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해피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해피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내용보기
소설의 제목이 씁쓸하다. 행복까지는 바라지도 못하고 그저 큰 불행이 닥치지 않기만을, 불행이 비껴가서 혹은 조금만 닥쳐와서 안도하며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 삶의 끝.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많은 사람이 어릴때부터 좋은 학교를 목표로 삼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좋은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을 꾼다. 하지만 다수는 그러한 꿈의 결말에 이르지 못한
"해피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내용보기

소설의 제목이 씁쓸하다.

행복까지는 바라지도 못하고 그저 큰 불행이 닥치지 않기만을, 불행이 비껴가서 혹은 조금만 닥쳐와서 안도하며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 삶의 끝.

 

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많은 사람이 어릴때부터 좋은 학교를 목표로 삼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좋은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을 꾼다. 하지만 다수는 그러한 꿈의 결말에 이르지 못한다.

행복은 커녕, 가슴을 쓸어내리는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만족해야 삶도,

힘겨운 지옥을 살아가는 사람에 비하면 충만한 삶일지도 모른다.

 

소설은 11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비정규직 도시 노동자, 화류계 여인, 정신지체 장애인, 부정없는 아버지의 학대, 빈곤한 연인 등.

 

이들의 삶은 책표지 그림속의, 모서리에 걸쳐있는 유리잔과 같은 삶을 떠올리게 한다.

찰나에 포착된 유리잔은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기적의 도움 없이는 곧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

현실속에 포착된 소설속 인물들도 다들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어서 슬프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불편한 현실은 외면하려 한다. 하지만 삶의 절벽 끝에 밀려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다수도 우리속 현실이다.

절벽 아래 부드러운 매트가 깔려있다면 덜 아플 것이다. 떨어진 이들은 다행이라고 안도할 것이다.

어쩌면 이들에게 다행은 씁쓸한 엔딩이 아니라, 행복일지도 모른다.

s*****1 2021.12.2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