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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는 열다섯 살 소년병이었던 할아버지가 나온다. 7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할아버지는 여전히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 두려움으로,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며,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텼던 어린 영혼이 여든다섯 살의 그에게 다시 찾아온다.
다른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만으로 밤마다 옛 기억을 헤매고 다니는 할아버지를 이해하긴 힘들다. 특히, 아이들은 더욱더 그럴 것이다. 주어진 리뷰 시간은 2주, 6월 7일까지였고, 때마침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다시 장사를 찾을 계획이었다.
문산호와 아직 뭍으로 올라오지 못한 많은 혼들을 품은 바다는 그날 밤, 옛일을 떠올리듯 거센 파도가 몰아칠 예정이었다. 국화꽃바구니가 놓인 기념비에 서서 조용히 묵념을 올린다.
바다를 등지고 전진하는 동상들 속에서 학생모와 학생복을 입는 소년병들이 보인다. 그들 뒤로 군번이 빼곡히 새겨져 있지만, 그곳에 그들은 없다. 학생모와 함께 노래비가 있다. 청춘의 불꽃 아! 장사 학도병 멀리 아직도 공사 중인 문산호 모형 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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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었다. 동상으로 남아있던 소년병은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인물이 되었다. 열다섯 살의 소년병, 여든다섯 살의 소년병은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30초의 묵념으로 짧지만 길게 감사를 남긴다.
*이 책은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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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 이 손으로 저 같은 아이를 죽였어요" 우리 아빠를 보며 이렇게 흐느낍니다. "걱정하지 마라. 네 잘못 아니다. 네 잘못 아니란다." 아빠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할아버지를 꼭 안아 줍니다. - 본문 중에서 -
그 옛날 전쟁터에선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무서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현실은 있지만, 전쟁처럼 서로에게 묵인된 살육은 아니다. 그 옛날 전쟁터에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만 하니, 죽여야만 했던 당위성을 가진 무서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었다. 열다섯살 소년병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기억을 담고 살아가야 하는 할아버지.
"이젠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단다." 엄마는 훌쩍훌쩍 우는 할아버지의 눈물을 닦아 줍니다. 떼를 쓰며 울다가도 무서워 떨다가도 그 말 들으면 얌전해지는 열다섯 살 소년입니다 - 본문 중에서 -
2.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할아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가족이 있습니다. 아이의 눈에서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엄마는 할아버지의 엄마처럼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칭찬합니다. 잠든 할아버지의 머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우리 형은 형처럼 알아버지 이불을 덮어 줍니다. 나는 친구처럼 할아버지 옆에 누워 할아버지를 꼭 껴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이니까요. 매일매일 무서운 전쟁터에서 울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년병이니까요. - 본문 중에서 -
어른들을 위한 동화는 아닙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엄마 아빠와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엔 따뜻함이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있습니다. 이 마음 안에서 할아버지는 안정을 찾고 아이의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살아가는 한 순간, 이 마음이 아이에게도 전해진다면 아이의 마음도 분명 세상을 밝힐 한줄기 빛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아직 열다섯 소년병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는 따뜻한 마음을 배웁니다. 과거의 상처는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디딤돌입니다. 그 희망의 디딤돌을 안고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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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도 많았는데 , 왜 그날일까요? 행복한 때도 많았는데 왜 그때일까요? 6월이 되면 늘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한국전쟁입니다.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일 수 밖에 없었던 한국전쟁 많은 한국전쟁에 대한 책이 있지만 유난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가 바로 박혜선 작가의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이다. 왜 전쟁이 발발했고 그리고 그 전쟁은 어떻게 이어졌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되었는가가 아닌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야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빗자루만 봐도 놀라고 식판 씻는 소리를 듣고 구석에서 울고 장구 치는 어르신들과 싸우는 할아버지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 때 일은 갈수록 또렷해지는 할아버지. 그래서 주인공의 부모님고 형제들고 늘 마음이 아프다.
원하든 원하지 않았던 단지 그 시대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역사 속에 존재했다는 이유만으로 할아버지는 그 시간을 견뎌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그 시간 속에 갇혀 지금도 그렇게 열 다섯인 채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가족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늘 사랑으로 대하며 그 시절의 또 다른 가족으로 살아간다.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어머니로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아버지로 주인공의 형은 할아버지의 형으로 주인공은 친구로...........
매일 매일 오랫동안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동화 속 인물이 아니라 나의 할아버지이고 우리가 힘겹게 지낸 온 시간이며 역사이다. 안타깝다 불쌍하다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야한다. 평화의 바람이 따뜻하게 불고 있다. 평화 협정이 맺어지고 곧 우리는 자유롭게 북을 찾아가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평화의 바람이 다시는 얼지 않도록 그래서 '할아버지'가 현재의 시간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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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적어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여운이 많이 남네요.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 같은 따스한 그림은 도서 '사랑을 나눠 준 사탕 할배' 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던 장준영님의 작품이네요. 32쪽에 불과한 그림책인데 6.25의 아픔을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하였어요. 긴 설명없이 말이에요. 6.25를 겪었던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이 그림책은 85세이면서 전쟁당시의 나이인 15살 소년병의 기억으로 살고있는 할아버지의 아픔과 고통을 다루었어요.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6.25전쟁의 참혹함을 많이 배웠지만 역사적인 나열 위주의 수업과 내가 직접 겪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와닿는 부분은 많지 않았거든요. 이 책은 우리 주위에 실존할법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려 가족의 따스함과 배려로 전쟁 기억의 아픔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참혹하고 두려운 전쟁 기억에 사로잡혀 사는 누군가가 우리 주변에도 참 많을거에요. 이렇게 전쟁에 끌려갔던 소년병, 학도병...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를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을 강제로 경험하여 평생 트라우마가 되어 살아가는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때 일은 갈수록 또렷해지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뇌리에 박힐 정도로 두렵고 떨렸으면... 평생의 좋은 날들도 많았을텐데 그 기억만 가지고 살아가야하다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라크에 파병되었다가 귀국한 제 친구도 자살충동이 들만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했어요.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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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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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여자의 모습
표지에서도 뭉클함이 느껴지는 이 책을 읽고 나는 눈물이 났다.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할아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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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팔십오 세인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이 되었습니다.
"형, 명호 형! 우린 왜 싸우고 있는 걸까?" 열여섯 살 우리 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걱정하지마. 곧 끝날 거야." 우리 형은 명호 형이 되어 할아버지 등을 토닥입니다.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 이 손으로 저 같은 아이를 죽였어요" 우리 아빠를 보며 이렇게 흐느낍니다. "걱정하지 마라. 네 잘못 아니다. 네 잘못 아니란다." 아빠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할아버지를 꼭 안아 줍니다.
"이젠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단다." 엄마는 훌쩍훌쩍 우는 할아버지의 눈물을 닦아 줍니다. 떼를 쓰며 울다가도 무서워 떨다가도 그 말 들으면 얌전해지는 열다섯 살 소년입니다.
무서워요,어머니. 무서워요." 우리 엄마품으로 아기처럼 파고듭니다. "이젠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단다." 엄마는 훌쩍훌쩍 우는 할아버지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그 옛날 전쟁터..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던 그 곳 그 기억을 담고 살아가야 하는 할아버지
아이의 눈에서 바라본 그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 그리고 형의 이야기 할아버지의 상처를 보담아주는 아빠의 마음이, 엄마의 마음이, 그리고 형의 마음이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의 사랑을 배워가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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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곱살 인 우리집 어린이가 느끼기에는 아직 어려울 것 같지만, 책 속의 아빠 엄마 그리고 형... 그리고 아이의 대화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이 책 그리고 과거의 그 아픔이, 그 상처로 인해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현재가 밝을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길, 느끼게 되길 바라며...
그림책이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소중한 이 책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아,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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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벌써 6월이되었네요. 6월에는 우리가 기억해야할 날이 많은달이죠. 6.25전쟁과 더불어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현충일까지 우리에게 6월은 조금 특별한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휴일이라 즐거워하기 전에 그들의 희생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오늘 소개들일 책은 "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살 소년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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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모든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이 전쟁에 뛰어들었을때를 잊지못하는 소년병의 이야기다. 치매에 걸리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나 그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산다고한다. 차다리 행복했던 순간이면 좋겠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의 기억속의 가장 잊고싶던 순간을 날마다 꺼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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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나이에 무엇을 알고 전쟁에 투입되었을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시간이 없었을것이다. 전쟁에선 내가 죽이지않으면 적이 나를 죽일테니까. 아마도 할아버지는 그 기억속에 자신이 죽인 또래의 얼굴을 잊지못하는건 아닐까? 그 소년병도 사실은 자신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와 총에 의지한채 하루하루를 살아냈을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미안함이 아직도 그의 머리속에 남아서 모든기억이 사라져가는 와중에도 하루하루 속죄하며 살아가는것은 아닐까싶다.
하지만 우리는 할아버지를 욕할 자격이없다. 그도 전쟁의 피해자이며, 누구보다 고통받는 사람이였기 때문이다. 6월이되면 늘 6.25 전쟁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이렇게 좋은 시절을 보낼수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깊은 존경의 표시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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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던 시절을 피로 물들인 그때의 소년병들이 있었기에 지금 평화의 꽃이 피었듯이, 또 그 소년병들의 수많은 가족들의 눈물과 아픔이 지금 우리의 행복의 씨앗이 되엇음을, 그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아버지였음을 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이번 6월은 빨간날이 목요일이라 짜증난다는 말대신 그들의 희생에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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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0.9. 그림책시렁 1648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박혜선 글 장준영 그림 위즈덤하우스 2019.5.25. 나라를 이끈다는 무리는 쉽고 빠르게 죽이려고 작대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웃을 아끼거나 사람들을 돌보려는 마음이 터럭조차 없기에 ‘죽음작대기’를 휘둘러서 목소리를 잠재울 뿐 아니라, 사람들 손아귀에 쥐어주고는 싸움터로 밀어댑니다. 꽝꽝 쏘아대는 작대기는 서로 죽고 죽이는 곳에 쓸 뿐입니다. 살리거나 사랑하는 곳에서는 아예 쓸 일이 없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응어리를 담아냅니다. 1950년에 큰싸움이 터졌고 숱한 사람이 이슬이 되었습니다. 둘로 갈린 나라를 이끄는 무리는 언제나 ‘나라지키기’와 ‘하나된 나라’를 외쳤는데, 나라를 지키거나 하나되는 길을 바란다면서 숱한 사람한테 죽음작대기를 쥐어주고는 “네 이웃과 동무를 미워하라!” 하고 윽박질렀습니다. 둘로 갈라선 나라를 이룬 사람들은 ‘두 나라’가 되기를 바란 바 없을 뿐 아니라 ‘두 나라’여야 할 까닭조차 없습니다. 벼슬자리를 쥔 무리끼리 금을 긋고서 “저놈을 미워하라! 저놈을 쓸어내라!” 하고 몰아세웠을 뿐입니다. 찌르고 죽여서 한나라가 되지 않습니다. 쏘아대고 터뜨리는 한복판에 서야 한 아이들은 늘그막까지 몸마음에 생채기가 깊습니다. 생채기와 멍울을 씻어내고서 우두머리를 끌어내고, 그저 금없고 담없고 허물없는 사이로 거듭나려고 할 적에 비로소 어깨동무(평화)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모든 죽음작대기를 걷어치워야지요. ㅍㄹㄴ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박혜선·장준영, 위즈덤하우스, 2019) 그 말 들으면 얌전해지는 열다섯 살 소년입니다 → 이 말 들으면 얌전한 열다섯 살 아이입니다 2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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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살 소년병입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올해 팔십오 세인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열다섯살 소년이 되었답니다.
어린아이들처럼 아침 아홉시에 유치원 노란색버스를 타고 가신답니다. 할아버지는 저녁 일곱시에 집에 돌아오십니다. 아빠와 주인공.그리고 엄마는 어르신유치원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궁금해합니다. 붓글씨 연습은 하셨는지,운동은 하셨는지,가족 모두 궁금해한답니다. 할아버지는 어두운 걸 싫어하십니다. 형이 환하게 불을 켜고 공부를 해도 할아버지는 잠이 드십니다. 할아버지는 깜깜한 것을 싫어하고 혼자있으면 무서워하기도 하고 쿵쿵소리에 놀라기도 하십니다.
주인공의 열여섯살 형은 할아버지의 형이 되어 전쟁이 곧 끝날거라고 할아버지에게 얘기해주었어요. 주인공은 할아버지의 친구가 되어서 걱정하지말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아이가 된 할아버지는 아빠를보며 다른 아이를 죽였다고 슬퍼하십니다. 아빠는 네 잘못이 아니라고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며 학도병이 된 시절에서 기억이 멈췄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싶어 남쪽으로 내려가는 트럭을 타는 소년병이 되었답니다. 포탄에 옆에 있던 친구가 죽으니 무섭다고 엄마에게 얘기합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할아버지의 엄마가 되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올해 팔십오세인 할아버지는 보이는 대로 쓰고 보이는 대로 그립니다. 어머니에게 하고싶은 말을 할아버지는 적습니다. 어머니가 보고싶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무서운 전쟁터에서 울고계십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할아버지의 엄마처럼, 주인공의 아빠는 할아버지의 아빠처럼, 주인공의 형은 할아버지의 형처럼, 주인공은 할아버지의 친구처럼 대해준답니다. 전쟁은 이리도 무서운겁니다. 70년이 지나도 무서운 기억만 남아있네요. 전세계에서 이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우리의 아이들이 매일매일 행복할수있도로우리나라에도 이제는 전쟁이 다시는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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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이 떠오릅니다라는 띠지를 보게 되었다. 6월, 아이에게는 전쟁이란것이 어떤것인지 모를수 있기에 함께 책을 읽고 싶었다. 할아버지가 왜 열다섯 살 소년병인지에 대해 함께 알고 싶었다.
할아버지는 아침이 되면 어르신 유치원을 가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어 엄마에 대한 기억도, 아빠에 대한 기억도 많이 지워졌지만 그때의 기억은 또렷해지기만 하는가보다. 전쟁속에서 소년병이 되어 싸워야만 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나보다.
" 올해 팔십오 세인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이 되었습니다.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때 일은 갈수록 또렷해지는 모양입니다. '' 좋은 날도 많았는데, 왜 그날일까요? '' '' 행복한 때도 많았는데 왜 그때일까요? '' "
할아버지에게는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지만 여전히 전쟁중인가봅니다. 나에게도 우리 아이에게도 전쟁은 역사속에서 일어난 일이고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느껴지는것이기에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세대에 경험한 전쟁에 대한 기억과 아픔을 책으로나마 알려주고 싶었던것 같다.
그리고 책속에는 전쟁에 대한 아픔보다는 그 일을 겪은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할아버지를 보살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다 좋았다. 전쟁이라는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렇게 좋은 가족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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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박혜선 작가의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라는 제목의 그림책입니다. 책 표지가 참 아늑하고 예뻐 보이지만 뒷모습이 쓸쓸하네요.
한국전쟁에 열다섯 살 소년병으로 참전하였던 할아버지가 겪는 아픔의 시간들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어요. 아직도 진행형인 전쟁의 아픔, 전쟁의 상처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소년병의 아픔. 전쟁이라 것도 낯설고 무서운데 사람을 죽여야 하는 그 고통은 어땠을까요? 70여 년 전, 그때의 소년들은 지원을 했거나 강제로 끌려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병사가 되었네요.
나와는 상관없다고 그들의 아픔에도 무관심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70년이나 지난 지금 할아버지에게 전쟁은 여전히 현재형입니다.
전쟁을 겪지 않아 그 참혹함을 백 프로 느끼긴 힘들지만 이런 책으로나마 전쟁이 얼마나 오랫동안 상처를 남기고, 아픔을 겪게 만드는지를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시는 어느 나라도 이런 전쟁의 아픔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