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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말기 암 환자가 보내온 삶의 편지 나에게 카톡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어가는 어플을 뽑으라면 아무래도 YES24앱이 아닐까 싶다. 그냥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무슨 책이 새로 나왔을까, 선물을 무엇일까 보는게 내 삶의 하나이지 아닐까 싶은데 이 책도 그렇게 무심코 접속했다가 알게 되었고 겉표지와 책소개만으로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 구입했다. 말기 암 환자가 쓴 책이라길에 흔히 상상하는 삶을 이렇게 사세요 안그러면 후회해요.라는 식의 내용이 아닌 작가의 솔직한 마음을 너무나 덤덤하게 써 내려가있어서 오히려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읽을 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고 슬퍼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간단하게 저자 소개를 하자면 간단하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자는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일찍 결혼해서 사회생활이 짧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동경하고 멋있는 삶인데 그렇게 삻을 열정적으로 살아간 그녀에게 2020년 영국 유학을 앞두고 다발성 전이를 확인하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니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
참을수 없는 고통으로 매일 밤을 힘들게 보내며 예측하기 힘든 통증으로 인해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는게 제발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있더라고 부디 짧은 기간이기를 바라는 저자가 유난히 푹신한 1인용 소파를 샀는데 평소 같았으면 때 탄다고 고르지 않았을 샛노란 컬러로, 가격,내구성,가성비 등 오래 고민하고 비교해서 고르던 나만의 쇼핑 원칙도 잊고 즉시 결제했다. 아울렛에 들러 새 트레이닝 바지도 골랐다. 살이 빠진 내게 딱 맞는 핏으로.비싼 거로 저 오늘 밤엔 안 데려가시면 안 돼요? 완전 제 스탈일인 의자랑, 저한테 딱 맞는 트레이닝 바지를 샀거든요. 하루만 쓰고 죽으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날 밤 ,평소와 다른 기도를 드리며 잠이 들었다 그냥 이 장면이 왜이리도 슬픈건지,,,하루하루 고통속에 그 고통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기도가 아닌 오늘 밤은 안 데려가시면 안 돼냐는 평상시와 다른 기도라는 말에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거같아서 괜히 왜그리도 슬픈건지,,,
매일 '나는 오늘 밤 똑바로 누워서 잘 수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다 자들 무렵, 내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보냈는데도 통증이 찾아오면 어쩐지 그날에 패배한 기분이다. 가지고 있다고 여기던 것을 하나씩 잃어가는 것. 말하자면 살면서 차곡차곡 적금 붓듯 적립해온 자존감을 계속 까먹어가는 기분이다. 작은 성취들로 다져졌던 나의 견고한 성이 모래성처럼 자꾸 힘없이 무너진다. 늘 쓸모 있는 인간이길 바랐는데 지금 나는 아무 짝에 쓸모가 없는, 아니 어쩌면 오히려 누군가의 무거운 희생으로 살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 그러니까 내 소중한 당신은 암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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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놀라운 책이다. 책 소개만 보고, 말기암 환자의 구구절절한 투병기 일 줄 알았다. 혹은 삶의 미련을 뚝뚝 흘리면서 살고 싶다 쏟아내는 눈물 제조기일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이 책은 참 덤덤한 이야기였고, 놀랍게도 젋은 작가의 마지막 여정 치고 지나치게 인생을 많이 살고 떠나는 사람처럼 상황을 받아들이고 준비를 한다. 그 준비가 참 애처롭고 안쓰럽지만 한 편으로는 참 대견하다 싶다.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작가는 마지막 조차도 자신에게 주어진 당연한 과제마냥 잘 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세상에 내가 가장 안쓰러운 사람인데, 작가의 책을 보다보니 내가 가진 문제들이 참 어처구니 없이 사소했다. 누군가의 아픔으로 내가 가진 문제를 작게 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책을 보면 당연 그렇게 된다. 내가 가진 숙제들은 대부분 생과 즉결되지 않으니까.
두 번의 암수술, 다른 사람이었으면 두려움에 하던 일을 멈추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겠지만 작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한 번에 졸업하기 힘들다던, 런던 정경대를 바로 졸업하고 런던대 박사까지 합격한 작가의 성실함과 근면함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의지에 놀라웠다. 너무 애를 써서 였을까? 밤 새 과제를 하고, 제 몸을 돌보지 않았던 작가는 끝내 다발성전이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책을 보다보면 작가는 항상 무엇이 되고 싶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 세상을 위한 사람, 세상을 구하는 사람. 증명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먼 유학길에서 쓸쓸한 새벽을 웅크린 채 잠이 들었던 작가를 꼭 끌어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미 당시는 '무엇' 이상의 사람이라고, 증명하기도 전에 증명되었고, 이미 당신의 생은 모든 순간이 '아주 훌륭한 존재'로서 주변에게, 세상에게 이롭게 존재했다고.
우리는 습관적으로, 혹은 장난처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금만 괴롭다고, 힘들다고 아니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리고 그런 괴로움에 생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한 번 쯤, 지금 순간 삶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마지막 시간 조차도 아주 성실하게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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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사진 한 컷, 첫 문장을 보는 순간, 마음 깊이 묻어놨던 감정들이 쏴 올라왔습니다. 단숨에 읽혔습니다. 눈물 콧물이 동원됐지요. 그러나 슬프기만한 글이 아니에요. 너무도 사랑하던 사람을 먼저 보낸 슬픔, 내 몸에 느닷없이 찾아든 병을 선고받는 어이없음과 절망을 저도 겪었지만 그때는 제 감정을 혼자 추스릴 수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땐 이런 책을 못 읽어 봤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아프고, 누구나 죽음을 맞이해요. 그러니,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왜냐면 신민경 작가님만큼 우리 마음을 미리 살아본 분이 없기 때문이에요. 글을 읽으며 작가님이 바랐던대로 하루하루 소중히 살아 볼 마음이 조여졌습니다. 이미 이 모두를 겪으신 분들, 아직 아픔과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없는 분들 모두에게 권하고픈 글입니다. 이런 엄숙하고 소중한 글을 울고 웃으며 (정말 웃기도 했어요!) 읽다 보면 조금은 더 성숙한 눈으로 나를, 내 삶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신민경 작가님께 깊고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책구름 출판사에게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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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의 나는, 나 자신에게 매우 가혹한 사람이었다. 내 감정이나 건강을 돌볼 줄 몰랐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늘 머릿 속엔 해야할 일이 있었고, 목적없는 행동은 시간 낭비라 여겨 티비를 보거나 유튜브를 하거나 게임도 일절 하지않고 정말 칼같이 살았다.다만 늘 긴장상태라서 위염, 변비같은 자잘한 증상은 있었지만 나는 아주 젊었고 무엇보다 내게는 하고싶고 이루고싶은게 있었으므로 고통스럽다기 보단 오히려 뿌듯한 나날이었다. 목표를 위해 가장 먼저 잠을 줄였고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끼니를 굶었다가 어쩔수없이 먹어야 할 땐 몰아 폭식을 했었고 그땐 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계속 앉아만 있었다. 그당시의 나는 내가 꽤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몸은 그게 아니었나보다. 병이 생긴거다. 몇개월 전 수술받았고, 뒤늦은 감이 있었지만 식이, 운동, 수면관리에 들어갔었다. 그러고 좀 방심했나. 다시 밤에 늦게까지 할 일을 하며 수면사이클이 틀어지긴했었지만... 또 몇 주전 재발했다고 진단받았다. 갑갑했다. 진짜 내 인생 안풀리는구나... 이제 뭐 좀 해볼수있겠다 해서 노력했었는데... 나 아직 젊은데 또 수술? 시간은 부족하고, 타고난 능력없이 지극히 평범하게 태어난 내가 할 수있는 노력이라고는 그저 덜 자고 더 노력하는것뿐인데 노력을 하면 몸이 아프고... 애키우고 집안일하고 내 계발할 시간은 부족하고... 나는 그럼 어쩌란걸까. 이 책은 그런 배경에서 읽게 된 책이다. 어떤 답을 기대하고 읽은건 아니었고 .. 젊은데 병 때문에 하고싶은 일을 내려놓을수 밖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싶었다. 나는 시한부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내 병도 내가 내 꿈을 내려놓지 못하는 한 나는 지금처럼 계속 '노력'을 할테고 그러다보면 어쩌면 여러번의 수술을 거쳐 시한부 판정을 받을테지. 인생을 길게 살아본건 아니지만 진짜, 진짜, 진짜 인생은 맘대로 안되는거같다. 결국 내가 내려놔야하는건가? 육체의 시한부판정은 아직 피했지만 내 꿈에게는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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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서 저자의 글을 우연히 접한 이후로 틈틈이 브런치에 들러 소식을 접하곤 했다. 글이 점점 짧아지는 걸 보고 불안했다. 어느 날, 글이 끊긴 걸 보고 세상을 떠났음을 직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책을 펼쳐 드는 것 뿐이었다. 내 나름의 추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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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디네이터 이화정 작가님이 독서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 정보도 검색도 안해보고 무작정 산 책이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봤을때는 미라클모닝 관련 책인가 싶었는데, 말기 암 환자의 상상할수 없는 통증을 견디며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먹먹한 마음으로 책을 덮으며 작가님이 여전히 같은 하늘 아래서 숨 쉬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통증으로 무릎을 꿇고 엎드려 쓴 글이 책이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 읽은 소감을 함께 나누면서 조금 더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별그램에 나의 피드를 보고 팔로우를 하셨을때, 아~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한부 인생, 자기 전에 잠자는 동안 세상을 마감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고, 유언장을 머리맡에 놓아 두고 자는 심정을 어떨까? 감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살면서 크게 아파본 적이 많지 않아서인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수술실에 들어간 건 맹장 수술을 했을때와 애 낳으러 들어간 적밖에 없어서 작가님이 말하는 통증은 진통을 할 때 허리를 펴지 못 하는 것과 비슷할까? 가늠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아. 이 문장을 보니 허지웅 작가님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죽은자의 집청소를 읽었는데 왜 내용이 공교롭게도 이어지는 느낌이 드는건지.... 익숙하지 않은 죽음 안에 나의 죽음도 포함을 해야겠어요. 죽음은 나이에 상관없는데 왜 나는 내 또래의 죽음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이 책이 더 아프게 다가 온 것은 나와 작가님이 비슷한 연령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내가 죽으면 당장 아이들은? 남편은? 그래도 나를 많이 의지하는 엄마는? 이런 생각이 드니, 더 재미있게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크는 모습 계속 보고 싶으니까...
그러면서 건강 검진 잘 받고, 아프면 병원가자!! 아.. 허리... 정형외과는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시간을 내서라도 병원에 가야겠어요. 건강관리도 잘 해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