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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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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 두 작품을 읽고 안타까움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교차하며 상념에 빠졌던 적이 있다. 특히 <소송>에서 느낀 혼란스러움은 지루함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현재 벌어진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별글 출판사의 이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작품의 애매함을 완화시켜 보려는 마음 때문이었다. 불편한 마음은 여전했지만 혹자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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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이 두 작품을 읽고 안타까움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교차하며 상념에 빠졌던 적이 있다. 특히 소송에서 느낀 혼란스러움은 지루함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현재 벌어진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별글 출판사의 이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작품의 애매함을 완화시켜 보려는 마음 때문이었다. 불편한 마음은 여전했지만 혹자는 공평하다고 하고 혹자는 불공평한 세상이라는 부조리한 인간사의 일면을 다시금 확인한 기분이 들었다.


변신

 그레고리 잠자는 악몽에서 깨어난 어느 날,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안의 든든한 가장이자 기둥이었고 사랑과 감사의 존재였던 아들이자 오빠가 말이다. 우상 같은 존재였던 아들은 이제 수치심과 더불어 귀찮은 존재로 바뀌어 간다. 집안을 위해 일했던 아들이 이제는 보살핌을 주어야 하는 대상이 된 것인데, 한낱 벌레에 불과해 보이는 것을 아들과 동일시 할 수 없는 혼란 속에서 가족들의 심리변화를 보는 과정은 실로 섬뜩하다. 마지못해 먹을 것을 주지만 가족과 함께 마주보거나 하지 않고 차단한다.


 벌레가 된 후에도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애쓰는 잠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용을 쓰지만 무거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거기다 커다란 몸에 비해 어이없이 가느다란 여러 개의 다리가 서로 엉켜 버둥거린다. 가위에 눌려 아무리 일어나려고 애써도 꼼짝도 할 수 없었던 답답함이 연상된다. 의식은 전과 같이 똑같이 그레고리 잠자 이건만. 그렇게 애를 썼지만 출근 시간을 놓치고 회사의 이사가 집으로 찾아오고 급기야는 벌레가 된 잠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몸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지런히 일하겠다는 결심을 열심히 이야기하지만 들리는 건 벌레의 외침뿐이다. 자신에게서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점점 절망에 빠진다. 아버지 얼굴에 나타난 당황한 빛을 읽어내며 이것이 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않았을까 안절부절 못하고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다.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몸으로 체념과 슬픔에 빠지면서도 가족의 안위를 걱정한다. 왜 겉모습은 벌레로 바뀌는 벌을 내렸으면서도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을 주었을까. 벌레로 바뀐 모습의 잠자는 남은 가족에게 이미 오빠와 아들이 아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결국은 성가시고 부끄러운 존재가 되어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몸에 박힌 채 죽어간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사람만이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걸까. 좀 부족한 면이 있어도 감싸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는 없을까. 가족이 되는데 어떤 조건이 필요한 건 아닐 것이다. 문득 세상에 던져진 존재들이 사랑으로 혹은 어떤 인연으로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편안한 세상이 되었지만 소외감과 우울증에 사로잡히는 현대인의 생활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벌레가 되어 자신의 얘기를 끊임없이 하지만 듣는 이에겐 시끄러운 웅얼거림이 되어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민낯을 보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었다. 이 작품은 소외된 사람의 모습을 벌레로 형상화함으로써 표현주의적 작품이며 인간의 실존의 문제를 다루는 면에서 실존주의 소설로도 간주된다.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소송

 이야기의 주제가 딱 떨어지는 작품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 그런데 소송은 읽으면서도 읽은 후에도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어떤 죄목인지 누구의 명령으로 체포되었는지 알 수 없다. 더구나 구속영장도 없이 어떤 힘에 끌려 1년 동안이나 소송에 휘말리다가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요제프 K의 이야기다.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안개 속을 걷는 느낌이다. 앞으로 나아가지만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조바심이 나고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것 같은 두려움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 아닐까. 갑작스런 자연재해나 사고 등에 맞닥뜨려 주저앉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좀 다른 경우지만 주인공 요제프 K의 경우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하는 면에서는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K는 무작정 의기소침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사건을 좀 가볍게 보는 면이 있었다. 변호사의 애인을 희롱하거나 여자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데(여자들 쪽에서 적극적이긴 했다) 자기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처신 치고는 좀 아니다 싶었다.


 서른 번째 생일 날 아침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체포된다. 처음에는 은행 동료들이 장난을 치는 건 아닌가 생각하면서 금세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첫 심리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고부터 목격하는 재판소의 풍경은 부조리의 총 집합소였다. 엄격한 잣대로 죄를 묻고 처벌해야하는 곳이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준다. 권력의 편에 서서 모여 있는 오합지졸의 집단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빨래하는 여자, 어린아이들, 재판소의 관리들, 화가 등 재판소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를 보고 재판소를 얕잡아 보았을 수도 있다.


 첫 대면에서 예심판사는 K를 페인트공이냐고 묻자 자신은 대형 은행의 이사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동명이인의 인물을 잘못 부른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에 대한 것을 확인하는 과정은 없다. 그저 답은 이미 정해진 것처럼 죄인으로 치부하고 진행하는 것뿐이다.


 숙부의 도움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지만 청원서조차도 제출하지 않는 등 별 진전 없이 몇 달이 흘러가고, 소송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K는 다급한 마음에 은행 고객이 소개해준 화가를 만나게 된다. 법률 조언을 화가에게 하다니. 화가를 찾았지만 화가의 집이 재판소이며 관리들과 결탁되어 있고 심지어 아이들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 장이 될 때까지도 지루한 소송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이탈리아 고객의 접대를 위해 대성당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신부인 듯한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 신부는 법률 입문서에 적혀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K에게 재판의 심각성을 토로하는데.


법 앞에 문지기가 서 있다. 한 시골 사람이 이 문지기에게 와서 법 안으로 들여보내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문지기는 지금은 들여보낼 수 없다고 말한다. 시골 사람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그럼 나중에는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묻는다. 문지기는 말한다. ‘그럴 수는 있지만 지금은 안 돼.’ 법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문지기는 옆으로 물러서 있기 때문에 시골 사람은 몸을 구부리고 그 안을 들여다보려 한다. 이것을 본 문지기는 껄껄 웃으며 말한다. ‘그렇게 들어가고 싶거든 내가 금지하는 것을 어기고라도 들어가 보게나. 그러나 내겐 권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게. 그리고 나는 신분이 가장 낮은 문지기에 지나지 않아. 문마다 문지기가 서 있으며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권력이 강해진다네. 세 번째 문지기를 보면 나조차도 겁이 나.’(후략)(p436)


 마치 소송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K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 이 신부마저 교도소의 신부라고 밝히는데. 사방이 K를 감시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오싹함으로 소름이 돋았다. 조금 심한 장난 정도로 여기고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으니 곧 풀려날 것이라 믿었는데. 아무것도 명확하지 않고 아무도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지리멸렬한 싸움에 휘말려 희생되고 만다.


 언젠가 인터넷에 회자된 무고한 사람이 범죄자가 된 사건이 떠올랐다. 가진 것 없고 배우지 못했다고 해서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범죄에 대한 증거도 불충분한 상황에 권력의 힘으로 우겨서 한 사람의 인생을 도탄에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행해지는 폭력을 고발하는 작품 같다. 시대가 변했지만 어딘가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통 받는 삶이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이 소설처럼 말도 안 되는 경우는 없으리라고 믿고 싶다. 법의 저울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며 공정하고 성숙한 그런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7 2019.07.05.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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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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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하고, 프라하 대학교에 서 법률을 공부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 졸업 뒤 법원에서 일 했으며 이후 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은퇴 전까지 직장일과 집필을 병행하는 철저하게 양분된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아버지를 꼽는다. 독선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아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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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하고, 프라하 대학교에 서 법률을 공부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 졸업 뒤 법원에서 일 했으며 이후 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은퇴 전까지 직장일과 집필을 병행하는 철저하게 양분된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아버지를 꼽는다. 독선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아버지로 인해 깊은 내적 갈등과 열등감을 겪었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자의식은 그의 소설에서 개인의 고독, 무력감, 현대인의 실존적 위기에 대한 깊은 통찰로 드러나게 된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은 카프카는 41세라는 이른 나이로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에서 사망한다. 그는 사후 모든 원고와 서류를 소각하길 원했으나 친구였던 막스 브로트는 『변신』을 포함한 여러 단편들과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미완의 소설 『성』, 『소송』 『아메리카』 등 그의 유작들을 출판한다. 이로 인해 프란츠 카프카는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라는 극찬과 함께 20세기 현대 문학의 위대한 소설가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의 소설 변신의 줄거리는 이렇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주인공 그레고르잠자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다리가 여러 개 달린 흉측한 벌레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이후 소설은 해충으로 변신한 그와 가족 간의 갈등이 전개되고, 어느 날 아버지가 잠자를 겨냥해 던진 사과가 잠자의 등에 박히고, 그 상처가 곪아 결국 잠자는 죽게 된다.

이 소설은 집안에서 쓸모없어진 가족의 구성원이 서서히 다른 가족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가즌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잠자는 가족의 관심에서 멀어져서 나중에는 그의 죽음조차도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된다. 가족은 오히려 그의 죽음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족이 새 출발 하는 계기로 삼는다.

 

또 다른 그의 소설 소송은 미완성작이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어떤 놈이 요제프K를 밀고 한게 틀림없다. 왜냐하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그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위 문장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무고한 한 개인이 소송을 통해 유죄가 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복잡하게 단계별로 얽혀있은 법원이라는 국가 기관속에서 법정에선 심리의 대상인 한 개인은 사라지고, 심리의 문서와 심리의 대상이 아닌 제3자의 말, 그것도 심리와 관계없는 사소한 일상생활의 일등에 의해 그가 유죄가 되는 과정을 묘사하므로써 조직 또는 제도 속에서 어떻게 한 개인이 소멸해버리는지를 고발하고 있다.

 

카프카의 변신과 소송은 이미 여러 출판사가에서 출간되어 있다.

이번에 별클래식에서 나온 변신과 소송은 가장 최근에 나온 것으로서, 책 크기도 작지도 크지도 않아 알맞은 크기도 글자의 크기와 줄간격도 눈에 편하게 제작되었다. 번역투도 아주 자연스러워서 읽는 동안 걸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읽을 수 있었다.

별클래식은 파스텔에디션으로 표지를 이쁘게 하여, 책의 표지도 이쁘다.

y****5 2019.07.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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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변신, 소송] 다시읽기
"카프카 [변신, 소송] 다시읽기" 내용보기
* 모처럼 기회가 되어 카프카(1883~ 1924)를 다시 읽기 하고 있다,말이 다시 읽기이지 실상은 부실 기억과 함께 거의 새로운 독서에 다름 아니다, 작품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1912년 집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변신](1916년 간행)과 미완의 작품 [소송](1925년 간행)이다, 이미 몇 년 전 같은 번역자에 의해 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번에 다른 이름의 출판사로 해서표지 디자인만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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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기회가 되어 카프카(1883~ 1924)를 다시 읽기 하고 있다,

말이 다시 읽기이지 실상은 부실 기억과 함께 거의 새로운 독서에 다름 아니다,

 

작품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1912년 집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변신](1916년 간행)과

미완의 작품 [소송](1925년 간행)이다,

 

이미 몇 년 전 같은 번역자에 의해 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번에 다른 이름의 출판사로 해서

표지 디자인만 바꿔 출간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먼저, 카프카의 명작들 중에 유독 이 두 작품만을 묶어 출간하게된 의도는 무엇일까가 궁금했다,

 

그것은 아마도 현대인의 내적 갈등과 고독, 그리고 부조리한 삶 속에서 겪게 되는,

 

근원적인 실존의 위기들을 잘 그려낸 작가의 대표적 소설이어서가 아닌가 싶어졌다,

 

 

 

 

 

 

 

그래서 명작 고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새로운 세대들에게 새롭게 읽혀져 또다른 사색의 길로

꾸준히 독자들을 인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소송]이란 작품은 대개 [심판]이란 번역 타이틀로 알려져 있는 작품인데 처음엔

또다른 카프카의 작품인줄 알았다, 여기서 [소송]과 [심판]은 우리말로도 그 의미가 엄밀히

다른 것인데 어떻게 한 작가의 작품이 번역 과정에서 이토록 다른 번역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일까,,,

 

다른 번역 타이틀로 인해 혼돈을 가져 올 수 있는 고전 문학 번역 타이틀은 통일을 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 작품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독일어 원서를 들고 앉아 독일어 사전을 뒤적이며

씨름하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추억으로 떠오르곤 했다,

 

카프카의 미완 명작이라는 이 작품에서 특히 [소송]과 [심판], 어떤 번역 타이틀에 손을

들어줄 것인가,,, 다시 읽으면서 점점 고민이 시작되기도 했었다,

 

아울러 이 두 작품의 근원적 문제들은 현대인이 고심하며 찾아 가야될 자아의 진정한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도 싶었다,

 

결국 그것은 관계 속에서 서로 타자 간의 심각한 오해로 발생하는 현대의 비극을

우화적 메타포로 그려나간 섬뜩한 작품으로 읽혔다,

 

 

 

 

*위 글은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음,

 

 

 

 

j***5 2019.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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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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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 대한 붕괴.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느낌의 소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한 치 앞의 순간조차 알 수 없다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무색 해질 정도로, 그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결과가 고작 벌레라니. 너무하다고 여겨지지만,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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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 대한 붕괴.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느낌의 소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한 치 앞의 순간조차 알 수 없다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무색 해질 정도로, 그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결과가 고작 벌레라니. 너무하다고 여겨지지만,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중에 훗날 벌레가 된 사람이 그레고르뿐인 걸까.

누구나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할 수 있다. 벌레로서 거절당할 수 있다. 거절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들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 것일까.

필요에 의한 가족, 조건부 가족. 가족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그리고 유지하기 위해 그는 얼마나 고군분투했는가. 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가 쓸모 있을 때만 작용했던 호칭이었다. 그에게 가족이란 자신의 희생을 내주어도 당연시되는 존재였지만, 가족에게 그는 잡화점에 있는 물건처럼, 제 기능을 해야만 버려지지 않을 수 있는 존재였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러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라는 기준이 있는데, 그들의 범위는 그가 생각한 범위보다 좁았던 것이다.

그레고르에게 가족은 그의 세상이었다. 그가 인정받았고, 행복을 느꼈던 공간. 그랬던 그가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다. 하루아침에 사라져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다.

세상은 의외로 감정이 없다. 감정적인 것은 세상의 요소일 뿐이지 세상 자체가 감정을 지닌 것은 아닐 테니까.


g*****y 2020.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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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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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 대한 붕괴.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느낌의 소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한 치 앞의 순간조차 알 수 없다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무색 해질 정도로, 그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결과가 고작 벌레라니. 너무하다고 여겨지지만,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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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 대한 붕괴.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느낌의 소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한 치 앞의 순간조차 알 수 없다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무색 해질 정도로, 그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결과가 고작 벌레라니. 너무하다고 여겨지지만,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중에 훗날 벌레가 된 사람이 그레고르뿐인 걸까.

누구나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할 수 있다. 벌레로서 거절당할 수 있다. 거절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들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 것일까.

필요에 의한 가족, 조건부 가족. 가족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그리고 유지하기 위해 그는 얼마나 고군분투했는가. 하지만 결국 그것은 그가 쓸모 있을 때만 작용했던 호칭이었다. 그에게 가족이란 자신의 희생을 내주어도 당연시되는 존재였지만, 가족에게 그는 잡화점에 있는 물건처럼, 제 기능을 해야만 버려지지 않을 수 있는 존재였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러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라는 기준이 있는데, 그들의 범위는 그가 생각한 범위보다 좁았던 것이다.

그레고르에게 가족은 그의 세상이었다. 그가 인정받았고, 행복을 느꼈던 공간. 그랬던 그가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다. 하루아침에 사라져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다.

세상은 의외로 감정이 없다. 감정적인 것은 세상의 요소일 뿐이지 세상 자체가 감정을 지닌 것은 아닐 테니까.


g*****y 202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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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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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등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란츠 카프카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체코에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카프카는 유언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모두 태워달라고 했지만, 친구인 막스 브로토가 사후에 그의 작품들을 모아 세상에 빛을 보게했다고 한다.별글클래식 시리즈에서 선정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소송>은 인간은 왜 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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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등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란츠 카프카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체코에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카프카는 유언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모두 태워달라고 했지만, 친구인 막스 브로토가 사후에 그의 작품들을 모아 세상에 빛을 보게했다고 한다.

별글클래식 시리즈에서 선정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소송>은 인간은 왜 존재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과 부조리한 세상에서 인간이 참된 존재로 회복하기 위핸 실존주의 문학이다.

<변신>

아버지가 파산한 후, 부모님과 여동생 그레타를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던 그레고르는 어느날 잠에서 깨어나보니 흉측한 벌레 한마리도 변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출근시간이 지나도 그레고르가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자 가족들과 회사 지배인은 그레고르의 방문을 따고 들어간다. 거대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보고 지배인은 줄행랑을 치게 되고, 가족들도 큰 충격에 빠진다. 더불어 그레고르에 의지하며 살았던 일가족은 먹고살기 위해 드디어 밥벌이 할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취업하고 엄마는 바느질로 삯을 벌고 여동생은 취업을 위해 속기와 불어를 배운다. 특히 여동생 그레타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그레고르는 그녀를 바이올린 음악학교에 보내주고 싶어했는데, 그렇게 할수 없어 굉장히 슬퍼하고 있었지만 부모님과 여동생은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징그러운 존재로만 취급한다. 어느날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아버지는 세명의 하숙생을 입주시키는데, 집안에 모든 사람들이 있을때 그레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된다. 동생의 연주소리에 이끌러 밖으로 나온 그레고르의 모습을 본 하숙생들은 기겁을 하며 계약해지를 요구하게 되고, 여동생은 벌레는 더이상 오빠가 아니기 때문에 벌레를 죽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가족들의 냉대와 외면속에 그레고르는 식음을 전폐한 채 방안에서 시름시름 홀로 지내다 말라 죽는다. 말라죽은 그레고르를 발견한 사람은 가족이 아닌 평소 그를 괴롭힌 하녀뿐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읽기 전에 미리 네이버로 작품해설을 읽고 <변신>을 읽었다. 확실히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있는 상태에서 읽어보고니 작품을 바라보는 시야가 확연히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첨에는 기담 혹은 환상문학 같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오로지 주인공에 의지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던 가족들이 한순간에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가족이 아닌 벌레처럼 취급하는 모습을 통해, 그 당시 산업화로 인해 돈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는 작품이다. 그레고르는 결국 가족들에게 돈버는 기계에 불과했으며, 더이상 쓸모없어지게 되자 외면하게 되고, 철저하게 소외받는 인간상을 통해 사회와 개인화가 되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소송>

어느날 아침, 갑자기 요제프K의 침실에 남성들이 들어와 그가 소송을 당했다고 하면서 체포한다. K는 자신의 죄목이 무엇인지, 왜 연행되어 가는지, 고소인이 누구인지 모른다. 또한 체포가 되었다고 해서 감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 은행으로 출퇴근하며, 여느때와 똑같이 일상생활을 이어나간다. K는 자신의 무고를 위해 삼촌을 통해 변호사를 구하고, 은행고객을 통해 알게된 법조인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 티토렐리에게 조언을 구한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조리한 법앞에서 무기력해진다.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소송에 정신이 팔린 K는 은행내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경쟁은행으로부터 고객들을 빼앗기며 직장에서의 위치까지 위태로워진다. 금방 끝날줄 알았던 소송은 해를 거듭하며 K를 지치게 했고, 결국 소송당한 이유조차 끝까지 모른채 처형당한다.

형식적인 관료주의와 권위주의가 개개인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고 있는 사회부조리를 꼬집고 있다. 법이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고 형평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법이 부조리하며, 그 앞에서는 일개의 개인들은 무력해질 수 밖에 없는 모순을 비판해주고 있다.

m********3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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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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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변신>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끔찍한 악몽같다고 느꼈습니다.어쩌다가 흉칙한 벌레로 변한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았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아니, 더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그러다가 문득 <변신>이 떠올랐던 적이 있습니다.'내가 나로서 더 이상 가치가 없다면...'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갑자기 그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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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변신>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끔찍한 악몽같다고 느꼈습니다.

어쩌다가 흉칙한 벌레로 변한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았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아니, 더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그러다가 문득 <변신>이 떠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나로서 더 이상 가치가 없다면...'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갑자기 그레고르의 심정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변신>을 읽었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파산했을 때, 그레고르는 절망에 빠진 가족을 구하기 위해 영업 사원이 되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일만 했던 그레고르가 어느날 아침, 갑옷처럼 딱딱해진 등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수많은 다리를 가진 벌레가 되었습니다.

목소리마저 변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기겁을 했고, 아버지는 지팡이를 휘둘러 댔습니다. 그나마 여동생 그레테가 벌레가 된 오빠를 돌보는 역할을 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레고르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벌레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숨어 있거나 몰래 기어나오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는 더 이상 가족이 아니라 괴물일 뿐.

결국 그레고르는 가족들을 위해서 자기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느끼면서 그 집에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레고르가 마련한 그 집에서.

어쩌면 그것만이 그레고르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세 사람은 이미 그레고르라는 벌레를 방에 가둬버렸으니까.

진짜 변신한 건 그레고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라는 걸.

"어떤 놈이 요제프 K를 밀고한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그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103p)

<소송>의 첫 문장입니다. 은행원 요제프 K가 왜 체포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이 소설에서도 "어느 날 아침 갑자기~"라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하필이면 안락한 침대에서 막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그 시간일까요.

인생의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변신>에서 벌레가 된 그레고르처럼, <소송>에서 서른 살 은행원 K는 체포되어 소송에 휘말리고 맙니다.

역시나 결말은 죽음... 허망하도다!


신부가 말했다.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단지 필연적이라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비참한 의견이군요."

K가 말했다.

"거짓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447p)


'소설 같은 인생'이라고 할 때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면 당신의 삶은 순탄한 것이니 기뻐하세요.

그러나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처럼 처참한 현실이 아른거린다면 당신의 삶을 위로해주세요.

저는 이제서야 제대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은 것 같습니다. 아니, 프란츠 카프카의 인생을 읽었습니다.

독선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아버지, 그 모습을 그레고르의 아버지를 통해 봤습니다.

실제로 그는 그레고르처럼 직장일을 하다가 1971년 결핵 진단을 받고 41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사후 모든 원고와 서류를 소각하길 원했으나 친구 막스 브로트가 『변신』을 포함한 여러 단편들,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미완의 소설 『성』, 『소송』, 『아메리카』 등 유작들을 출판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허망하게 사라졌지만, 프란츠 카프카는 작품을 통해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어떤 비극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유일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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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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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작가의 '변신, 소송'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점은 읽는 내내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을 때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몰라서 내용도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저자가 만들어 놓은 인물 관계, 배경, 의미가 모두 파악이 잘 되어 읽는 동안 편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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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작가의 '변신, 소송'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점은 읽는 내내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을 때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몰라서 내용도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저자가 만들어 놓은 인물 관계, 배경, 의미가 모두 파악이 잘 되어 읽는 동안 편했습니다. 매끄러운 구성 덕분에 카프카의 유명한 두 소설 소송과 변신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의 상황에 몰입되었습니다. 먼저 변신이란 소설의 주인공인 그레고르의 삶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신한 가장을 정말 벌레 취급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 또한 돈을 벌어오지 않는 가족 구성원을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만약에 제가 안좋은 일을 당해 경제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경우 나 자신을 쓸모 없는 존재로 여기지 않을까 하는 현실이 느껴지는 너무 슬픈 소설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영화가 떠올라 더욱 인간성이 상실한 사회에 어떻게 인간은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저 스스로도 많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읽은 장편소설인 '소송'은 읽는 내내 주인공 요프제k의 혼란스럼 심리에 몰입되어 저 또한 조금 불편한 심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저자의 서술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절망과 후회, 망설임, 고뇌 등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한 주인공의 삶이 매력적이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노력하는 모든 행위들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된 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면 비극적인 결말이 정해져 있는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법정과 소송이란 시스템을 활용해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도 K처럼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h********t 201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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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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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아침 일어나니 자신의 몸이 벌레로 변해있는것을 알았다.어떻게든 출근해서 할을 완수하려 하는데 변한 몸은 출근은 커녕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가족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고 일을 수습하려 하지만 결국 가족이 눈치를 챈다.처음에는 정체불명의 괴물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가족들은 그 벌레가 그레고르 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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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아침 일어나니 자신의 몸이 벌레로 변해있는것을 알았다.

어떻게든 출근해서 할을 완수하려 하는데 변한 몸은 출근은 커녕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 가족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고 일을 수습하려 하지만 결국 가족이 눈치를 챈다.

처음에는 정체불명의 괴물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가족들은 그 벌레가 그레고르 인것을 눈치챈다.

그러나 가족은 냉담하게 그레고르를 무시한다. 가족의 짐이 된다. 그간 그레고르는 변변치 못한 가정의

가장 노릇을 했으나 자신이 돌봤던 아버지도, 여동생도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한다. 오로지 어머니만

자신을 이해해 준다


- 가족들은 직접 그레고르와 부딛히지 않으려 나이 많은 가정부를 고용한다. 그레고르는 창고로 변한 자신의 방에서

지내다 아버지가 던진 사과를 등에 맞고 그 상처가 커져 결국 죽는다.


- 소설이 의도하는 바가 뭔지는 모르겠다.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가족상을 묘사하고자 한건지 아니면 현대사회에

비유한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씁쓸하다.

가정을 위해 헌신했던 아들이 벌레로 변하자 마자 어머니를 빼고 등을 돌리는 가족.

거기서 잃었던 권위를 다시 찾는 아버지와 오빠의 도움을 금세 잊어버리는 여동생. 100년정도 전에 쓰인(1912년)

소설인데 현대 사회 현대 가정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소송

- 주인공 요제프 (또는 K)는 은행에서 근무한다. 어느날 갑자기 뜻모를 소송에 결부되어 법정에 끌려다니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오해한다. 회사에서도 하숙집에서도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결백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 자신은 억울한 누명을 썼고 이는 고위 공무원들의 음모라는 판단아래 법원에 가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따지려 하나

문제의 그 높은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고 일은 더 엉킨다.

자신의 문제를 알게된 삼촌이 변호사를 소개시켜 주나 그 변호사는 K의 무죄를 밝히는 거셍 관심이 없다.


- 결국 K는 사형당하고 만다


- 특이하다. K의 죄가 무엇인지 결말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K가죄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도 알려주지 않는다.

위의 소설 변신에서도 카프카는 주인공이 변한 벌레의 모습을 글로만 묘사하고 그림이나 구체적인 벌레명을

언급하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도 최대한 독자들이 상상하게 한것이 아닐까 싶다.


K는 매우 올곧은 사람으로 자신이 무죄라는 것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었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어떤 고난과 역경도 감수하려는 의지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만약 K가 정말 죄가 없다면 요즘 보기 드문 옳곧은 사람이라 생각하고...죄가 있는데도 그런것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나는 결백해' 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s******i 2019.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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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소송 / 조금은 달리 접근해야 할 책들...
"변신 소송 / 조금은 달리 접근해야 할 책들..." 내용보기
우선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별글"에 이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소설, 아니 프란츠 카프카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면 이 변신이나, 소송 (일부 일본어 중역본은 제목이 심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 하나같이 주인공이 "내가 뭔 죄를 저질러서 이런 꼴을 당하는거지?" 하고 놀라면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독자)들
"변신 소송 / 조금은 달리 접근해야 할 책들..." 내용보기

 우선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별글"에 이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소설, 아니 프란츠 카프카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면


 이 변신이나, 소송 (일부 일본어 중역본은 제목이 심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 하나같이


 주인공이 "내가 뭔 죄를 저질러서 이런 꼴을 당하는거지?" 하고 놀라면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독자)들은


 1) 주인공이 저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그럼 그걸 토대로 어떠한 뒷이야기가 전개가 되는지?


 2) 주인공이 저 상황에 처하게 된후 그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 작가는 어떠한 기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라고 기대합니다. 당연합니다.


 저부터도 맨처음 "변신"을 읽었을때 (고등학교 시절) 


 "왜 벌레로 변한거지? 무슨 저주가 있나? 주인공은 그 저주와 무슨 상관이 있지?"


 "벌레로 변한 저주에서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궁금해 하고 앞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점은 이야기에서 부각이 되지 않습니다.


 단지 그 상황에 따른 주인공의 감정적 묘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냉대감만이 소설 너머에서 전달이 되지요.


 맨처음에는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소설 (변신, 소송)에는 단지 그게 전부이니까요.


 그 전부가 이 소설의 전부이고 카프카의 작품세계의 전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해결책은 없습니다. 


 맨처음에는 "에이 이게 뭐야" 하고 넘어가지만 나중에 되면 "아 이런일이 닥친다면... 주변에서는 ? 그리고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라면서 스스로 반문하게 되지요.


 이게 이 카프카의 작품의 묘미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다른 점을 보자면...


 바로 번역입니다.


 제가 심판(우리나라 책가운데서 일본 발췌본이나 일본 중역판 번역서적의 제목) 즉 이 책의 소송을 보면


 확실히 중역판과는 다른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당시 발췌본 번역판에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 (과도한 생략으로)


 그리고 중역본에서의 어색함이...


 이 책에서는 많이 개선된 느낌이 듭니다.


 - 혹자는 이미 출판되어 있는 외국 서적의 번역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하실 분 적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논어만해도 수천년 동안 시대상에 맞게 번역이 되어왔고


  그 고주 신주에 따라서 수많은 이론과 수많은 사회상의 반성이 오갔습니다.


 오래된 그리고 이미 내용 다 아는 책의 번역이 나왔다고 "뭐 내용 다 아는건데." 하고 넘길게 아니라


 "새로운 번역본"을 마주하면서 내가 제대로 내용을 알고 있는게 맞는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십년간 일본어 중국어의 중역본에 의지하다가 새로운 젊은 훌륭한 번역가 분들의 고전의 번역은 


 어떻게 보면 스크린 쿼터제와는 또다른 문화 주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카프카의 변신, 소송 이 두 소설은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더 완벽하고 이해가 쉬운 주석과 번역이 나오고 또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이 책은 그 과정에 있는 책이고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3 2019.07.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