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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 소설집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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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을 읽고 넘 재미 있어서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10권을 모두 구입하였습니다>   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이 책에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외 23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첫 글인 '회색 인간'을 읽었을 때는 거대 권력을 향한 노동자의 고발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의 단편 소설 24편을 다 읽고 나니 권력과 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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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을 읽고 넘 재미 있어서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10권을 모두 구입하였습니다>

 

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이 책에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외 23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첫 글인 '회색 인간'을 읽었을 때는 거대 권력을 향한 노동자의 고발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의 단편 소설 24편을 다 읽고 나니 권력과 부를 독점한 사람들의 먹이사슬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그의 소설은 비관적이지 않았다.

그의 글에는 촌철살인과 반전으로 인한 통쾌함이 있었다.

인간이 지켜야 할 사회성, 도덕성,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그의 소설은 질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읽고 싶어졌다.

한국의 '테드 창'이 탄생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회색 인간>

땅속 세상, 지저 세계 인간들이 만 명의 인간들을 납치했다.

땅속 세계에 사는 지저 인간들의 공간을 파기 위해서.

반항을 해 봐야 지상 인류의 무력함만을 맛보게 되었고 사람들은 체념하며 강제 노동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다. 말 그대로 정말, 인간 같지 않은 삶이었다.

지저 인간들이 사람들에게 준 것이라곤 땅을 팔 곡괭이뿐이었다.

먹거리 부족, 물 부족, 씻지도 못하고 갈아입을 옷조차 없다.

웃음도 사라졌고 눈물도 없고, 분노도 없고, 여유도 없고, 동정도 없고, 성욕도 없다.

사람들은 모두 마치 회색 인간이 된 듯했다.

배고파 죽고, 다쳐서 죽고, 병들어 죽고, 자살을 선택해서 죽고..

도시 하나만큼의 땅을 파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어떻게 될까.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저 배고픔을 느끼는 몸뚱이 하나만 남을 뿐.

땅을 파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았다.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다 맞아 상처와 배고픔으로 죽어가던 여인은 그래도 노래를 불렀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누군가가 여인에게 빵을 갖다 준 것이다.

돌에 맞아 쓰러진 화가에게도, 이곳에 있었던 모든 일을 써 낼 수 있다는 소설가에게도.

사람들은 이들 중 누군가는 꼭 살아남아서 이곳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해지길 바랐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소설을 쓰겠다며 중얼거리는 사람에게 더 이상 돌을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은 더 이상 회색이 아니었다.

 

그의 소설에는 원망도 없었고 약한 이를 등장시키지도 않았다.

<회색 인간> 외 23편 소설에도 인간의 욕심을 자극하는 돈의 성질, 젊어지고 싶은 욕망, 죽고 싶지 않은 욕망, 고립 상황에서 살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식인의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인간의 이익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톡톡 튀는 발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권력, 욕심으로 이루어지고 돈으로 생태계가 유지되는 사회 구조의 폐부를 찌르는 듯했고 숨기고 싶은 인간의 부끄러운 감성을 건드렸다.

 

김동식 님의 글을 소설집으로 출간하게 한 김민섭 작가에게 감사하다.

김민섭 작가가 김동식 님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은 2016년 5월이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공포 게시판에 복날이라는 필명으로 올리는 글이 재미있고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두 편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올라왔다고 한다.

보통 2~3일에 단편 하나를 완성했는데 '복날'의 작업량은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2017년 가을에 인터뷰를 핑계 삼아 그를 만났는데 그를 만나 대화를 할수록 경외감이 들었다고 한다.

김동식 작가는 글쓰기를 배워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서 일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읽은 책이 열 권이 안 되고..

그것도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일 거라는.

어쩌면 '천재'라고 불러도 좋을 사람이었다.

창작 동기는 '댓글'이 좋아서 계속 썼다고 한다.

다음 글을 쓰면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볼 수 있을 테니 빨리 써야겠다는 마음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노동을 시작한 지 10년. 글을 쓴지는 1년뿐.

김동식 님은 300편이 넘는 작품의 소재가 노동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아연 주물 공장에서 액세서리를, 지퍼나 단추 같은 것을 만들어 낸다.

10년 동안 뜨거운 아연 앞에서 새벽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했다.

기계적으로 500도가 넘는 아연을 부으면서 그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노동 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감각이 그 뜨거운 아연과 함께 녹고 굳으면서 300개의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김동식 님의 글을 모아 '소설집 출판'을 한 김민섭 작가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에서 탄생될 더 나은 '테드 창'의 소설을 기대해 본다.

김동식 작가님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m****8 2021.09.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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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소설집 박스 세트
"김동식 소설집 박스 세트" 내용보기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상상력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작품집이다. 일상 속 기묘한 상상과 사회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반복될수록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한다. 현실의 이면을 날카롭고도 재치 있게 비추며,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짧은 글 속에 농축된 충격과 여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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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상상력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작품집이다. 일상 속 기묘한 상상과 사회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반복될수록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한다. 현실의 이면을 날카롭고도 재치 있게 비추며,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짧은 글 속에 농축된 충격과 여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설집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7 2025.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