는 당당함과 확 끌리는 문구...”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어떠한 일들을 시작할 때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시작한 지금이 제일 빠르다는걸 깨닫는 시간은 짧다. 어느덧 40중반이 넘어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더 고민되던 찰나 너무도 고맙게 나에게 와준 책이다.
”나이 듦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부모를 알아간다는 것이다. 부모의 나이가 되어가며 많은 것을 배운다“ 젊었을 때 알수없던 부모의 길이 이제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는 건 나도 나이 듦의 좋은 것 중 하나이겠지
지금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며 어렵고 지쳐가며 돈과 시간이 낭비되는 것 같아 후회가 들었는데...인생에 있어 아까운 시간은 없고 아직은 영글지 않은 나의 모습이지만 나답게 살아보고 싶다는 목적이 생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의 인생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오늘의 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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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신경 끄고, 이제는 좀 편하게, 대충 살자, 나답게 ?? 결론 및 평가 요즘은 다들 나답게 사는 법을 잃은 듯, SNS가 발달되면서 여기저기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기 바쁘고, 남들 잘 되는 거 보고 손뼉 쳐주는 사람보다 저 사람도 분명 흉이 있을 거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보여서 쓸쓸하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지만 다 똑같은 돌이면 그 어떤 돌도 그게 그거인데 너무 다 남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것 같고 단순히 돈만 많이 벌려고 했던 우리들 마음, 이제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가 나답게 사는 법과 나로서 충분하다는 것으로 도와주는 것을 비전으로 갖고 살아가면 어떨까요? 기준에 맞춰 사는 삶이 아닌 내가 나답게 사는 삶! 항상 사람들 사는 기준에 맞춰 생각하다가 내가 가장 나답고 행복하게 사는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 대로 사는 인생이 값지고 행복할 것이다. ? Tag ㅡ #나이답게가아니라나답게 #원현정 #siso #에세이 #나이 #중년 #50대 #코칭 #북큐레이터 #BOOKCURATOR #bookcurator #서평쓰는남자 #소원지기 #kthigh11 사람은 누구나 나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을 더 알고 있는 건 맞겠지만. 하지만 그마저도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할 순 없다. 조금이라도 완벽한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기에 가치 있는 일이 아닌 내가 보기에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예쁘고,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고, 내가 보기에 멋있어 보여야 한다. 다른 사람들 눈에 좋아 보이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나 좋은 것이지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예뻐 보이는 일을 하자.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일, 내가 보기에 멋있고 가치 있어 보이는 일을 하자. 그것이 내가 나답게 사는 방법인 것이다.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기타 자세한 리뷰는 https://m.blog.naver.com/kthigh11/222433565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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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님의 서른즈음에를 처음 들었던 20대 때는 30이라는 숫자가 아주 크게 다가왔었어요. 벌써 30대 후반이 되고 보니 30살은 어린이 같고 40도 별 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여전히 계속 실수 중이고 철이 없거든요. 이 책은 ‘나이듦’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어요. 원현정님은 오십대 이후 라이프코치에 도전했고 플라멩코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책 표지에 적힌 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를 실천하고 계신 분이죠. 나는 이미 늦은 거 아닐까, 나 다운 게 뭔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에요. 1.무엇을 이루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 고민했다. 어떻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지 말이다. p17 2.나이가 드니 사람도, 사물도, 그리고 세상도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거리를 두니 그리 뜨겁지 않다. 내 일도 남의 일처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p40 3.언젠가 명상 시간에 어느 스님이 물으셨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이 사람, 저 사람이 대답했다. “열심히 하는 것이요.” “그건 당연하다.” 그럼 뭘까? 스님이 대답하셨다. “잘하려면 계속하는 것이다.”p122 4.젊어서 실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짜 어른은 바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제는 비켜줄 때가 되었다. 조언이라는 것도 상대방이 원할 때 해야 쓰임새가 있다. 원하지 않는 도움은 나의 오지랖으로 끝날 뿐이다.p143 5.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중요한 사실은 ‘시작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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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나이 때문이 아니라 나이를 의식하는 마인드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이'라는 나만의 틀에 갇혀 시도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에게 생각의 전환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에세이집이에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한 책으로 읽혀졌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남을 의식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것이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이에 대한 생각과 결부되어서 이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아이가 셋이나 있는 애엄마인데, 나이를 제법 먹었는데, 이런 옷을 입어도 되는 것인지,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 직업을 선택해도 늦지는 않은 것인지...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고, 남의 시선을 완전히 신경쓰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때-시간표-를 무시할 수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도전과 용기를 얻었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은 하고, 가고 싶은 것은 가면서 살자." 이 책을 읽으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의 인생에서도 심하게 과하지 않을 정도라면, 도전은 도전 그 자체로도 내 인생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인의 시선을 생각하며 살아온 저에게는 굉장히 큰 생각의 전환입니다. "때론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나이를 먼저 물어보는 사람도 많은데 위, 아래 따져서 뭐 하려는지 모르겠다...나이부터 따지면 절대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대화가 통하면 모두 친구다." 언젠가부터 제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요. 가끔 저의 나이를 확인하려고 계산을 할 때도 있어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다른 사람의 나이도 묻지 않아요.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나이가 이런데 이렇게 해도 될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가 여든, 아흔이 되었을 때 '그때는 나도 젊었는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였는데'라며 또 똑같이 후회할 수는 없지 않은가." 빛나는 오늘의 인생을 살고는 싶지만, 나이라는 틀에 갇혀 포기하는 이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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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내가 '마흔'이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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