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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생물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겠다(제1장 및 제3-6장), 그 중간에 과학이란 어떤 것인가도 생각해본다(제2장), 생물학도 과학이므로 그 한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후 실제 생물, 예를 들면 우리를 포함한 동물과 식물의 이야기를 소개하겠다(제7-12장), 그 다음으로는 진화나 다양성과 같은 생물의 공통된 성질을 설명하고(제13-15장), 마지막으로 암이나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하겠다(제16-19장).” (p. 11)
하나의 분자 속에 친수성과 소수성을 모두 가진 양친매성 분자 ‘인지질’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그림 속에서 ‘다리에는 물 묻히기 싫은데~’라고 말하는 부분이 넘 귀엽기도 하고, 저 한마디로 인해 다리 부분은 소수기라는 것이 단번에 기억에 저장이 되어 인상깊었다.
“반면 생물의 몸 속에서는 에너지뿐 아니라 물질도 흐른다. 조금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우리의 대변에는 영양을 흡수하고 남은 음식 찌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변의 3분의 1은 소장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이다. 에너지원으로서의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몸 자체인 세포도 매일 몸속에서 흐름을 통해서 배출된다.” (p. 58)
“그러나 생물의 몸 상당 부분은 항상 교체되고 있다. 우리의 몸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부분이 교체되기 때문에 10년 전의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여러분의 몸 대부분은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이다. 전체적인 모습에도 크게 변함이 없다. 생물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하지 않은가?” (p. 60) 항상 새로워지고 있지만 변함없어 보이는 나.
“미국의 모하비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무려 1만 1,700년이나 산 크레오소트 덤불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브리슬콘 소나무의 2배 이상을 산 셈이다. 하나의 씨앗에서 발아한 크레오소트 덤불은 주변으로 가지를 뻗거나 뿌리를 내리면서 동심원 모양으로 자란다. 그렇게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중심의 낡은 줄기는 말라서 죽는다. 실제 식물체 자체는 1,000년도 되지 못해서 말라버리지만 주변으로 새로 뻗어나간 가지와 뿌리는 살아 있다.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살아온 크레오소트 덤불은 중심의 식물체는 죽은, 도넛 모양의 수풀이다. 이것을 발아한 이후 계속 살아온 한 개체의 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p. 124)
“다시 말해, 물관에 비해서 헛물관은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성은 우수하다. 키가 매우 큰 나무는 자라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물을 실어 나르는 파이프도 길어진다. 따라서 키가 큰 나무에게는 성능이 좋은 물관보다 안정성이 높은 헛물관이 적합할 것이다. 이른바 거목이라고 불리는 것들 중에 겉씨식물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겉씨식물보다 시대적으로 뒤에 나타난 속씨식물이 더 뛰어난 것은 아니다. 각각에 적합한 환경도 있고, 열악한 환경도 있다. “ (p. 137~138)
“움직이는 방법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소화기관 양쪽에 구멍이 나 있으므로 어느 쪽으로든 움직여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동물들 중에서도 원래는 원구였던 쪽으로 움직이는 개체와 그 반대로 움직이는 개체들이 나타났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음식은 소화기관의 한쪽에서 들어와서 반대쪽으로 나가게 된다. 이 들어오는 쪽의 구멍을 입이라고 하고, 나가는 쪽의 구멍을 항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서 동물은 두 가지로 나뉜다. 원구가 입이 된 전구동물과 원구가 항문이 된 후구동물이다. (중략) 동물이 움직이는 이유는 소화기관에 음식을 넣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나아가는 쪽에 입이 있다. 그리고 나아가는 쪽을 앞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입이 있는 쪽이 앞이다. 이것이 동물이 움직이지 않아도 앞뒤를 알 수 있는 이유이다. 눈도 아니고 코도 아닌 입이 있는 쪽이 앞이다.” (p. 144) ‘동물에게 앞과 뒤가 있다’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나, 생각해보니 앞과 뒤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식물과는 달리 사람, 개, 물고기 등의 동물은 앞과 뒤의 구분이 확실하다. 그것은 동물이 움직이지 않아도 구분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저자는 동물의 발생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관련지어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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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면서도 어딘가 유머가 섞인 귀여운 그림들을 통해 저자의 설명을 한층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배웠던, 그렇지만 이제는 대부분이 잊혀진 생물학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당시에 배우면서도 덜 잡혀 있었던 개념을 이 책을 통해 바로 세우기도 했다. 그래서 생물학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참 좋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책 속 내용 중 11장 ‘커다란 단점이 있는 보행 방식’, 12장 ‘인류는 평화로운 생물’, 14장 ‘진화와 진보’가 재미있었다면, 저자의 이전 저서 <잔혹한 진화론>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물’ 과목을 배우는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는 생물학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 학창시절엔 별로 관심이 없다가 뒤늦게 생물학에 관심이 생긴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대가 없이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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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_8p.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는 고단샤 과학 출판상을 수상한 사라시나 이사오는 과학적 사고의 기초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술을 단숨에 마시면 안 되는 이유, 꽃가루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원리, 진화하는 암, 감소하는 생물의 다양성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생물학적 상식을 삽화와 함께 수록하고 있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식물일까, 동물일까? 어느 쪽이 동물의 앞이고 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왜 인간만이 직립 이족보행을 하게 되었을까?
다양한 생물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지만 '생물학'이란 것이 정확히 무엇을 연구하고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쉽게 풀어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의 호기심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명쾌하게 해결하는 그의 설명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생물학이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생물의 기본 단위인 세포에서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물학 강의는 생물학의 기본 익히기/ 생물학 이슈 챙기기 / 최신 생물학 따라잡기 등 체계적이면서도 유쾌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름다운 생물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한 권으로 만나는 친숙하고 신비로운 생물학의 세계'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재미있는 생물학 강의다.
생물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이란 지구에 존재하는 것들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_39p.
심재는 나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죽어서도 살아 있는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줄기가 굵어짐에 따라서 변재는 점점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심재는 점점 굵어진다. 따라서 나무는 잘려나가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살아 있을 때부터 대부분 죽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오래 산다고 하지만 살아 있는 부분은 줄기 바깥쪽으로 점점 옮겨간다. 같은 부분이 계속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_122~123p.
인류 이외에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은 없을까?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인류 이외에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무려 40억여 년에 걸친 생물의 진화 역사에서 인류의 출현(약 700만 년 전)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직립 이족보행으로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_157p.
만약 인간만을 위해서 자연을 계속해서 파괴한다면 어느덧 인간은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연을 생각한다면서 인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늑대에게 잡아먹히게 되므로 그것은 그것대로 곤란하다. 이 양극단 사이에서 인간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 의견들을 생각하는 자체도 생물 다양성이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은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_192p.
#사라시나이사오 #이진원 옮김 #자연과학 #까치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생물학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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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그래서 더 알고싶은 과학의 세계~ 이 책을 통해 이래서 과학이 재미있음을 다시 각인시켜준다. 물 한컵이 우리가 보기엔 아무일이 없어보이지만 분자들은 바삐 움직이는 중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 아무일이 없어보이는건 증발한만큼 공기중의 수분이 녹아서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아니라 이 책에서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어려운 듯하지만 친절하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예를 들주어서 과학용어는 어렵지만 이해해 잘 된다 ^^ 짧게짧게 소제목으로 되어있어서 시간이 순삭되는 책 ^^ #과학책추천 #모두를위한생물학강의 #과학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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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억 광년 넓이의 우주만큼이나 광활하면서 동시에 미세한 모순의 공간이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로 이루어진 우주와 똑 닮은 공간, 셀 수 없이 많은 세포로 이루어진 생명체 그 자체이다. 매일 새롭게 생겨나는 세포 덕분에 인간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한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몸 속의 모든 세포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아무렇지 않은 듯 늘 하던 행동을 하고 늘 먹는 밥을 먹으며 살아간다. 인지질 두 겹으로 둘러싸인 세포는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엄청난 양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맡고 있는 임무도 막중하다. 때문에 차가 기름을 먹듯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흡수하고 소비한다. 곰곰, 보고 있으면 생명을 지닌 존재는 우주의 신묘함을 그대로 빼다 박은 축소판 그 자체이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는 이토록 오묘한 생명의 신비를 세포의 기원부터 유전의 법칙까지 다양한 방면에 걸쳐 가볍게 풀어 낸 책이다.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과학계의 고전에서 쉽지 않은 방식으로 서술된 유전자의 역할 등을 쉬운 풀이와 쉬운 비유를 통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생명'이란 이름을 가진 것들이 어째서 그토록 다양한 후손들을 남기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신과 똑같은 복제품을 여럿 만들 경우 복제품은 한번에 몰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만든 비나 눈에 약한 '로봇'이 자신을 복제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완전히 일치하는 복제품이 탄생한다면 태풍 한번에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로봇은 더 많은 로봇을 미래에 전하기 위해서 복제의 정확도를 낮추는 방법을 택했다. 99%가 일치하는 복제품 중에는 때로는 비에 강한 로봇이 탄생할 수도 있고, 힘이 더 강한 로봇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이처럼 매번 흥미로운 비유를 들어 어려운 생물학에 접근한다. 생물학은 과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 쉽다는 인식이 존재하기도 한다. 허나 생물학 또한 전공의 영역으로 들어갈 경우 결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이다.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고, 물리나 화학 법칙 등이 생물학의 영역에서도 등장한다. 생명의 작은 부분부분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에는 결국 자연 법칙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물학을 저자는 '질문'과 '가치관'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생명을 탐구하는 일에는 결국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과 배려, 책임감이 필요하다. 생명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생명을 해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생명을 새로이 탄생시키거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생명에 대한 몰이해는 생명 연구를 퇴보시킨다. 많은 질병을 정복했지만 여전히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많고, 환경 오염 등으로 지구가 더 이상 안전한 터전이 아니게 된 오늘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생물학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 연구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생명'에 대한 진정한 이해다.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이 생명의 신비를 통해 자신의 삶과 생명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책,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가 생명 분야 연구의 큰 발판이 되길 바란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였습니다. * 본 리뷰는 까치글방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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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 관한 관심은 지난 세기를 거쳐 오면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학문 중에 하나다. 왜냐하면 인간의 세포를 이용한 생명연장에 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서 앞으로의 삶의 광의적인 가능성이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은 생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촉발되는데, 이러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는 책이 최근에 까치글방에서 출판 된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라는 책이다. 물론 생물학을 접근하는 태도는 실용적인 측면으로부터만 야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생물과 상호적으로 존재하는 공간과 환경이 시대를 관통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생존하며 진화해왔는지를 관망하는 경험은 아름다운 탐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사라시나 아사오는 분자고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주로 동물의 골격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생물학에 대한 아름다움과 흥미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그는 과학자로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상들을 직관한다.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가설의 학문이다. 가설에 대한 연역에서 100퍼센트로 도달하는 길은 없으며, 점진적으로 진리에 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저자가 학문의 겸손하게 다가가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의 챕터는 1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장의 이야기는 단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각각의 내용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끔 친절한 예시로부터 시작하여, 비교적 깊은 과학적인 논의까지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령 보수신학을 전공했던 나에겐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다빈치가 이전에 다뤘던 노아 시대의 대홍수를 부정했다는 사실을 재해석하는 부분이었다. 노아의 홍수로 인해 지상의 생물이 완전히 멸종했다는 성서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먼저 다빈치는 쌍각류 조개를 근거로 노아의 홍수를 반박하는데, 조개껍데기가 탄산칼슘으로 구성되어 단단하지만, 유기물이기 때문에 한없이 약한 부분도 존재한다. 만약 인류를 휩쓸어 버릴 홍수가 일어났다면 쌍각류 조개의 약한 부분인 질긴띠가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지역에 2개의 껍데기가 붙어 있는 조개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노아의 홍수를 반증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이는 근본주의신학을 추종하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지만, 반대로 성서해석이 논파해야 할 가능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전공이 더욱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나에게 인상 깊었던 점이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인간의 장, 단점을 나열하는 것이었다. 장점 몇 가지를 말하자면 햇빛에 노출되는 면적이 감소한다던가, 에너지 효율이 좋다던가, 두 손이 자유로워 서 식량을 운반할 수 있다든가 하는 것이다. 이를 인류 문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진화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아주 설득력 있게 들리기도 한다. 일부일처 사회에서 자손의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직립 이족 보행으로 진화 되었다든지, 다른 동물들이 공격의 수단으로 송곳니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짐승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숲이나 동굴 속에서 살았고, 후에 송곳니와 같은 무기를 만들었다는 그의 논의들은 단순한 생물학이 과학의 영역에서만 연구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다. 생물학을 입문하기엔 이만큼 적절한 책이 어디있을까 싶다. 저자가 지금까지 발행한 책들인 <화석 분자 생물학>, <잔혹한 진화론>, <절멸의 인류사>, <폭발전 진화>들은 독자들에게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생물학의 묘미를 맛 볼수 있게 해준다. 과학을 어려운 영역으로 항상 스킵 했 던 이들에게 사라시나 이사오라는 이름은 생물학의 다른 이름으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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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사라시나 이사오 著, 이진원 譯, 까치, 원제 : 若い?者に贈る美しい生物?講義 : 感動する生命のはなし)”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시라시나 이사오 (更科功, 1961~) 박사는 분자고생물학을 전공하는 과학자로 “폭발적 진화 (조민정 譯, 생각정거장)”, “절멸의 인류사 (이경덕 譯, 부키)”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그의 저서가 이미 번역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이라는 것, 과학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통해 기초를 다진 다음 본격적으로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물은 무엇일까, 세포는 무엇일까, 생물의 상태는 어떤 것일까 등 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차근 차근 쌓아 올린 다음 실제의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 진화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확장하여 생물학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라시나이사오, #이진원, #까치, #모두를위한생물학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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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과학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다. 학창 시절에도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알게 모르게 생활 속의 일들이 과학과 접목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은 파고드는 공부가 아닌 상식을 알아간다는 차원으로 과학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란 이 책은 제목에서 모두를 위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를 위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생물학 내용이 아닐까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의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도쿄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도쿄 대학교 종합연구 박물관의 연구사업 협력자이고, 메이지 대학교와 릿교 대학교 겸임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각각의 분야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까? 원래 나눌 수 없는 하나를 나뉘어 있다고 간주하는 것뿐이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
앞 부분을 읽던 중 과학 중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결국 과학은 하나라는 것. 이 말이 내게 다가왔다. 편의상 나눴지만, 한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장으로 되어 있다.
생물을 설명하기 위해 세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생물의 몸 상당 부분은 항상 교체되고 있다. 우리의 몸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부분이 교체되기 때문에 10년 전의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여러분의 몸 대부분은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이다. 전체적인 모습에도 크게 변함이 없다. 생물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하지 않은가?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80
이렇게 순환 속에서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구조를 산일 구조라고 한단다.(81) 10년마다 교체된다는 것. 10년 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나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라는 것. 이런 걸 생각해볼 땐 신기하다.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p97
직립 이족 보행을 하는 생물은 인류뿐이라는 것. 가설을 검증하며 직립 이족보행의 장점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자손의 수를 늘리는 것과 직결된 두 손이 자유로워 식량을 운반하는 즉, 자신의 자손에게 더 많은 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는 봄철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알러지로 고생했었지만, 최근엔 조금 나아졌는지 그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꽃가루 알러지는 왜 생기는지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아기 때 집안에 먼지 없이 아기니까 깨끗한 곳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청소했던 적이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아기를 위해 청소한다는 건 너무 힘들어 나중엔 3,4일에 한 번만 하자 하다 이것도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 나중엔 열 흘에 한 번으로 점점 간격이 벌어졌지만, 너무 깨끗해도 면역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걸리지 않던 병들이 지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병들은 어쩌면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또한 우리의 장 안의 기생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불결한 환경에서의 생활이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가설도 있다고 한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깨끗하지 않게 생활해야 할까?^^
"암은 진화한다" 이 부분도 관심있게 읽었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몸에는 매일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의 면역 체계가 닥치는 대로 퇴치해주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253) 암세포도 생존하기가 힘든 것이다. 암세포도 살기 위해서는 산소와 식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암세포는 계속 증가하므로 금세 산소와 식량이 부족해져서 암세포끼리 서로 빼앗아간다.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253)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학이라는 분야가 크게 관심이 가지도 않고, 학창 시절에도 생물 시간이 그리 즐겁지 않았다. 학창 시절엔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읽고 싶은 생각이 많다. 과학은 상식적이고,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관련된 생물학의 세계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삽화가 있어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어 모두를 위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물은 특별한 곳이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생물학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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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이 책은 독자들이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생물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과학이 무엇인지, 실제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일상과 밀접한 주제인 암이나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굉장히 쉬운 단어들로 설명해 준다. 두 남녀가 대화 나누는 삽화를 통해 이야기의 맥을 잘 짚어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생명체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가득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하등생물, 고등생물도 없으며 어디가 더 열등하다아니다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는데 몇몇은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는 내용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에 미안함이 더해지게 한다.
‘생물학’이라는 말로, 거창하게 알지 않아도 좋다. 내 주변에 있는 동식물들, 그리고 나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다소 단편적이다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서 읽기 쉽고 잘 이해되는 장점이 있어 ‘모두를 위한’ 이라는 말에 딱이다. 생물학 기초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_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_p97
-“DNA에는 진화의 과정이 보존되어 있어.” / “생명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네.”-
_모두 똑같은 시간 동안 계속 진화해서 지금을 살고 있다. 이 생물은 좀더 진화했고 저 생물은 별로 진화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은 고등 동물이고 저것은 하등 동물인 것도 아니다._p150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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