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살아가다보면 지치고 의욕이 떨어져 온 몸에 힘이 없어질 때가 있다 그때 우리에게 가장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행복했던 기억 속에서 우리가 사랑받고 있고 존중받았던 그 냄새가 맡아질때인 것 같다. 기억속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는 그 시간을 함께 떠오려 보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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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 살랑 가을바람이 불어 올 때, 몸이 으시시 힘들 때, 자동스레 '닭국'냄새가 그리워진다. 닭국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내가 가면 늘 끓여주던 국이다. 약초를 넣으면 향긋해지고, 안 넣어도 고소한, 닭살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든든한 국. 늘 별 생각없이 먹던 그 국. 어느 날, 할머니댁에 갔는데 할머니가 끓여주셨다. 가만보니 할머니가 여기저기 상처가 나셨다. 아마도 자기를 잡아 목을 비틀 할머니를 가만두지 않았겠지! 그동안 아무 생각없던 내가 바보같았고, 부끄럽고, 할머니를 볼 수가 없어서, 안 먹는다고 이불쓰고 들어누웠다. "그냥, 먹지!" 그냥 감사히, 맛있게 먹는 게 할머니를 위한 일이었을텐데... 결국 나는 먹지 않았고, 그 다음날 못 이기는 척 먹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 할머니의 닭국이 그리운 저녁이다. 어떤 냄새를 기억하고 있나요? #할머니닭국냄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