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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삼킨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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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세상을 향해 창을 닫은 소년의 위험하고도 특별한 성장기.15살 이태의는 경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유일한 살인사건의 목격자로서 형사 할아버지의 도움을 얻어 범인을 찾는 탐정이 되어간다.말은 못하지만 생각만큼은 다 자랐다.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학대를 당하고도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 속에서 그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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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세상을 향해 창을 닫은 소년의 위험하고도 특별한 성장기.

15살 이태의는 경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유일한 살인사건의 목격자로서 형사 할아버지의 도움을 얻어 범인을 찾는 탐정이 되어간다.

말은 못하지만 생각만큼은 다 자랐다.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학대를 당하고도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 속에서 그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나가고 있다.

극복하지 못한 것은 없다. 우리는 변화려면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

지금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도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된다.






[줄거리]


나(15살, 이태의)는 경증의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다. 어릴 적 엄마에게 학대받은 트라우마인 함묵증으로 말도 하지 못한다. 물론 말을 못하는 건 아니고 하지 않는 것뿐이긴 하다.

5살부터 10년이 넘도록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굳이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의사전달을 위해 휴대폰 자판을 이용하는데 그래서 누구보다 자판을 빨리 칠 수 있다.

나는 강박이 있기 때문에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모든 일을 같은 시간에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이 들리면서 괴성을 지르며 난폭해지고 만다.

아빠는 은행에 다니던 회사원이었지만 내가 경계성 장애라 학교에서 난동(수업중에 일어나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책상에 마구 머리를 박기도 하고 때로는 거품을 문 채 쓰러지기도 했다.)을 부리면 바로 학교로 달려와야 했기 때문에 은행을 그만두고 편의점 사장이 되었다. 아빠는 내가 불안해하면 만사를 제치고 무조건 달려와 주었다.


하교할 때마다 공원 2번째 벤치에 앉은 노숙자(별명) 할아버지 역시 나와 같은 강박이 있는지 늘 그 자리에만 앉아 있다. 그래서 나는 그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그 할아버지는 내가 학교에서 먹지 않고 가져오는 우유를 탐냈다. 나 역시 우유를 먹지 않기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우유를 건네는 일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학교 사물함이나 책상 안에 내 물건을 두고 다니는 걸 싫어해서 가방에 모두 넣고 다닌다. 그래서 매일밤 다음날 시간표를 확인하고 책가방을 싸는 게 나의 습관이다. 할머니는 내 가방을 받아들고 내가 좋아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아빠가 가져다 둔)을 꺼내 간식으로 준다.

할머니는 초저녁에 일찍 잠에 들기 때문에 아빠가 돌아오는 10전까지 자유시간이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면 아빠가 12살 생일선물로 사준 쌍안경을 가지고 근처 체육공원으로 가 별을 관찰하고 돌아온다. 그게 나만의 비밀이었다.


그날도 그렇게 체육공원엘 갔다가 체육공원 입구 난간(아래 절벽 같은 비탈길이 펼쳐진 곳에 있는 철제 난간)에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였고 여자의 몸이 비틀거리더니 균형을 잃고 넘어지려는데 남자가 그 여자의 가슴을 아래로 밀어 떨어뜨렸다. 9:47이었다. 쿠당탕. 나는 집으로 가야했다. 아빠가 오기 전에. 하지만 그러려면 그 남자가 있는 곳을 지나가야 했다. 나는 그곳을 향해 달렸고 남자는 당황하며 내 팔을 붙잡았다. 나는 몸을 바둥거렸고 남자는 내 목을 움켜쥐려 했다. 나는 목에 걸고 있던 쌍안경을 벗어 세게 휘둘러 그에게서 벗어난 후 쌍안경을 냅다 그에게 집어던지고 달아났다. 늦지 않게 집에 도착했지만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쌍안경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나는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2학년 3반이다. 어젯밤 범인이 잡혔는지 궁금해서 학교에 가서 휴대전화로 기사를 검색하니, 체육공원 아래 20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술에 취해 노후된 난간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어제 살해당한 여자를 사고사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 범죄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는 이제 나뿐인 셈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2 2026.08.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