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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생생하게 읽기
이 책은
이 책 『논어, 생생하게 읽기』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만드는 드라마>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공자의 어록인 『논어』를 새롭게 읽어보는 책이다.
저자는 이응구, <대학을 졸업한 뒤에 대기업, 벤처기업, 중국기업, 원자재 영업, 무역업 등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민처럼 다양한 생산 활동을 하다가 늦은 공부를 시작하여,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이 몸소 실천한 ‘평생 공부하기’를 따라하면서 많은 사상가들과 고전을 만나고 있다. 수년째 동서양고전강좌를 열어 사람들을 공부하는 행복한 삶으로 이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그 길로 유혹하기 위해 막 저술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논어』는 공자의 말을 담은 책이다. 공자의 말을 담는 방법은 주로 대화로 이루어진다. 공자와 공자의 제자 중 한 명과 나누는 대화를, 수록해 놓은 것이다.
또한 편집도, 그러한 대화편을 수집하여 수록해 놓은 것이라, 읽으면서도 하나의 대화와 이어지는 대화가 내용적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저 대화들을 한 군데 모아놓았다는 식이다.
해서 다른 방식으로 편집된 논어를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논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논어를 해설하면서, 주제별로 또는 인물별로 새롭게 편찬하여 책으로 엮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그 방법으로 공자의 제자를 각각 앞세워, 그 제자에 관한 공자의 말을 분류 해설해 놓고 있다.
공자의 제자는 수 백 또는 수 천으로 헤아리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제자는 모두 6명이다. 자로, 자공, 안연, 염유, 그리고 재아와 번지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그간 읽어왔던 『논어』를 새롭게 보도록 해준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구절들을 제대로 이해하게 해준다. 예를 들자면, 자한 11장의 구절에 이런 게 있다.
이 부분, 그간 읽으면서도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자로가 문인들을 가신으로 삼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왜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23-24쪽)
공자가 말하는 앎이란
정명(正名)으로 철학하기
공자가 말하는 정명이란 무엇인가 지금껏 읽어왔던 『논어』에서는 정명에 대하여, 정치와 관련하여 고찰할 뿐,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데 비하여, 이 책에서 저자는 정명을 화두로 삼아 철학적 접근으로 시도한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
공야장 5- 8의 해석에 관한 글이다. 자공과 안회, 둘 중에 누가 나은가?
지금껏 이런 해석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다르게 해석한다.
마지막 문장, 공자가 대답한 것이 기존 해석과 다르다.
이 부분 저자가 왜 그렇게 해석하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자.
나 역시 저자의 의문과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공자가 자공에게 안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허락한다니’, 무슨 대화가 이렇게 흘러가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던 구절이었는데, 저자가제시한 생각과 해석의 근거를 들어보니, 매우 합리적인 해석이라 판단이 된다. 그래서 오랫동안 품었던 의문, 이 책으로 풀리게 되니, 기쁘다.
안연 (顔淵 = 顔回)
공자가 유일하게 ‘인(仁)하며 호학(好學)하는 자’라고 인정한 안연. 그는 41세에 사망하여, 공자가 아쉬워한다. 공자는 그 소식을 듣고, “아아! 하늘이 나를 망치는구나. 하늘이 나를 망치는구나” 하며 통곡한다. (선진, 11-8)
안연과 관련된 구절, 선진 7장의 해석에 관한 대목이다,
이 부분, 전에 읽으면서 공자가 안연의 아비 안로가 청하는 것을 거절한 것에 대하여 그 상황과 그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았었다. 그토록 사랑하는 제자인 안연에게 그 정도도 못해준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의 해설을 듣고 납득이 되었다.
그러니 당시 상황에 비추어보면, 예에 어긋난 것은 안연의 아비인 안로였지, 공자가 아닌 것이다.
의미 모르고 그냥 넘어갔던 구절, 새롭게 만나다.
『논어』를 읽으면서, 그냥 의미를 새겨보지 않고 지나가버렸던 구절의 의미를 새롭게 만나게 된 것들이 많다.
계씨 13장의 구절이다.
그 다음 구절이 내가 흘러 넘겼던 구절이다.
마지막 부분, 새롭게 들린다.
또 있다. 헌문 41장의 구절이다.
내가 놓친 부분은 ”공씨(공자)로부터 왔습니다.“라는 말이다. 그 다음 말이 중요하다 해서 그말 ”안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시도하는 그 자 말인가?“라는 말만 열심히 새겨보았지, 정작 그 말을 하게 만든 자로의 말은 새겨보지 않았던 것이다.
저자 그 말을 이렇게 새긴다.
다시, 이 책은
모처럼 『논어』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성인 공자를 숭상하는 해석에서 벗어나, 살아 움직이는 공자의 모습을 보고, 그와 함께 한 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새롭게 새겨가며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저자가 자한 16장을 인용하면서 맺음말을 남기는데, 그게 아주 의미있다.
새로운 드라마로 다가온 『논어』,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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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논어라는 책을 한번 훑어 본적이 있다. 강의식으로 되어 있던 책이라 지루한 느낌이 책이었으나 이번에 읽게된 책은 해설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혀지는듯 했으며 모르는 문장 및 단어들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고 할수 있다. 전체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 카페 사이트를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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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논어책을 접하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첫 만남을 논어를 그대로 번역한 책이 아니라, 이 책처럼 해설서 형식으로 접하기를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제목처럼 '생생하게 읽기'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된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일단 공자가 참 인간적인 모습이 많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 책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공자가 대화를 나눈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따라 때로는 인자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화를 내면서 때로는 비꼬듯이 얘기하는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자신을 알아봐주고 사용해 줄 정치권력을 기다리지만 그런 뜻은 마음대로 제뜻대로 펼치지 못했던 공자의 아픔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세상엔 참 많은 지위와 자리가 있다. 그런 지위와 자리를 차지하고 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지위와 자리를 자기자신과 동일시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그 자리나 그 지위는 일정기간 동안 그런 역할을 하라고 사람들이 허락해 준 것이지, 그 사람 자체가 그 자리와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린다. 언젠가는 그 임기가 종료되고 그냥 자연인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럼에도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왕년에 이런 사람이야"하는 심리를 결코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망신살이 뻗치는 경우가 최근에도 비일비재하다.
아주 오랜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유사한 폐단은 그대로 반복되는 것 같다. 그 무엇도 아니고 그저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다. 내 말투, 내 표현, 내 태도, 내 언행으로 상처를 주었던 그 많은 시간을 반성한다. 내가 아직 그정도밖에 되지 못함이 안타깝다. 그저 지금 주어진 역할 감사하게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친절하게 수행하고,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하자.
짜증나 짜증나 입에 달고 사는 그저그런 버릇의 사람들보다 차분하게 살피고 조심스럽게 언행을 펼치는 사람들이 더 좋아 보인다. 어리석지 않게 살고 싶다. 지금 잘나간다고 무슨 카리스마 찾고 독불장군처럼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자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다. 자기가 알면 얼마나 알겠으며 옳으면 얼마나 옳겠으며 잘 났으면 얼마나 잘 났을까. 다 거기서 거기지.
다시 한 번 어리석게 굴지 않겠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비굴하지 않아야 당당할 수 있고 교만하지 않아야 겸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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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던 책이다. 읽기도 전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지겨울 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인 공자의 이야기 속에는 재미보다는 가르침이 들어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논어, 생생하게 읽기' 이 책은 '공자와 그 제자들이 만드는 드라마'라는 소개에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어본 책이다. 공자의 이야기가 드라마틱 하다니,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공자와 공자의 제자들(자로, 자공, 안연, 염유, 재아와 번지)의 이야기와 인간 공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대화는 역시나 심도 있는 대화로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그 대화에 대해 훨씬 더 잘 이해가 된다. 대화를 나누던 공자의 상황과 공자와 제자와의 관계를 알고 보니 공자가 말하고자 했던 그 뜻을 이해하게 되고, 드라마틱 하게 설명한 저자의 해석으로 논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공자는 인간적이다. 성인군자로 항상 옳은 말을 하고 중립적일 것 같았는데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공자는 평소에 말을 잘 하는 사람을 경계했다고 한다. 공자의 제자 중 재공과 재아는 언변이 뛰어나 공자가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재아에 대한 마음은 나중에 바뀌지도 않았다던데.. 언변이 뛰어났다는 자공과 재아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스승에게 다소 당돌한 질문을 한 제자들과 공자의 대답. 알고 보니 더 재미있다. 이 책은 공자와 논어를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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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전 세계인들이 읽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읽을 고전이다. 그만큼 이 책에는 많은 지혜가 있다.《논어》의 독특한 점은 공자의 언행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들의 행동과 말도 기록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성인이라고 불리는 공자의 지극히 인간적인 면도 엿볼 수 있다. 그는 희로애락을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알았다. 누구처럼 겉으로 성인군자인 척, 고상한 척하지는 않았다.
“필자가 생각할 때 공자의 위대한 점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아는’ 한 점의 오류도 없는 성인이어서가 아니라 이런 인간적인 면에 있다고 본다.” - p96
공자가 제일 강조한 사상은 바로 ‘인仁’과 ‘예(禮)’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한 마음을 갖는 공감이 바로 ‘인’이다. ‘인’은 ‘사랑’의 마음에 기반한다.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행위인 것이다. ‘예’는 상대방은 존중하는 태도다. 마음뿐만 아니라, 겉으로도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예’다. 물론 노자는 이러한 예도 허례허식이라고 비판을 했지만, ‘예’는 사회적인 제도와 규율을 지지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다.
《논어》는 보통 사람들이 읽기를 꺼린다. 왜냐하면 한자도 많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문장이 압축되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해설서가 나와 있기 때문에, 원문과 해설서를 같이 읽고 깊은 사유를 하다보면 그 의미가 점차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논어》에 등장하는 제자와 인간 공자를 다룬다. 제자 중에서도 핵심인물인 자로, 자공, 안연, 염유, 재아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 번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실 《논어》에서 이들은 순서 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헷갈릴 때가 있다. 제자 중에서도 비슷한 이름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고,《논어》를 접한다면 책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모범생은 안연이다. 그는 공자의 1순위 후계자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었고, 심지어 청출어람의 고사성어가 생각날 정도로 스승을 능가하는 면도 있었다.
“쓰임이 있으면 나아가서 배운 바를 실천하고, 쓰임이 다하면 머물러 배움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자는 나와 안연 너뿐이구나.” - p19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요절(30대 또는 40대로 추정)하고 말았다. 공자는 안연이 죽었을 때, 하늘을 향해서 탄식하며 외쳤다. 만약 안연이 오래 살았다면 공자의 사후 제자들 간에 누가 진정한 후계자인지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안연이 죽자, 공자가 말하였다.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 - p95
자로는 공자와 일곱 살 차이로 제자 중에서 나이 차이가 제일 적다. 친구 지간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의 나이 차이다. 하지만 자로는 공자를 스승으로서 공경하고, 지극히 모셨다. 그런 자로에 대해서 공자는 칭찬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때로는 공자의 질책이 너무 심해서, 과연 자로가 버텨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자로는 맷집이 좋았고, 스승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랬기 때문에 아무리 쓴 소리라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자로는 용맹을 좋아함이 나보다 낫지만 어디 쓸 만한 곳이 없다” - p18
사실 공자는 자로를 아끼고 있었고, 혹여 그의 솔직한 성격이 나중에 큰 화를 불러일으킬까봐 걱정을 했을 정도다. 불행히도 공자의 예측은 맞았다. 자로는 위나라의 벼슬자리에 있을 때, 난이 일어나자 이를 피하는 대신 반란의 주범을 벌하려 했다. 그는 곧 보복을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그의 사체를 젓갈로 만들어서 공자에게 보냈고, 공자는 이 충격으로 젓갈을 다시는 입에 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자로가 죽은 후 1년 뒤 공자는 세상을 떠났다.
자공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출세한 인물이다.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식견과 능력이 뛰어나서 부와 명예를 모두 획득했다. 하지만 그가 공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공자는 ‘교언영색’을 경계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자공이 다소 못 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공은 이러한 질책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학문을 닦아서 공자와 ‘도’를 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제자 안연을 제외하고, 명석함에 있어서 자공이 2인자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군다나 자공은 공자보다 명성을 떨치는 정치가이면서 사업가였다. 한 마디로 전국구 스타였다. 사람들은 그가 스승인 공자보다 낫다고 치켜세웠지만, 그는 늘 겸손한 자세로 이를 부인했다. 스승의 3년 상을 치른 후 또 다시 3년 상을 치르는 대단한 의리와 존경심을 보였다.
“자공은 끝까지 말로써, 그리고 행동으로 공자의 길을 따랐다. 자로가 공자의 영원한 동반자라고 한다면 자공은 공자의 영원한 대변인이라 할 수 있다.” - p85
안연은 공자의 분신과 다름없었다. 그는 가난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진정으로 ‘호학’의 경지에 이르러 학문을 즐겼다.《논어》에서 공자가 안연을 질책한 부분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오직 칭찬일색이다. 다른 제자들과도 곧잘 비교를 했지만, 제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안연을 믿고 따라서, 그가 요절했을 때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례를 치러주려고 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제자들과 공자가 마찰을 빚었을 정도다. 이렇게 뛰어난 제자지만, 결국 안연의 말에서 공자의 훌륭한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차근차근히 사람을 잘 이끌어 주시어 문(文)으로써 나를 넓혀주시고 예로써 나의 행실을 요약하게 해주셨다.” - p112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논어》에는 파문당한 제자 염유 이야기도 있다. 그는 자로와 더불어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보였다. 공자가 13년 떠돌이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바로 염유였다. 하지만 염유는 노나라 권세가인 계씨가문의 가신으로서 이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을 하다가 결국 파문당했다.
이 책은 공자의 핵심제자 위주로 엮어져있어서, 이들을 통해서 공자의 사상과 생각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논어》를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원문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 줄 요약 : 공자의 자애뿐만 아니라, 안연의 성실함과 호학의 경지, 자공의 명석함과 총명함은 배울만하다. - 생각과 실행 : 배운 바를 실천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어》를 곁에 두고 매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자.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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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논어를 해설해 놓은 책은 출판사를 달리해서라도 족히 두 번 이상은 읽었다는 생각이든다. 사실 안타깝게도 이런 류의 책들은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뒤돌아 서면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어느 독자에게나 흔한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 [ 논어, 생생하게 읽기 ]는 그런 의미에서 공자와 그 제자들이 만드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보며 호기심이 들었다. 자칫하면 또 논어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마치 책 속에 누워있는 인물들에게 입김을 불어넣어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어냈다. 공자를 둘러싼 제자들이 생생하게 걸어나와 움직이고 제자마다 고유한 캐릭터성을 불어넣으니 논어가 훨씬 더 재밌어졌다. 이 책을 쓴 저자인 이응구는 공학을 전공하고 사업을 하다가 늦깍이로 고전 공부를 시작한 만한도다. 서문을 읽어보니 글이 쫀쫀한 게 공부를 탄탄히 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바탕이 되는 [논어] 도 여러번 읽어내고 문장을 곱씹고 여백을 살리고 거기에 살을 붙이고 상상하여 만들어낸 서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공자를 둘러싼 제자들 ( 자로, 자공, 안연, 염유, 번지 그리고 공자까지 )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특히 용맹한 자로의 공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 ( 저자는 애증이라 표현했다 ) 공자의 자공에 대한 편견과 그 편견을 넘어서는 일화나 너무도 사랑했던 안연에 대한 일화가 담고 있는 깨달음은 논어를 한 층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저자는 말한다 " 공자는 ... 대화를 나누는 대상에 따라 때로는 충고하고, 꾸짖고 화를 내며 심지어는 비꼬기 까지 한다 " 이는 그 동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인( 공자 ) 의 모습이 아니다 .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희노애락이 공자에게 해당되는 않는 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 동안 우리가 논어를 상상하고 깊이 성찰하고 곱씹지 못해서 놓쳤던 것일 뿐, 이 책은 그런면에서 훌륭하다. 공자와 제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공자의 이면을 다시끔 들여다 보게 한다. 이 책은 그동안 딱딱한 교과서로만 접했던 논어를 다시끔 찬찬히 그것도 재미있게 보게 하는 책이었다.
수천 년 전에 세상을 뜬 공자에게 물어보지 않는 한 공자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가급적 공자와 비슷한 상황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해 봄으로써 조금은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논어, 생생하게 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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