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삶은 처음이라 저자 : 김영임 소설 출판 : 리더북스 어떻게 살 것인가 묻는 딸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 나의 보석같은 세상의 딸들이 더 이상 사람위에 군림하는 전통문화 ,관습 신분제도에 희생되지 않는 세상이 하루 빨리 펼쳐지기를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를 ~~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써내린 3대의 모습 한 여자의 딸로 한 여자를 키운 50대이야기
나에게 돌을 던지려는 너희들 ! 나보다 올곧게 살아온 놈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나에게 돈을 던져보아라 ! 나자신을 비판하던 내가 어느 순간 세상에 항변을 하고 있엇어 내가 이렇게 밖에 살 수 없었던 건 너희들이 책임이 더 크다고 말이야.
세상에 이 무슨 억지란 말인가.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남탓 , 세상 탓하는 사람이잖아 (p34)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자식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지마 내 인생의 주제는 나야. 엄마 인생에 딸을 낳음은 위대한 업적이며 딸은 나의 구원의 동아줄이며 우주란다
이 시대의 딸들이 전 세계를 남녀가 평등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 동아줄임을 세상의 딸들이여 !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너는 소중한 보석이란다 .
세상의 편견과 관습 .성차별에 흔들리지 않고 " 나" 로 뜨겁게 사랑하고 당당하게 네길을 걸어가렴! 모든 엄마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거니까!
이책은 내꿈소생카페 서평단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 했습니다
|
|
뱃속에서 열달을 품고 태어난 소중한 내 딸,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에 가슴이 먹먹했다. 친정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친정엄마는 나의 생활에 개방적인 분이셨다. 그렇게까지 하는데 나도 믿음과 신뢰를 만들며 지내온 것같다. 그것은 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사춘기시절에도 엄마와의 비밀을 만들지 않았다. 비밀이 있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믿지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지금 결혼을 하여도 우리 엄마는 나에게 꼰대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친정엄마와같이 나도 딸과 대화를 많이하면서 육아를 하고싶다. |
|
나는 딸들이 나같이 살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는 여성비하를 관가하고 살았다. 내가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바꿀생각조차 하지않고, 딸들이 이런 세상에서 살지 않기를 바랬던 내가 바보같았다. 오히려 남녀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그게 되겠어?라는 의문을 품었다. 나같은 바보짓을 하지 않기위해 꼭 읽어야하는 책이다.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도 세상이 바뀌길 원한다면, 한번쯤은 알아야하는 스토리이다. 어려서부터 나는 남자를 보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를 외숙모는 외삼촌을... 불화를 보지 못 했다. 나는 그게 맞나보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야지 은연중에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는 밥을 배웠고, 요리를 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 어려서 본 티비에서도 남편이 오면 아내가 나와 가방이며 양복 넥타이까지 받아들며 밥을 챙기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다. 나는 그러면서 회사원의 남편을 꿈꿔왔었다. 그게 정해진 모든 여자의 삶이라 여겼었다. 그런데 세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변해서 남녀평등을 외치며 남자와 여자가 의견 충돌을 하고 싸운다. ? 나는 신세계였다. 분명 남자는 하늘이란 말을 초등학교 때 들었는데... 이제 아니란다. 여자가 더 높이 높이 오를 나무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처음엔 여자가 여자에게 나데지 마라!를 외쳤고, 그 모습에 남자들은 여자들을 또 놀이개 가지고 놀듯 가지고 논다. ? 그러면서 역시 세상은 여자는 안돼!라며 낙담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년전쯤 대학 다닐 때였다. 과 등수가 나왔다. 1등이 여자동기 4.47 2등이 우리오빠 4.4 3등이 나 4.35 4등이 남자동기 4.3 5등이 여자동기 4.2 ? 우리 오빠가 교수님께 불려갔다. 나는 교수실에 있었기에 심부름을 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교수님이 2등에 4.4를 맞은 우리오빠를 나믈하고 계셨다. 그 이유인 즉슨 남자가 여자를 이기지 못 했다는 것이다. 다음 학기에 못 올리면 거시기를 떼란다?? ? 요즘같으면 성희롱에 남녀차별 발언이였겠지만, 그땐 그 대화가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내 뒤에 동기도 불려갔다. 야간일을 하면서 다니는 오아시스보다 왜 점수가 안 나오냐는 것이었다. 남자ㅅㄲ가 날을 지세워서라도 점수를 올리란다. 그 교수님이 과 교수중에 가장 젊으셨는데... 나는 그런데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여자 비하발언이 낯설진 않았다. 그리고 그 교수님은 완벽한 시험 아니고는 여자에겐 A 를 주지 않기로 유명했다. ? 이 소설을 읽고나니 그 생각들이 여자비하였고, 나도 소설의 주인공처럼 왜 참고 살았을 까?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을 땐 수위가 높고 왜 이리 살지?라 생각했는데... 어려서 커온 환경과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사건들이였던 것 같다. |
|
소설을 통해 공감하기도 분노하기도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딸이 아닌, 며느리이자 아내이자 딸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사실, 최근에는 장모님의 지나친 딸에대한 애착과 간섭으로 힘들어하는 사위와 그로 인한 이혼을 더 많이 목격하기도 합니다. 장모님들....왜 그러시나요. 소설 중...부모가 자녀를 독립된 개체로 봐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여자...남자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분명히 조금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
|
|
|
환갑을 코앞을 두고 두번의 이혼으로 이혼녀가 된 것도 모자라서 동네에서 가정 파괴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죽을 결심을 하지만 엄마를 위해 특별 주문 제작한 수의가 택배로 도착하고,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로 잠시 중단된다. 하지만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은 남자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딸의 전화에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오직 딸을 앞날과 인생을 걱정 하는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을 드러낸다.
정작 자신은 여자에게 참음을 강요하는 사회적 통념을 받아들일 수 없어 두번이나 이혼했음에도 자신의 딸은 평범하게 결혼해서 살기 바라는 이중적인 엄마다. 무엇보다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를 뉴스에서 보면서 독립한 딸을 늘 걱정하는데, 아들이었으면 하지도 않을 걱정이라는 이야기에 책을 읽는 내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를 보고 자란 딸은 절대 그것들을 참으며, 살 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 속의 여인들은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살아간다. 친정엄마 또한 바람난 남편을 대신해 혼자서 자식들을 키워냈고, 그녀 또한 대접받지 못하는 결혼 생활 따위를 지속하지 않았으며, 딸은 남녀가 불평등한 결혼에 반대하며, 자신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역시 그엄마의 그 딸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엄마들은 딸의 앞날을 걱정하지만 엄마를 보고 자란 딸들은 생각보다 자신의 앞날을 잘 헤쳐나간다. 대부분의 딸들은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다짐하지만 결국에는 엄마를 닮아가는 것 처럼 말이다.
이처럼 여자는 홀로서기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결혼으로 남자에게 의존하는 삶은 나도 원하지 않는다. 나 또한 여자의 인생이 이런 거라면 결혼을 했을까하고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내 딸만은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딸처럼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며 살기를.. 여자라는 이유로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되어 스스로 식모가 되기 보다는 인간으로서 존종받는 삶을 살기를 .. 나도 누군가의 딸이고, 내 딸의 엄마이기에 그저 흥미로 이 책을 읽기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이다지도 힘들수가 62년생 윤희숙.. 여자의 삶은 처음이라 - 김영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여자의 삶은 처음이라 라는 소설은 거의 모든 내용이 힘든 멍에와 속박과 고부갈등으로 그려져 있다. 이 글이 읽는 내내 편치 않았던 것은 이것이 비단 소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이었다. 외도를 하는 남편, 심지어 혼외자를 아들 못낳은 죄(?)로 키워달라고 하는 뻔뻔한 남편이 처음 남편이 된 윤희숙씨. 제목에 붙인 62년생은 82년생 김지영과 비슷한 느낌이라 라임을 맞춰본 것이다. 심지어 딸을 낳고 키워가는 동안에도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간 순간부터 처녀막 혈흔이 보이지 않았다는 죄로 남자경험이 있는 아내를 맞아서 분하다는 이유로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는데 반박을 못하고 폭력에 노출된다. 여기서부터 정말 울화통이 치밀었다. 아니 그까짓게 뭐라고 사람을 두들겨 팬단 말인가. 그리고, 이 둘사이에 낳은 딸이 나중에 남친과 태국여행을 간다고 알려온것부터 희숙씨는 이해하지 못한다. 거의 서른에 가까운 딸이 남친과 여행을 가는 것을 부모된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고는 해도 사람에따라 이다지도 화를 낼 일인가 싶었다. 남자와 섹스하러 여행간다고?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물론 개연성으로 보면 남자경험이 있다고 여겨진 본인이 그 이유로 계속적으로 폭력에 시달린 것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과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어른들 생각은 그게 아니겠지 하면서 계속 읽어나갔다. 희숙씨의 어머니는 시어머니의 폭력으로 한쪽눈이 젓가락으로 찔려 실명당했다. 이정도의 폭력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할머니들의 시집살이는 이정도인가. 이정도로 며느리를 사람취급을 안하는가 아연실색했다. 꾸며진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숱한 핍박을 받은 며느리자리는 어디서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그리고 나서 남편은 동네 과부와 눈이 맞아서 달아나질 않나. 주인공의 어머니도 주인공도 순탄한 삶이 아니다. 이후 희숙씨는 이혼을 하고 새로운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 이마저도 5년만에 두 번째 이혼이다. 두 번째 이혼까지는 참아보려 했지만 가족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환경속에서 이번에는 당당히 이혼을 택한다. 책의 결말에서는 딸 세대의 변화와 여성이 겪어야 하는 속박들을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있지만, 책의 많은 부분이 심하게 폭력적이라 읽는 동안 조금 괴로웠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삶이 실제로 있었을 걸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다음 세대에게는 나은 인권을 위해서라도 나도 조금 더 깨인 사람이 되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여자로든 (남자로든) 태어나면 삶은 1회차니까 말이다. 책의 많은 부분 그놈의 불알을 못달아서 내가 그렇다! 라는 말 대신 여자라도 다 할 수 있다 라는 부분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
첫 장을 읽자마자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
아내(이모)에게 손찌검하는 것을 넘어 겨우 10살밖에 안된 조카(글의 주인공인 희숙) 를 범하려는 이모부, 짐승을 넘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를 첫 장부터 마주하기란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었다. 결국 이모는 남편의 행동을 저지하려다 이모부가 휘두른 칼에 맞는다. ( 어릴 적 희숙의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런데 희숙은 성인이 되어서도 평탄하게 살지 못한다. (지금은 문제거리도 안되는 이혼이 희숙에게는 큰 흉이된다.) 희숙은 두 번의 이혼을 하게 되고, 두 번째 남편의 시누이들로부터 공개 재판을 받는다. 희숙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전 시누이들에게 몰매(?)를 맞게 된다. 적어도 시누이들에게 희숙은 남편의 부인을 자살하도록 유도한 살인 방조범이자. 가정 파괴범이었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싼 구경꾼들이 희숙을 바라보며 곁눈질하는 모습과 쑥덕대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니, 희숙의 상황을 믿기가 힘들었다. 적어도 어릴 적 부조리함(가정 폭력)을 보아온 희숙에게 모함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희숙은 조리 돌린 공개 재판으로 세상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신세가 된다. 두 번의 이혼이 멍에 가 되어 돌아왔다. 그렇게 희숙은 아파트 난간으로 다리를 걸친다..
일단 이야기는 너무도 울적하게 시작한다. 마치 다큐, 아니 시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암울한 이야기를 보는 듯 하다. 가정 폭력과 이혼, 자살 시도로 이어지는 초반부를 읽고 있노라면, 희숙이 자신의 엄마(함창순 여사) 에게 말하듯 써 내려간 글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엄마와 딸의 관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 싶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희숙은 자살 시도를 하려다 특급 우편으로 온 엄마의 수의를 받고, 난간에서 내려온다. 엄마를 위한 수의를 꼭 자신이 받겠다고 했던 그 말이 스스로를 살린 것이다. 동시에 딸 주현의 전화가 울린다. 딸은 29살의 성인이었지만, 희숙은 결혼도 하지 않은 딸이 남자와 외박을 한다고 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딸은 희숙에게 하나 밖에 없는 행복 보따리였다. 대한민국에서 순결을 중시하는 시대에 태어나 자란 희숙에게 딸 주현의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엄마와 딸의 고민이자 논쟁거리가 시작된다.
책에서 희숙은 꾸준하게 엄마(함창순 여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곧 책을 읽는 독자가 희숙의 엄마가 된다. 희숙의 생각을 완전히 전해 듣는 것이다. 중 장년 층의 여성이라면 희숙이 말하는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보다 젊다면 희숙이 딸에게 말하는 순결이 답답한 논쟁거리 일 수 밖에 없다.
책의 큰 특징은,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어 나가며, 1인칭 시점에 연결되는 부가적인 인물들이 주제를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에 있다. 희숙의 엄마(함창순 여사)가 겪어온 시어머니와의 관계 (희숙의 친 할머니의 만행), 아버지의 가출, 출가외인이라 묶어둔 수용적인 여성들의 삶,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 낙태법의 논쟁 등등를 모두 함축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가족의 이야기이며, 모든 여성들 주변, 혹은 여성들 스스로가 겪어 봤음직한 이야기들이라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불평등한 차별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어머니일 것이고, 누군가는 딸이 된다. 책 속 이야기는 암울했다가 등장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했다가 사건에 대해 씁쓸해 하기도 하면서 여성들이 얼마나 편견과 관습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 왔는지, 한 여성의 입으로 보여준다. 읽다 보면 저절로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모든 여성들이 한 번 쯤 읽어봐야 할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
|
책 홍보 문구 중에 '여성의 사랑과 자유, 여신이 강림하시다!' 등의 마음을 사로잡아 펼쳐든 '여자의 삶은 처음이라'는 예상했던 대로 생각해볼 이야기들이 있었다. 여자가 있다면, 남자가 있다.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여자와 남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 배려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지배하고 군림하려 들기에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 사랑만 하며 살수는 없을까? 힘든 세상에 태어나 온갖 문제를 헤쳐나가야 하는데, 옆에서 의지할 수 있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붇돋아주는 반려자가 있으면 조금이나마 평온함을 취할 수 있을텐데 참 어려운 일인가보다. 내 꿈은 '현모양처' 라고 이야기를 하자, 아직도 이런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나며 고구마를 100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꿈을 말했는데, 왜 내 꿈을 존중하지 않고 답답함을 먼저 느끼는 것인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여자로 태어난 나는 진정으로 여자가 되고 싶었다. 내가 이야기하는 현모양처가 된다는 것은 결코 희생이 아니다. 현명한 엄마와 좋은 부인이 된다는 것은 내게 있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다. 나로 바로 서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것이기에, 우선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 아직은 딸의 신분이기에 우리 엄마, 아빠만 생각하면 되는데 그것조차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남편이 생기면, 시부모님이 생기면, 시누이가 생기면 나는 어떻게 될까? 책을 읽으며 그녀들의 인생이 너무 슬펐다. 참고 참았던, 그렇지만 참을 수 없었던 엄마의 인생, 할머니의 인생. 불평등한 성별 권력 관계로부터 나는 자유롭고 싶다. 죽고난 후가 아닌 현실에서 매일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 '그래야만 한다'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나의 의지대로 살며 행복을 누리고 싶다. 그리고 내게 더 큰 자유를 주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 |
|
나는 남녀평등주의를 원하고 주장하고 사는 편이다. 하지만 이를 주장하고 살면 불편한 눈치를 받고 살게 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표현을 잘 하지 않고 이를 바라고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소개를 보니 내 모습이 작가가 소개한것과 같았다. 이게 잘못도 아닌데 왜 숨기고 아닌척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하고 여자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욱 슬프다.
처음가는 길은 어렵고 낯설기에 이전에 간 사람들의 모습을 참고서처럼 보게 된다. 여자의 삶이 처음이라 사회적으로 정해진 여자의 길을 갔고 그것이 맞는길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에서야 맞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것, 보통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으로 비슷한 길을 갔으리라. 하지만 그 보통사람들에게는 죄가 없다. 사회적인 분위기, 미리 간 변화를 만들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이라 생각된다.
엄마가 자신의 엄마의 삶과 했던 행동, 딸의 삶과 했던 행동들을 되새기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자녀가 있는 나에게는 많은 것들이 공감된다. "엄마 말대로 자식 낳아 길러보니 부모 마음 알겠고, 자식이 상전이라더니 꼭 맞는 말이네." 지금 나의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많은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 생각들같다.
여자인데 잘 살고 있나 생각이 든다면 주인공처럼 내 삶은 사회적인 관념에 잡혀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는 꽤 괜찮은 책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