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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 하기전의 두근거림, 그리고 여행을 하며 느끼는 행복, 불안감, 기대감등 여러 감정들을 심오하고 멋진그림으로 그려냈고, 그림이 너무 멋져서 미술작품이 들어선 갤러리에 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그림 한장 한장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역시 작가님의 책은 너무 멋지다. ^^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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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떠나!’ 밤버스 왜 밤일까? 처음엔 왜 낮도 있는데 궂이 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곤 책을 여러번 보고 텍스트를 읽으면서 점차적으로 그녀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책은 한번 보아서는 정확하게 읽을 수 없는 미로가 존재한다. 큰 눈의 토끼가 하나의 기호로 그녀 스스로의 눈과 겹쳐지게 되고, 마치 밤 버스로부터 스쳐 지나가는 듯한 형상들은 갗가지 두려움의 얼굴들과 몸짓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은 화려한 색채로 가려져 있기도 하다. 어둡고 두려운 밤을 화려한 채색으로 한겹 겹쳤으나 두려움은 배작가만의 독특한 언어로 표현되었다. 배유정 작가의 새로운 여행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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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즐겨읽는다면 볼로냐 라가치 수상작들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여태까지 만나왔던 수상작들은 다른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실험들과 다각도의 시선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해당 상을 수상했던 작가님이라니 그림책 <밤버스> 역시 기대될 수밖에.
<밤버스>를 읽기 전에 작가의 소개 밑에 있는,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한 동기를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여행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새로운 곳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새롭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설렘을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그려내고 있다. 한 번도 가지 않아본 곳을 향해 떠나본 적이 있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 <밤버스>.
“여행지에서는 모든 것이 서툴렀다. ······· 고되고,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싸우고. 그러기를 매일 반복했다. ······· 하지만 뇌는 간사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여행의 기억은 '추억'이라는 필터를 통해 아름답게 편집되었다.” -작가 배유정의 작가 말 中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는 책표지, 판형이 꽤 크다. 진한 파란빛의 표지를 받아드는 순간 외적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이 나온다:)
여행 가방을 끌고선 버스 정류장을 향하고 있는 붉은 옷의 여인.
잘못된 길을 들어서면 어쩌지?
미지의 세계를 향하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미지의 세계?
뭐가 있을지, 어떤 일이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길을 잃으면 어쩌지?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을 갈 때 느껴지는 불안감이 일러스트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마치 앨리스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의 느낌이랄까?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
안내표지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이 보이는가. 한국 작가답게 한국의 호랑이 일러스트도 놓치지 않고 있다:)
타지로 떠났을 때, 제일 두려운 건 당연히 '사람'.
혹여나 외톨이면 어쩌지?
하지만 불안감과 같이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그에 따른 설렘도 그려놓고 있다:)
불안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타지로의 여행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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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 배유정 / 길벗어린이 / 2021.04.20 / 인생 그림책 10
책을 읽기 전
<나무 춤춘다>의 배유정 작가님의 신간이라 진짜 반갑네요. 첫 그림책의 강한 인상 덕이라서 이번 작품은 제본, 판형일지 기대되네요. 밤버스, 밤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덕에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뭘 먹지? 어디서 머물러야 할까? 누군가 정해 주면 좋겠어.
아무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신비스러움, 장엄함, 절제미가 가득한 퍼플의 표지부터 남다르네요. 큰 판형, 반짝거리는 폭죽, 부드러운 촉감으로 고급스러움이 한층 깊어지네요.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첫 장면의 텍스트는 제가 항상 고민하고 있는 질문을 던져주네요. 일상의 쳇바퀴가 돌아가는 오늘도 집과 직장을 오가며 하루를 마감했지요. 그림책 속의 한 소녀가 큰 여행 가방을 끌고 정류장에 서 있어요. 그녀는 버스가 도착했지만 버스에 오르지 못한 채, 수많은 질문들을 떠올리지요. 소녀가 다양한 여행지들을 상상 속에서 다니는 사이 버스는 가 버렸어요. 소녀는 버스에 올랐을까요? 아니면 버스를 놓쳤을까요?
저는 혼자 떠나는 여행을 평생 꿈꾸고 살고 있지만 겁이 나서 떠나지 못하지요. 큰 모자를 쓴 소녀와 저는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숨죽이며 그녀를 따라가고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여행에 대한 불안감들을 작가님이 단 한 문장에 담았네요. 그림이 보여주는 낯선 세상들은 신비스럽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괴상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해서 여행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혼자는 아니지만 저는 종종 밤버스나 밤기차를 이용하지요. 시간을 절약해 주는 이점이 가장 큰 이유이지요. 그리고 그 조용한 공간 안에서는 고요함, 불안, 피곤함... 이런 감정들이 섞여 있는 곳이지요.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해가 있을 때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바깥 풍경에 집중하지만 밤에는 어둠을 배경으로 창으로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지요. 밤 버스가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길을 비추는 불빛 하나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지요. 그림책 속에서도 버스의 불빛이 비추는 바로 앞의 부분을 제외한 공간은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들이네요. 작은 그림들까지 들여다보면서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돼요. 큰 여행 가방을 준비해봐야 할 것 같네요.
- 배유정 작가님의 그림책 -
배유정은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 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첫 그림책을 내었습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배유정 작가 소개 내용
작가님의 전작 <나무, 춤춘다>는 표지를 열면 마치 나무가 흘러 내려가는 느낌으로 페이지들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것 같은 독특했던 제본과 판형이었지요. 그래서 <밤버스>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첫 그림책처럼의 독특함은 없지만 <밤버스>는 표지부터 고급스러움이 가득하네요. 그림을 보다 보니 누가 보아도 배유정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네요.
- <밤 버스> 온라인 토크 -
B-PLATFORM에서 4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밤 버스>의 원화 전시는 끝났지만 인스타그램의 B-PLATFORM에서 온라인 북토크는 다시 보기가 가능해요.
남미 여행 후 그림을 쏟아내듯이 그려내고 그 드로잉 북을 보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배유정 작가님의 독특한 작업 과정도 알게 되었네요. 볼리비아 버스가 밤버스의 캐릭터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요. 그리고, 작품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길벗어린이 편집장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는데 <밤버스>의 큰 판형과 장면마다 다양한 색이 인쇄는 무척이나 까다롭다고 하네요.
-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인생 그림책' -
인생 그림책의 열 번째 그림책은 <밤버스>였지요. 인생 그림책 시리즈에서 작품성 높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네요. 만나는 그림책마다 삶에 대한 의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지요. 저도 <허튼 생각>과 <시소>를 뺀 나머지 그림책은 포스팅을 했어요. 그림책에 대한 크고 깊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 길벗어린이의 편집장님의 북토크를 듣고 나니 앞으로도 인생 그림책 시리즈의 그림책들을 계속 기대하게 될 것 같아요.
<봄은 고양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0306042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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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배유정 그림책 / 길벗어린이 출판
모처럼 굉장히 독특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짙은 보라색의 표지부터 질감까지 뭔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림책 <밤버스>입니다.
한 여인이 여행 가방을 끌고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잔뜩 가린채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 여인에겐 관심이 없고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에 숨은 무지개에 눈길을 사로잡혔더라고요.
이 책은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그림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화풍의 그림이 더욱 시선을 압도하는, 그림 중심의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책 사이즈도 흔히 빅북이라 불리는 크기의 책이라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페이지에 등장했던 여인이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 떠나는 환상의 세계를 묘사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 페이지 등장하는 그림들에는 눈이 등장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눈처럼 보이는 형상들이 등장합니다.
화자는 계속 걱정을 합니다. 혼자서 괜찮을지, 짐이 많은 건 아닌지 등등 우리가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으레 하게 되는 많은 걱정들을 읊조리고 있지만 밤버스는 이미 여러 세상을 누비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 환상의 세상을 쫓아가며 눈 모양의 형상을 찾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때로는 콜라주 기법들이 보이는 듯도 하고 때로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는 듯도 하고, 또 때로는 팝아트를 보는 듯도 한 그림들!
강렬한 이미지가 스토리를 압도합니다.
이런 그림책은 딱히 이게 무슨 그림이란다! 라고 알려주기도 애매하고 알려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느끼는대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하튼 여행을 앞둔 여인의 걱정은 끊이지 않는데요.
아뿔싸! 그러다 그만 버스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깁니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지금은 사실 함부로 여행을 떠나긴 조심스러운 시절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비단 여행만이 아닐 테죠.
우리는 살면서 아주 많은 걱정을 합니다. 그 걱정의 대부분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걱정들이고요. 하지만 지레 걱정하고 염려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도전을 못하면서 우리는 이 책의 주인공이 버스를 놓쳐버리듯 내 코앞에 다가온 기회들을 쓸데없는 걱정으로 날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역시 걱정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걱정을 유비무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이것저것 계산해두고 염려해두면 막상 안 좋은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기가 수월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잔뜩 하느라 잠도 잘 못 자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백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보니, 쓸데없는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 대부분이고 또 지극히 제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미리 염려를 해둔다고 해서 문제를 발견했을 때 덜 당황스럽거나, 덜 화가 나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 걱정을 미리 해서 얻은 이득이 하나도 없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최소한 걱정은 미리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여전히 실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제대로 버릇을 못 고쳤지만 미리 하는 걱정으로 몸살을 앓는 일은 이제는 최대한 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을 하던 시간에 다른 걸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밤버스>가 그런 과거의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독특하고 환상적인 그림들과 간결하면서도 여운 깊은 메시지가 어우러진 <밤버스>,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많은 여운을 남겨줄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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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정작가의 5년만의 신작 밤버스를 읽어보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그림책인데요.
내용 또한 많은 공감을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문장들이라
저도 생각하며 읽은 그림책입니다.
강렬한 표지가 인상적인 밤버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 고민과 걱정등을 담은 밤버스는
그림을 보며 상상하고 공감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예요. 여행을 떠나기전 두려움,
여행지에서의 서투름,
그리고 지나고나니 추억이 된 기억을 토대로
밤버스를 만들었다는 작가님.
그 마음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아이는 일러스트에 푹 빠져
한장 한장 한참을 보며 넘기곤 했는데요.
아이가
"난 지금 여행을 떠날 수만 있다면
이런 고민도 없을거야"라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코시국이다보니
아이는 여행이 너무 그리운가 봅니다.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
길을 잃을 걱정, 뭘 먹고 어디서 자야할지,
친구는 사귈 수 있을지 등등
많은 걱정과 생각들은
우리 삶과 닮은 느낌입니다.
살아감에 있어서도 매순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걱정과 불안이 있기도 하는데요.
그 느낌이 전해져서 많이 생각하며 읽게되는 그림책이었어요.
일러스트가 너무 근사하고 멋져서
한장 한장 정말 아껴가며 넘겼답니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코로나시국이 끝나고 이런 고민을 할 수 있게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설레이는 단어 여행,
그 단어를 마음껏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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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긴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일상적인 작은 삶 속에서 마냥 행복한 일들만이 펼쳐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두렵기도 상황에 즉면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또 누군가를 만났을 때 정말 나랑 맞고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서로를 조심스레 살펴보고 맞춰 나가기도 하니 말이다.
기쁘고, 슬프고, 알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 속에서 나는 살아가고 있지만, 또 그 과정 속에서 나만의 미소 지어지는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만 가기에 인생이라는 여행이 참할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지치고 슬픈 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할 수 있기에 우리는 또다시 일어나 도전하고, 또 힘을 내어 삶이란 여행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 #성인그림책 이었지만, 갤러리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같이 수준이 높은 표현들은 "그림"만으로도 아이들과 예술적 경험을 해 줄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그림을 살펴보며 밤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1호 아드님은 말한다. "버스, 다시 기다리면 되지~"
그래, 실수하고 놓쳤다고 드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저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기를. 너의 밤버스는 놓친 게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는 쿨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되는 것을...! 급하지 말고 조금씩 조심씩 너의 속도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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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배유정 길벗어린이
<밤버스> 그림책 살펴보기
길벗어린이에서 배유정 작가의 새 그림책 <밤버스>가 나왔다. 그림책 <밤버스>는 여행길에 나선 여행자의 내면과 생각들을 담고 있어 아주 흥미로웠다.
첫 장면은 여행자가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고 버스 정류장에 막 도착한 것으로 시작한다. 도로 위에 버스는 금방이라도 떠날 것처럼 헤드라이트를 밝히고 있다. 승객들도 자리에 앉아 버스가 떠날 시간을 기다린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혼자서도 괜찮을까? 짐이 많지는 않을까? 뭔가 빠뜨린 것은 아닐까? 길을 잃어버리거나 의사소통이 안 되면 어쩌지? 먹을거리와 숙소는? 여행지에서의 새 친구는?
하지만 여행자의 생각 가득 밀려오는 질문들은 그림책장을 넘기고 이어가며 끝없이 펼쳐진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여행자가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 염려가 될 무렵, 그 사이 버스는 떠난다. 가늠할 수 없는 전개에서 만난 뜻밖의 반전이었다. 여행자의 똥그래진 놀란 눈동자만큼 아들과 나도 깜짝 놀랐다.
그림책 <밤버스>에서는 그러면서 진정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 고민이 또다시 이어진다.
<밤버스> 그림책은 특히 그림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하려면 실로 이것저것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아주 많다.
그림책의 여행자도 여행에 앞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 선택을 한다. 지금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혼자서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그림책 장면에서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여주었다.
고민과 갈등이 문장으로 쓰면 짧은 한 줄에 머물지만 그림책에선 의식의 이미지, 생각의 공간으로 펼쳐놓았다는 점에서 색다르고 멋있었다. 처음엔 여행의 과정인가 했다가 감정, 생각들을 표현하는 그림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복잡미묘했던 생각과 감정이 추상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그림 안에서 섬세하게 살아났다. 마치 머릿속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마음의 길을 두서없이 달려가는 것을 자세히 보여준 느낌이다.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생각의 결들, 느낌의 경험이었다.
함께 읽은 아들에겐 어렵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아들 : 나는 뭘 먹고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몰라 누가 정해주면 좋겠다는 장면이 제일 좋았어. 길이 이어지고 교통표지판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어디로 갈지 정말 모르겠어.
<그림책에 머물며>
그림책 <밤버스>에서 여행자는 이런저런 고민으로 머뭇머뭇거리다 마침내 버스를 놓치고 만다.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은 버스 한 대가 노란 헤드라이트를 환히 밝히며 길을 달려가는 것으로 끝난다. 여행자의 고민이 무척 공감되었고 ‘밤버스’가 주는 낭만의 감정도 되살아나서 두근두근 설렜던 그림책이었다.
------앗, 버스가 지나가 버렸네! - 그림책 <밤버스> 중에서
무엇보다 <밤버스> 여행자의 생각들을 들여다보며 묘하게 삶의 모습들이 겹쳐졌다. 여행에 앞서 준비하고 떠나 여행을 하는 과정 중에도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듯, 삶에서도 비슷하지 아니한가. 삶도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새로운 일 앞에 고민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한다. 이러한 고민과 갈등, 선택은 우리를 한 걸음씩 내딛게 하는 삶의 과정이다.
그렇다. 버스를 놓치면 어떠한가. 다음 버스를 타면 되지. 그림책 읽으면서 우리 앞의 생에 너무 망설이고 고민하지 말라는 용기와 위로도 듬뿍 충전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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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상품협찬
시원시원한 큰 판형과 환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행 가방을 끌고 밤버스를 타러 가는 한 사람. . 밤버스 그리고 여행. 맘껏 떠날 수 없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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