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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내용보기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_김용 글/이예숙 그림>   제목부터 ‘보통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부정/긍정으로부터 시작해보면, 과연 어느 쪽이라 말해야하나. 누구의 잣대로 정해진 ‘보통’이 다른 이의 삶을 판단할까.   개암나무의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는 할머니가 도둑을 잡는 경찰이고,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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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_김용 글/이예숙 그림>

 

제목부터 ‘보통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부정/긍정으로부터 시작해보면, 과연 어느 쪽이라 말해야하나. 누구의 잣대로 정해진 ‘보통’이 다른 이의 삶을 판단할까.

 

개암나무의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는 할머니가 도둑을 잡는 경찰이고,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엄마는 캠핑을 즐기고 텐트도 척척 잘 치고, 아빠는 머리가 길다. 그리고 눈썹이 없어 꼭 눈썹을 그리는 모습이 재밌다. 오빠는 슬픈 영화나 책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여동생은 공룡과 칼싸움을 좋아한다.

 

이 책을 함께 작업한 김용 작가와 그림을 그린 이예숙 작가는 자신들이 어렸을 적 받았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보다는 새로운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봐도 물론 좋지만, 어른들이 보고 시각을 다시금 재정립하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의 사고와 미래는 부모가 어떤 신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니까.

 

아이들에게는 없던 선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선 안으로 자꾸 욱여넣고 있다. 우리도 모르게 갖고 있는 편견이 더 무섭다.

 

* 위 책은 '개암나무'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k******9 2021.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내용보기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성별만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구분해 생각해버리는 사고나 고정관념을 일컫는 말이에요. "남자는 ~~해야 한다.", "여자는 ~~해야 한다."와 같이 고정된 기준을 가진 관념들을 말하지요. 이러한 고정관념은 어릴 적에 형성되고 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 면에서 더욱이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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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성별만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구분해 생각해버리는 사고나 고정관념을 일컫는 말이에요. "남자는 ~~해야 한다.", "여자는 ~~해야 한다."와 같이 고정된 기준을 가진 관념들을 말하지요.

이러한 고정관념은 어릴 적에 형성되고 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 면에서 더욱이 어린 시절 아이들이 접하는 동화와 그림책 속에서 성 역할이 아이들 개념 속에 고정되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성별을 떠나 개인성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개인의 특성과 성격에 맞는 구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개인성을 뒤로하고 성 역할만으로 구분을 하다 보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고, 개인적인 특성을 무시한 채 한 개인을 마음대로 분류해버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는 바로 이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평등하고 조화롭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이 서로 평등하고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아 가족의 분위기를 통해 보다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 가족의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특성은 성 역할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의 특성이지요.

할머니는 사람들이 안전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경찰관이예요.
할아버지는 요리를 정말 잘하시고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지요.
엄마는 혼자서도 척척 텐트를 잘 치는 캠핑 마니아이고,
아빠는 머리가 길고 외출할 땐 눈썹을 꼭 그린답니다.
이모는 자동차와 운전을 정말 좋아하고,
삼촌은 이달의 우수 간호사로 뽑혔대요.
오빠는 감수성이 예민하고요.
나는 운동을 좋아한답니다.

이 행복한 가족은 서로에게 절대로 하지 않는 말들이 있어요.
"여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가 그것도 못 들어?",
"남자다워야지.", "여자다워야지."

그리고 함께 주고받는 '아름다운 말'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사랑해요",
"최고예요.", "고마워요.", "나도 도울게요."

-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힘을 합쳐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 이 그림책을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그림책들을 통해 아이들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삶을 지향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만큼은 성 역할에 대한 어떠한 고정관념도 없이 인간 본성 그 자체를 이해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1.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내용보기
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틀리다고도 하지요. 하지만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보통 가족을 소개하는 책이다.  할머니가 경찰관이라는 첫 문장에서 나는 "할머니께서?"라고 했다. 내가 아는 할머니 중에 경찰과 같은 직업을 가진 분이 계셨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할머니 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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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틀리다고도 하지요.
하지만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보통 가족을 소개하는 책이다. 
할머니가 경찰관이라는 첫 문장에서 나는 "할머니께서?"라고 했다. 내가 아는 할머니 중에 경찰과 같은 직업을 가진 분이 계셨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할머니 중 시인이 한 분 계시고,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들의 남편은 직장을 다니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아버지 시다.

이 책의 할아버지는 요리와 식물을 좋아하시고, 엄마는 혼자 텐트를 치며, 아빠는 외출할 때 눈썹을 그린다는 소개를 읽으며 '보통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은 맞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통 가족이란 가족을 말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가족 말고. 엄마는 살림을 하고, 아빠는 회사에 출근하시며, 할머니는 손주들을 위해 맛있는 걸 만드시는 그런 가족은 누구나 생각하는 가족이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은 노골적으로 색다른 가족에 대해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감동이나 사색은 없었다. 단지 '다름'과 '틀림'에 대한 정리가 뒤따르는 책이었다. 가족 구성원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규정된 성 역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와 남자 혹은 엄마와 아빠에 대해 맞고 틀리고는 없다. 분업은 필요하지만 그 형태가 틀에 박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물꼬를 틀 수 있는 책이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309362313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5 2021.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등학교 저학년 그림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다양성에 대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그림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다양성에 대해서" 내용보기
우리 가족은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보통 가족이니까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올해 40이 된 아저씨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 그 시절은 모든 것이 미리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어른들의 말씀에 '네'하고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었고, 공부만이 이 세상에서 내가 인정
"초등학교 저학년 그림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다양성에 대해서" 내용보기

우리 가족은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보통 가족이니까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올해 40이 된 아저씨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 그 시절은 모든 것이 미리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어른들의 말씀에 '네'하고 순종하는 것이 미덕이었고, 공부만이 이 세상에서 내가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너무 깊게 자리 잡았던 그때는 아버지가 모든 결정권을 가진 왕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하는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으니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자는 파란색을 좋아해야 하고 씩씩해야 하며 작은 일에 신경 써서는 안되고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반대로 여자는 노란색, 순종, 조신함, 가정주부 등이 어울렸다. 지금은 함부로 입 밖에 꺼낼 수도 없는 그런 것들이 그때는 일상이었다.

개암 그림책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는 우리 삶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과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이야기한다.

저자 김응 님은 '보통'가족과는 다르게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그림을 그린 이예숙 님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의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명심해야 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담은 책이다. 책 속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채가 풍부한 다양한 그림들이 담겨 있으며 아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을 더욱 공감하게 할 것이다.

여느 그림책과 마찬가지로 글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림과 짤막한 스토리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몇 시간을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어도 부족할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보통 가족'이란 어떤 가족의 형태를 말하는 것일까?

글 김응

-긍정적이고 평등하며

조화로운 세상을 바라며 동시를 씀.

★ 동시집

<개떡 똥떡>, <둘이라서 좋아>,

<똥개가 잘 사는 법>

그림 이예숙

-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든 만들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함.

- 그림으로 아이들이 만나게 될 세상을

의미 있고 멋지게 전하고 싶음.

★ 그린 책

<귀족 놀이>, <솜사탕 원정대>, <피자 선거>,

<엄마가 사라진 날>, <고구마 선거>,

<사라진 조우관>

★그림책

<이상한 동물원>

★팝업북

<멸종동물 공원>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우리 할머니는 경찰관이에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일해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이 책은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가장 어린 여자아이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장을 넘기면 큰 덩치에 경찰복을 입은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 구성원들은 이러하다.

요리를 잘하시고 꽃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캠핑을 좋아해서 혼자서도 척척 텐트를

치고 가족들을 위해 모닥불도 피우는

엄마

머리가 길어 일할 때는 머리를 묶으며

눈썹이 흐려서 외출할 때

꼭 눈썹을 그리는

아빠

운전을 좋아해서 가족이 놀러 갈 때

캠핑카를 운전하는

이모

환자들을 꼼꼼하게 잘 돌보는 간호사

삼촌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도 잘 우는

오빠

공놀이를 좋아하고

농구장 야구장도 자주 가는

자신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이 가족은 '오늘도 고생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행복해요', '나도 할 수 있어요', '사랑해요', '최고예요' 같은 말을 자주 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하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먼저 나서서 도우는 화목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가정이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우리 할아버지는

요리를 좋아하고 꽃을 좋아해요.

할아버지가 만든 피자와 스파게티는

정말 맛있어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위에서 소개한 이 가정의 구성원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개인적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낯섦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나 신경 쓰이는 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는 할머니께서 안전 정도였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남자들은 할아버지, 아빠, 삼촌, 오빠이다. 이들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꽃, 요리, 간호사, 눈물,

긴 머리, 눈썹 그리기

또한. 여자 구성원들은 할머니, 엄마, 이모, 나이다.

경찰관, 캠핑, 텐트 치기, 모닥불 피우기,

캠핑카 운전, 농구장, 야구장, 공놀이

만약 사전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이러한 단어들을 보았다면 어떤 성별을 떠올렸을까? 모르긴 해도 나부터 반대로 생각했을듯하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으며 자랐다. 남자라서 해야 할 일과 남자라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습관적으로 지키려 노력했던 거 같다.

내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은 눈물에 관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강아지를 생각하며 펑펑 울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남자가 그깟 일로 질질 짜고 난리냐?

뚝 그쳐라. 남자는 쉽게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

못 써.

어린 나이에 그 말을 듣고 내 눈물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던 거 같다. 나는 그저 사랑하는 반려견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감과 슬픔을 표현한 것뿐인데 그것이 찌질한 남자의 모습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 나는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남자들이 머리를 기르고, 요리를 하고, 핑크색 옷을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또한, 여자들이 낚시를 하고, 큰 차를 몰고 다니고, 격렬한 스포츠를 즐긴다고 해서 그 누구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그런 고정관념들이 존재한다.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면 학부모님과 통화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사전에 학생들을 통해 학부모님의 연락처를 받아두는 편인데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달란 말에 거의 90%는 엄마 전화번호를 남긴다.

이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거나 안 다니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저 자식과 관련된 일은 엄마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학교를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직장에서 조퇴를 해서라도 오시는 분은 거의 엄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유치원 체육복을 입고 놀고 있는 아들을 보았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아이는 옅은 빨간색을 입고 있고, 우리 아들은 짙은 파란색을 입고 있다. 아이들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라는 말로 포장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아무리 말로 떠들어봐야 눈에 보이는 현실이 더 와닿는 법이다. 변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아빠가 주방에 있는 모습과 엄마가 망치를 들고 못을 박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최소한 나는 컴퓨터를 고치는 것보다 요리와 설거지가 훨씬 더 즐거운 사람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사람들은 우리 가족을 별나다고 말해요.

남들과 다르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우리는 모든 것에 '정상적인'것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두는 듯하다. 정상적인 범위, 정상적인 반응 이런 것들을 '일반적'이라 부르며 그렇지 않은 것들에 이상한 시선을 보낸다.

소설 속에서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주인공의 가족들에게 '별나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가족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새 학년이 시작되면 상담을 위해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물어본다. 개인 정보에 대한 법률적 제제가 강화되었기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단어 선택에 가장 신중해야 할 때는 바로 가족을 언급할 때이다.

가정의 형태는 편부모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하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보통'의 가족을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던진 한마디는 그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가령 편부가정인 학생에게 '상담이 필요하니 엄마 오시라고 해'라고 한다면 아이의 기분이 어떨까?

우리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에서 너무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담임교사를 하다 보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학교에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예전에 고등학교 2학년을 담임했을 때 우리 반 아이의 어머니가 스리랑카 사람이었다. 이 아이는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나에게 장문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내용은 이랬다.

선생님, 1년 동안 단 한 번도

제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걸

느끼지 않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각자가 다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모두 같은 것을 좋아하고 같은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우리는 서로가 다른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이 사회에 깊게 자리 잡은 '보통의, 일반적인'기준들이 그것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선은 '이상하다, 틀렸다'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아무 망설임 없이 외국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이는 눈에 보이는 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 어떠한 기준도 들이대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면 상대의 진정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맺으며

자주 헷갈려 쓰는 말로 '다르다'와 '틀리다'가 있어요.

내 가족과 다른 모습의 가족을 보았을 때도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김응)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남자와 여자라는 분류에서 벗어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만들어가는 곳이었으면 한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먼저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빠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족여행에 엄마가 운전하고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과 주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자. 이미 아이들에게 다양성과 성 역할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자리잡았다면 서서히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는 그 길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보통가족입니다 #김응 #이예숙 #개암나무 #성역할 #고정관념 #다양성 #다문화가정

**본 포스팅은 개암나무 서평단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k*****8 2021.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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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내용보기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다르다' 라는 말의 국어 사전적 의미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대상을 비교할 때에는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가족의 종류를 비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내용보기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다르다' 라는 말의 국어 사전적 의미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대상을 비교할 때에는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가족의 종류를 비교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분명히 말하건대 틀려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결혼한 가정이 함께 사는 가족을 대가족이라고 하며, 그렇지 않고 결혼한 가정만 사는 가족을 핵가족이라고 구분했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의 유형이 다양화되었다.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1인가구,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과 한부모가정이 합쳐진 가정,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 등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 가족 또는 가정에 대한 고정된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원래 가족은 다른 핏줄의 사람들이 만나 시작된다. 핏줄 운운하고 국적타령하는 시대가 아니다. 김현수 작가는 잘한다-못한다의 패러다임에서 다양성의 패러다임으로, 맞다-틀리다의 패러다임에서 다르다의 패러다임으로, 소수 패러다임에서 다수 패러다임으로, 수월성의 패러다임에서 진정성의 패러다임으로, 승자 독식 사회에서 공평 사회로 변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에서 다양성과 다르다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다. 할머니의 직업이 경찰관이다. 할아버지는 요리사이고, 엄마는 캠핑을 좋아해 텐트도 척척 혼자 친다. 아빠는 긴 머리를 묶고 다니고 외출할 땐 눈썹을 그린다. 이모는 트럭을 운전하고 삼촌은 간호사다. 오빠는 울보고 나(여자)는 공놀이를 좋아한다. 우리 사회가 여성이기때문에 다르다라는 인식을 넘어 틀리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영역은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남녀 차별은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성 정체성을 정형화시킨 결과다.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 차이를 열등한 시각으로 보아왔던 시기는 의학이 아직 발달하기 전의 시대다. 지금은 양성평등의 시대로 집안일도 육아도 여성 혼자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에서 스웨덴 교육의 강점으로 평등과 존중을 이야기한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덴마크는 불평등을 허락하지 않는 사회임을 강조한다.

 

성역할이 고정되면 불평등은 없어지지 않는다. 남자든 여자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보아야 한다.사람들의 부정적 편견은 마음을 다치게 하고 살아갈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c*******9 2021.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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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단숨에 읽고 아이에게 들려 주었다. 아이의 반응이 궁금했다. 나름 아들 키우는 엄마일'수록'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생각, 일련의 페미니스트가 되려는 의지 (그 전에 인권을 옹호하고 공부하고 인지하려는 인간으로 살겠지만) 그리고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대한 성분별 이전에 차별 없는 평등한 '인간다움' 을 생각하려는 태도.   그랬기에 이 책이 나로서는 참 고마웠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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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단숨에 읽고 아이에게 들려 주었다.

아이의 반응이 궁금했다. 나름 아들 키우는 엄마일'수록'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생각, 일련의 페미니스트가 되려는 의지 (그 전에 인권을 옹호하고 공부하고 인지하려는 인간으로 살겠지만) 그리고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대한 성분별 이전에 차별 없는 평등한 '인간다움' 을 생각하려는 태도.

 

그랬기에 이 책이 나로서는 참 고마웠던 건 이런 그림책을 접할 수록 우리의 생각과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어렸을 때 더더욱. 교육은 그래서 중요할테니까.

 

책은 나름 혁신적이다.

할머니 경찰관, 삼촌 간호사, 눈썹 미는 아빠와 운전하는 엄마. 울보 오빠와 씩씩한 동생.

물론 직업에 '남녀' 를 가르게 되는 전통적이고 고루한 가부장적 시선에서 확 360도 달라져버린 장면을 그리면서 '뭐뭐다움' 이 아니라 '가족' 에 초점을 두고 만다.

 

 

우리 엄마는 캠핑을 좋아해요. 혼자서도 척척 텐트를 치지요.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줘요.

우리 아빠는 머리가 길지요. 일할때는 긴 머리를 묶지요. 외출할 떄는 눈썹을 그려요.

눈썹이 흐려서 모나리자처럼 보이거든요.

 

우리 가족은 이런 말을 하지 않아요

여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가 뭐 이래 여자가 뭐 이래 여자다워야지 남자다워야지

 

우리 가족은 이런 말을 자주 행

오늘도 고생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행복해요 사랑해요 최고예요

 

우리 가족은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주는

보통 가족이니까요

 

보통 가족이 어디 흔한가

의외로 흔하지 않을 수 있다. '이상한 정상가족' 이 여전히 있는 시대. 아무리 성인지 감수성이니 인권이니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없애느니 해도...결국 한 인간의 태도와 생각을 바꾸기엔 '스스로' 의 의지와 생각의 변화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을 노릇이겠다.

 

그럼에도 바라는 게 있다면 어렸을 적부터 이런 동화를 접하면서 계속적으로 자라나는 후세대들의 시선과 생각이 깨어나고 개선되고 바뀌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게 뭐가 이상해' 라면서 오히려 왜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는지를 물어봤다.

다행이었다.... 안도와 함께 계속해서 나 부터 꺠어 있는 생각을 가지려 했다. 그림책 한 권을 두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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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2021.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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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1인 가구 등. [우리는 보통가족입니다]에서는 가정 내 성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성 고정관념과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속 가족은 각자의 역할, 직업, 취향 등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일반적인 가족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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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1인 가구 등. [우리는 보통가족입니다]에서는 가정 내 성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성 고정관념과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속 가족은 각자의 역할, 직업, 취향 등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살짝 다를 수 있다.
남녀의 직업, 여자의 역할, 남자다움, 여자다움 이젠 이런 구분이 무의미해 보인다. 우리 어른 세대에서는 참 숱하게 듣고 자라왔지만 말이다.

가족이 뭔가~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사랑 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가족 모두 행복해 보이고 사랑이 넘쳐 보이는 이 가족, 누가 이상하다고 틀리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림책이라 그림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 색감이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이야깃거리가 된다. 읽는 맛 보는 맛이 일품인 개암 그림책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면 딱 좋을 책.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눈여겨 볼 책이 아닌가 싶다.
g*******s 2021.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