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6%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적당한 삶이 아닌 적정한 삶을...
"적당한 삶이 아닌 적정한 삶을..." 내용보기
책이나 영화에서나 보았을 역병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죽어 나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사람들은 학교와 직장을 못 가고, 심지어 집 앞 카페나 마트조차 못 나가게 되는 일상의 붕괴를 경험했던 끔찍했던 날들도 이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준비 없이 맞딱드렸던 현실이었지만 그래도 그 역경을 어렵사리 빠져나온 우리는 다시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적당한 삶이 아닌 적정한 삶을..." 내용보기

책이나 영화에서나 보았을 역병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죽어 나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사람들은 학교와 직장을 못 가고, 심지어 집 앞 카페나 마트조차 못 나가게 되는 일상의 붕괴를 경험했던 끔찍했던 날들도 이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준비 없이 맞딱드렸던 현실이었지만 그래도 그 역경을 어렵사리 빠져나온 우리는 다시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목소리를 냈었다. 주로 비대면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설명과 전망, 그런 기술로 인해 인류가 맞이할 미래와 그 미래의 주인공이 될 사이보그, 인공지능, 소셜 로봇, 그리고 인간의 미래 일자리 등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물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그래서 또 다른 기회를 잡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대는 지나치게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대중은 이런 시절에 살아남기 위해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사회 전반 곳곳에서 생겨난다.

이런 어지러운 시절에 조용히 적정한 삶으로 문제 해결을 하자고 권하는 책이 있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적정한 삶은 적당히 살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는 지를 연구하고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서는 행복한 삶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하나씩 차근차근 행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알려준다.

인지 심리학이란 인간이 지각 과정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학습, 기억, 주의 등의 처리 과정을 통해 어떻게 감각적으로 가공되고 행동으로 표출되는 지를 연구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지심리학에서 행복을 논할 수 있을까?

인간의 삶은 결국 끊임없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저자는 제시한다.

감정이 왜 중요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감정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내린 결정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보이지 않게 감정이 개입한 결과다. p21

우리가 감정을 알아야 하는 진짜 이유는 한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판단의 질을 향상기켜 탁월하고 유능한 인재가 되기 위함이다.p25

그래서 1장은 우리가 감정에 집중해야 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나왔다. 그래서 2장은 비대면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들”, 3장은 팬데믹 이후의 공동체” 4장은 불안의 시대에서 행복을 말하다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주로 팬데믹 시대를 잘 견뎌낼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지만, 각 장마다 많은 연구 사례가 등장하고, 꼭 팬데믹 시대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끌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간간이 들었던 그의 강의 내용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것도 반가웠다.

이 책의 키워드를 뽑아 보자면, 행복, 만족, 적정함, 사랑과 배려, 정직-겸손성, 감사 등이다. 결국, 이런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살다 보면 심지어 팬데믹 시대라도 참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흔하지만 좋은 말들이고, 이것을 몰라서 우리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불행한 것은 아님에도 잘 지켜내기가 힘든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이런 키워드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저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 (want)가 아닌 좋아하는 것 (like)를 찾으라고 한다. 한때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유행 했던 때도 있었다. 그와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이다.

그 외에도 마음을 다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진통제는 사랑과 배려라든가, 뇌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강하므로 사소한 행동으로 우울에서 빠져나오라든가, 다른 사람의 인정에 목말라하고 타인의 성공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회에서 불안이란 녀석은 메마른 땅의 들불처럼 더 크고 빠르게 번져 나간다든가하는 주옥같은 조언들이 이어진다.

인간은 직전의 큰 성공에 취해 미래를과소평가 한다고한다. 실패를 데이터 베이스 삼아 원인과 결과를 바라보아야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된다.

또 사람은 성격이 아닌 인격으로 완성된다고 한다. 성격을 분석하는 5가지 요인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의 타고난 기질 외에 성격 모델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어 주는 여섯 번째 요소는 정직과-겸손성이라고 한다.

당신이 부모라면, 작든 크든 한 조직의 리더라면, 인간관계의 골치 하픈 순간마다 정직-겸손성을 떠올리면 좋겠다. 가장연장자가 더 진실되고 겸손한 인격을 보여 줘야 한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험하고 어려운 시대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p219

마지막으로 행복의 다섯가지 공식을 소개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그것은 Positive emotion, Engagement, Relationship, Meaning, Accomplishment의 앞글자를 따서 PERMA 라고 지칭한다.

이렇게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배려와 감사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이 중에 몇가지나 충족하고 있는가?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착각하면서 내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의식하면서 냅다 앞으로만 달려나간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이제 나이가 들고, 몸은 쇠약해졌다. 점점 행복해 질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타인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 한국 사회에서 저자가 얘기한 행복 요소를 충족하기란 사실 쉽지가 않다. 어느 정도 거기를 두고, 타인에게 때로는 무심하면서 살아야 하거늘, 한국 사회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어떻게 지금의 부와 힘을 쟁취 했는가? 5000년을 한민족으로 살아오면서,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모든 역량을끌어 모아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 옆도, 뒤도 안 돌아보고, 오직 앞만을 바라보며...

그러다 보니, 어느덧 우리도 선진국이라 하고, 어느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됐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빈부격차, 저성장, 저출산의 과제를 떠 안기도 했다. 이젠 좀 다른 생각으로 앞으로의 삶을 꾸려야 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해 진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있는 삶과 생각을 인정하지 않고, 지난 세월처럼 모두가 한색깔, 한 길로만 뛰어나가다가는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

,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챙겨 봐야겠다.

나의 위시 리스트 1번은 무엇일까?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s******a 2023.11.05. 신고 공감 28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적정한 삶
"적정한 삶" 내용보기
적정한 삶 / 김경일     잠깐이면 끝날 것 같던 코로나가 한없이 길어지고, 영영 마스크와 이별할 수 없게 될까봐 모두들 두려움에 떨 때는 마스크만 벗고 살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과연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학자들의 난이도 높은 연구 내용을 평범한 이들의 삶과 연결시키며, 지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적정한 삶" 내용보기

적정한 삶 / 김경일

 


 

잠깐이면 끝날 것 같던 코로나가 한없이 길어지고, 영영 마스크와 이별할 수 없게 될까봐 모두들 두려움에 떨 때는 마스크만 벗고 살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과연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학자들의 난이도 높은 연구 내용을 평범한 이들의 삶과 연결시키며, 지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사람의 마음이 궁금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미 그의 이름만 들어도 웬만한 이들은 다 알 정도로 대중들과 친밀하다.

 

그는 코로나를 거치며 힘든 시대에 두루 평온하기는 어려우니, 결코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오직 하나 감정에 집중하여 상실감인지 불편함인지 또는 다른 마음인지 알아보고,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냥 내버려 두지 말고 정확하게 내 감정을 파악해 보기를 권한다. 또 감정을 단계별로 파악하며 분노와 불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불안을 역이용하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불안을 다스리려면 불안이란 심리의 메커니즘을 먼저 파악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불안은 언제 확장 되는가? 바로 불확실하고 모호할 때이다. 불확실할수록 불안은 커진다.(63)

 

무엇보다도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별하는 것은 행복을 향한 핵심 역량이라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이 두 가지를 서로 구별하지 못해 서로 혼동하며 살아가느라고 행복을 놓치고 있음을 아쉬워한다. 전문가는 그 일을 잘 하는 것을 기쁘지 않고 당연하게 느껴 오히려 불행하다며, 각자 잘하는 것보다는 소소하더라도 괜찮으니 좋아하는 것을 한 가지씩 시작해 보라고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작은 변화라도 성장 감을 느끼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이다.

휴식· 공감· 위로· 정신적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간에게는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도 곁에 있어야 하며, 그런 다양한 관계 속에서 느슨한 관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때로 인간은 혼자 있을 때만 뇌가 쉴 수 있으니, 고독을 즐기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를 돕거나 타인에게 도움 받았을 때(즉 의미 있는 삶을 살았을 때) 잠을 잘 잔다고 하며, 조금 더 고마워하고 조금 더 도와주는 삶을 살기를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면,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 미리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꿈꾸며 그 상황을 대비하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비대면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팬데믹 이후의 공동체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불안의 시대에서 극대화된 삶만을 쫓아가지 말고 적정한 삶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이타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행복이란 좋은 감정을 자주 느끼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좋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의미를 추구하며, 일정한 성취를 이루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독의 달콤함까지 곁들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오히려 아프리카 사람들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걸까? 생각해 보게 된다.

 

 최근 들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화 기능이 조금씩 떨어져 먹는 양을 줄여야함을 부쩍 실감한다. 그런데 입맛조차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먹던 양이 오랜 습관으로 굳어져서 적정량을 넘게 먹고는,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고 소화가 잘 안 되어 답답해 할 때가 자주 있다. 적정량만 섭취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한데 왜 그게 잘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처음엔 적정한 삶이 과연 있기나 한 걸까?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쉽진 않겠지만 노력하면 적정한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생각나기도 했다.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제목으로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인데, 김장하 어른은 한약방을 해서 힘들게 번 돈으로, 자신과 가족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평생 기부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도 사람인지라, 나중에 사사로운 작은 욕심이라도 생길까봐 욕심이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비워낸다. 어쩌면 드물게 적정한 삶을 실천해 온 사람 중의 한 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진실 기본 값이 장착되어 있는 평범한 우리들은 까칠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낼 필요가 있다.(225) 지금 우리는 극대화된 삶에서 적정한 삶으로 이동하기 위해 강한 충돌을 겪어내는 중이다.(236) 생존자체가 불확실한 작금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 중 하나는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253)

 

우리 집은 잡동사니로 넘쳐난다. 그래서 가뜩이나 좁은 집이 더 좁게 느껴진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집이 좁은 게 아니라, 필요 없는 물건이 너무 많이 쌓여서 적정하게 살 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좁다고 불평해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행복도 어쩌면 그런 것 같다.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느라고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해 더 열심히 살려고 애쓰느라 점점 더 불행의 늪으로 빠지는 것 같다.

 

그러니 적정한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적인 삶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 마음이 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이 또한 현실이다. 저자의 말처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갖는 사회에서는 너무 정직해서도 안 된다. 정직과 겸손의 중간지점에서, 나를 위한 작은 배움을 실천하여 우선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후에 스스로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자신은 더 잘할 거라는 믿음으로 조금씩 성장하며, 이타심을 갖고 남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면 적정한 삶에 가까워지리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적정한 삶을 곁에 두고 자주 꺼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그래서 나도 스스로를 추스르기 위해 도서관에서 대여해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주문해서 샀다. 책을 곁에 두고 여러 번 읽고 행복을 필기하며 조금씩 적정한 삶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태그#적정한삶#김경일#진성북스

 

a********y 2023.11.15. 신고 공감 22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적정한 삶 - 김경일
"적정한 삶 - 김경일" 내용보기
행복한 삶이나 최고의 삶, 또는 가장 영예롭거나 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귀영화를 다 누리는 그런 삶이 아니고, '적정한 삶'이라...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너무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조그만 것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지는 지점에 행복이 있다는 것, 그것이 '적정한 삶'이라는 말이다.   예전 철학자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을 꼽았다고 한다.
"적정한 삶 - 김경일" 내용보기

행복한 삶이나 최고의 삶, 또는 가장 영예롭거나 세상의 모든 권력과 부귀영화를 다 누리는 그런 삶이 아니고, '적정한 삶'이라...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너무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조그만 것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지는 지점에 행복이 있다는 것, 그것이 '적정한 삶'이라는 말이다.

 

예전 철학자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을 꼽았다고 한다.

첫째,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야간 모자란 외모.

셋째,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 밖에는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넷째,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실력.

다섯째, 연설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

 

다섯 가지의 공통점은 조금씩 모자란다는 점이다. 인간의 만족감은 채워지기가 힘들게 진화했기 때문에 끝없이 욕심을 내는 게 기본 값이다. 식량과 자원이 부족했던 원시시대에는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비축을 해두어야 했다. 적정한 수준에서 만족했다가는 언제 생존의 위협이 닥칠지 모른다. 욕심 많고 만족할 줄 모르는 종족이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의 조상이 됐다.

 

따라서 적정한 수준에서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일면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수백만 년 지녀온 본능을 역행하는 일이다.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에서 이기거나 최고가 되지 않고도 내가 행복을 느끼는 일들을 찾아서 나의 습관이나 일상으로 만들어야 적당한 지점에서 멈추고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객쩍은 농담 던지기를 하는 동료들을 한심하게 본 적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당면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도 바쁜데, 뭐 저런 시간 낭비를 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평소에 실없는 말로 서로의 관계를 다져놓는 경우가 많다. 목적 없는 대화를 자주 나누는 동료의 관계가 더 가깝고 협력적이며 업무의 효율도 높다고 한다.

 

별로 친하지 않은 업무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말을 생각해 내고 용기 내어 건넨다는 것은 여분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상대방이 그것을 눈치채고 '아 이 사람이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구나'라고 느끼게 되면 관계의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상대방이 나를 배신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고 믿는 순간 우리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업무에 탄력이 붙는다.

 

지어낸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소설과 드라마에 쉽게 빠져버리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시'와 외계인이 그린 것 같은 '그림'에 감탄하는 사람도 약간의 과장이 섞여있겠거니 했다. 그런데, 그게 모두 적정한 삶을 살기 위한 공부와 훈련에 속한다. 감탄하는 동안 누구나 행복감을 느끼고, 자주 그리고 쉽게 감탄하는 사람은 행복과의 거리가 멀지 않다. 그러니 소소한 일상과 관계에서 감탄의 지점을 많이 만들어두어야 한다.

 

오래전 철학자가 꼽은 행복의 조건은 나에게 꼭 들어맞는다. 조금은 부족한 재산과 외모와 재능과 명예와 말솜씨가 그렇다. 지혜를 조금 발휘한다면, 욕망을 조금 거두고 지금 내가 가진 것, 나의 존재에 만족하고 향유하는 삶을 충분히 살 수 있다.

 

 

c****s 2021.10.28. 신고 공감 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의 적정한 삶
"나의 적정한 삶" 내용보기
올해 오십줄에 들어섰다. 지천명이라고 했는데 삶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고 일이 생기면 갈대처럼 어찌할바를 모른다.남편과 아이들과 나의 일상으로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은 답답하다. 요즘 유튜브에서 강의도 많고 하지만, 책으로 읽는 것이 기억에 더 남을까해서 열심히 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읽으면서 마음이 허한 갱년기 아줌마들에게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다 읽
"나의 적정한 삶" 내용보기
올해 오십줄에 들어섰다. 지천명이라고 했는데 삶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고 일이 생기면 갈대처럼 어찌할바를 모른다.남편과 아이들과 나의 일상으로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은 답답하다.
요즘 유튜브에서 강의도 많고 하지만, 책으로 읽는 것이 기억에 더 남을까해서 열심히 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읽으면서 마음이 허한 갱년기 아줌마들에게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다 읽고 아랫집언니에게도 빌려줬었다. 물론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만큼 빨리 읽혔다. 많이 공감이 되고 힘을 얻었다고 할까.
그리고 멀리 유학 간 딸에게 택배 보낼 일이 있어 같이 보내주었다. 어릴 때 화려하고 장대한 삶이 있을꺼라 꿈꾸며 살지만 누구에게나 힘들고 세상 끝날 것 같은 일이 찾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고통이 세상 어느 누구의 고통보다 크게 느껴지는게 사람이다.
제목 그대로 적정한 삶을 알면 힘든 일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k****u 2022.06.19.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코로나시대에 필요한 심리학 지식
"코로나시대에 필요한 심리학 지식" 내용보기
코로나시대에 각광 받는 심리학자다. 그가 2018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트 컴퍼런스의 맨 마지막 강연자로 초청되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독자에게 웃음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예고되었던 미래, 비대면"을 통해 비대면시대의 심리학을 소개한다. 읽다가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인용구절을 사진으로 찍어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것까지 하게 한 이 책은 퍽 재밌다.
"코로나시대에 필요한 심리학 지식" 내용보기

코로나시대에 각광 받는 심리학자다.
그가 2018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트 컴퍼런스의 맨 마지막 강연자로 초청되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독자에게 웃음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예고되었던 미래, 비대면"을 통해 비대면시대의 심리학을 소개한다.
읽다가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인용구절을 사진으로 찍어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것까지 하게 한 이 책은 퍽 재밌다. 어려운 인지심리학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읽으면서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끄덕이게 되고 누군가 앞에서 연설을 할 기회에 써먹을 "짤"들이 꽤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만남. 다시 예전만큼 활기를 띌 시대가 돌아오기는 하는 걸까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적 경험은 또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요구하고 변화하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에 적응하는 자가 더 행복한 삶을 산다고 단언할 문제는 아니지만 퍽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1.05.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도서] 적정한 삶
"[도서] 적정한 삶" 내용보기
프롤로그 '적정한 삶'을 향한 여정 - 스스로 만족스러울 때 인간은 비로소 하던 일을 멈춤 - 만족을 모르는 인간은 끊임없이 탐한다. '그만'이라는 것을 모른다. 결론은 파국이다. - 다양한 경험은 만족감을 발달시키고 발달된 만족감은 하던 일을 마무리 하고 다른 것을 시작할 계기가 됨 - 나의 불안/결핍을 제대로 감지하고 정확히 이해하듯 만족감 또한 친근한 심리로 만들기
"[도서] 적정한 삶" 내용보기

프롤로그

'적정한 삶'을 향한 여정

- 스스로 만족스러울 때 인간은 비로소 하던 일을 멈춤

- 만족을 모르는 인간은 끊임없이 탐한다. '그만'이라는 것을 모른다. 결론은 파국이다.

- 다양한 경험은 만족감을 발달시키고 발달된 만족감은 하던 일을 마무리 하고 다른 것을 시작할 계기가 됨

- 나의 불안/결핍을 제대로 감지하고 정확히 이해하듯 만족감 또한 친근한 심리로 만들기

Part 1. 감정에 집중하다

결정의 순간, 감정에게 묻다

- 이성/논리 뿐 아닌 '감정'도 역량

-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감정'없이는 불가능. 보이지 않게 감정 개입

- 감정이 발달해야 결정도 잘됨. 후천 영향 존재/개발 가능

- 감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 : 결정할 판단의 질 향상/탁월하고 유능인재 되기

ex. 스티브잡스 제품 개발에서 '감수성' 중요시 여김

b******9 2022.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내용보기
이 책은 많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우울에 대한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놓은 책이고, 내가 그동안 생각해 온 '행복'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다른 방향으로 설명해준 책이다. 막연히 커다란 행복만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크기가 아닌 소소하더라도 잦은 빈도의 행복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내가 속한 환경에서 잦은 빈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소한 행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내용보기

이 책은 많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우울에 대한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놓은 책이고, 내가 그동안 생각해 온 '행복'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다른 방향으로 설명해준 책이다. 막연히 커다란 행복만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크기가 아닌 소소하더라도 잦은 빈도의 행복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내가 속한 환경에서 잦은 빈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y*****2 2021.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적정한 삶
"적정한 삶" 내용보기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의 신작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히려 상황에 좌우되어 자신의 행복을 규정하던 이전의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는 관점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정한 삶" 내용보기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의 신작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히려 상황에 좌우되어 자신의 행복을 규정하던 이전의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는 관점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현실에 안주하여 기술발전의 영향력을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아 순식간에 적응하도록 만든 것도 그 긍적적인 효과의 일부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일상처럼 하면서 변화에 대한 저항감과 기술의 오랜 적용 과정을 건너뛰게 한 것은 평상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라는 걸 체감하고 있기는 합니다.

김경일 교수는 불안함과 공포 속에서 주저하고, 헤매고 우울해하고 있는 세대에게 그렇게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하나하나 다시 일깨워줍니다. 비대면 기술의 발전이 편리함을 가져오지만, 그래서 인간의 온도감이 더 중요하고 그렇게 자신만의 좋아하는 분야에서 강요받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복을 지켜가는 모습들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j****0 2021.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적정한 삶
"적정한 삶" 내용보기
코로나도 이제 삶의 일부가 된거 같은 시간속에서 자꾸 우울감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사는 시간인 것 같다.늘 유투브에서 챙겨 보던 김경일 교수님 책을 하나 하나 사 모으고 있고 때때마다 꺼내 읽으면서 위안을 삶게 됩니다.이제 위나 아래를 쳐다보며 안달 복달 하지않고 내 마음속의 적정함을 제시해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연습을 해보고자 합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감이 느껴진다
"적정한 삶" 내용보기
코로나도 이제 삶의 일부가 된거 같은 시간속에서 자꾸 우울감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사는 시간인 것 같다.
늘 유투브에서 챙겨 보던 김경일 교수님 책을 하나 하나 사 모으고 있고 때때마다 꺼내 읽으면서 위안을 삶게 됩니다.
이제 위나 아래를 쳐다보며 안달 복달 하지않고 내 마음속의 적정함을 제시해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연습을 해보고자 합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일독하시길 귄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21.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도서] 적정한 삶
"[도서] 적정한 삶" 내용보기
코로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을 위한 심리학 다루는 책 한국사회에서는 통상적으로 경우 내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 것이 미덕이고, 부정적 감정들을 내비치는것이 쉬쉬했으며 심할 경우 죄악시 하기 까지 한다.  이매 내가 가진것은 만족하고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만낄할 수 있는 마음이야 말로  현재 코로나 시대의 물 흐르듯이 잘사는 지혜로운 삶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서] 적정한 삶" 내용보기

코로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을 위한 심리학 다루는 책

한국사회에서는 통상적으로 경우 내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 것이 미덕이고, 부정적 감정들을 내비치는것이 쉬쉬했으며 심할 경우 죄악시 하기 까지 한다. 

이매 내가 가진것은 만족하고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만낄할 수 있는 마음이야 말로  현재 코로나 시대의 물 흐르듯이 잘사는 지혜로운 삶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3.02.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