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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는 언제나 그랬다. 자신을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서 그 결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55p)
내가 기억하던 어린 시절의 피터팬은 그야말로 환상의 대명사였다. 왜 아니겠는가. 절대로 나이를 먹지 않는 네버랜드에서 살아가고 어디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날아다닐 수 있으며 요정인 팅커벨과 친구인데 말이다. 아마도 웬디와 삼남매도 그런 면에 반하지 않았을까.
피터팬의 변조된 이야기인 [팅커벨 죽이기]에서는 이야기가 시작하자마나 팅커벨이 죽임을 당한다. 그녀의 친구였던 피터는 그녀가 누구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는지 그 범인을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평행세계가 연결되어 있었다. 주인공만 피터팬과 팅커벨일뿐 원작과는 전혀 다른 설정인 셈이다.
이 이야기는 원작과 또 앞에서 언급한 책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웬디가 가지고 있는 피터팬의 그림자. 그녀는 피터가 그것을 찾으러 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는 오지 않고 현실에 지친 그녀는 그림자를 담보로 해적 후크에게 네버랜드로 데려다 줄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네버랜드로 돌아가지만 피터팬은 찾을 길 없고 오히려 팅커벨과 만나게 되는 웬디다. 거의 후반부 들어서 피터를 찾아서 만나게 되기 전까지 이 이야기는 오직 웬디와 팅커벨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그야말로 두여자의 로드무비인 셈이다. 오래전 영화인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게 된다.
요정과 십대 소녀이지만 둘은 여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사이에는 피터팬이라는 한 남자가 있다. 묘하게도 여기서 삼각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람이고 요정이고를 떠나서 말이다. 두여자와 한 남자라는 것은 언제나 그런 결말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팅커벨이 고백을 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웬디에게 가는 것이 싫었다고, 질투를 했다고 말이다. 결국 그 모든 것은 여자의 질투에서 비롯된 것인가.
웬디는 자신이 직접 그의 그림자를 후크의 손에 맡겨놓고서는 네버랜드에 도착한 이후에야 그 그림자를 찾겠다고 한다. 정작 보고 싶었던 피터팬은 만나지도 못한 채 말이다. 갖은 고생 끝에 만난 피터팬은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또 전혀 다르다. 그녀가 생각했던 그는 무슨 동화속의 나오는 왕자처럼 듬직하게 멋진 모습이었겠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도 성장을 하지 않은 그는 그녀의 눈에는 오히려 아이처럼 보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대감이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랄까.
제목은 피터팬의 사라진 그림자일지 몰라도 속은 웬디의 성장기 또는 웬디의 모험 아니면 피터팬의 사라진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한 소녀와 한 요정의 모험이다. 그것을 안다 해도 속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 변주로서도 충분히 재미난 네버랜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였을 때 그곳에 가고 싶은 소망을 가졌던가. 그것은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든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하다.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한 환상을 가지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너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 너의 현실에서 꾸는 꿈들이 네버랜드를 움직여. (25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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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2. 리즈 브라즈웰 『피터 팬 : 사라진 그림자』 : 라곰 어린 시절에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성인이 된 내 모습을 꿈으로 꾸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다시금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때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땅 네버랜드. 그곳에서 모험을 펼치는 피터와 웬디의 모험을 그린 고전 J.M. 배리의 『피터와 웬디』를 돌이켜보니 어른의 마음에서 쓰인 소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애니메이션화하여 영화로 발표한 디즈니의 『피터 팬』은 고전 명작의 영화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 세계에 ‘피터 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어른 아이’ 같은 성인이 나타내는 심리적인 증후군인 ‘피터 팬 신드롬’은 물론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 중 네버랜드를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리즈 브라즈웰의 『피터 팬 : 사라진 그림자』는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what if’ 스토리 시리즈로 원작 J.M. 배리의 『피터와 웬디』 및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터 팬』에서 설정을 가져왔지만 스토리는 원작에서 파생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열여섯 살이 된 웬디는 오늘도 피터를 기다린다. 강아지 나나에게 그림자를 빼앗긴 피터가 네버랜드를 향한지도 벌써 4년. 서랍에 보관된 그림자를 꺼내어 보던 웬디는 열여섯이란 나이에 불안감을 느낀지도 모른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이, 열여섯. 그러나 웬디의 부모님은 아직도 네버랜드에서 펼쳐진 피터와의 모험을 그리워하는 웬디의 망상에 한숨이 난다. 그런 웬디의 망상 때문에 아일랜드로 보내려 하는 부모님의 계획과는 다르게 웬디는 네버랜드 행을 계획한다. 당장에 네버랜드로 숨어들 방법이 없던 웬디는 후크를 찾아가 4년간 고이 보관한 피터의 그림자를 넘겨주고 네버랜드로 향하는데, 어쩐지 모험의 시작부터 고난의 파도가 거세다. 우여곡절 끝에 네버랜드에 도착한 웬디는 팅커벨을 만나고 후크에게 그림자를 넘긴 이유로 티격태격하며 피터 팬을 찾아나서며 네버랜드에서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2018년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인 『사악한 여왕』을 시작으로 『버림받은 마녀』, 『저주받은 야수』, 『말레피센트』, 『가짜 엄마』 그리고 2019년에 선보인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와 『뮬란 새로운 여정』을 거쳐 올해는 『피터 팬 : 사라진 그림자』까지 벌써 디즈니 오리저널 노블 시리즈의 열 번째 이야기가 라곰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특별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느낀 점은 바로 관점에 대한 부분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원작 동화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교훈과는 다르게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은 명작 동화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내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에는 사악하게만 보였던 빌런들이 어른이 되고서 보니 불쌍하게도 느껴지고, 어린 시절에는 영웅처럼 보였던 주인공들이 어른이 되고서 보니 정작 악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은 단지 캐릭터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교훈 역시 예전과는 다르다. 최근 몇 년간 고전 다시 읽기를 도전하며 학창 시절 읽었던 고전들을 접하고, 같은 의미로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시리즈를 읽으며 순수하던 어린 시절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소설을 읽어간다. 소설의 곳곳에 배치된 피터 팬 애니메이션의 스틸컷은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좋은 장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팬이거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디즈니 팬들에게는 소장용으로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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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리브로 지원 도서입니다
우리가 피터팬 없이도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
그림책도 보고 티비 만화로도 봤는데 여태 완역본 피터팬은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내용은 잘 알지.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소년 피터팬과 그의 친구 팅커벨. 네버랜드의 친구들이 웬디 달링이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런던에 온다. 왜냐고? 피터팬이 그림자를 잃어버렸거든. 웬디 달링은 피터팬의 그림자를 붙들어 피터팬의 발에 단단하게 꿰어준다. 피터팬의 초대로 네버랜드에 초대된 남매는 팅커벨의 요정 가루로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네버랜드에 먼저 도착한 잃어버린 아이들과 친구가 된다. 웬디는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집안일도 대신하고 잠자리도 돌봐준다. 악당 후크에게 추장의 딸 릴리가 납치되었지만 피터팬의 용감함으로 네버랜드는 평화를 되찾는다. 피터팬은 웬디가 머무르기를 원하지만 부모님이 보고 싶었던 웬디와 동생들은 집으로 귀가하고 먼 훗날 웬디를 찾은 피터팬은 어른이 된 웬디를 마주하게 된다. 더이상 하늘을 날 수 없었던 웬디는 그녀의 딸을, 그녀의 딸은 다시 딸을 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의 모험 속으로 실어 보낸다.
실은 출판사 라곰에서 간행된 이 책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가 원작 완역본인 줄로만 알았지 뭔가. 알고 보니 작가님 이름부터가 다른데 피터팬은 알아도 제임스 메튜 베리는 몰라서 혼동하고 말았다. 원작의 웬디는 몇 살쯤이었을까? 10살? 12살? 리즈 브라즈웰 작가의 피터팬에서는 웬디가 벌써 16살이다. 웬디 달링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이 학교에 다닐 시간을 온통 공상과 독서, 글쓰기, 집안일로 공들인다. 여느 소녀들과는 달리 외모를 가꾸지도 않고 신부수업에도 무관심하니 친구들은 벌써부터 웬디가 노처녀가 되어 조카나 키울거라며 쑥덕쑥덕 하고 부모님은 평범하지 않은 딸에 노심초사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팬과의 모험을 엮어 썬 웬디의 수첩을 부모님이 읽게 된다. "행복하고 정상적인 소녀는 이런 글을 쓰지 않아!!" 딸을 공상으로부터 떨어트려놓고 싶었던 아버지는 웬디를 아일랜드로 보내려 한다. 아일랜드로 가느니 네버랜드로 가서 모험을 하겠다고 결심한 웬디는 기다려도 오지 않는 피터팬이 아니라 후크 선장을 찾아 거래한다. 웬디가 보관 중이던 "피터팬의 그림자"를 넘기고 대신에 웬디를 네버랜드에 데려다 줄 것. 웬디의 첫거래는 무사히 성공했을까?
네버랜드에 당도한 후 후크 선장의 목적이 네버랜드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웬디 달링은 당황한다. 집을 벗어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이 설마하니 네버랜드를 해치는 일이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웬디는 그림자를 잃고 무기력해진 피터팬을 대신해 웬디를 찾으러온 팅커벨과 함께 피터팬을 찾아, 피터팬의 그림자를 찾아 이야기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네버랜드의 생소한 지리와 곤충들, 인어와 위대한 선조들을 만나고 후크 선장과도 전투를 치른다. 긴 원피스 잠옷을 입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부자리를 매만지던 옛소녀는 없다. 피터팬을 사이에 두고 웬디를 질투하며 훼방 놓기 일쑤였던 팅커벨도 더는 없다. 성장을 거부하는 피터팬을 대신해 영원한 아이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웬디의 이야기가 속 시원하다. 다만 주인공의 삶이 녹록할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이끌고 친구들을 진두지휘하고 모르는 곳에 가장 먼저 발 들이며 시시때때로 적과 맞서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자주 어렵고 때때로 지긋지긋하며 몸도 아프고 시간은 없고 많이 고되다. 옛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노고를 필히 인정해야겠지?? 사라진 그림자와 함께 옅어진 존재감의 피터는 아쉽지만 웬디와 팅커벨이 활개치는 네버랜드의 우정과 모험이 귀엽고 멋지다. 피터팬의 그림자를 벗어나 성장하는 두 소녀의 용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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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웬디" 110주년 기념 양장본인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 를 만났습니다. 라곰 출판사의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또다른 감동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동심의 세계로 다시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인것 같아요.
이번에도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의 이야기는 피터팬이 웬디의 집에 그림자를 두고 간, 4년뒤부터 시작된 이야기에요.
그러자 웬디는 스스로 피터팬의 그림자를 찾아주러 떠나요 그런데 피터팬의 그림자로 후크 선장에게 거래를 하고 네버랜드로 향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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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픽션이 아닌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이기 때문에 더욱 읽는 재미가 있는 <what if> 시리즈인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같은 시리즈인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와 <뮬란 새로운 여정>이 영화 개봉에 맞추어 출간되었고 <피터팬>은 실사 영화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밀라 요보비치의 딸이 웬디 역으로 캐스팅 되었고 팅커벨 역으로는 흑인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나중에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일찍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와 <뮬란 새로운 여정 >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도 놓칠 수 없었다.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는 국내에 먼저 출간된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what if> 시리즈 두 권과는 다르게 양장본, 그것도 내가 선호하는 패브릭 재질의 양장본이 초판 한정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꽤나 신경 썼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손에 박이 묻어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팬>이 변주된 이야기가 애니메이션 장면과 함께 펼쳐졌는데, 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영화가 1953년 작으로 거의 70년 가까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오히려 그 시절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이야기는 피터 팬이 웬디의 집에 그림자를 두고간 지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웬디의 두 남동생 존과 마이클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었고, 열여섯 웬디는 당시의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정교습을 받고 집안일을 하며 두 남동생을 보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들과는 다르게 수첩에 피터 팬과 네버랜드의 이야기를 적으며 피터 팬이 그림자를 찾으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웬디를 보다못한 부모님이 무려 남자아이들 다섯 명을 돌보라며 아일랜드로 보내려고 한다. 그러자 웬디는 더는 피터 팬을 기다리지 않고 한밤 중에 집을 나와서 피터 팬의 그림자로 후크 선장과 거래하여 배를 타고 네버랜드로 향했다. 원하던 네버랜드에 도착한 웬디는 처음에 만들었던 이야기에서 구출했던 늑대 루나와 피터 팬과 함께했던 ‘잃어버린 소년들’을 만나고, 피터 팬의 그림자를 되찾아주기 위해 웬디를 찾아다니던 팅커벨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피터 팬에 대한 오해도 풀고 네버랜드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웬디는 네버랜드에 오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일을 바로 잡고 후크 선장을 막기로 결심하고 요정 팅커벨과 함께 피터 팬을 찾아 네버랜드를 모험한다. “용감하고도 숭고한 행동이었어. 나를 위해 너의 그림자를 포기하다니. 고마워. 내가 널 그렇게 대했는데도....... 난 그럴 자격이 없는데. 이제 넌 런던으로 돌아갈 수 없잖아.” “뭐라고?” 웬디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림자가 없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하지만 왜? 피터는 런던에 그림자를 두고 이곳에 돌아왔잖아!” “피터는 요정과 다름없는 존재잖아. 넌 인간이고. 이곳은 달라. 런던에서처럼 그림자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 하지만 인간 세상에선 그림자에 대해 굉장히 엄격하잖아. 미안해.” “난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는데 뭐.” 웬디가 말했다. 하지만 그건 조금 거짓말이었다. 웬디는 늘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p.223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는 피터 팬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피터 팬이 아닌 웬디이며 웬디와 팅커벨의 우정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웬디와 팅커벨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모험 중 위기를 함께 겪으면서 단단한 관계가 된다. “어쨌든, 난 피터나 너 없이, 혼자 여기까지 올 방법을 찾아야 했어. 대가나 결과 같은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 비록 내가 원했던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난 마침내 나의 모험을 하고 있어. 난 정말 진심으로, 친구로서 너와 함께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나는 네 적이 아니야, 팅커벨. 내가 너에 대해 알았더라면, 아마도 너의 굉장한 팬이 되었을 거야.” p.196 그리고 <피터 팬>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여자들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나름대로 피하려고 하고, 피터 팬을 기다리는 웬디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피터 팬을 찾아 모험을 하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웬디가 되었다는 것도 좋았다. 이렇듯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 팬> 속의 웬디와 요정 팅커벨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동심으로 돌아가 읽는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웬디는 남을 돌봐주는 일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소녀가 아니라, 모험과 도전을 하고 싶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와 인생의 목적을 찾고 싶은 사람이 되었으니까. 그런데 웬디기 런던의 삶도 바꿀 수 있을까? 그래서 네버랜드로 도망쳐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 웬디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런던에서, 웬디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무엇이 웬디를 행복하게 할까? p.268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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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
" 나는 절ㄹ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영원히 아이로 재미있게 놀고 싶어. " - 책 표지 문구 중에서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땅,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피터와 웬디의 모험담을 그린 피터 팬의 이야기를 어릴적에 읽었을 때, 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그런 아이중의 한명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네버랜드를 상상하면서 그 속에서 웬디가 겪는 모험이 부럽기도 했었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피터 팬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디즈니 에니메이션으로 피터 팬을 다시 만나보았죠. 이번에 [ 피터와 웬디 ] 110주년 기념으로 초판한정 양장본이 출간이 되었네요. 또 책좋사로써 초판한정 양장본하면은 소장욕구 뿜뿜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터와 웬디의 이야기 그 이후의 펼쳐지는 이야기니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 이라서 책 곳곳에 디즈니의 [ 피터 팬 ]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명장면 컷도 함께 실렸다고 하니 그 또한 갖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작에서 4년이 흐른 후입니다. 나나(웬디네 강아지)가 피터 팬에게서 그림자를 떼어놓아 피터가 그림자를 놓고 간지 4년이 흘렀습니다. 웬디는 피터 팬이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러 오기를 기다리며 그림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하루를 마감할때면 서랍에 잘 보관된 그림자를 꺼내어 보면서 왜 피터는 자신의 그림자가 여기 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것인지, 왜 네버랜드에서 아무도 나를 찾으로 오지 않는 건지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려 합니다. 웬디는 이제 아이라고는 할수 없고 어른이라고도 할수 없는 그 문턱에 있는 16살이 되었습니다. 동생인 존과 마이클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웬디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정교사로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동생들을 돌보거나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존은 이제 곧 대학에 갈 예정인데 부모님은 아직도 피터 팬과 네버랜드를 꿈꾸고 글을 적어나가는 웬디가 마냥 한심하게 보여 웬디에서 어린애의 지나친 망상이라고 이제 그만 좀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면서 잔소리를 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결국 웬디가 글쓰는 것을 들킨 후 부모님은 웬디에게 아일랜드 코노트에 가서 남자아이들 다섯을 돌보는 일을 하라며 어른으로 살아가는 세상으로 내 쫓는 결단을 내리는데요. 이에 웬디는 아일랜드로 가지 않고 네버랜드로 떠나자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피터 팬은 그림자를 찾으로 오지 않고 곧 아일랜드로 쫓겨나갈 판이라 마음 급한 웬디는 네버랜드에 들어가게 해주는 조건으로 후크 선장에게 피터 팬의 그림자를 넘겨주는 거래를 하게 됩니다. " 난 피터 팬의 그림자를 넘겨받았다고. 그걸로 피터를 잡기만 하면, 그 녀석이 보는 앞에서 그 녀석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박살내 버릴 수 있어!. 이제 거의 끝났난 말이야." - 106 후크 선장의 배안에서 웬디는 자신이 큰 잘못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배에서 몰래 도망쳐 네버랜드에 도착한 웬디는 페티 팬의 그림자를 찾아서 런던의 웬디의 집을 찾아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온 팅커벨을 만나게 되고 팅커벨은 너무 화가 나서 웬디의 여기저기를 꼬집고, 잡아당기고, 물어뜯으며 화풀이를 하는데요. 이 모습이 상당히 귀여웠다는..... 어릴때도 저의 최애는 팅커벨이였는데 책속의 에니메이션속의 팅커벨은 역시나 너무 귀엽네요. 질투하고 화를 내고 했던 팅커벨과 웬디는 대화를 통해서 그동안의 작은 오해들을 풀어가면서 둘은 함께 피터 팬을 찾아서 후크 선장에게서 그림자를 되찾을 계획을 세우면서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과연 웬디와 팅커벨은 그림자를 잃어버리고 난 후 변해버린 피터 팬을 찾아내어서 함께 그림자를 찾고 끔찍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후크의 계획을 파괴할 수 있을까요? 아!~~ 이 나이에 피터 팬의 이야기를 읽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네요. 행복한 생각을 하면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고 피터 팬을 찾아가는 여정속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늑대(루나)도 만나고 ' 잃어버린 소년들'도 만나고, 인어도 만나고 등등 펼쳐지는 여정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웬디와 팅커벨의 성장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캐릭터들도 더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다가왔는데 특히 어른을 대변하는 악당 후크의 내면이 좀더 깊게 와닿았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제가 어른이라서 그런가봅니다, 몇장씩 펼쳐지는 에니메이션 속에 나오는 40장에 이르는 명장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어서 더 생동감있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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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표지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초록색의 하드커버는 엔틱한 느낌마저 주어 소장하고픈 마음을 더욱 커지게 만든다. 바로 『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의 이야기이다.
네버랜드에 사는,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 팬. 그림자가 사라져버린 피터 팬이 팅커벨과 함께 웬디의 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아이들에게 들키고 결국 웬디가 곤경에 처한 피터 팬을 도와 준 후 함께 네버랜드로 간다는 이야기.
이후 피터 팬과 네버랜드의 아이들, 웬디와 동생들이 함께 모험을 겪는 이야기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득 담겨져 있다.
그야말로 꿈과 환상의 나라. 사람이 날 수 있다는 설정. 이들을 위협하는 후크 선장과의 대결 등이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명작 중의 명작인데 그런 명작을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 특히나 이 책은 우리가 뻔하게 알던 이야기에서 조금은 다른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원작과 변칙이 동시에 존재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웬디의 집에 그림자가 놔두고 피터 팬이 간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피터 팬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사실상 한번도 적수에 미치지 못했던것 같지만)후크와 피터 팬의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웬디가 전형화된 역할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오래 전 디즈니 원작 내이메이션으로 보았던 웬디는 부유한 집안의 행복해 보이는 소녀였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웬디는 전혀 다른 모습. 그런 웬디에게 피터 팬이 남겨 좋고 간 그림자는 현실의 고단함과 잊게 해주는 증표로 언젠가는 자신이 네버랜드로 갈 것이라는 일종의 희망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려 4년이 넘도록 기다린 피터 팬이 소식이 없자 결국 웬디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스스로 네버랜드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피터 팬이 남겨 둔 그의 그림자는 후크에게 건내는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동심 파괴라고 말할지도 모를 전개다. 그러나 웬디라는 인물을 다채롭고도 용기있고 모험심 있는 독립적인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반전의 묘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40여 장에 이르는 원작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명장면을 책 사이사이 삽입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가 전혀 색다르게 느껴지고 또 원작에 등장했던 인물들도 기존의 캐릭터보다 좀더 풍부한 스토리를 더한것 같아 제목은 '피터 팬'이지만 어쩌면 원작의 보조인물이였던 웬디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흥미로운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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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리즈 브라즈웰이 쓴 소설이다. 피터팬 원작을 기본으로 캐릭터들의 모험과 우정, 성장을 다룬 소설이다. 피터 팬과 팅커벨이 피터 팬의 그림자를 찾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자가 없는 피터 팬은 금새 지쳐버려 그림자 찾는걸 포기하지만 팅커벨은 가장 무시무시한 장소인 런던으로 출발한다. 4년 전에 나나가 피터 팬에게서 떼어낸 그림자는 웬디의 나무 서랍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웬디는 피터 팬이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러 오기를 4년째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웬디는 가정교사를 두고 집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여러 집안일과 동생 마이클과 존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필요한 것들을 챙기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웬디는 자신의 노트에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을 좋아했다. 동생들도 웬디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웬디의 부모님은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피터 팬은 존재하지 않으며 망상에 불과하다며 한심하게 생각했다. 열여섯 살이 된 웬디에게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했던 부모님은 웬디를 아일랜드 코노트에 가서 남자아이들 다섯을 돌보라고 말한다. 웬디는 가족들 몰래 밤에 피터 팬의 그림자를 가지고 네버랜드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네버랜드로 가기 위해서 후크 선장에게 피터 팬의 그림자를 건네준다. 우여곡절 끝에 네버랜드로 도착한 웬디는 후크 선장이 피터 팬과 그 친구들, 네버랜드까지 없애버릴 계획을 알고 그들과 네버랜드를 구하기 위해서 팅커벨과 함께 계획을 세운다. 영국에서의 웬디의 모습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여전사의 모습으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피터 팬과 친구들, 네버랜드를 어떻게 지켜내게 될까? 네버랜드에서 어른은 즐거움을 죽이는 자들, 고통과 지루함을 가져오는 자들이라고 표현된다. 그래서 네버랜드는 어른 출입금지 구역이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고 악당도 아닌 인간, 요정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요정인 웬디는 자신의 현실이 네버랜드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남을 돌봐주던 일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아는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네버랜드로 도망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었음을, 부모에게 반항하는 것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모습을 발견하고 런던에서 웬디가 할 수 있는 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찾게 되는 과정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나쁜 어른의 대표로 나오는 후크 선장도 이 책에서는 나약한 어른에 불과하다. 강한적 하지만 여린 마음을 보게 된다. 피터 팬의 그림자로 이야기가 진행되긴 하지만 피터 팬은 조연에 불과한 책이다. 웬디와 팅커벨의 우정과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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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사라진 그림자 라곰출판 초판한정 양장본으로 만나본 피터팬이었어요. 다시한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어요. 추석연휴내내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도 저다음으로 읽는다고 예약까지 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지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40여 컷의 명장면이 포함되어있다고 해요. 원작 애니메이션사진과 함께 나와서 더욱 볼거리를 제공하네요. ![]()
아이가 어릴때 동화속등장으로 읽어주던 그런 피터팬을 다시한번 책으로 감동적으로 만날수가 있었지요. 아름다운 명장면 감상도 너무 멋진 책이었어요. 피터팬의 줄거리와 연계해서 다시 피터맨을 만나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웬디 스스로 모험의 땅으로 떠나는 모험은 다시한번 네버랜드라는 환상적인 공간을 떠올리게 하지요. 영원히 어린 동심의 세계 네버랜드로 말이지요. 런던에 있는 웬디앞에 피터팬에게 버려졌다고 이야기하는 후크선장의 만남이 이루어지고난뒤 어른스러워져야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아일랜드로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웬디는 피터팬을 만나기위해 네버랜드로 향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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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중간중간 어른이 되어가는 웬디의 모험이 너무 와닿더라구요. 웬디에게 있어서 네버랜드는 예전처럼 단순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은 곳이었지요. 4년동안 피터의 그림자를 보관했지만 피터팬은 나타나지 않았기에 찾아가는 웬디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
보라머리등 다양한 색상의 인어도 만나게 되고, 팅커벨도 만나게 되는 웬디는.. 피터의 그림자를 찾고 네버랜드를 구하기위해 팅커벨과 웬디는 서로 뜻을 모으게 되지요. 무시무시한 갈고리를 치켜든 후크선장의 모습도 볼수가 있었지요. 잃어버린소년이라든가 등장하는 인물들을 만나면서 또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웬디는 트루푸아루프 나무들과 '교수형나무'가 한가운데 있는 공터에서 그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올가미들에 정말로 사람들이 목매달려 죽었을까? 생각을 하게되고... 그 생각을 한다는 것 조차 웬디가 훌쩍 커버린것이 아닐까요~ 상상과 현실속에서 갈등하는 웬디가 아닐련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팅커벨과 친구가 되어가는 웬디앞에 만난 피터팬은 더이상 웬디의 상상속의 피터팬이 아니고~ 성장속에 놓여진 웬디의 모험이라 더욱 애잔해지는 스토리였어요. 피터팬의 그림자가 이야기하는것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제목처럼 우리의 사라진 동심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닐련지하면서 다시한번 피터팬과 웬디등 만날수 있어서 더욱 저는 동심속으로 풍덩 빠져볼수가 있었어요. [라곰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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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 적 읽었던 디즈니의 동화 피터팬이 전부였기에 나는 원작의 이야기 전체를 모르고, 기억 속 내용은 "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로 간 웬디와 동생들이 즐겁게 지내던 중 후크선장과의 전쟁(?)이 있었고, 후크의 손이 잘려 악어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는 것이 전부이다. 우연히 읽게 된 피터팬의 프리퀄 소설들이 너무나 재밌었기에, 원작 소설 이후의 이야기는 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
웬디의 집 개 나나에게 그림자를 뺏긴 채 네버랜드로 돌아간 피터. 그리고 다시 그림자를 찾으러 올 거란 믿음으로 피터팬의 그림자를 간직해 온 웬디. 시간이 흘러 존과 마이클은 학교에 다니면서 점점 세상에 익숙해지는 동안 점점 피터를 기다리지 않게 되지만, 웬디는 학교 대신 가정 교사에게 교육을 받으며 나머지 시간을 자신보단 가족을 위해 보내며 피터를 기다린다. 4년 동안 피터를 기다리며 그녀는 피터와 함께 한 모험 이야기를 여러 편 써두었는데, 어느 날 아빠 조지 달링에게 그 수첩을 들키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딸을 망상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며 아일랜드로 보내려 한다. 이대로 아일랜드로 가고 싶지 않았던 웬디는 피터의 그림자를 챙겨 네버랜드로 떠난다.
네버랜드로 가기 위해 피터의 그림자를 두고 후크와 위험한 거래를 한 웬디는 네버랜드에 도착하지만, 출입이 금지된 16살이 된 웬디를 네버랜드는 순순히 들여보내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들어 낸 상상 속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네버랜드여도,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닌 웬디에겐 엄격한 것이다. 피터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생각하던 중 팅커벨을 만난 웬디는 피터가 왜 4년 동안이나 런던에는 그림자를 찾으러 오지 않은 이유와 그림자가 없는 피터가 네버랜드에서의 삶도 그리 편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함께 피터를 찾으러 떠나게 되는 팅커벨과 웬디.
하지만 일은 쉽지 않다. 인어들은 웬디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생각 따윈 없이 웬디를 죽이려고 들었고, 네버랜드의 원주민인 원시인은 인간이 개입하면서부터 네버랜드는 달라지기 시작했으며, 모든 아이들이 웬디나 두 동생처럼 멋지고 환상적인 꿈을 꾸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 후 그들의 영역 속에 웬디와 팅커벨을 가둬버린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소설을 쓰는 웬디는 팅커벨과 함께 원시인의 영역을 벗어나 네버랜드로 다시 돌아와 피터를 만나고 후크의 계획을 알리며 네버랜드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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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그려진 네버랜드는 우리가 기억하는 멋진 모험이 가득한 네버랜드는 없다. 원시인이 지배하는 영역을 제외한 네버랜드의 모든 곳은 아이들의 꿈으로 만들어지는 곳이다. 웬디와 두 동생이 생각했던 꿈과 환상이 가득한 곳이 아닌 불행한 아이들이 꿈꾸는 악몽 같은 일도 함께 벌어지는 곳이다. 게다가 현실을 피하기 위해 네버랜드로 도망치듯 떠난(물론 피터에게 그림자를 돌려주겠단 명분이 있긴 했지만) 웬디에게 지금 네버랜드는 웬디의 현실과도 이어져 있다며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지 생각을 해 봐야 될 거다."라고 뼈 있는 말을 남긴 원시인의 수수께끼 같은 말은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라는 제목이 그닥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400페이지를 훌쩍 넘기는 동안, 피터팬은 제일 앞 부분에서 팅커벨과 그림자를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 3페이지에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고 그 이후로 300페이지를 더 넘겨서야 등장한다. 그러니까 약 3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은 피터팬을 찾으러 다니는 동안의 [웬디와 팅커벨의 모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흥미진진함은 없었지만, 웬디와 팅커벨이 처음부터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같은 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로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현실의 런던에선 자신의 앞날조차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었던 웬디가 네버렌드에선 웬디의 그림자까지도 그녀를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 웬디의 상상만으로 만들어진 네버랜드의 이야기를 더 이상 재밌어하지 않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젠 그런 시사한 동화따위라 생각하는) 두 동생이 그것을 망상으로만 치부하는 부모님을 향해 누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서 [웬디와 팅커벨. 두 여자의 자발적 선택이 자아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절정을 향하는 느낌이다.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약간 밋밋한 느낌일 수도 있을거다. 특히나 여성의 파워가 많이 강해진 지금의 시대라면 이 이야기가 성차별적 내용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 된 거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째 흥미진진한 모험을 기대했다가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온 마무리가 되어버린 느낌..... 그럼 어떠랴? 여전히 네버랜드는 [몸을 늙어가도 마음만은 10대에 머물고 싶은 우리들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만 받아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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