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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에 즐겨 읽던 미우라 아야코의 작품이 오랜만에 소개되어 반갑고 설레는 마음에 밤새 읽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따른 인물들의 심리 변화가 잘 묘사되어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도 못가고 집콕하느라 답답한 요즘인데 모처럼 소설을 통해 시간여행 다녀온 기분입니다. 좋은 책 번역,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 선물로도 좋을 거 같네요!^^ |
| 미우라 아야코의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바로 '죄와 용서'다. 아주 간단히 표현해 본다면, 먼저 인간이라는 존재가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죄악이 드러나고, 그로 인한 고통이 이어지고, 최후에는 깨달음과 용서와 평화로 마무리되는 식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미나미 신이치로를 비롯하여 후지시마, 미에코, 유키, 마사코 등의 인물들은 모두 죄책감과 유혹과 용서의 갈림길에서 고뇌한다. 작가 본인이 워낙 깊은 신앙심을 지녀서인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죄악조차 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은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