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농고의 3년이 완결되었다. 진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친구들 진로를 보니 대학 진학이 1/3정도는 되었다. 내내 공부와는 담쌓은 모습들로 나왔는데 언제들 공부했는지...이러면 니시카와는 진학교에 가면 좋았을 걸 그랬다. 15권은 그래서 입시 이야기가 많다. 애초에 가업후계자들을 빼면 고등학생은 대학진학도 중요한 진로 중 하나니까....그 외에 공무원이 너무 쉽게 여러 명이 나와서 놀랐다. 아무래도 저동네 공무원 위상은 우리랑 좀 다른듯 하다. 그리고 약간의 후일담과 1권의 수미상관으로 끝. 깔끔하게 끝난 농고 청춘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지들 알아서 하겠지. 인생. |
|
'백성귀족'을 읽고부터 아라카와 히로무의 팬이 되었다. 백성귀족의 책이 너무 더디게 나와서.. 은수저를 찔끔, 강철의 연금술사를 찔끔, 아르슬란의 전기를 찔끔씩 읽다가.. 이번에 길게 여행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오고가는 이동 시간동안 은수저를 마음먹고 지금까지 나온 권들을 다 읽었다.
이 만화의 장점은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남자 주인공의 성장스토리가 가장 좋다. 은수저는 청춘만화 장르답게.. 꿈에 대해서 꽤나 진지하게 파고든다. 꿈이라는건 무엇인가.. 명확한 꿈이 없던 주인공이 자격지심을 느끼다가.. 자신의 길을 발견해가는 내용이 전체 스토리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억지로 꿈을 작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성격 자신의 생긴 나름대로 우유부단하게.. 때론 집요하게 고민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좋다.
농업 고등학교의 이야기. 농촌에 있는 농업기숙고등학교라는 설정이 무척 흥미롭다. 학교에서 돼지를 키우고 그 돼지를 잡아먹어야하는 주인공의 고민.. 그리고 마술부.. 그리고 다같이 모여서 피자를 만드는 에피소드들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설정이다.
그 외에도 친구들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다 살아있는 점도 참 좋다.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긴 하지만 페이지에 등장을 안할 때에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고구마같은 연애스토리인데..ㅎㅎ 여기에 연애를 부었다면 너무 복잡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 같다. 그리고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가 슬로우 슬로우라서 전체적인 균형감과는 잘 맞는 것 같다.
|
|
은수저 15권 시작 한 번은 장래의 길을 잃고 꿈을 미워하던 소년은, 어느새 자기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 아니라 친구의 등을 밀어주는 존재가... 땀과 눈물과 흙으로 얼룩진 이야기, 마침내 완결!! 표지로 개그를 치는 건 생소한데 재밌었다. 완결까지 웃음 가득하게 만들어 줘서 고마웠고, 요즘 연재하는 황천의 츠가이와 더불어 만화책으로는 읽어본 적이 없는 강철의 연금술사까지 읽으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즐기려고 한다. 은수저 참 재밌었고, 지금도 연재하는 백성귀족이라는 만화책에도 관심이 생겨서 한 번 구매해 보려 한다. 강철의 연금술사 이외엔 작가의 작품을 이제야 보기 시작한 게 조금은 아쉽다. |
|
은수저 14권 시작 그저 도망칠 곳을 찾아온 에조노가 어느새 많은 소중한 것을 주었다. 사업이라는 목표, 함께 걸어갈 동료, 마음을 나누는 상대... 조금은 힘들지만 모든 것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것이 하치켄 스타일이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만화책이었고 친구들의 성장도 즐거웠다. 급하게 완결됐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건 15권 완결까지 읽어 보고 판단하겠다.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작가고 애니메이션 완결을 보고 나서 여자 작가인 것도 처음 알아서 놀랐다. 소년 만화는 거의 남자 작가가 많아서 그런 걸지도? 근데 생각해 보면 란마 1/2, 이누야샤 작가로 유명한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도 여자분이면서 시초를 그린 작가인 걸 보면 만화에 뛰어드는 성 비율이 남자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
|
은수저 13권 시작 소도 돼지도 닭도... 제대로 길러내려면 시간이 걸린다. 감자도 아스파라거스도 표고버섯도... 누군가 정성을 다해 길러낸 것이다. 오오에조 농업고교에서 성장한 하치켄과 친구들은 맛있게 여물었을까... 메인 디시는 이제부터! 축산과 농사를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기 위해 농업고교에 들어간 고등학생 이야기라니? 이런 걸로 성공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꽤 찮은 평가를 받 걸 보니 생소한 소재여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동양 쪽은 괜찮은데 서양 쪽은 PC주의니 뭐니 하면서 작품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욕을 먹기도 하는 걸 보면 일단 재밌고 봐야한다는 걸 느꼈다. |
|
은수저 12권 시작 꿈이니 뭐니 떠드는 녀석이 짜증스러웠다. 목표를 갖고 있느 ㄴ녀석을 보면 화가 났다. 그런 자신이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북쪽의 넓은 대지에서 보낸 1년은 허송세월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이제는 보인다. 혹독한 겨울을 넘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하치켄 자신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왕도 성장물이 맞다. 물론 배틀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가축을 죽이긴 하지만 아무튼 배틀은 없다. 만화책을 보면서 계속 느끼는 게 나는 과연 주어진 삶을 다하고 있나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요즘 변한 내 상황이 주인공 하치켄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가도 이런저런 마음이 든다. 만화책일 보면서 잘 하지 않는 말인데 잘살아 보자 |
|
은수저 11권 시작 이제 곧 봄이 온다. 에조노의 기숙사를 떠날 날이 다가왔다.... 지친 몸을 끌고 진흙처럼 퍼져서 잠들던 침대.... 실습과 특활로 텅 빈 위장을 채워주던 식당....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서로 나누던 친구들.... 그리고 풍성한 온갖 추억들 에조노의 1년은 진하디 진한 맛이 났다. 기숙사에서 나가게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또 한 번 하치켄이 성장해서 또다시 뿌듯했다. 상급생 기숙사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자율이어서 그런지 각자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지 사실 아무도 모른다. 지금 내가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상황 때문에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지 않나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었다. |
|
은수저 10권 시작 한해의 계획은 설날에 세운다. 옛날 사람들은 참 좋은 말을 했다. 손수 찧은 메밀국수로 맞는 해넘이, 갓 쳐낸 찰떡으로 축하하는 새해. 모든 것이 자급자족. 그것이 에조노 스타일! 그래서 하치켄은 생각한다. 옛 사람들의 위대함을.... 그리고 하치켄은 생각한다. 자기의 가치에.... 이 가격은 비싼가, 싼가? 농업 고등학교의 이야기이자 먹방 이야기이자 일상물이자 군상극 같은 느낌이 드는 만화책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성장이 나에게 뿌듯함을 주는 건 아마도 캐릭터들에 공감. 나아가 동화되지 않았나 싶다. 가상의 인물들이 풀어가는 이야기지만 배울 점은 배워서 살아 나가 보자. |
|
은수저 9권 시작 도망쳐 온 과거가 있다. 노력하는 지금이 있다. 우유는 누군가 기른 소에서 누군가 짜고 누군가 가져다 준다. 낙농이 가르쳐 준 것.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온 곳도 가는 곳도 둘다 중요하다. 하치켄 유고, 미래를 위해 과거와 마주한다.... 이 만화책을 보고 있자면 인생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만화책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만화책에서 교훈을 얻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이런 만화책도 있으면 좋지 않은가 싶다. 작가의 사정상 완결이 조금 급하게 됐다는 소리가 있는데 나무위키는 좋게 평가하는 거 보면 일단 내가 다 읽고 평가해야겠다. |
|
은수저 8권 시작 이래저래 힘들지만 낙농은 즐거워! 농업도 뜻밖에 좋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좋은 일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괴롭고 억울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도 있다. 꿈이 깨지는 순간을 직면했을 때, 그래도 강해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하나하나 정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농업 종사자였던 작가여서 그런지 일반 독자들이 알지 못하는 내용들을 잘 알려줘서 좋다. 백성귀족이라는 만화책에 더 자세히 나오겠지만 은수저로 입문하고 백성귀족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