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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이웃
이 책은
이 책 『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소설집이다.
저자는 박애진, <과학소설,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쓴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 소녀, 파괴와 죽음을 많이 다룬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우리가 모르는 이웃』에는 다음과 같이 세 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그런데 책 제목 『우리가 모르는 이웃』에서 ‘우리가 모르는 이웃’이란 무슨 의미일까 예전과 달라진 주거 형태 때문에 우리가 사람들과 이웃하여 지내면서도 그 이웃을 ‘잘 모르는’ 그런 세태를 그리는 작품일까, 아니면
그게 아니라, 세상에는 남들과 다르게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사람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이웃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속사정을 각 편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털어놓는다.
그들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1화 「나, 너와 함께」
주인공 유혜인, 그녀는 백 년 동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같이 세월을 지내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자기 혼자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출 수 없기에,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한다. 그녀는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신분을 바꾸면서 살아야 했다.
그런 주인공을 보면서, 오래 젊음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같이 늙어가야지 혼자 젊음을 유지한다는 게, 결코 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하나 문제가 그녀에게 있다. 그렇게 백 년을 젊게 살려면, 여자인 그녀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 아이를 갖는 순간, 시간은 평범한 사람처럼 적용이 된다. 또 하나, 백 년이 되기 전에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 년을 살 수 있다.
그러니, 주인공 유지혜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놓여있는 것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든지. 아니면 아이를 낳지 않고 젊게 백 년을 살든지. 또는 남자 간을 먹고 이제는 천년을 살든가.......
2화 「늑대라고 다 네발로 뛰지는 않는다」,
이번 주인공은 남자다. 대학생 차상은, 멋진 청년이다. 188 cm 키에 어깨까 넓었고, 배에 식스팩도 있다. 그런 그는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이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그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다. 그의 아버지도 키가 190cm 에 거구이다. 그런 핏줄을 타고나, 상처를 입어도 빨리 회복되는 또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번 힘을 쓰면 몇 명 정도는 너끈하게 처리할 수도 있다. .
그런 주인공, 드디어 여자 친구가 생기고, 사귀게 되는데.......
3화 「붉은 오렌지 주스」
너무 예쁘게 웃지 말 것,이라는 당부를 항상 듣고 사는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유인아. 그녀의 어머니는 특별히 남자에게는 예쁘게 웃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녀가 웃으면 어떤 일이 생기기에 웃지 말라는 것일까
그렇게 지내던 유인아,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인 그녀, 그녀가 웃었다, 남학생을 향해서.
친한 친구 여학생과 같은 반 남학생, 그리고 유인아는 하교할 때 항상 같이 하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그녀가 그를 향해 웃었다.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건 그냥 시작일뿐인데....
다시 이 책은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결코 우리 주변에, 우리 이웃에는 그런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자는 왜 그런 사람들을 등장시켰을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당부를 한다.
그런데, 그런 당부글을 읽고나니, 첫 번째 작품의 내용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백 년을 젊게 살려면, 여자인 그녀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는 설정 말이다. 아이를 갖는 순간, 시간은 평범한 사람처럼 적용이 된다. 또 하나, 백 년이 되기 전에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년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런 게 픽션이 아니라,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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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핏줄을 가진 구미호, 늑대 인간, 뱀파이어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는 재밌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3편의 단편 연작을 엮은 책으로 1화는 구미호, 2화는 늑대 인간, 3화는 뱀파이어라 추정되는 핏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나'라는 화자가 있고 옆집에 구미호나 늑대 인간이 산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일 거라 생각했는데 1화를 읽고 제 생각과 다른 글이란 걸 알았습니다. 3편의 소설 중 1화가 짧지만 제일 묵직하게 와닿았습니다. 1화의 주인공은 백 년 동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핏줄입니다. 하지만 늙지 않기에 주기적으로 신분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며 먹고살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 하지만 신분세탁으로 경력이 없어 좋은 직장에 취직을 못해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65년 만에 원룸에서 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현실적이어서 재밌었습니다.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오래 산 핏줄들은 거의 다 부자로 나오는데, 1화 주인공은 생활고에 허덕이며 '이렇게 사는데 천년을 사는 게 의미가 있나'라는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같은 고민을 내비치며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2화와 3화도 다른 핏줄임을 숨기고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대부분 소수를 배척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닌데 배척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다른 핏줄임을 최대한 숨기고 살아가며 특별하지만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는 모습이 슬프고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다름을 조금 열린 생각을 가지고 보도록 나 자신부터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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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재밌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입니다. 책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보니 '이웃' 시리즈의 첫 작품을 쓰고 딱 10년만에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우리 주변에 특별한 '핏줄'을 타고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존재들의 특징과는 또 조금씩 달라서 재밌었습니다. 명확히 그들이 '우리는 어떤 존재다'하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말하는 핏줄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아마도 '구미호', '늑대인간', '흡혈귀'가 아닐까 싶어요.
3개의 이야기는 다 다른 핏줄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책 전체를 봤을 때는 조금씩 연결된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핏줄에 대해 언급한다든가, 다른 이야기의 조연으로 등장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요. 그런 점들을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나온 이 인물이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인물과 동일인물인가? 하며 찾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연작소설'이라는 소개가 딱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 소설이 재밌는 건 일반적으로 그들을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도 아주 평범하게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계 걱정을 하고 가끔 연애도 하다가 또 이별을 대비하고. 여기에 핏줄에 대한, 핏줄과 나의 삶에 대한 고민이 더해지는 거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이를 낳고 천년의 삶을 포기할 것인가, 1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기 전에 간을 먹고 천년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는 고민은 오직 그 핏줄들만 하게 되는 고민이죠.
학교생활, 친구, 연애, 학업, 가업 등등 아주 특별한 존재들의 범상치 않은 이야기가 아닌 특별한 존재들의 평범한 삶을 보여줍니다. 그냥 조금 다를 뿐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조금 다른 게 있다면 고민의 원인이 한두 개 쯤 더 많고 그렇기에 더 친근하고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워낙 재밌게 읽어서 '이웃'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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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이 우리 세상에도 존재한다? 우선 소재가 너무 흥미로웠다.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우리 세상에 특별한 핏줄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였다. 첫번째 주인공은 보통사람처럼 평범하게 자라다 이십대 중반의 모습으로 백년을 살아가고, 백살이 되기전에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년을 살아갈 수 있다는 특별한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다. 단 조건은 아이를 낳지 않아야 이 조건이 성립하는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인 여자아이만 후손으로 태어난다는 특수성을 갖고 있었다. 주인공은 조상 모두가 자신이 삶의 길이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모두 자식을 낳고 후대에게 그 기회를 넘겨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했다. 백년의 삶을 이십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복잡했고, 남들보다 긴 삶을 살아간다는건 조금 피곤한 여러 문제가 걸려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선택한것처럼 자신의 기회를 자신의 아이에게 줄것인지, 아니면 천년의 삶을 살게 될것인지, 반전같은 이야기가 마지막에 있어서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이외에도 드라큘라처럼 타인의 피를 마셔야해서 타인을 한순간에 매혹시키는 기술을 갖고있는 핏줄과, 일정 시기가 되면 늑대인간의 힘을 갖게되는 핏줄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세 에피의 주인공이 이어지는 형식이라 연작 드라마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특별한 존재들이 세상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 평범한 사람들속에서 피해주지 않게 살아가려는 그들만의 고민이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져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던것이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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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저마다의 선조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힘을 가진 핏줄을 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격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이 존재들은 우리 곁의 '이웃'이란 이름으로 서 있다. 그러나 이 이웃 앞에는 '우리가 모르는'이라는 잘 알지 못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주변에 있지만 잘 모르는 그들의 존재.
주인공 민수는 인간과 같이 성장해오지만 20대 중반쯤 되면 노화가 멈추고 그 상태로 백 년을 산다. 백 년을 사는 동안 아이를 낳지 않고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핏줄을 가지고 천년을 살아온 선조는 없었다. 이 핏줄은 아이를 낳게 되면 딸 하나만을 낳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낳아 길러진 딸은 다시금 천년을 살 것인가에 대한 선택길에 놓이게 된다. 자신의 엄마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주인공을 낳으면서 천년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선조들의 기억을 부분 부분 읽을 수 있는 주인공은 선조들의 기억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도 그들이 천 년을 살지 못했던 이유를 잘 이해하진 못했다. 그러던 주인공에게 열다섯 살에 찾아온 풋풋한 첫사랑. 자신의 천년의 삶을 포기할 계획을 하면서까지 사랑했던 첫 번째 남자친구와는 헤어짐의 수순을 밟는다. 주인공이 데이트할 때 하이힐을 신었고 그 키가 남자친구의 키보다 컸기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후 두 번째 연애를 하지만 이 또한 물리적인 거리가 생기고 마음에까지 거리가 이별 통보를 받고 헤어지게 된다. 천년의 삶을 포기할 만큼의 사랑이 주인공에게도 시작될 수 있을까..?
도서 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백 년 동안 늙지 않고 20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주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타이틀을 바꾸며 살아가는 내용이 나온다. 백 년을 살기 위해 천년을 살기 위해 직업도 사는 곳도 주변 인간관계도 바꿔나가지만 그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나 자신을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하는 주인공 민수의 삶은 천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한들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 주인공이 핏줄을 따라 기억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왜 선조들은 천년을 살지 못했을까에 '가난함'이 있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엄마 세대부터 시작된 것이었고 그전에는 살아남기 위해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희망을 넘겨주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백 년을 늙지 않고 천년을 살 수 있다 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굶어 죽을 수도 있고, 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엄마는 천년을 살 수 있다는 핏줄의 힘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주인공을 낳는 것을 선택했다. 늙지 않고 백 년을 살아간다.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는 소재는 늙어가는 것에 두려움으로 자신을 숨기는 인간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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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 보통 판타지 소설을 보면 '혈족'이라고 하던데 여기서는 핏줄이라고 한다. 같은 뜻이지만 다른 말로 보니 새롭다.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뱀파이어 가족은 대단한 부자였고, 정체를 숨기기 위해 주기적을 이사를 다녔다. 에드워드가 받아서 전시해둔 학교 졸업 모자만 해도 벽면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 십대에 뱀파이어가 되었기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줄곧 반복해서 다녔다. 칼라일은 의사였는데 오랜 세월 살아오며 축적해둔 지식으로 대단한 실력을 지닌 의사가 되었다. 인간들 틈에 섞여 사는 이종족이라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금전적 문제를 겪는건 보지 못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역시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외계인인데, 아는 변호사를 통해 신분세탁을 하고 여러가지를 조심해서 살아가지면 역시 의식주에서 곤란을 겪지 않았다. 오히려 명품만 두르고 다니는 당대 슈퍼스타 천송이가 사는 집과 같은 곳에서 사는, 엄청난 부자였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조건부로 늙지 않는 '핏줄'인 존재는 당장 통장 잔고를 걱정했다. 신분 세탁에도 엄청난 돈을 써야하는데 신분 세탁을 하고나면 과거의 경력은 전혀 살릴수가 없어서 언제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을 가진 신입사원으로 일하며 통장 잔고를 걱정하며 살아야했다. 우연찮게 예전의 지인을 만난 뒤로는 이 땅이 좁다는걸 느끼고 일부러 해외에 나갔다 오기도 했다. 하지만 또 신분을 바꾸면 이 해외 경력 또한 쓸 수가 없다. 아이를 낳든, 남자의 간을 먹든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하는 시간은 다가오는데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나를 사랑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확신을 주지 않아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가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아 답답한 남자가 여기 또 있다. 분명히 나를 좋아하는것 같긴 한데, 우리 사귀는 사이가 맞는것 같긴 한데, 늘 곁에는 키 크고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끊이지 않는 여자친구. 뒤늦게 핏줄의 힘이 발현되어서 여기에 적응하는것도 정신이 없고, 여자친구에게 진실을 밝혀야 하나 어쩌나 늘 고민중인데, 내로남불도 유분수지 자기는 맨날 남자들을 끼고 다니면서 내가 사촌여동생이랑 있는걸 보고 화를 내다니 정말 너무한거 아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자를 향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착했던 막내딸 이야기. 두 언니들은 엄마가 말한 규칙을 지키지 못해서 유치원도,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등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지만 막내는 언제나 엄마 말을 잘 들어서 고등학교까지 무난하게 아무 일 없이 잘 다녔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사건이 터졌다. 엄마가 예쁘게 웃지 말랬는데, 좋아하는 남자애가 내가 아닌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그애가 정말 좋은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웃어야해. 예쁘게 웃어야해. 그래서 내 곁에 붙잡아 두어야만 해. 소중했던 단짝 친구를 왕따로 만들면서까지 곁에 두고 싶었던 그 남자애는 결국 나 때문에 망가졌다. 단짝친구도 남차친구도 결국 떠나보내야했고 이젠 혼란이 왔다. 나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내가 웃어서인가 아니면 정말로 나를 좋아하는 것인가...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뇌하는 히어로 이야기는 종종 영화소재가 된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팬서 등등. 하지만 여기에 히어로는 없다. 그냥 남다른 '핏줄'을 타고난 평범한 인간들이 인간답게 고민하고 갈등하고 살아간다. 특히 마지막 여고생들의 학교폭력 부분은 너무 묘사를 잘해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일부러 밀쳐서 넘어뜨려놓고도 선생님이 지나가면 호들갑스럽게 일으켜 세워주고 옷매무새를 다듬어준다. 같은 여자로서 정말 싫어하는 그런 방식인데 많은 여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어쨌든 소설이다보니 뭔가 깨달음을 얻는다든가 하는것보다는 우선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흔한 소재이면서도 독특해서 익숙하면서도 신선해서 재미있었다. 역시 가끔 이렇게 재미로 읽는 소설도 봐줘야 한다니깐!!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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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소설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박애진 작가의 연작 소설 '우리가 모르는 이웃'은 세상에는 남들과 다른 핏줄을 타고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구미호, 늑대인간, 뱀파이어등 인간과는 다른 신비한 존재만으로도 흥미를 더해주는데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그들의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어요. 나, 나와 함께 조금 특이한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 이십대 중반이 되면 그 모습 그대로 백 년간 나이를 먹지 않아요. 백 살이 되기 전에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년을 더 살 수 있다. 단, 백 살이 될때까지 아이를 낳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이 핏줄은 오직 딸 하나만 낳아요. 혜인은 천 년을 삶을 선택하지 않은 엄마가 왜 그런지 궁금하지만 엄마는 더크면 알게 될거라며 시선을 피하고 중학교때 할머니의 기억을 읽게 되고 할머니의 가슴아픈 사연을 알게 되요 할머니의 임종직전 너는 천 년을 살거라 라고 말한 할머니의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네요. 십 년에서 이십 년에 한 번씩 신분을 바꾸며 살아가는 혜인 천 년의 삶을 담보로 사랑을 나눴지만 연애도 실패하게 되네요. 천 년을 살 수 있다는게 과연 축복인건지 그저 무거운 짐이 아닐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늑대라고 다 네 발로 뛰진 않는다 키도작고 다른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었지만 대학 입학때 쯤에는 190cm나 하는 아빠와 키가 비슷해져요. 다쳐도 순식간에 낫고 힘도 더 세지고 싫든 좋든 그 힘을 운동으로 풀어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하다간 다른 사람을 다치게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몸이 갑자기 변한다는 아빠의 충격적인 고백 우리를 늑대인간이라고 말하는데.... "털은 생기지 않아! 네발로 뛰지도 않는 우리와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일상에 스며들어 살아가고 있는데 상은이의 비밀을 알게 되면 혜지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봐 주길 바라는 상은이 붉은 오렌지 주스 인간의 피를 마시는 뱀파이어 핏줄의 막내 딸 우정과 사랑 힘겨운 성장통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 수 있어요. 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은 내 쪽이 소수라서 혹은 내게 남다른 면이 있어서 작게는 조금 당황스럽고 크게는 힘겨웠을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작가의 말처럼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우리 주변에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살아가는 남들과 다른 핏줄을 타고난 사람들의 이야기 저마다의 고민과 비밀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 들녘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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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핏줄' 인간과 다양한 종족(?)의 삶이 얽혀있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나왔던 <나, 너와 함께>를 가장 재밌게 봤는데요, 정말 독특해요. 천년의 삶을 살 수 있는 존재. 하지만 그 천년의 삶을 포기하며 사는 가족이 등장합니다.
핏줄은 여자들에게만 이어지기 때문에, 임종 전 할머니가 남긴 말은 무엇보다 강렬했습니다. "너는 천 년을 살거라."
20살의 외모로 100년을 살고, 유지하기 위해 젊은 남자의 간을 먹어야했지만 아이를 낳으면 천년의 삶이 사라지고, 평범하게 살다 죽어야하는 삶인 것이었습니다. (
주인공은 99대였고 핏줄을 통해서 선대의 기억을 읽을 수 있었기에 왜, 99대가 천 년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자신에게까지 이어졌는지 들여다 봅니다.
할머니는 가난한 집안에서 첩살이를 하며, 살아남기 위해 어머니를 출산했고 어머니는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남자를 만나 딸을 낳으며 천 년을 포기 합니다.
찡한 가족사가 이어져서, 주인공은 반드시 '천 년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랐어요.ㅎ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 딱 맞는 남자를 만났는데...!
스킨쉽이 없습니다. 없어도 너무 없어요. 주인공을 사랑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정표현이 없어요;;
참지못한 그녀는 자존심을 굽히고 자신이 먼저 다가갑니다. 하지만 진도는 크게 나가지 않았고, 잠자리까지 거부 당하게 되면서 주인공은 그의 진심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남자도 매우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결말에서 밝혀지는 비밀에 깜짝 놀라며 해피 엔딩으로.........일까요. 아님, 새드 엔딩으로 일까요ㅎㅎ
<늑대라고 다 네발로 뛰진 않는다>와 <붉은 오렌지 주스>도 미스터리 학원물 분위기라서 재밌게 봤습니다. 작가의 말을 보며 놀랐던 건, 단편이 각각 2011년과 2012년, 2016년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십년만에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에 박수 드립니다.
소수자의 입장에서 '다름'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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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웃’ 다른 ‘핏줄’들 : 우리가 모르는 이웃 - 박애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붉은 글씨로 써있는 우리가 모르는 이웃이라는 글자. 그리고, 3편의 연작소설을 읽었다.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짜여진 세계관의 비슷한 시기에 씌인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짧은 단편인 <나, 너와 함께> 이후 마지막 소설인 <붉은 오렌지 주스> 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처음 민수가 주인공인 구미호와 비슷한 핏줄을 이야기 할 때만 해도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있는거지? 의아하다가 작품이 이어져 나가면서 내 세계관도 어느 정도 ‘그래 이런 세상에서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타지에 조금은 적응하게 되었다. 점점 글을 읽을수록 겹치는 등장인물도 생기고, 점점 처음에 봤던 표지가 이해가 갔다. 처음 표지로 돌아오자면 어떤 여자가 붉게 물든 창밖을 하염없이 보고 있다. 밤이고, 늑대가 울고, 달이 밝고, 강과 소녀가 있다. 여자의 발치에는 붉은 오렌지 주스가 조금씩 떨어져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가 이해가지 않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은 저기서 창문을 내다보는게, 혜인일지, 혜지일지, 인아일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혜인이 도와주는 민수는 보통 사람처럼 평범하게 자라다 이십대 중반이 되면 그 모습 그대로 백년간 나이를 먹지 않는다. 백살이 되기 전에 젊은 남자의 간을 먹으면 같은 모습으로 천년을 더 살 수 있는 특수한 ‘핏줄’이다. 이를 도와주는 혜인은 변호사로 그녀도 우리가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이웃이다. 책이 계속될수록 이 알 듯 모를 듯 비밀을 감추고 사는 사람들의 속사정이 나온다. 특히 100년의 젊음을 누리는 데도 신분세탁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커리어가 다 엎어져서 세상 피곤하게 살 수 밖에 없는 민수의 삶이 제일 재미있게 느껴졌다. 뭔가 특수하고 신비로운데 삶에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거 같고, 친구들도 젊음 때문에 멀어지고, 고독해진다. 그 와중에 나는 간을 계속 먹어야 할지 애를 낳아야 할지, 고민은 깊어지고 말이다. 남들과 다른데도, 속으로는 남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산다. 백년동안 젊게 살 수 있다고 하면, 그냥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리살려고 할텐데, 주인공은 고민에 쌓여있다. 간을 먹어도 문제, 애를 낳아도 문제, 같이 할 만한 사람을 찾는 것도 문제다. 뭔가 극단적인 양극은 비슷한 점이 있다는게 이런 말이 아닐까 싶었다. 소설의 결말은 얘기하기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상상력이 옅어진 뇌에 재미난 상상력을 더해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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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작 소설로 단편 소설을 여러 편 써서 하나로 모아놓은 소설입니다. 책의 제목 처럼 너무도 익숙해보여서 무심코 지나쳐버리게 되는 우리의 이웃들을 재조명해 작가의 시선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게 내용을 잘 풀어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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