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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선 작가님의 <아웃>이 출간된 후 10여년이 지나 탄생한 세번째 소설 영국 크림전쟁 당시 *간호학의 대모*이자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이 머리에 떠오르더군요 20대 초반 주인공 연오!!! 오지의 마을로 부임 받으면서 나이팅게일의 봉사적 정신으로 의무를 다한듯 합니다 하지만 두터운 세월 속 현실은 딸 은서와 함께 사면초가의 커다란 유리벽 속으로 가둬버립니다 그럼에도 담대한 연오의 침착한 의지의 견딤은 글을 읽는 내내 생의 아프고 성난 노애보다도 희락에 빠져들게 해 주더군요 작가님의 글체들이 더 맛깔스러워진 탓이었을까요 부러지는 겨울도 있고 재생하는 봄도 있을 연오의 삶은 헝가리 토카이 양주의 달달함으로 녹아들어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럽기까지 한 인내의 여운으로 잘 그려지고 있었네요 주영선 작가님의 네번째 톡쏘는 소다 같은 소설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