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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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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분야다. "죽으면 어디로 가요?" "죽으면 친구들과 가족들도 만날 수 있어요?" "죽으면 안아파요?" 많은 궁금증들을 안고 있다. 또한 가까운 지인의 죽음의 슬픔으로 고통 당하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한다. 그렇게 작가도 출발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시구문'이라고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주인공들을 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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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분야다.

"죽으면 어디로 가요?"

"죽으면 친구들과 가족들도 만날 수 있어요?"

"죽으면 안아파요?"

많은 궁금증들을 안고 있다. 또한 가까운 지인의 죽음의 슬픔으로 고통 당하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한다. 그렇게 작가도 출발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시구문'이라고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주인공들을 그 죽음의 문을 넘어 새롭게 태어나고 그들의 꿈을 찾아서 삶을 찾아서 한발짝을 내디뎠다. 물론 육체적인 죽음은 그 누구도 넘어갈 수 없지만 옛자아의 죽음은 때론 더 성숙하고 발전적인 자아로 발돋움하기도 한다.

 

우리 딸이 처음에 어둡다고 재미없다고 했는데, 중반 넘어가니 재미있다고 했던 책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서방 잡아먹은 년이라는 소리, 오죽 기가 세면 무당이 되었냐는 소리, 무당 딸이라는 소리를 듣고 힘들게 자란 기련이

아파서 거동도 못하는 아버지와 동생을 낳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돌아가신 어머니, 어린 여동생 백희를 돌보며 몸뚱아리 하나로 일하면서 생계를 꾸리는 백주

삼전도의 치욕에서 청에게 무릎 꿇지 말라고 주장했던 아버지가 참수를 당하고 반대편의 집에 노비로 끌려온 아씨까지 모두 기구하다.

15살의 나이지만 결코 그 시절 청소년 취급 받지 못했던 아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기련이는 무당이 싫어 집을 떠나기 위해 돈을 모으려 하고 돈벌이가 없으니 시구문 앞에 앉아 죽은에게 푸닥거리 식의 자잘한 소일로 푼돈을 모은다.

그러다 아씨를 만나고 정신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나서 사건들이 하나둘씩 터진다.

죽음의 위기에 몰린 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시구문을 통과해서 탈출하는 것 그것만이 역설적이게도 살길이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길이 열리는 상황이 많다.

물론 진짜 죽으면 안되겠지만 각오만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이들의 삶이 가시밭길이겠지만 그래도 꽃길도 드문드문 열리길 기원해 봤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21.05.26. 신고 공감 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