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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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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 lalilu  책의 표지는 초록인간이 웅크리고 있고 제목 왼쪽에는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라는 문장을 함께 넣고 있다. 이 책은 저자를 통해 우리의 성격, 감정, 정신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어색함을 언급하고 민망함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색함이 경보음을 내고 나면 민망함이 시작된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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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 lalilu 

책의 표지는 초록인간이 웅크리고 있고 제목 왼쪽에는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라는 문장을 함께 넣고 있다. 이 책은 저자를 통해 우리의 성격, 감정, 정신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어색함을 언급하고 민망함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색함이 경보음을 내고 나면 민망함이 시작된다(17쪽).”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대단하다!”라는 감탄사가 계속 나왔다. 어떻게 우리 삶에 어색함과 민망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토록 방대하면서도 집요하고 엄청난 책을 쓸 수 있는지 정말 저자의 기록 습관과 글을 쓰는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감정들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남자와 여자의 반응도 다르고 말이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색함’과 ‘민망함’이라는 감정이 이토록 방대하며 자주 경험될 수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면서 동시에 어떻게 그렇게 불편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성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를 원만하고 때로는 친밀하게 만들기 위해 어색함과 민망함이라는 망망대해를 반드시 건널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괜찮게 꾸미게 된다. 자신을 그럴 듯 하게 꾸며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그런 모습과 진짜 자신의 모습 사이에 부조화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내면의 깊은 감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l****u 2021.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민망함과 어색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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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자 저자 소개부터 살폈다. 심리학자가 썼겠거니 짐작을 해봤지만 의외로 저자는 뉴욕 매거진 <더 컷>의 수석 편집자다. 부제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로 책 내용을 대강 짐작해보고, 감수자 박진영의 이름을 보고 신뢰감을 가져본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책을 의미 있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저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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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자 저자 소개부터 살폈다. 심리학자가 썼겠거니 짐작을 해봤지만 의외로 저자는 뉴욕 매거진 <더 컷>의 수석 편집자다. 부제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로 책 내용을 대강 짐작해보고, 감수자 박진영의 이름을 보고 신뢰감을 가져본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책을 의미 있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저자는 중학교 1학년 시절의 일기를 읽는다. 출연자들이 십대 시절 일기를 낭독하는 라이브쇼 <모티파이드>(Mortified: 창피, 굴욕을 당하다)의 프로듀서들 앞에서. 저자가 스스로 어색함과 민망함을 자초한 이유는 그에 대한 연구 목적 때문이다. 일단, 이 개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저자에게 어색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자신의 행동이나 모습을 의식하는 행위다.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경보 시스템이다. 저자에 따르면, 어색함이 경보음을 내면 민망함이 시작된다. 민망함은 어색한 순간이 만들어낸 강렬한 본능적 반응이자 불쑥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면서 나타나는 불쾌한 자기 인식이다. 그런데 저자는 타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고 창피함을 느낀다고 해서, 이를 외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자기 내면의 이상적인 자아의 모습을 원한다면 반드시 바라봐야 한다.

 

저자가 연구하는 어색함은 내성적, 수줍음,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신경증과는 구별되고 거의 누구나 민망함을 느끼는 특정 상황,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인간성에 주목하는 듯하다. 저자는, '너무 어색해'라는 말을 매일의 사회생활이 실제로 얼마나 혼란스럽고 헷갈릴 수 있는지 감지한다는 뜻과 연관시킨다.

 

"혹시 여러분이 좋은 인상을 남기려 할 때 긴장감이 치솟는다면 여러분이 어색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어쩌면 그건 여러분이 그 상황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다."(50쪽)

 

저자도 예를 든 부분이지만 나는 누군가의 장례식에 갈 때마다 어색함이랄까 긴장감을 느끼곤 했다. 아버지를 여읜 친구,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을 잃은 회사동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이 책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나의 경우는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을 인정했다. 그런 자리에서 결국 마음속에 품은 말을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멀찌감치 무리 속에 섞여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스스로 '그게 최선이었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돌아봤을 때는 '그게 맞았구나' 싶기도 했다.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어색한 순간은 내가 몰랐던 나를 마주하는 순간이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숨겨진 자신의 편견(오해와 착오를 포함)과 맞서기란 힘들고 지치고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한다. 가령 인종문제와 관련해 백인들이 긴장하면서 '어색하다'라는 단어를 자주 찾는 맥락과 관련된다.

 

책을 읽어가면서 타인의 시각에서 자신을 보는 관점이 굳이 필요할까 하는 반문을 해봤다. 오히려 소음이 많은 시대에 자기 집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의 견해가 나온다. 저자는 '자기 무관심'에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편안함을 의미한다. 여기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자존감 운동에 깊이 빠져 있던 유년기에 대한 반작용 측면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얼마나 탁월한지, 얼마나 특별한지 하는 말들보다 '겸손'과 동의어 격인 '자기 무관심' 곧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기를 강조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상대를 대할 때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한다.일상생활에서 어색함을 줄이는 비결은 언제 어디서나 올바른 언행을 하도록 자신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내부에 집중하는 대신, 밖으로 관심을 돌리고 타인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저건 진짜 내가 아니야, 난 저런 사람이 아니야. 자신을 그런 식으로 조각내는 것은 상처다. 차라리 나는 그 어색한 부분을 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을 찾겠다. (중략) 어딘가로 밀어뒀던 내 마음의 조각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장담하건대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스울 것이다. (중략) 어색함으로 우리가 고립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리가 함께 민망해지는 일이다."(340,342쪽)

 

이 책에는 어색함과 민망함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실려 있다. 학술논문이 아닌 개인적인 연구 목적을 담은 책이기도 하고, 미국 정치와 문화 배경이 깔려 있기 때문인지, 그 예들이 지극히 일상적인 반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예들 가운데 어색함, 간극을 느낀 순간 나에게 겸손이 요청되는 시점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한국인 저자 버전의 <웅크린 감정>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 무관심의 개념, 타인을 바라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본다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 책이었다.

w****i 2021.04.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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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민망함과 어색함이 삶에 미치는 인문심리학적 고찰
"[웅크린 감정] 민망함과 어색함이 삶에 미치는 인문심리학적 고찰" 내용보기
"우리 인간의 감정은 몇 가지나 될까" 독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다. 한 번은 그냥 한 번 헤아려보기도 하고, 사전을 찾아가며 세어보기도 했다.너무 많아서, 독자의 언어 능력으로는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것들도 있어, 더욱이 외국어로 된 것들도 많아 중도에 포기했다. '사람사전' '마음사전' 등의 사전은 나와 있지만 '감정사전'은 없다. 유아용 동화책, 그림책에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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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감정은 몇 가지나 될까" 독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다. 한 번은 그냥 한 번 헤아려보기도 하고, 사전을 찾아가며 세어보기도 했다.너무 많아서, 독자의 언어 능력으로는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것들도 있어, 더욱이 외국어로 된 것들도 많아 중도에 포기했다. '사람사전' '마음사전' 등의 사전은 나와 있지만 '감정사전'은 없다. 유아용 동화책, 그림책에 '행복한 감정사전' '어린이감정사전'은 있지만 우리 인간의 '감정사전'은 찾지 못했다. (있는데 독자가 몰라서 못 찾는지는 모르지만) 감정을 모아놓은 사전을 만들기는 매우 어려워 못 만드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독자의 판단에 가깝다.

참고 문헌을 찾아보니 의학이든, 심리학이든 우리의 감정을 구별할 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크게 나누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더 깊이 들어가면 같은 단어도 사용 시기나 상황 등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인문학적 해석으로 보인다.

 


 

이 책의 주제인 '웅크린 감정' 역시 큰 개념에서 소극적 감정이고 부정적 감정에 해당된다. 예컨대 ‘너무 어색해’라는 말은 일상생활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의미하는 말일 수 있다. 또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대개는 움츠러들고 어디론가 숨고 싶은 생각이 든다. 민망함이, 또 어색함이 나와 타인 사이에서, 특히 내 안에 있는 편견과 마주할 때 느끼는 불편하고 되도록 피하고 싶은 자기 인식이자 감정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 감정들로 내 삶의 방식이 바뀐다면? 여기 사례가 있다.

각자의 삶을 돌아보면, 분명 나 자신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뉴욕 매거진 〈더 컷〉에서 건강 및 심리 보도를 이끄는 저자가 때로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기까지 하는 이 감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탐색을 시작했다. 어색한 대화를 시작하고, 가장 어색한 순간과 민망한 현장들을 직접 찾아다닌다. 그리고 예상 밖의 진실을 깨닫는다.

이 책에는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재밌고,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읽힌다.(그러나 평소 이 방면의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 용어나 상황,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뉘앙스 때문이다. 이론적인 말을 해석하기 위해선 다수의 심리학 이론이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보다 넓은 사회적 맥락에서 거의 모든 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민망함과 어색함에 관한 이야기지만, 결국 내 삶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가 이 책 『웅크린 감정』을 쓴 이유다.

 


 

이 책은 건강과 심리 보도를 이끄는 현직 기자가 자신의 어색하고 민망한 경험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 직접 뛰어들어 당사자들을 만나고 이 감정들을 심층적으로 파고들면서 위트있는 글로 풀어낸다. 또 문학, 드라마, 시트콤, 공연, 웹사이트 등에 널리 퍼져 있는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수많은 심리학 논문과 이론으로 무장해 논리적 근거까지 더해준다.

독자는 심리학도, 의학도 공부한 적이 없다. 코로나 이후 쏟아져 나온 우울감이나 공포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해 이를 위로하고 격려할 목적으로 쏟아져 나온 심리학 관련 서적, 의학적 분석을 한 칼 융과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분석 관련 책을 몇 권 읽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빈약한 지식으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자칫 잘못 해석되면 저자의 책에 낙서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저자의 주장이나 논리에 반론을 펴지 않을 것이다. 그것만이 저자에 대한 예우이고, 빈약한 지식을 높이기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망함'과 '어색함'에 천착한다. 사전적 의미로 '민망하다(憫?-)'는 '(겁이 나서) 움츠리다'와 거의 같은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민망'이란 아주 대하기 싫은 '어색함'이 있는 상태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도 거의 비슷한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책 제목인 '웅크린 감정' 그 자체로 읽힌다.

'어색하다(語塞-)' 역시 '서먹서먹한 상태', '서투르고 부자연스러운 상태의 마음'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종합포털 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어로 오글거리다, 부끄럽다, 낯간지럽다, 쪽팔리다, 오그라들다, 쑥스럽다, 닭살, cheesy, 오글오글, lovey-dovey, 부끄러운, 민망, corny, ashamed, 수줍다, embarrassed ashame, 창피, 어색하다, cringe, 등 우리말과 한자어, 영어 등 많은 단어가 떠오르지만 한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한 말은 없는 듯하다.

저자 멜리사 달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색하다'를 풀어나간다. "내게 있어서 어색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 내 행동이나 모습을 의식하는 행위다. 중세 영어에서 '어색하다'는 '잘못된 쪽(wrong-ward)'이나 '잘못된 방향으로 휜(turned in the direction)' 등의 의미로 사용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자주 '어색한 거북이'로 표현했다. 여러분의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포갠 뒤 양 엄지를 돌려보라. 그러면 이 모양 전체가 마치 거꾸로 뒤집혀 버둥대다 점점 더 불편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드는 거북이처럼 보인다. 살짝 불편한 상황은 무엇이든 어색하게 여겨지고, 바로 이때가 어색한 거북이가 등장하는 순간이다.(p. 16)

 


 

- 민망함과 어색함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는 누구나 어색하거나 창피하거나 민망해지면 숨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다. 이런 감정들은 모두가 공유한다. 사회적 상황이나 문화와 맞물려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민망함과 어색함은 지금까지 관련 문헌이나 연구가 거의 없이 방치되거나 무시되어 ‘웅크린’감정에 가깝다.

 

- 어색한 대화는 때로 우리를 성장시킨다. 회피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에미상을 수상한 CNN 방송프로그램 〈유나이티드 셰이즈 오브 아메리카〉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월터 카마우 벨은 이제 어색함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제 인생의 상당 부분을 어색한 대화의 힘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보냈죠. 내 직업적인 활동의 상당 부분을요.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대화를 고무시키는 거예요.”

 


 

- 어색함이나 민망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인지하는 사람이 오히려 낫다.

『이성과 감성』에 등장하는 어색하고도 로맨틱한 주인공 에드워드 페러스가 대시우드가의 자매들에게 말한다.

“마음 상하게 하려는 게 결코 아니에요. 다만 저는 바보 같다고 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아요. 종종 무심해 보일 때도 있는데, 그건 어색해하는 타고난 성격 때문에 그래요.”

에드워드는 어색한 사람이지만, 자신도 그걸 알고 있다. 또 자신의 의도와 타인이 그 의도를 해석하는 방식 사이의 괴리에 대해서도 통렬히 인지하고 있다

 

- 우리가 어색하다고 부르는 많은 상황이 때로는 기회로 채워지기도 한다.

어떤 관계에서나 초기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확실함이 관계를 몹시 황홀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새로운 누군가와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가 그토록 흥분되는 건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할지 모른다거나 둘이서 어디로 갈지 함께 가는 방향의 여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 타인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의 어색함을 보지 않는다.

설사 보더라도 내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감정은 우리 얼굴에 전부 나타날까? 아니다. 감정을 읽는 최신 인공지능도 아직 인간의 감정을 전부 파악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타인의 마음을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 자신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또 그래서 감정을 오해하는 일이 생긴다.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어색함이라는 감정이 대표적이다.

 

- 민망함은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공감이다.

우리는 타인의 어색한 말이나 행동에도 민망함을 느낀다. 타인의 민망한 행동이 내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망한 감정은 매우 특이한 감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공감은 연민에서 나오기도 하고 경멸에서 나오기도 한다.

 

- 일상의 어색함은 약자를 배려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의식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게 불쾌감을 줄까 두려워하다가 결국 공황상태나 어색한 상황에 빠져들기도 하죠. 비장애인들 다수가 이게 문제라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해요. 자신들이 느끼는 사회적인 어색함 때문에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낀다는 말이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거든요.”

 


 

이 어색한 감정을 저자는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 내릴까. 수많은 사례와 자신의 경험과 참고문헌 등 길게 써 내려온 글들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자주하는 어색함과 민망함을 대처하는 방법은 이 같은 감정과 마주하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매사에 열정적인 게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또 착한 척도 여전히 이따금할 때가 있다. 어쨌든 이제 내가 아는 것은 심리학 문헌에서 그 특성을 양심((conscientiousness)이라 부를 것이라는 점이다. 어딘가로 밀어뒀던 내 마음의 조각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장담하건대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것이다"라며 전제를 깔고 간단한 문장 몇 개를 나열해 명쾌하게 단언한다.

"일단 나 자신을 보고 웃는 게 가능하다면 성공이 확실하다. 내가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연구를 마칠 때쯤 날 민망하게 만드는 모든 것과 나 사이에 견고한 장벽을 세우는 법을 알게 되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이상하고 소소한 감정이, 그것도 인류 공통의 우스꽝스러움을 매개로 우리(나, 여러분, 과거의 나, 과거의 여러분)를 연결해 주는 힘이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 어색함이야 늘 있을 것이다. 어색함으로 우리가 고립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리가 함께 민망해지는 일이다."(p. 342)

 


 

저자 : 멜리사 달(MELISSA DAHL)

 

멜리사 달은 뉴욕 매거진의 더 컷THE CUT 수석 편집자로 건강과 심리학 보도를 이끌고 있다. 2014년 NYMAG.COM의 인기 있는 사회과학 웹사이트 SCIENCE OF U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글쓰기 분야와 관심사는 성격, 감정, 정신 건강이다. 그녀의 글은 뉴욕 매거진 이외에도 ELLE, PARENTS, TODAY.COM, 뉴욕타임스 등에 게재되었다.

 

역자 : 강아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등의 번역서가 있다.

 

감수 : 박진영

 

《나는 나를 돌봅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법과 겸손, 마음 챙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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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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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의 차이는 동료들과의 관계 맺음이 왜 그렇게 힘든 일인지 설명해준다. 우리는 내가 보는 나의 모습으로,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순간 내가 봉여주려고 하는 모습 그 자체로 타인들이 나를 봐주길 원한다. (-45-)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에 도전받는 듯한 느낌은 겁나고 혼란스럽다. 해소할 수 없는 간극을 어떤 물리적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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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의 차이는 동료들과의 관계 맺음이 왜 그렇게 힘든 일인지 설명해준다. 우리는 내가 보는 나의 모습으로,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순간 내가 봉여주려고 하는 모습 그 자체로 타인들이 나를 봐주길 원한다. (-45-)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에 도전받는 듯한 느낌은 겁나고 혼란스럽다. 해소할 수 없는 간극을 어떤 물리적 공간에 비교해 상상해 본다면, 나와 상대방 사이에 벌어져 있는 바닥의 어둑한 심연이라 하고 싶다. 어색한 순간을 얘기할 때 '차라리 땅이 꺼져 날 삼켜버렸으면' 하지 않던가? (-127-)


민망함을 유발하는 것이 나와 전혀 관련이 없고 내게 있어 중요하지 않다면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그로스는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창피함이 정치적 변화흫 추동하는 힘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어느쪽이든 ,이런 고달픈 시대에 창피함이 증오에 비하면 더 건강하고 투철한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의 공공 의식을 다지는 정서적 기반이다." (-193-)


"내 조언은 어색함을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린이 말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유머를 찾으세요." 다음 장에서 살펴보겠지만,불확실성에 따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이 모든 게 재미있다는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상기시키는 일이다. 어색한 일로 웃을 줄 모른다면 인생이라는 자서전에서 최고의 일화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린이 한번 더 얘기한다. "어색함이 당신을 죽이지 않아요." (-267-)


이런 순간들에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충동은 이 어색함을 우리에게서 멀리 밀어내려는 것이다. 저건 진짜 내가 아니야. 난 저런 사람이 ㅇ아니야, 자신을 그런 식으로 조각내는 것은 상처다. 차라리 나는 그 어색한 부분을 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을 찾겠다. (-340-)


미디어가 발전하고,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나의 또다른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어떤 장소에서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었던 나의 모습과 동일한 장면이 유투브에 올렸을 때, 똑같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또다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되고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의 또다른 나를 보면서 ,당황스러워지게 되고, 내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가 만들어질 떄, 숨어지내고 싶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자아와 타인이 생각하는 자아가 달르 때, 어색함과 민망함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인생에서, 민망함과 어색함이 느껴지는 직업으로 정치인, 연예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치인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소위 카메라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어색함과 민망함을 극복해야만 자신을 내세울 수 있고 신뢰와 믿음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웅크린 감정을 극복해야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나의 웅크린 감정은 나 자신을 감추고 위축되어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할 때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웅크린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성적인 사람에게 민함함과 어색함이 나타날 때, 감추고 쉽고 ,보여주고 싶지않으며,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이다. 즉 웅크린 감정을 극복하고자 할 때, 나와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나 자신의 또다른 나를 인정하고, 타인이 바라보는 나와 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나의 간극이 보일 때, 유머스러움으로 그 순간을 벗어날 수 있을 때,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나의 강한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웅크린 감정이란 나의 긍정적인 면을 사랑하고,나의 부정적인 면도 인정할 수 있는 것, 소중한 추억과 경험들을 민망하고 어색하다는 이유로 멀리 둔다는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k*******2 2021.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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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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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평가,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이는 누구나 궁금해 하는 심리이자 현상이다. 이 책에서도 감정에 주목하며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마음에 대한 언급,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기회적인 요소, 인간관계나 화술, 대화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일정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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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평가,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이는 누구나 궁금해 하는 심리이자 현상이다. 이 책에서도 감정에 주목하며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마음에 대한 언급,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기회적인 요소, 인간관계나 화술, 대화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일정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다. 감정이나 마음의 영역은 내면의 가치로 통한다. 하지만 이를 어색함이나 민망함 등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자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맞을 것이다.

 

어색함이 없거나 타인에게 여과없이 말하는 것이 하나의 매력이자 능력이 되었지만, 이런 시대정신과는 별개로 사람들은 겸손을 좋아하며 무례한 상대보다는 나에게 배려하는 사람을 선호하거나 함께 하고 싶어하는 심리적인 반응과 특징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개성을 존중하며 나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인해 인위적인 형태로 가공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항상 알아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보여지는 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고,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이 존재하며 가면을 벗기는 순간, 그리고 어려움이 닥치는 순간 그 사람의 민낯이 공개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에 대한 획일화 된 정답을 찾자는 의미는 아니다. 이런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나를 위한 감정관리나 마음관리, 심리치유 등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개인적이며 현실적인 방향성 설정이 될 것이다. 책에서도 불필요하게 눈치를 보는 사람들, 피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체성 인식, 타인은 생각보다 나의 행동에 관심을 갖지 않고 보여지는 형태나 이미지 등으로 평가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한 행동으로 인해 갈등적 상황을 만들자는 의미는 아니다. 적당함, 적당선의 유지 및 형성을 통해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남들과 비슷한 형태, 누구나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회적 요소도 함께 존재하며 성장이나 성공을 추구하는 분들이나 높은 수준의 자존감, 자기애를 갖고 있는 분들의 경우 이를 놓치지 않고 쟁취하려는 적극성과 자신감으로 가득찬 생각과 태도를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모든 일에는 절차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배려나 타인의 눈치를 보는 행위는 나를 위축시킬 뿐, 내 성장이나 변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방식에서 변하고 싶다면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웅크린 감정> 을 통해 나를 위한 삶의 변화와 행동은 무엇인지 판단해 보자.

 

 

m**********m 2021.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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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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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이라는 제목에서 어떤 감정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원제인 'Cringeworthy'을 보면 '민망함'에 대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민망함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누구나,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웅크린 감정>에서는 민망함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민망함과 관련이 있는 '어색함'까지도 이야기한다. 우선 어색함은 불편해지는 느낌으로 이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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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이라는 제목에서 어떤 감정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원제인 'Cringeworthy'을 보면 '민망함'에 대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민망함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누구나,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웅크린 감정>에서는 민망함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민망함과 관련이 있는 '어색함'까지도 이야기한다. 우선 어색함은 불편해지는 느낌으로 이때는 종종 말문이 막히거나 할 말을 잃을 때, 가능한 한 빨리 그 장소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런 것이 어색함의 경보음이라고 하는데 이 경보음을 내고 나면 민망함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민망함은 어색한 순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저자는 어색함의 양상을 연구하면서 어색함으로부터 예기치 않게 사람마다 달라서 때로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성격이 있었다. 당혹함은 어색함의 필수 요소라고 하는데 어색한 순간이 곧 당혹스러운 순간이라는 것이다.  

 

어색함을 성공적으로 해소해 나가려면 상대는 내가 만든 장면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나를 대우해야 한다. 나 역시 상대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어색함은 누군가의 표현이 현실과 도저히 양립하기 어려워 약간의 하얀 거짓말 정도로는 수습이 불가능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너무 어색해라는 말은 때로 매일의 사회생활이 실제로 얼마나 혼란스럽고 헷갈릴 수 있는지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상의 어색함을 극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여 비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색한 순간과 민망한 순간의 기억은 오래간다. 잠시 잊었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되면 기억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어색한 기억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첫째 타인의 경우에 같은 일이나 유사한 사건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지 생각해 본다. 민망하고 어색한 순간의 경우는 엄청 많다는 것이다. 두번째 자신이 경험한 민망한 순간을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재밌는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친구들이 재밌다고 할 수도 있다. 세번째 그 민망한 순간을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민망한 순간을 보고 웃던 사람의 입장에서도 깜짝 놀랐을 수도 있다. <웅크린 감정>을 읽으며 민망함과 어색함을 이렇게 분석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몰랐다.  

 

s********3 2021.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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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웅크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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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웅크린 감정? 우울함 같은 걸 다룬 책인가 싶었다. 읽을수록 처음 접한 주제에 더욱 흥미로워졌다. ‘어색하고 민망한’ 경험들은 어느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느꼈을 감정이다. 사소한 것이든 심각한 것이든 어색하다는 말은 불편한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잡동사니 대명사일 터. 하지만 놀랍게도 최근엔 이 감정이 사회적 쟁점들과도 연관되어 언급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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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웅크린 감정? 우울함 같은 걸 다룬 책인가 싶었다. 읽을수록 처음 접한 주제에 더욱 흥미로워졌다. ‘어색하고 민망한경험들은 어느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느꼈을 감정이다. 사소한 것이든 심각한 것이든 어색하다는 말은 불편한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잡동사니 대명사일 터. 하지만 놀랍게도 최근엔 이 감정이 사회적 쟁점들과도 연관되어 언급되고 있었다. 코미디언 월터 카마우 벨이 미국인들에게 어색한 대화를 보다 많이 나눌 것을 독려한 것만 봐도 주로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처럼 중대하면서 민감한 사안에 관한 토론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아시안에 대한 무차별 폭행과 증오 범죄의 증가를 보면 더욱 그렇다. 굳이 이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더라도 저자는 어색함의 양상들을 기꺼이 연구하며 예기치 않게, 사람마다 달라서 때로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성격적 특성들과 달리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보편적 인간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 당혹감과 어색함을 좀 더 깊이 다뤄보자.

 

  우린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내가 나를 보는 방식과 타인이 나를 보는 방식엔 종종 극명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린 최소한 그 순간만이라도 내가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 그 자체로 타인들이 나를 봐주길 원한다. 또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이기 위해 상당한 연출을 필요로 한다. 온전한 자신을 단번에 보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린 타인의 관점으로 이 간극을 메꾼다. 인간관계란 어쩌면 무한정한 순환으로 우리의 진짜 자아를 숨기고 드러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고프먼은 무대 뒤이론으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 위해 수고로운 자세를 취하는 사람을 보며 민망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우린 오직 무대 뒤에서만 긴장을 풀 수 있다고 표현한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 사이에선 마침내 우리가 연기를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내가 망가지는 모습을 혹여 타인이 본다 한들 내 생각만큼 가혹하게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회생활이 곧 연극이라는 어빙 고프먼의 이론은 적어도 저자가 경험한 즉흥 연극반에서는 아니다. 제이미 홈스는 불확실한 모든 순간을 잠재우기 위해 삶을 구성하기보다 미지의 것들에 좀 더 편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색함은 누군가의 표현이 현실과 도저히 양립하기 어려워 약간의 하얀 거짓말 정도로도 수습이 불가능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또한 사회적 불확실성이 주는 불편한 느낌으로 이해된다. 일상의 어색함과 난감함은 심리학 용어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네, 그리고랄지 임상치료법인 메리의 새끼 양같이 사람들을 어색한 순간에 일부러 노출시켜 사회적 불안을 감소하게 만들 수 있다. 모호함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관계에서건 초기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의 근거로 제시되는 여러 심리학 이론과 그것을 열거하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민망하고 어색한 느낌을 무조건 불편한 감정으로 치부하기보단 그것을 내 삶의 방식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l*****3 2021.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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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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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그램,정치,시사등등 그들의 매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에세이. 나는 미국의 문화와 미디어 매체에 대해 잘 알지 못 하는 편이라 공부하며 읽었다. 그들의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장점도 있고 그녀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바로 바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단점도 있었다. 저자는 그녀가 직접 경험하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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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그램,정치,시사등등 그들의 매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에세이. 나는 미국의 문화와 미디어 매체에 대해 잘 알지 못 하는 편이라 공부하며 읽었다. 그들의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장점도 있고 그녀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바로 바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단점도 있었다. 저자는 그녀가 직접 경험하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민망하고 어색한 대화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 그로인해 발생하는 정적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로써는 이 웃지못할 이야기들에 대해 깊이 몰입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도 모두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고, 요즘 트랜드인 마음 비우기, 과하게 타인의식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등등 마인드컨트롤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최근들어 코로나로 인해 대인관계도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없음에 좌절감을 느끼고는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력이 굉장히 높아 타인에게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라 생각하였던 나에게 '공감과 타인을 보살피는 마음이 큰 것과는 상관이 없다.'라는 말은 적잖이 충격적인 말이었다. 내 성격의 장점이 공감력이 좋다는 것이라 자부하고 다녔는데, 공감력이 높은게 딱히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앞으로는 이 공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1.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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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웅크린 감정 # 심리 # 웅크린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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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말을 걸었는데, 막상 반응이 없어서 서먹서먹하고 어색했던 적이 있었다. 괜히 아는 체를 하고 쓸데없는 말을 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한 기분도 들었다. 아마도 상대방은 내 생각과 다르게 나를 잘 몰라서 더 어색하게 느꼈을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람들 앞에서 기침, 재채기만 해도 민망한 생각이 든다. 평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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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말을 걸었는데, 막상 반응이 없어서 서먹서먹하고 어색했던 적이 있었다. 괜히 아는 체를 하고 쓸데없는 말을 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한 기분도 들었다. 아마도 상대방은 내 생각과 다르게 나를 잘 몰라서 더 어색하게 느꼈을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람들 앞에서 기침, 재채기만 해도 민망한 생각이 든다. 평소 어색함과 민망한 일이 생기면 빨리 잊어버려서, 이런 감정들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인가를 살펴볼 수 있는 『웅크린 감정』을 보고 흥미롭게 생각되었다.

 


 

 

어색함은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다. 뭘 해야 모를 때다. 어색함은 불편해지는 느낌이다. 이때는 종종 말문이 막히거나 할 말을 잃는다. 가능한 한 빨리 그 장소를 벗어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 매거진의 더 컷 The Cut 수석 편집자로 건강과 심리학 보도를 이끌고 있는 멜리사 달이다. 2014년 NYMag.com의 인기 있는 사회과학 웹사이트 Science of U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글쓰기 분야와 관심사는 성격, 감정, 정신 건강이다. 그녀의 글은 뉴욕 매거진 이외에도 Elle, Parents, TODAY.com, 뉴욕 타임스 등에 게재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색하고 민망했던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여준다. 이런 사례들은 내가 경험했던 비슷한 경험을 떠오르게 한다. 저자에게 어색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 내 행동이나 모습을 의식하는 행위라고 한다.

 


 

 

민망한 순간들은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인식하는 나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한다. 이런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에 우리들은 숨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어 한다. 이는 모두가 공감하는 사회적으로 맞물려 있는 감정들이다. 이 민망함과 어색함은 지금까지 어떤 연구도 거의 없었던 방치된 감정으로, 저자는 이를 ‘웅크린 감정’이라고 부른다.

 

어색함과 민망함을 느끼는 순간에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충동은 이 감정들을 우리에게서 밀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저건 진짜 내가 아니야, 난 저런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자신을 그런 식으로 조각내는 것은 상처가 된다. 저자는 그 어색한 부분을 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최선의 방법은 그 어색함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 어색한 자아가 주는 민망함을 멈추게 하는 방법 또한 내 수치심을 온정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본문의 내용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직장 내에서 어색하고 민망한 상황이 발생되면 가능한 한 솔직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직장 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었다. 꼭 기억하고 싶은 말로 모든 직장인들에게도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확실히 정직하고 진실 되게 행하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최고의 수단인 것 같다.

 

저자는 끝으로 어색함으로 우리가 고립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리가 함께 민망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민망함과 어색함에 대한 경험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숨겨 뒀던 과거의 바보 같은 이야기와 지나칠 정도로 흥분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시원스럽게 공개하면 자신의 과거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처럼, 자신의 악감정이나 실수도 타인과 나누면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자신 삶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z*****2 2021.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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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 웅크린감정/생각이음
"# 심리 # 웅크린감정/생각이음" 내용보기
웅크린 감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멜리사 달 MELISSA DAHL 멜리사 달은 뉴욕 매거진의 더 컷THE CUT 수석 편집자로 건강과 심리학 보도를 이끌고 있다. 2014년 NYMAG.COM의 인기 있는 사회과학 웹사이트 SCIENCE OF U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글쓰기 분야와 관심사는 성격, 감정, 정신 건강이다. 그녀의 글은 뉴욕 매거진 이외에도 ELLE, PARENTS, TODA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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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멜리사 달
MELISSA DAHL

멜리사 달은 뉴욕 매거진의 더 컷THE CUT 수석 편집자로 건강과 심리학 보도를 이끌고 있다. 2014년 NYMAG.COM의 인기 있는 사회과학 웹사이트 SCIENCE OF U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글쓰기 분야와 관심사는 성격, 감정, 정신 건강이다. 그녀의 글은 뉴욕 매거진 이외에도 ELLE, PARENTS, TODAY.COM, 뉴욕타임스 등에 게재되었다.

역자 : 강아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등의 번역서가 있다.

감수 : 박진영
《나는 나를 돌봅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법과 겸손, 마음 챙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심리 # 웅크린감정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전형적인 집순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따금 불편해지는 상황은 언제나 여러 사람들과 대면할 때 이뤄진다.

 

어색함이 감도는 기류를 도저히 참지 못해서

민망한 웃음꾼을 자처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쓴다.

 

아무말 하지 않고 정적이 흐르는 그 때 그 상황과 분위기가

왜 그렇게 끔찍히도 싫은 건지.

 

왜 그런 불편을 겪으며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했는지.

 

나의 어색함이 타인에게 비춰질 것에 대한 불편함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싫다.

 

어색함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질적인 것이 문제인지 성격과 무관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무엇 하나 단정짓기 모호한 상태에서

현실을 직시하며 좀 더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유익했다.

 

"충족되지 않은 기대"가 어색함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면,

이 상황이 그토록 어색한 것도 그 때문일 수 있다.

별개의 사회적 상황에서 우리가 수행할 서로 다른 역할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래서 이것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우리를 향한 누군가의 기대는 좌절될 수밖에 없다.

p65

 

고프먼이 말한 인간 관계란 "어쩌면 무한정한 순환"이라고 말하는데

서로를 숨기며 드러내는 일에 익숙해진 우리가

한 곳에 섞여 있을 때의 어색함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

 

개인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경쟁적 관계에서의 시선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하는 건 사실 좌절을 경험하는 상황이 될 뿐이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어색하고 민망하기에

이런 감정 또한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라고 넘겨집기도 쉽지 않다.

 

조금씩 간극을 줄이면 나아질까.

 

가끔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들으면 어색하고 민망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목소리와

타인에게 들려지는 목소리의 차이를 실제로 크게 느껴보지 못하기에

내가 아닌 듯한 이 실체에 대한 어색함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지 의연하지 못한 태도를 조금은 고쳐볼 필요를 느낀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외현적 감시이론으로 설명한다.

어떤 행위에서 자신에게 너무 많은 주의를 쏟은 나머지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될 거라는 개념이다.

p141

 

사람이 많은 곳에 이목이 집중되면 이처럼 난처하고 어색한 상황이 없다.

 

준비해 온 말을 수줍게 꺼낸다기 보다도

너무 우스꽝스러운 광대같아 보이는 내 모습이 스스로 싫어질 때가 많다.

 

분명 말을 더듬고 긴장해서 땀을 흘리며

굳어진 발은 전혀 미동 없이 꼿꼿한 자세로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요지부동 어색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정말 끔찍하다.

 

공포의 한 순간이 펼쳐지는 것처럼

어색함이 토네이도처럼 소용돌이 친다.

 

사람들을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면 생기는 당연한 모습처럼 생각될 테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을 뒤집어

주위 사람으로부터 시선을 분리시켜 나를 쳐다볼 가능성을 높이 두지 않고

좀 더 분리해서 생각해보면 조금 안심이 되긴 한다.

 

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없으니까!

p162

 

굉장히 시크하고 무심해보이는 말인데

나에겐 가장 임팩트 있는 말이었다.

 

아무 상관 없으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라는

여지를 남겨주고 안심 시켜주는 말이었다.

 

집착하고 붙잡고 있던 생각의 틀을 바꿔 생각하게 만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메모해 두었다.

 

누군가에게 관심 받지 않으면 인생을 잘못 산것처럼 느끼고

누군가에게 관심을 많이 받게 되면 민망함을 견딜 수 없이 불안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니.

 

어떻게 하면 좀 더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지

책을 보며 더 고심하며 내 안을 들여다 보았다.

 

분명 나는 관계중심적인 사람으로서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불편하게 생각한다.

 

내 관점에서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다지 큰 문제로 여결질 만큼 불편하지 않다는 점에서

보는 시각에 대한 습관적인 노력이 조금은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어색함과 민망함이 굉장히 크고 특별한 문제라고 인식하면 무겁기만 하다.

 

좀 더 내 마음을 분석적으로 들여다보며

다양한 테이터로 연구한 이들의 검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며

감정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았다.

 

어색함의 형태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전보다는 이 상황을 솔직하게 받아들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위장용 웃음 뒤에 가려진 웅크린 감정을 드러내서

적어도 나에게만은 숨기지 않는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연습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좀 더 나와 가까워지는 최선을 방법을 찾아서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i******n 2021.04.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