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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 저/ 김한영 역 웅진지식하우스/2021년 3월 23일 "질서 너머에 존재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통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아라!"
1. 들어가며
미래에 무엇이 존재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려는 것이 인생이다. 진정한 현실과 만나는 길이다. 무엇이 존재하는가? 지금 존재하는 건 이미 완성된, 죽은 과거다. 무엇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살아 있는 의식이 광활한 가능성과 결합할 때,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고 새로운 존재가 등장한다. -p.354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이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고 언컨텍트, 비대면 서비스 등이 생활 전반을 차지하고 어느덧 우리도 새로운 변화 물결에 익숙해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듯이' 이 코로나19로 변화된 시대에 갈 곳 잃고 헤매이고, 아직도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조던 피터슨이 이 책 [질서 너머]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전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인생은 고통이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을 길은 있다' 라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고된 삶에 지치고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알려주었다. 그는 "이 책을 읽고 당신이 잃을 거라곤, 단 하나, 지금 그 의미 없는 삶뿐이다." 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 말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그가 주는 인생의 지혜의 말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피터슨에 대해 <인간의 품격>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이렇게 말했다 “피터슨의 방식은 혹독하다. 하지만 이상적이다. 책임감 없다고 욕을 먹는 수천만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완벽한 해독제가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등 주옥같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알려주었던 전 하버드대 심리학교 교수인 조던 피터슨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조던 피터슨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을 어떻게 집필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이 두 번째 12가지 법칙은 첫 번째 12가지 법칙보다 조금 더 현명하게 제시되었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독자들이 개인적으로, 유튜브로, 또는 팟캐스트와 블로그를 통해 훌륭한 피드백을 보내주었다. 그 덕분에 전작에서 미진한 상태로 남겨두었던 몇 가지 주제를 더 명료하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독창적인 생각도 많이 제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12가지 법칙을 발견했을 때처럼 이 책 역시 쓸모 있다고 느끼기를 바란다" -서문 p.21- 실제로 그의 바램처럼 그의 강연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다시 수정하고 올바른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삶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피터슨의 강의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가치관에 지진이 일어난 듯했다.'"내내 가슴이 뜨거웠고, 눈물이 흘렀다. 냉철하지만 너무나 따뜻하다." 등의 감동을 전했다. 이번 책 [질서 너머]의 많은 부분을 병원에서 병과 고통에 맞서싸우며 힘들게 지칠하였다고 한다. 약물의존증의 부작용으로 그는 정말 죽음의 고비를 넘길 정도의 두렵고 끔찍한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괴로워했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이 책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가 죽음의 곁을 스치듯 지나갔던 고통에 맞선 결과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 [질서 너머]가 더욱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그럼 그가 제시하는 혼돈의 해독제이며 혼돈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줄 질서 너머에 존재하는 12가지 법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책 속으로
왜 '질서 너머'인가? 질서는 탐구된 영역이며 우리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행동으로 목표한 결과를 얻었을 때 그것은 질서의 영역 안에 존재하게 된다. 질서는 혼돈의 해독제가 될 수는 있지만 불완전하다. 주변에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하려는 것들이 엉뚱하게 흘러가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의 이해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한 발은 질서 안에 놓고 다른 발로는 그 바깥쪽을 디뎌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혼돈 속에서도 위험이 존재하지만, 그 속에는 위험 뿐만 아니라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질서 너머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일상과 전통도 필요하다. 그런 것이 질서다. 하지만 질서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혼돈이 우리를 덮치고, 그 결과 우리가 혼돈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좁고 곧은 길을 걸어야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12가지 법칙은 '그곳'에 있기 위한 지침이다. '그곳'은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 위에 있다. 그곳은 우리가 안정을 누리면서도 얼마든지 탐험과 변화, 수정과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우리의 삶, 그리고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정당화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인생의 12가지 법칙] p.18 - 우리는 그곳인 질서와 혼돈의 경계, 즉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그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제시한다. 전작에서 제시한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구조가 비슷하고 주장하는 내용도 비슷한 듯 보이지만, 이 책 [질서 너머]에서 제시한 12가지 법칙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업그레이드한 내용이다. 이 책 속의 새로운 12가지 인생 법칙들은 유혹, 한계, 두려움, 냉소를 깨고 우리를 더 높은 인생으로 안내해주는 인생의 새로운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새로운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법칙1 부터 법칙 12까지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값진 인생의 교훈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12가지 인생의 법칙들을 글그램으로 만들어 구성했습니다.>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법칙 1에서는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구조와 개인의 정신건강의 관계를 설명하고, 더 나아가 창의적인 사람들이 그 구조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그는 임상심리학자로서 상담 사례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내담자가 상담을 받고 나서 외롭고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 사교적으로 변하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상태와 미래 계획에 관해 얘기할 필요도 있다. 즉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이야기해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왜 그곳으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심층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융에 따으면 '온전한 정신을 인간 마음의 특징'으로 보았다. 그들이 보기에 사람은 각자의 마음에 잠재된 인격들이 제대로 통합되어 있고 그것을 균형 있게 표출할 때 삶에 잘 적응한다는 것이다. 크게 볼때 사회계약 즉 지시에 따르는 것이 온전한 정신이며, 인생의 초기 단계부터 우리 모두에게 요구된다. 사회적 세계가 그렇게 중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마음을 조작할 수 없고, 그냥 세계에 압도되고 말 것이다.
또한 그는 우리가 초보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초보자가 되어서 위계 구조의 밑바닥을 경험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한다. 그것은 감사와 겸손의 싹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전문 지식이 우리보다 탁월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의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데 저자는 우리가 그것에 대해 진정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는 충분히 안다 생각하고 꽉 막힌 사람이 되는 것보다 모른다 생각하고 가르침을 청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낫다. 그로 인해 궁지에 몰려 옴짝달싹하지 못했을 때 우리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것들이 도움이 된다. 우리가 중요하거나 흥미롭다고 여기는 것에 타인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직은 낯설고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선 당신이 의식적인 주체로서 이 집단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인 사회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료, 친구와의 관계를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오, 어떤 신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면 남들이 우리를 보듯이 우리 자신을 보게 하는 재능을! 그렇다면 수많은 실수를 거듭한 끝에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어리석은 생각을 극복하게 되리라. -로버트 번스(Robert Buns)의 시-
사회제도와 창의적 성취가 활발히 상호작용하기에 세계는 과도한 질서와 과도한 혼돈 사이에서 어렵사리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감사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과거를 지지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눈을 크게 뜨고 앞을 내다보면서, 우리를 유지하고 지탱해준 오래된 질서가 비틀거리고 삐그덕거릴 때는 그것을 수정해야 한다. "삶의 안전한 울타리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 우리의 제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해야 한다는 역설을 말이다. 셰계의 안정성과 역동성은 우리가 그 이중 능력을 얼마나 완벽하게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제도나 창의적인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p.72-
<법칙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법칙 2에서는 수백 년이 된 연금술 이미지를 분석하고 고대와 현대의 몇몇 이야기를 빌려와서 통합된 인격과 그 발달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다.
<고대 연금술 목판화 '마테리아 프리마> 고대의 연금술사들은 사람이 무엇이 될 수 있으며, 어떻게 그 잠재성을 드러낼 수 있는지에 관해 상상하면서 마테리아 프리마를 그렸다고 한다. 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 맨 아래에 날개 달린 구체가 있고, 그 위에 용이 누워 있으며, 용 위에는 머리가 둘 달린 인물상이 있다. 머리 하나는 남성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이다. 남성의 머리는 태양의 이밎, 여성의 머리는 달 이미지와 연관된다. 두 머리 위로 머큐리의 상징이 보인다. 그 밖에도 다양한 상징이 그림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 모든 것은 달걀 모양의 용기에 싸여 있는데, 이런 배치는 하나 속에 많은 것이 들어 있음을 가리킨다. 마치 부화하지 않은 병아리가 달걀 껍데기에 싸인 채 점차 복잡하게 발달하는 것 같다. 이 그림의 이름은 라틴어로 마테리아 프리마, 우리말로는 '제 1원소'이다. (p.83) 저자가 이 마테리아 프리마, 즉 제 1원소 그림을 삽입하고 설명하는 이유는 이 그림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우리의 미래 '가능성' 과 우리가 가진 '잠재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이 그림을 통해서 우리 자신과 세계를 구성하는 정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성경의 [출애굽기]는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심리학, 사회적 변화의 사례라는 점에서 원형적 이야기로 본다. 이 [출애굽기]는 상상으로 탄생해 집단에서 계속 가공되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역사적으로, 개인적으로, 영적으로 동시에 의미를 갖는 완벽한 형태를 이루었다. 이처럼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중요하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지금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출발점에서 종착지까지를 한 선으로 표시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 혼돈에 빠지고 희망과 영감에 목이 마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끔찍한 미지의 세계에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맞서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 하고, 순진함을 초월해 악을 이해하면서도 악이 어두운 굴에 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 하고, 혼돈에 맞서 그것을 생산적인 질서로 변화시키거나 지나치게 구속적인 질서를 포획해 혼돈으로 환원한 뒤 다시 생산적인 질서로 만드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처럼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우리가 가고 있는 인생의 길을 점검해서 우리는 의미 있는 인생의 길, 질서와 혼돈의 경계에 해당하는 좁고 험한 길을 가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을 끝까지 종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질서와 혼돈의 균형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의 길을 갈 때 그 인생의 길에서 우리는 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을 겨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더 좋은 길이 나타나면, 일단 몇 걸음을 걸어본 다음 경로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목표를 추구하고 스스로 훈련하는 동안 우리의 목표는 불가피하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서서히, 점점 더 우아하게, 점점 더 정확하게 목표 지점에 표시된 열십자를. 과녁의 한복판을, 십자가의 한가운데를 겨낭할 수 있다. 그렇게 배움과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이야기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는 이야기의 주인공, 창의적 변화의 주체. 가족과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법칙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법칙 3에서는 통증, 불안,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정보를 외면할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그 정보를 숨기지 않는 것이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우리들 마음 속에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자기 자신도 두렵고, 다른 사람이 두렵고, 또 살고 있는 세계가 두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 다른사람, 세계에 관해 알게 된 지식은 깨달음이라기보다는 쓸쓸함에 가깝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그동안 배신당하고 상처 받고 실망했다. 예를 들면 아내는 남편의 외도와 바람에 의해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절망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정확한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진실은 안개 속에 묻히게 된다. 문제는 이것이다. 그런 일들이 백 가지 천 가지 쌓이면 당신의 삶은 비참해지고 결혼 생활은 파탄 난다. 따라서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한 체하지 마라. 서로 협의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 상의하라. 싸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순간에는 불쾌할지라도 낙타 등에 붙은 작은 지푸라기를 떼어내야 한다. 모두가 사소하게 여기는 일상적인 사건일수록 이런 조언은 특히 중요하다. 삶은 반복이며, 반복되는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 모든 걸 감추는 안개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당신의 감정과 동기 상태를 그때그때 알아차린 뒤 그것을 주위의 다양한 가까운 마음을 알리기를 거부하는 마음을 말한다. -p.127-
그렇다면 진실을 안개 속에 묻어두는 대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는 저자는 "당신의 감정을 인정하라." 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아주 까다롭기도 하다. 외로워서 생기는 분노나 고통, 사소한 것일지 모를 어떤 이에 대한 사실 의 감정을 인정한다는 건 무지, 부족함, 나약함을 드러내는 행위고 그래서 꽤 부끄럽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감정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된 방향을 조준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이상한 장소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가장 좋은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즉 안개를 걷어내고 거기 숨어 있을 것 같은 것이 진짜인지 환상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비록 그 진실이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진실을 안개에 묻어두기보다는 눈으로 확인하는 게 더 낫다. 왜냐하면 적어도위험이 오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록 인생이 위태롭고 고생스러울지라도 살 만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심으로 원하고, 요구하고, 찾는다면 진실의 문은 열릴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앞을 가로막는 것과 똑바로 맞서기 위해서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때가 있다. 거짓으로 대체하고 싶을 만큼 무서울지라도 진실을 피해 숨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법칙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법칙 4에서는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주는 의미는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행복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타인을 자발적으로 책임지는 성숙함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인생의 목적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저자는 행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와 다르게 정의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즉시 반복의 문제에 빠진다. '행복'은 바로 지금의 것이기 때문이다. -p.157
어떤 것에 순간적으로 행복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이 본인에게 가장 유익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게만 되면 인생은 정말 간단하겠지만, 지금의 당신이 있는 것처럼 내일의 당신이 있고 다음 주의 당신, 내년의 당신, 5년 뒤의 당신, 10년 뒤의 당신이 있으니, 가혹할지언정 당신은 모든 ‘당신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 저주는 인간이 미래를 발견하고 그로 인해 일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일을 한다는 건 앞에 놓인 것의 잠재적 향상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희생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행복은 지금 현재의 것이지 미래의 것이 될 수가 없다. 즉 행복은 우리 삶을 최적으로 이끄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면 무엇이 더 세련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책임을 지고 사는 것, 즉 책임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책임을 떠맡음으로써 심리적으로 의미 있는 길을 발견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선하는 동시에 참을 수 없이 잘못된 현실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책임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고 말한다. 인간이 정말로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는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했을 때이다. 그러므로 가치가 있으며 다른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목표가 없다면 거기서는 그 어떤 긍정적인 감정도 느낄 수 없게 된다. 끌어주지 못하며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최고선을 향해서 가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본능이 있기에 우리는 자주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환상이 깨어나고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 아무도 손대지 않은 방치된 책임, 즉 누군가가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다. '왜 내가 해야 하지?' '아무도 손도 안 대는데 굳이 내가 나서야 될까?" 라고 생각하며 그 필요에 짜증이 날 지도 모른다. 정부에 짜증이 나고, 일이 싫고 원망스러우며, 동료들이 불쾌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맥이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이상과 실제 현실의 간극을 채워야 하는 것이다. 인생의 모험에 뛰어들어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주어진 책임을 짊어진다.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거기가 바로 가치 잇는 삶이 영원히 발견되는 곳이며, 당신 또한 의지만 있다면 그런 삶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p.169- 그리고 조던 피터슨은 직장을 다니는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만약 직장을 포함을 어느 집단에서든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다음의 몇 가지를 시행해보라고 한다. 첫째, 동료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라.(하지만 당신의 삶을 망가뜨리지는 마라!) 둘째, 근무 시간에 일하는 척하는 대신 제대로 일하라. 마지막으로, 업계 또는 경쟁사들에 관해 더 많이 공부하라. 이렇게 하면 당신은 직장에서든, 어느 집단에서든 쓸모 있고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사람들이 우리의 진가와 능력을 인정하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은 당장 우리 직장 생활 속에서 사용해서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유용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보면 너무나 평범한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들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부터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해봐야겠다.
<법칙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법칙 5에서는 저자의 임상심리학 상담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양심의 명령에 따라 행동할 것을 말하고 있다. "질서 너머로 나아가는 것은 언제 행동해야 합당한지를 아는 것이다. 당신은 틀에 박힌 사회적 의무 대신 양심의 요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p.179- 만약 자신의 양심의 요구에 따라서 행동한 결과, 주변의 반대에 부딪쳐서 어려움에 처할 때는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으면서 주관있고 소신있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정직하고 의미 있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생기는 것이며 그럴 때 높은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불의라고 판단이 된다면 그 불의에 맞서 싸우라고 그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위대한 과업에 참여하고 싶고 그것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과감하게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비록 비천하고 보잘 것 없더라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그 위치를 강화시켜야 한다.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우리의 정신을 갉아먹는 거짓말에 맞서고, 이로 인한 혼돈을 직시해서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더이상 외부의 힘과 강요에 의해 조정당하는 꼭두각시가 되지 말아야 한다. 더이상 양심의 부름을 거부하지 말고 양심에 따라 주체적이고 소신있는 삶을 살아라!
<법칙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법칙 8에서는 선한 것, 아름다운 것, 참된 것, 지속적인 것을 가리키는 안내자로서 미적 경험, 예술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말해준다. 지금까지 논의된 인생 법칙과는 별개로 상당히 구체적이고 유용한 조언이었다. 전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도 12가지 법칙 중 법칙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에서도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삶을 깨끗이 정리했는가? 가정도 평화롭게 꾸려 가지 못하면서 어떻게 함부로 세상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라고 말이다. 먼저 우리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 세계도 그에 따라 더 좋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런 돌직구, 신랄한 독설의 문장들이 전 세계의 젊은이들 정신을 차리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던 것이리라.
조던 피터슨은 종교심리학자, 임상심리학자로 성경과 신화, 심리상담사례 등을 이용하여 인생법칙을 설명해왔다. 그런데 이번 법칙 8에서는 인문학과 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는 예술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자신의 집과 연구실을 미술작품들로 꾸밀 정도이다, 특히 그는 소비에트 시대의 미술작품과 공예품에 관심이 많아서 거실의 상당 부분을 그 작품들로 도배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처럼 우리들에게도 예술품을 사라고 말한다. 예술작품은 미술을 전공하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중요하다. "우리는 고단하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좁고 실용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보지만, 예술가의 지각을 공유함으로써 영감의 원천과 재결합하여 세계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다." -p.245- 이렇듯 예술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저 너머의 세계를 본다. 그들 덗분에 우리는 우리 바깥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세계를 알아차릴 수 있다. 이런 예술가의 영감과 미지의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발견이 읠리엄 워즈워스의 시에도 잘 나타나 있다.
최초의 애정 때문에. 저 어렴풋한 회상 때문에.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아직도 우리 모든 생애의 근원이 되는 빛이며, 아직도 우리 모든 시각의 주된 빛으로서, 우리를 지탱해주고, 품어주고, 우리의 소란스러운 세월을 영원한 침묵의 순간들로 보이게 만드는, 한번 깨달으면 결코 소멸되지 않는 진리 무기력도 광적인 노력도, 어른도 아이도 기쁘거나 적대적인 그 무엇도 완전히 폐지하거나 파괴할 수 없으니! -윌리엄 워즈워스,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영생불멸을 깨닫는 노래] 중에서-
이렇듯 조던 피터슨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시를 포함한 이야기인 인문학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이 챕터 속에서 그는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를 많이 인용하고 그 시들에 담긴 의미들까지 설명해준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마태복음] 4장 4절 말씀에서처럼 인간은 밥만을 먹고 살지 않는다.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산다. 즉 우리는 문학으로 살고 예술로 사는 것이다. 인간은 아름다움과 연결되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고 한다. "아름다움을 삶에 들일 때 우리는 초월자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게 되고, 파괴적인 분노에 휩싸이는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 -p.238- 아름다움은 우리를 우리가 잃어버린 것으로 인도한다. 아름다움이 있어서 우리는 인생은 살만 하다고 느낀다. 그러니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법칙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마지막 법칙 12에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죽음과 같은 인생의 불가피한 비극에 맞닥드렸을 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은 인생의 힘든 오르막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계속 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인생의 시련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 자신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인생의 비극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우리는 주변에 악이 존재함을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공포 영화 같은 무서움을 경험하고 난 후 인간의 도덕적 본성이란 본질적으로 선과 악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악에 대한 이해는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 "어둠이 나타날 때마다 당신은 그 어둠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 안에서 빛을 발견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 -p.412-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죽었을 때 비통하고 상실감에 빠져 힘들어 하며 애도한다. 즉 애도는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느끼게 되는 슬픔의 감정이며 의식적인 반응이 아니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에게 애정이 아닌 애증을 느끼더라도 죽음에 대한 반응은 애도일 것이기 때문이다. 애도한다는 것은 떠난 사람이 얼마나 우리를 얼마나 골치 아프게 했든 간에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나름대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자녀 관계, 친척 관계, 부모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이 아무리 결점이 있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친척을, 부모를 사랑하고 있다. 즉 우리는 상대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지만, 또한 상대방의 한계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수도 있다. (p.429) 우리가 신뢰와 사랑에 기초한 관계를 만들고 유자할 때 그 가능성은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가 용기를 낸다면 상대방의 한계는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이 책을 집필할 당시 가족들이 모두 아프고 아내는 암투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고, 조던 피터슨 자신까지 약물의존증으로 코마 상태에 빠지는 등 그런 위기와 고통을 겪은 점을 생각해볼 때, 그가 이 챕터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더 마음에 와닿았다.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3. 나가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당신은 번번히 귀찮다고 피곤하다며 미루고 있는가? 당신은 냉소주의, 비관주의에 사로잡혀 당신의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왜 자신에게 이런 일만 일어나냐고 불평하고 있는가? 이제는 더 이상 방활하지 않아도, 두려워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아도 된다. 조던 피터슨이 제시하는 질서 너머 혼돈을 가라앉혀줄 12가지 인생의 법칙만 있다면, 우리는 더이상 그 어둠 속에서 헤매이지 않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12가지 법칙을 100% 다 지켰다고 해서 바로 성공적인 삶을 살거나, 이 12가지 법칙을 모두 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것도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고, 어떤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해주고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질서 너머에 존재하는 12가지 법칙을 통해 나에게 삶의 큰 깨달음을 주었듯이,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삶의 나침반, 인생 지도가 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더 나은 자신을 꿈꾸는 당신을 삶의 새로운 지평으로 안내하는 의미의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 -조던 피터슨 마지막으로 '한국 구독자들을 위한 조던 피터슨의 인터뷰 동영상을 띄우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질서너머 #질서너머리뷰대회 #조던피터슨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sOT5E1HEo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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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넘어 새롭고 적절한 도전을 찾아가는 여정
우리가 생각하는 질서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그 "질서 너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질서를 넘어 우리가 겪는 "혼돈"의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대응해야할까요? 그리고 질서를 위협하는 혼돈은 과연 우리에게 해롭기만 한 것일까요?
이 책을 쓴 조던 B. 피터슨은 이미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과 교수이며 활발하게 강연을 활동을 하고 있는 강사기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본 그의 강연은 청중을 설득시키는 힘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런 그가 본 질서란, 그리고 질서를 넘기 위한 혼돈이란 어떤 것일까요?
질서는 이미 우리가 탐구하고 경험한 영역입니다. 적절하다고 여기는 행동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 우리는 질서 영역 안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과 접촉하지 않으면 정체되기 마련이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의 본능과 호기심이 없다면 우리 삶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고 단조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해줍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계속 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나태해지는 것을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글쓴이는 새로운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탐구하며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전 책의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쓰다듬어 주어라"와 같은 법칙에 이어서 "방 하나를 아름답게 꾸며보라"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통한 여유있는 모습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에는 여러가지 강연 동영상이 있습니다. 한국 채널도 있고 번역본도 있어서 보기 편합니다. 손짓과 몸동작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강연하는 모습은 청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캐나다 북부 앨버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심리학과 교수로 종교심리학과 성격심리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는 그는, 2018년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이 책은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기존 "인생의 법칙"에서 "질서를 넘어" 어떻게 변화하고 또 변화해야하는지 여부는 책을 읽어보면서 찬찬히 알아볼 수 있겠지요. 기존의 12가지 법칙과 이번에 제시한 12가지 법칙은 언뜻 보면 겹치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이어지면서 살짝 다른 맛이 있습니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화려한 문장이 이어지는 책 속에서 그 핵심을 쉽게 찾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머리말이나 목차에서 12가지 법칙이 대략 어떤 것인지 알고 본문을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던 피터슨, <질서너머>책 중에서 인용하여 글그램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법칙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리지 마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을 쓰면서 조던 피터슨은 심하게 병을 앓았고 벤조디아제핀 금단증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병으로 안정되지 못했던 상황은 글쓴이로 하여금 새로운 혼돈을 향한 호기심보다는 기존 질서를 바탕으로 한 후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생각했을 법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우선 기존 "질서"를 존중하고 도전을 하라는 내용의 글이 종종 등장합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모든 규칙은 결국 다른 규칙을 깨는 창의적인 행동"에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우선 기존 질서를 존중하고 지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는 호기심을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디즈니의 <포카혼타스>와 <해리포터>시리즈의 등장인물을 통해 기존 문화를 존중하는 규칙을 깨고 더 높은 도덕적 질서를 추구하는 이야기를 하는 그의 글솜씨는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이야기는 어렵지만 결국 화려한 글솜씨를 바탕으로 더 높은 질서를 추구하는 창의적인 행동을 강조합니다. 특히나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제는 질서를 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진리가 될 것입니다.
위와 같은 법칙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동해야하는 일종의 실천 방안과 같습니다. 이 법칙들을 이야기하면서 글쓴이는 자신이 상담한 사례들을 같이 제시해줍니다. 그 사례들을 통해서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위의 세가지 법칙은 우울해서 자살을 생각하는 내담자나 부부관계 유지가 어려운 남녀 내담자들 사이에서 행동변화를 야기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됩니다. 특히나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담자들이 부부나 연인들일 때 어울리겠지요. "나를 괴롭히는 기억"을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는 것은 내 나쁜 기억을 배출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내 주변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 좋은 배치가 되겠네요.
우리는 책임지는 일을 싫어하고 맡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한 선택이겠지요. 책임에 대해서 글쓴이는 불교의 하마르티아를 비롯한 <피터팬>이나 <이집트 신화>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례로 들면서 풀어나갑니다. 이집트의 신들 중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는 삼촌 세트와의 전투에서 한쪽 눈이 찢어짐에도 승리를 거둡니다. 눈이 찢어져나가는 두렵고 혐오스러운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호루스의 모습에서, 우리는 전진을 막는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설 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을 해줍니다. 물론 무모하게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용기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도에 맞춰 도전하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이러한 도전은 "가치있는 목표를 추구할 때" 가장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도 하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곳에서 가치 있는 삶과 목표를 발견할 수 있고 적절한 도전을 할수 있습니다. 결국 글쓴이는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고 말해줍니다. 누구도 손대기 싫어하는 그곳에서 때로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적절한 도전을 어디에서부터 해야할 지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사람들을 지켜봐야하겠지요. 월리엄 워즈워스의 시를 많이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고 있는,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는 법칙의 장에서는 인생을 살 만하게 하는 것이 "아름다움"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상상할 수 없는 땅, 그 변경에 끝없이 깊고 넓은 시야를 지닌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예술가의 영감을 공감하며 우리는 삶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세상의 변경에 먼저 도달한 예술가들이 있어서 새로운 세계를 인지하고 잃어버린 세계를 다시 인지하고 사물을 보는 법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을 살 만하게 만드는 것, 그 중 으뜸은 "아름다움"이고 "방 하나를 아름답게 꾸며보는 것"은 우리 삶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글쓴이는 종교심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힌두교, 이집트 신화, 성경의 이야기를 종종 인용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시한 12가지 법칙 중 마지막 법칙 둘은 성경책 같은 종교경전에서 많이 봤음직한 것을 제시합니다.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는 말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꼭 성경책이 아니더라도 위 원칙들은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이기도 합니다. 글쓴이는 인생에서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서 상처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해보라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문제를 나누어 신중하게 따져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분노는 점차 사라지고 이런 과정에서 용기와 열정을 가진다면 나태함과 교만함도 수그러들겠지요.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분노와 교만을 멀리하고 자신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는 글쓴이의 모습처럼 <질서 너머>책은 언변이 화려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울어져 독자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고 여러 이야기가 튀어나올 때도 있으며 이전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겹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글쓴이의 이야기 속에 빠저들었을 때는 좋지만 막상 헤엄쳐 나오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책에서 제시하는 12가지 법칙들을 목차를 통해서 먼저 알아보고 글쓴이의 투병기를 비롯한 최근 동정과 12가지 법칙들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 있는 머리글부터 차근차근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각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마지막 장에서 정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의 기존 질서는 이전에는 <해리포터> 쿼디치의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혼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질서라는 것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질서의 변화는 우리 능력에 맞는 적절한 도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마치 해리포터가 쿼디치 경기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잡은 것처럼 말이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않는"지혜와 이에 맞는 행동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이제 글쓴이가 제시한 법칙들을 생각하며 기존 질서를 넘어 새롭고 적절한 도전을,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서너머 #질서너머리뷰대회 #조던피터슨 |
| 작가가 말을 일부러 빙빙 돌려서 어렵게 하는 스타일인지~ 아님 번역에 문제가 있는건지.. ㅠ 아직 내가 독서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꾸역꾸역 읽어보려했지만 도저히 머리에 들어오질않아 법칙1까지만 읽고 포기했음.. ㅠ 처음엔 서론이 너무 길어서 머야 이거.. 하다가 그나마 참고 읽은게 이정도... 휴~ 저자님은 그냥 너튜브에서만 만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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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문 심리학 같이 읽기 수월한 내용들은 아닙니다. 어려운내용 쉽게 읽혀 지지는 안아요 작가 중심으로 너무 구구절절 풀어서 씀 너무 자기 중심 기독교 중심 해석 개인적으로 두번 읽고 싶지는 안아요. 저자를 개인적으로 좋아사시는 분에게는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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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가 되어간다.
법칙 4
제대로 성심껏 일하기,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법칙 7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머물지 않고, 문명을 창조하고 성찰을 거듭한다면? 압축하고 쌓아가야한다.
스스로 가진 모든 것들이 소진됨을 느끼기도 한다.
꺼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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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흔치 않은 자기계발서로 초대형 대박을 친 조던 피터슨 교수의 신간이다. 이번 책도 12가지 법칙 책과 유사한 패턴이다. 조던 피터슨 교수의 개인사가 이렇게나 힘들고 고통이 심한줄은 미쳐 몰랐다. 물론 첫번째 책에서도 어렴풋이 봤지만 그 이후 더욱 큰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저자 조던 피터슨 교수는 말한다. 이 책은 코로나19 상황을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의 글쓰기라고. 그리고 인생 곳곳에 질서너머의 혼돈의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임상심리학자로서 20년 넘게 마음을 치료하면서 깨달은 진리를 그보다 더 잘 보여준 개인적, 의학적 본보기는 없었다. 그 진리는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생각을 통해 만물의 질서를 유지하지만, 생각하기는 주로 말하기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는 과거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를 괴롭히는 사소하고 때늦은 근심에서 벗어나 진짜 중요한 경험에 집중 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상태와 미래 계획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왜 그곳으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짜낸 전략과 전술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 효용성과 적응력을 검증할 수 있다. 말을 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의 신체적 반응,동기,감정을 어설프지 않게 조율하고 명료성과 질서를 높이고, 불합리하거나 지나친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말을 할 필요가 있다. 기억하고 또 잊기 위해서다.
질서와 혼돈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필요성을 항시 느낀다.
조던 피터슨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든 20~30대들에게 어설픈 위로 대신 현실의 냉엄함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 기꺼이 책임을 짊어지는 어른이 되라고 주문하는 그의 메시지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조던 피터슨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든 20~30대들에게 어설픈 위로 대신 현실의 냉엄함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 기꺼이 책임을 짊어지는 어른이 되라고 주문하는 그의 메시지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그리고 그가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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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저자 조던 피터슨은 1962년 캐나다 북구 앨버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1991년 맥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18년 출간한 《12가지 인생의 법칙12 Rules for Life》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세계 16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강연을 하였다. 〈스펙테이터〉지는 피터슨을 “수년 동안 세계무대에 나타난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까지 평한다.
피터슨은 아내의 암 투병 속에서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하여, 벤조디아제핀 의존증에 걸리게 되었다. 벤조디아제핀을 끊었을 때 무시무시한 금단 증상으로 극심한 불안, 우울, 초조,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다른 사람을 불안과 우울로부터 희망으로 인도하는 책을 쓰는 저자가 자신도 그 불안과 우울, 초조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의아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이 책을 완성하여 출간한 저자의 의지가 이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과도한 혼돈의 결과를 바로잡을 수 있는 법칙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질서 너머》는 안전과 통제가 지나쳐서 발생하는 위험을 어떻게 피해야 유익할 수 있을까를 핵심 주제로 다루고 있다.
법칙들만 보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 같다. 그러나 저자는 독자들에게 법칙들을 설득시키기보다 왜 이런 법칙들이 필요한지를 인간 심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어 심리학 개론서 같기도 하다. 또 저자는 구체적인 말로 설명하기보다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다. 어린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엄마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엄마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엄마란 어떤 것인가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신화와 동화, 문학 작품, 심리 치료를 받는 내담자들의 이야기 등이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며, 문학 비평의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한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나는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잠을 잔다. 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너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거나 밤마다 잠을 설친다는 것은 의미가 부여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하면서, 이야기의 맥락 속에서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한다. 과거의 괴로운 경험을 글로 써서 자신의 과거에 직면해 바라보면 자신이 누구인지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자신의 괴로운 과거가 하나의 지도가 되어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준다.
자신이 기억하고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일은 자신이 특별한 또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경험이다. 자신의 과거가 잘 정돈된 사람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할 지를 알 수 있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기존 제도가 잘 정리되어 모든 것이 위계질서에 맞게 배치되어 있는 사회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런 사회는 질서가 잡혀 있는 사회이다.
질서는 개인과 사회를 지탱하고 유지하게 해 준다. 그리고 위계질서에 의해 가치를 부여한다. 이러한 가치에 의해 개인과 사회는 삶과 조직의 목표를 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질서에만 갇혀 있으면 답답하고 지루해지며,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우리 인간은 불완전하여 우리가 만든 기존의 질서도 완전하지 않으며 세상은 끊임없이 예상 밖으로 변한다. 따라서 기존의 가치 체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 체계와, 개인과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개인과 사회가 질서 너머의 것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질서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질서 너머에는 혼돈이 있다. 그런데 이 혼돈 속에는 잠재적 가능성으로 신비, 낭만, 새로움, 변화와 함께 파격, 두려움, 붕괴, 추락 등이 담겨 있다. 우리 인간은 호기심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혼돈 속으로 걸어나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혼돈이 붕괴나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한 발은 질서 안에, 다른 한 발로 질서 바깥의 혼돈을 탐구하여야 한다. 너무 멀리 혼돈 속으로 나가면 개인과 사회는 혼란과 불안에 빠진다. 이때 기존의 질서는 혼돈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해 다시 안정을 회복한다.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마테리아 프리마(materia prima)라는 고대 연금술 목판화가 있다. 마테리아 프리마는 우리말로 ‘제1원소’인데 다른 모든 것을 파생하는 근본 물질인 ‘가능성’ 또는 ‘잠재성’을 의미한다. 이 그림의 하단에는 날개 달린 구체인 ‘혼돈의 구round chaos)’가 있다. 제1원소인 세계와 정신의 구성 요소들이 잠재성 또는 정보로 담겨 있다가 나중에 분화하는 용기다. 혼돈의 구 위에는 용이 걸터앉아 있다. 용은 엄청난 보물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포식자이다. 용은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위험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상징한다. 용 위에는 남성의 머리와 여성의 머리가 한 몸에 있는 ‘레비스(rebis) 상이 서 있다. 레비스는 완전히 발달한 인격이다. 이 인격은 의미 있는 것(혼돈의 구), 위험하지만 희망적인 것(용)을 용감하게 추구할 때 생겨난다. 완전히 발달한 인격은 남성적 측면(태양)과 여성적 측면(달)을 모두 갖추고 있다.
우리 인간은 ’혼돈의 구‘ 속에 있는 잠재성을 꺼내 실현시킴으로써 성숙한 인격에 도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용을 물리치는 모험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용을 물리치고 처녀를 구하는 영웅이 되어서 잠재성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용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배신당할지도 모르지만 동료를 신뢰하는 용기, 두려움과 원치 않는 것을 마주 보는 용기, 책임을 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용을 물리치고 ’혼돈의 구‘ 속에 감춰져 있는 잠재성을 꺼내 성숙한 인격을 완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용을 물리치는 일은 아무나 하려 하지 않는다. 남들이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일일수록 가치가 크며 책임도 크다. 큰 사람이 되려면 남들이 지지 않으려는 책임을 져야 한다. 어깨에 짊어지는 책임의 무게만큼 인생은 가치가 있으며 행복해진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려면 자기 자신을 믿고 정직해야 한다.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먼저 아닌 것에는 아니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책임을 남탓으로 돌리는 이데올로기도 버려야 한다. “자본주의가 성행하는 한, 난 가난을 벗어나지 못 할거야.”, “내가 승진하지 못하는 것은 유리 천장 때문이야.” 이런 생각이 전혀 틀렸다고 말할 수 없을지라도 자신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적 통일성이 부족하면, 불안이 커지고 동기가 시들해져 우유부단해지고 뭐든 확신하지 못한다.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다. 그럴 땐 목표를 정하고 최소한 한 가지 일을 결정해서 최대한 파고들어야 한다. 장인이 되어야 온전히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 질서 너머에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장인이 되어 기존의 질서에 익숙해야 한다. 새로운 질서는 기존질서의 파괴가 아니라 기존질서를 뛰어넘는 질서여야 하기 때문이다.
질서 너머에는 우리 인간을 초월자와 연결해 주는 신비가 있다. 인간은 유한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초월적인 존재와 연결되지 못하면 위협적인 도전 과제를 이겨낼 수 없다. 유한한 우리와 초월적인 존재의 연결고리는 삶에 아름다움과 낭만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삶의 경이와 기적을 느낄 수 있다. 예술가들은 혼돈에 아름다움을 부여해 질서에 편입시킨다. 아름다움과 낭만은 지루함과 권태, 냉소에서 벗어나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준다. 낭만은 특히 부부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게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다.
우리가 용을 찾아 떠나는 대신 용이 우리 자신을 덮칠 때도 있다. 자연이, 사회가, 문화가 하필 나에게만 가혹한 폭정을 가할 때가 있다. "왜 하필 나인가?" 하지만 인생의 짐을 피하지 않고 더 좋은 사람이 되려면 두려움과 분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 노력을 해서 위험을 피하는 대신 자신에게만 특별히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짓이다. 모든 고통을 너무나 쉽게 현실의 구조와 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자신이 신보다 우월하다는 교만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 인간에 대한 믿음, 존재 자체의 구조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의 위험과 맞설 수 있고 삶을 가장 훌륭한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저자는 우리의 최종 목표가 사랑으로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현실과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또 우리의 한계 때문에 서로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원망과 분개의 대안이다.
저자 조던 피터슨은 이 책에서 ‘가부장제와 싸운다’, ‘평등을 장려한다’, ‘자본주의를 변화시킨다’라는 믿음은 순진하고 자기도취적이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보수주의자, 반페미니스트, 백인우월주의자 등, 시대착오적 인물로 비판받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질서 안의 세계와 질서 너머의 세계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성숙한 인격과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과 용기와 책임을 갖고 우리 자신의 인격을 완성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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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설명에는 전혀 안 나와 있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기독교적이네요. 소위 맞말 레퍼런스로 계속 성경이 등장합니다. 자기계발적인 면에서는 또 기독교적이라기보다 그냥 흔히들 하는 말입니다. 책 길이도 긴데 했던 말을 단지 리프레이즈해서 반복하는 게 많고요. 그런데 임상심리학자로 환자들 케이스를 설명할 때 객관적이라는 인상보다 사람들을 단편적으로 내려다보며 묘사하는, 이 우월감 비슷한 것의 근원은 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인기가 있는 거지 개인적으로 의아한데 아마 백인남자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안 통할 것 같은 큰 에고와 나르시시스틱한 태도가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아버지상을 찾는 대중의 동경을 받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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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서문에서 감동을 느끼고 챕타 1-2 중간을 읽으면서 내용이 애매한거같기도하고 잘안읽혀서 좀그랬는데 뒤로 갈수록 다른책들이 하는 똑같은 얘기가 아닌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주는 내용들을 통해 많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여러번 읽어봐야 겠어요 재미있고 읽고 끝내는것이 아니라 인생에 한가지 지혜로서 사용되었으면 좋겠는책입니다 개신교의 정신이 녹아있는 책이라(완전히 개신교책이란건 아닙니다) 성경의 내용을 조금알면 받아들이기 수월할 겁니다 아무튼 내용의 깊이가 깊은책이어서 오랜만에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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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너머는 조던 피터슨의 최신작으로,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아내의 암투병과 저자 본인의 심각한 건강 문제들을 앓았다고 한다. 서문에 적힌 저자가 겪은 삶의 굴곡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들을 겪고도 책을 출판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조던 피터슨은 소위 '청년들 뼈 때리는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바이럴이 된 인물이다. 시간 사용과 자기 계발, 커리어, 결혼 생활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정신 교육'을 시켜주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어떤 이들은 반페미 사이다 발언이라고 그를 추켜세우기도 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에 대한 거부감도 어느정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가 단순한 반페미 독설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나는 그의 사상과 세계관에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계급주의 세계관을 기본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으면 적어도 그는 '반페미니즘'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제법 양성평등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서 '제법'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가 양성평등으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는 어느정도 동의하고 있으나, 전통적 가부장제를 이상적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를 '반페미의 수장'이라며 사이다 취급하는 사람들은 자극적으로 편집된 그의 짧은 동영상 클립으로 그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권위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책임에 의한 가부장제'를 옹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미디어의 전통적 가부장제 옹호자들과는 차별화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도 '책임'이다.
오히려 그는 양성평등으로 나아가는 시류에 거부하지 않는다. 그가 전통적인 성역할(남편은 경제활동, 여성은 가정살림)을 바람직하다고 여기기는 하지만,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실현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 대한 규칙에 대해 논할 때 그는 맞벌이 가정에서 '부부 중 누구의 커리어에 더 집중해야 할지'나 '누가 육아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부부가 신중히 합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사회의 효율적 작동을 위해 공정성, 능력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각각의 개인이 평등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한다. 이는 전통적인 페미니즘 진영의 주장과 대부분 맥을 같이 한다.
저자가 전통적 가부장제를 옹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가진 보수주의적 가치관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를 어떤 이데올로기에 분류되고 싶어하지 않으나, 그는 계급주의에 입각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능에 따라, 성별에 따라, 능력이나 그외 신체 조건에 따라 역할을 부여하고 계급이 구성될 때 사회가 보다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믿는다. 사회를 '생존과 안전'이라는 목적 하에 구성된 집단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사회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대에는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의 보수주의적 가치관에 동의할지라도 그의 기독교적 가치관이나 자주 성경이 인용되는 것을 달갑지 않아하는 독자가 대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책은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읽고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현대에는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것을 '영리하다'고 표현한다. 누구나 되도록 책임을 회피하고, 챙길 수 있는 실익을 챙길 때 현명하다, 똑똑하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러지 못한 사람에게는 미련하다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특히 회사 생활이나 결혼 생활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은 나서서 '책임'을 지기 시작할 때 비로소 사회 구성원으로서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미련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지 않는가? 우리가 똑똑하다, 영리하다고 말하는 책임감 없는 사람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무기력하고, 무력감에 빠져있다. 현대 사회에서 내가 무엇을 해도 나는 중요하지 않은 인물인 것 같고,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만 굴러가는 것 같다. 나 하나쯤, 오늘 하루쯤 게으르게 보내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던 피터슨은 이런 우리에게 묻는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생각이 아닌가? 그에게 있어 우리 개개인이 '나'를 무심코 깎아내리는 행동은 자신에게 책임을 다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자신을 책임지라고 독설을 퍼붓는 것이다.
그에게서 인생에 지혜를 얻기 위해 그의 모든 사상과 가치관에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비춰지는 그의 사상에 가끔 불쾌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 읽어낸다면 적어도 책임에 대한 그의 관점에는 동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나아가 사회에 책임을 다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무기력함과 나태함은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함이며,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 온전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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