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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대금을 지불하고 있는 구독 상품들의 요금이 오른다고 해서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모으면 그 상승액이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이미 나도 구독경제의 실제적인 관여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운영자들은 소비자의 지갑으로 한층 더 은밀한 촉수를 뻗어 올 텐데 방어적인 차원에서라도 구독경제의 속내를 들여다볼 필요를 느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미 이 바닥에서 익숙한 기업들의 상황을 살피는 것도 재미가 있었으나, 의료나 법률 서비스 같은 노동 및 전문 서비스의 구독경제 도래를 언급한 부분이 유독 흥미로웠다. 구독경제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더욱더 세분화, 등급화할 것이고 소비자는 그들의 여력에 따라서 더욱 더 차별화된 응대를 받을 것이다. 기존 시스템을 잠식하는 구독경제의 성장에서 가성비라든지, 우연한 기회의 개이득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앗아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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