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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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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곤충과 벌레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쳤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스승이 된 것이다(6쪽).”라고 쓰고 있다. 머리말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책의 제목인 ‘충선생’은 이러한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다. 목차를 보더라도 이 의미를 부여한 제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에 대한 생각이 중첩되었다. 곤충을 의인화하여 높여서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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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곤충과 벌레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쳤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스승이 된 것이다(6쪽).”라고 쓰고 있다. 머리말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책의 제목인 ‘충선생’은 이러한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다. 목차를 보더라도 이 의미를 부여한 제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에 대한 생각이 중첩되었다. 곤충을 의인화하여 높여서 부르는 ‘충선생’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곤충을 대하는 애틋한 자세를 가진 저자 또한 ‘충선생’으로 불릴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 소개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시점에서, 더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곤충과 벌레를 논하고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었는데, 이러한 글 바탕에 깔린 저자의 곤충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충선생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었다.

 


 

다섯 장(chapter)으로 분류하여 충선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곤충이 아닌 충선생’으로 개구리, 두꺼비, 지렁이, 뱀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곤충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반딧불이의 발광 물질 ‘루시페린’을 설명하면서 그 반딧불이의 발광 상태(빛의 색깔, 밝기, 지속성, 빈도)가 사람의 지문이나 홍채처럼 개체마다 다르다는 것이나 모기는 생존 본능적으로 어둡고 검은 곳을 찾아 자신의 몸을 숨긴다는 것이나, 죽어가는 동물의 호흡에서 나오는 탄화수소 냄새를 탐지하여 사체에 도달하는 금파리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

동양 한자문화권에서 익숙한 공자, 순자 등의 인물과 연관된 이야기를 가지고 엮기도 하고 한자어를 들어서 엮기도 하며 중국 속담을 가지고 엮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마귀’ 편에서는 청나라 때 만들어진 ‘당랑권’을 제시한다. 당랑권을 체계화시킨 ‘황비홍’을 이야기하고, ‘당랑포선, 황작재후’라는 말의 뜻을 설명하면서 현대의 조직 체계에서의 모습을 빗대어 이야기를 엮어간다.

 


 

본문 저자의 글은 읽는 맛이 상당하다. 곤충과 벌레를 이야기하는데 어릴 적 추억을 풀어내어 독자로 하여금 유사한 추억을 환기하게도 하고, 저자가 처한 상황 속 경험을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쉽게 수긍되도록 유도한다. 글의 전개를 보면 수필적 감상이 곤충의 정보 지식적 설명과 곁들여져 나온다고 하겠다. 곤충과 관련된 지식, 정보를 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단순히 곤충의 지식 정보에서 끝나지 않고 과학적, 역사적, 문화적 차원의 다양한 지식을 엮어 쓰고 있다. 특히 한자문화권의 여러 가지 곤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정서적 차원에서도 여러모로 마음에 쓱 와닿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21.04.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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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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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에서 느껴지는 토속적이고 시골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딱 그런 느낌의 글들이 가득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으로 들어가니 예상과 달리 다채롭고 풍성하고 재미있고 때로는 감탄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의미 있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무척 매력적인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잠자리의 날개를 붙잡고 놀다가 놓아주니 힘없이 죽어버리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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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에서 느껴지는 토속적이고 시골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딱 그런 느낌의 글들이 가득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속으로 들어가니 예상과 달리 다채롭고 풍성하고 재미있고 때로는 감탄과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의미 있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무척 매력적인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잠자리의 날개를 붙잡고 놀다가 놓아주니 힘없이 죽어버리던 모습을 회상하며 무지했던 자신의 미안함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잠자리 날개에 있는 미세한 혈관에 해당하는 翅脈(시맥)이란 무늬를 통해 잠자리의 생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또 더불어 서로를 살피고 보호해야 할 섬세한 사람의 마음에 관해 논하는 글솜씨가 우선 눈에 띄었다.

 

 

 

 

매미의 삶을 통해 하나의 이치로 모든 사물을 꿰뚫어 봤다는 공자를 이야기하고, 본질과 핵심에 이르는 단순함의 원리를 논한다. 또 페로몬, 즉 체취를 통해 집단을 통솔하는 벌의 생태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보여주며, 곤충에 한정하지 않고 벌과 비슷한 방식으로 집단을 다스리는 낙타의 사례도 소개하며 폭넓은 지식을 전달한다.

 

다양한 메타포를 이끌어내는 나비의 이야기에서, 유명한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를 다시 만나고, 또 저자의 개인사를 언급하면서 보이는 이유와 보이지 않는 이유의 묶음이 바로 因緣(인연)이라는 가르침을 얻는다. 또 과학 분야로 넘어가 나비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현대 물리학의 카오스 이론이 따라나와 지적 즐거움을 준다. 귀뚜라미의 습성과 관련해서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의 쓸쓸한 일생이 오버랩되고, 또 동물 싸움 보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문화 이야기가 이끌려 나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반딧불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 맑은 공기, 지성미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빚어낸 반딧불이의 매력, 고요한 빛으로 밤의 공간을 은은히 비추는 반딧불이의 습성과 생태를 통해 더 맑고 따뜻한 사회를 위한 고민과 저자 나름의 해법도 풀어낸다.

 

충선생은 이처럼 곤충이라는 주제를 통해 곤충의 생태는 물론이고, 각 곤충과 연결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적, 사회적 지식과 교훈을 제공하고, 또한 정서적 공감과 위로, 저자 개인의 체험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잔잔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두루 펼쳐져 있는 멋진 책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충선생, #곽정식, #자연경실, #문화충전200

 

 

p*********h 2021.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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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에게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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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제목이다. 책표지에는 벌레 '충'(蟲) 한자가 있고, 거기에 여러 곤충이 매달린 모습이다. 먼저 차례 구성을 보면서 여러 벌레의 생태를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구나 싶었다. 올컬러 사진이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책이 되리라 기대했다. 실제 펼쳐본 결과, 그림이라면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작게 그려진 흑백 그림자 혹은 아이콘 정도다. 이 책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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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제목이다. 책표지에는 벌레 '충'(蟲) 한자가 있고, 거기에 여러 곤충이 매달린 모습이다. 먼저 차례 구성을 보면서 여러 벌레의 생태를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구나 싶었다. 올컬러 사진이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책이 되리라 기대했다. 실제 펼쳐본 결과, 그림이라면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작게 그려진 흑백 그림자 혹은 아이콘 정도다. 이 책은 각 벌레의 생태뿐 아니라 저자의 추억, 우리의 일상,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배울 점을 담았다.

 

저자가 선별한 생물체 스물한 종의 공통점은 한자 이름에 벌레 '충' 자가 들어간 것이다. 그는 직접 중국 도시 '곤명'의 자원곤충연구소에 전화해서 동양 철학과 곤충에 대한 해석론을 전파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전하고 직접 그곳에 가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곤충의 '곤'(昆)과 곤명의 '곤'(昆), 우연의 일치처럼 발견했지만 그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꼭 자문을 중국에 가서 구할 필요가 있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서양학자의 자연과학적 관찰과 구별되는 동양인의 관찰과 표현, 그 속에 숨어 있는 은유와 해학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저자의 직업이 곤충학자거나 그동안 공부하거나 해왔던 일이 그와 연관되는 줄 알았다. 그렇지는 않다. 저자는 곤충과 벌레로부터 배우고 깨우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어쩌면 자연과학적 묘사나 지식적인 접근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많다. 이 책은 충선생의 지혜를 모은 것으로 특별하게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잠자리, 곧 청정을 살펴보자. 연약한 잠자리에게는 눈과 날개에서 오는 강인함이 있다. 잠자리의 비행 속도와 순발력은 포착한 먹이의 95퍼센트를 잡을 정도다. 잠자리를 통해 배운다. 결정하기 전에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면 같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우리 주변에서 외모나 행동이 얌전하고 온유해 보이지만 냉철한 판단과 뚝심을 가진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잠자리처럼 반전의 매력을 가졌다. 잠자리의 날개는 얇고 연약한데 까만색의 가는 시맥(翅脈)이 흐른다. 이곳을 따뜻하게 데워야 활동 에너지가 나오기에, 시맥이 상한 잠자리는 이내 죽고 만다. 우리에게도 각자 예민한 시맥이 흐른다. 나의 것, 타인의 것을 늘 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잠자리와 관련된 청점, 청령의 개념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처럼 대상 하나에 대한 고찰이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서, 읽을거리가 많고 여러 생각을 해볼 여지를 준다. 사실 잠자리로 부르기 때문에 '청정'이나 '청렴'으로 부르는 게 낯설다. 그런데 한자 의미를 풀어봤을 때, 잠자리를 둘러싼 다른 맥락을 살펴볼 수 있어서 새롭다. '청점'은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거나, 일을 겉치레로 하고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라는데, 이 단어도 처음 접했다. 저자는 인생이 항상 진지하고 묵직하면 고되기에 생산적인 '청점'은 괜찮다고 보는 입장인데, 나는 그 대목을 읽으면서 오히려 반대의 생각을 하게 됐다. 한때의 방황이 삶을 어그러뜨릴 수 있기에 가급적 '청점'은 경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방황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

 

이 책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매미, 꿀벌, 나비, 귀뚜라미, 반딧불, 쇠똥구리, 사마귀, 땅강아지, 방아깨비, 개미, 거미, 지네뿐 아니라, 해충으로 알려진 모기, 파리, 바퀴, 메뚜기, 그리고 곤충은 아니지만 한자 '충'이 들어간 개구리, 두꺼비, 지렁이, 뱀을 다루고 있다. 제목만큼 내용도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의 폭넓은 인문학적 식견, 풍부한 상식도 만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작은 생명체들에 대한 저자의 배움과 존중의 자세를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파헤치고 분석하는 연구 대상인 '충'이 아니라, 고단한 삶 가운데 벗이자 스승 삼을 '충'에 대한 고찰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맺음말에는 저자가 얼마나 많은 관찰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독일 동물원, 아프리카 오지, 아라비아 사막, 나이아가라 공원, 중국 박물관 및 생태연구소 등이 언급된다. 저자는 본문에 빠진 충선생인 하루살이의 메시지를 대신 전해주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그런데 각자 하루살이에게 받은 메시지는 다른 내용일 수도 있겠구나 싶다.)

 

인간은 '바쁘다, 한가하다, 빠르다, 느리다'라고 늘 '시간'을 가지고 말한다. 하루를 사는 우리 하루살이들(생물학적으로는 며칠까지도 살지만)에게 하루의 시간은 일생이다. 인간은 그 '일생'을 수만 번을 살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쫓기고 사는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누리면서 사시라. 그러면 모든 것이 편하고 아름다울 것이다.(266쪽)

w****i 2021.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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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곽정식 지음. 자연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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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곽정식 지음   자연경실   우리가 보통 벌레라고 부르는 것들은 곤충류의 동물들이다. 이 책에서는 원래 벌레충蟲자를 써서 우리가 벌레라고 하는 것들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가까이 있는 충선생, 멀어져가는 충선생, 지상에 사는 충선생, 해충으로만 알려진 충선생, 곤충이 아닌 충선생이라고 해서 뭉뚱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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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곽정식 지음

 

자연경실

 

우리가 보통 벌레라고 부르는 것들은 곤충류의 동물들이다. 이 책에서는 원래 벌레충자를 써서 우리가 벌레라고 하는 것들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가까이 있는 충선생, 멀어져가는 충선생, 지상에 사는 충선생, 해충으로만 알려진 충선생, 곤충이 아닌 충선생이라고 해서 뭉뚱그려서 총선생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곤충들과 동물들의 이름을 불러 준다. 그 이름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해주고 그 동물들의 습성도 이야기를 해준다. 곤충에 연상되는 고사성어를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준다. 어쩌면 곤충이야기로 포장한 고사성어이야기책이라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은 친근한 느낌으로 충선생이라 했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전 세계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다 다루고 있다. 특히 언어라는 영역에서 사자성어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해주고, 곤충의 영어이름과 스토리를 연계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문학과 곤충고학이 잘 버무려진 느낌이고,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해결이 된다. 또한 독립투사 안중근의사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곤충이야기와 장자, 공자, 맹자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자연 속에 존재하는 인간임을 알 수 있다. 뱀과 지네, 메뚜기와 두꺼비, 지렁이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책 속으로 풍덩.

 

곤충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읽을수록 재미가 있다. 잠자리와 매미, 꿀벌과 나비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 곧 빠져든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반딧불의 차가운 지성을 이야기할 때는 아 그렇구나 하게 된다. 쌀잠자리. 보리잠자리. 된장잠자리. 고추잠자리라고 이름붙여진 잠자리들은 모두 우리의 먹을거리와 관련이 있다. 쇠똥구리와 사마귀 땅강아지 방아깨비 이야기들은 멀어져가는 충선생이라고 제목을 붙여 2장에서 다룬다. 3장에서는 개미와 거미, 지네이야기로 가득하다. 의로움괴 기다림에 개미와 거미가 등장하는 것이다. 요즘 푸른 봄의 신록 속에서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그 꽃잎들 사이사이에 예쁜 연두색 꽃게거미들이 진을 치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예쁜 꽃등에가 꽃을 향해 날아오면 꽃게 거미가 순식간에 낚아챈다. 이 순간을 위해서 거미는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거미는 거미줄을 치고 날벌레들이 날아와서 거미줄에 걸릴 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기다린다. 저자는 그래서 거미를 기다리며 상징으로 이야기를 한다. 거미의 기다림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인내심으로 견뎌보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곤충이야기를 하는데 바퀴벌레가 빠질 수 없다. 46억 년 된 지구에서 35000만 년 된 바퀴벌레에 대하여 500만 년 된 인간들이 해충이라고 규정했지만 이 바퀴벌레를 모델로해서 여러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아내는 로봇을 개발 한다. 해충이라고 구박만 받던 바퀴이지만 이렇게 인간을 구조 할수있는 로봇의 모델이 되다니. 바퀴벌레는 무조건 끝까지 버티고 살아보라고 메지시를 전한다. 내일을 살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하면서.

 

요즘 나는 곤충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하고있다. 자연 속에서 곤충의 알과 애벌레를 만나고, 번데기와 어른벌레도 만난다. 그들이 따뜻한 봄햇살 아래서 새롭게 짝짓기를 하고 잎새 뒤에 작고 동그랗고 노란 알을 낳는 것을 본다. 자연이 비바람과 무더위 등 여러 어려움을 주지만 견뎌내며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다. 사람들은 충선생들이 살아가는 전략과 전술을 배워서 새롭게 개발하고 사용하고있다. 충선생님이 전해준 지혜를 잘 배웠으니 이제 자연 속으로 충선생님을 만나러 나서봐야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자연경실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s******1 202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충선생] "세상에 해로운 곤충은 없다" 곤충에 대한 소고(小考)
"[충선생] "세상에 해로운 곤충은 없다" 곤충에 대한 소고(小考)" 내용보기
지금 중년의 나이쯤 되신 분들에겐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 제출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는 귀찮은 숙제였지만 '관찰력'을 기르는 과제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중학교 올라가 중3 영어 교과서에 각종 무기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었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예를 들어 헬리콥터가 잠자리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과 박쥐의 음파탐지 능력을 활용해 물속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
"[충선생] "세상에 해로운 곤충은 없다" 곤충에 대한 소고(小考)" 내용보기


 

지금 중년의 나이쯤 되신 분들에겐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 제출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는 귀찮은 숙제였지만 '관찰력'을 기르는 과제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중학교 올라가 중3 영어 교과서에 각종 무기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었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예를 들어 헬리콥터가 잠자리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과 박쥐의 음파탐지 능력을 활용해 물속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과 레이더 등이 대표적 예로 들었다. 흥미로웠고 열심히 배워 지금도 기억에 생생할 정도로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군사 무기로 사용한 것은 대부분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의 특별한 기능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관찰력은 과학의 첫걸음이라고 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어렸을 때 곤충채집은 더운 날 들에 나가 나비, 잠자리, 풀벌레(방아개비, 여치, 메뚜기 등)가 대부분이었다. 과제물 내놓을 때 잘된 것은 교실 뒤에 붙여놓고 교육을 시킬 정도로 화제거리의 숙제였다. 또 지방 대도시에 살았던 독자지만 인근 야산에는 이런 곤충이나 풀벌레는 굉장히 많아서 반나절이면 '면피'할 정도의 곤충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언제부터인지 곤충채집 숙제는 없어졌다고 들었다. 생물을 잡아 표본을 만든다는 것은 교육상 오히려 안 좋다는 판단이었다고 들은 바 있다.

 


 

그때 가장 큰 적은 '벌'이었다. 자칫 쏘이면 족히 며칠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꽃 근처에 가면 늘 주위를 맴도는 벌들이 있었다. 그래서 꽃이 있는 곳을 피해 풀이 많은 곳으로 가서 곤충채집을 했던 기억도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학교의 과제와는 달리 개미들이 유독 많았고(지금에 비해) 개미들은 작은 재미를 주었다. 유리병에 흙을 담아 개미 몇 마리 잡아 놓으면 어김없이 굴을 파고 들어가 자신들의 집을 짓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신기하고 기특해 재미 있게 관찰했던 기억도 있다.

매미는 우렁찬 울음소리에 비해 잡기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었다. 조심조심 매미 울음소리 들리는 곳으로 가면 대개 매미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잡기는 어려웠다.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장대를 포충망을 달아 높이 올려도 닿지 않은 곳에 있었다. 간혹 나무로 기어올라가 잡을라치면 인기척을 느끼면 재빠르게 날아가버린 경험도 여러 번 있었다. 서울로 이사 온 이후로는 곤충에 대한 기억도 없고 관심도 잃어버려 더 이상의 친근감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니 지금 기억 속에 곤충은 수십년 전으로만 남아 있다. 고향의 아늑함과 고향 친구들과의 도타운 정도 기억과 함께 모두 묻힌 것이다.

 


 

이 책 『충선생』의 저자 곽정식은 곤충학자는 아니지만 곤충에 대단한 애정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직업과는 별 상관 없는 일인데 곤충에 매료된 것 같다. 곤충학자로 유명한 파브르와 같은 관심과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리말」에 따르면 이 책을 쓰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지치지 않게 쓸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의 생태계에 대한 아련한 추억 때문이다. 아련한 추억의 조각들은 벌레들에 대하여 '잘 안다'라는 과도한 자심감을 느끼게 했다. 사실 그 자신감으로 책을 쓰기로 결심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저자는 여기서 포기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일단 쓰기로 결심한 후 자료를 차근차근 모았다고 술회한다. 그 어렵고 지난한 과정에서 곤충과 벌레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쳤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스승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에 '선생'이란 단어가 추가된 이유다. 한참 책을 써 나가던 2019년 초 '어떻게 해야 곤충에 대한 좋은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져 애태우다 문득 중국 곤명시(昆明市)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후 중국 곤명시에 있는 '자원곤충연구소'에 전화해 "우리 동양철학과 곤충에 대한 해석론을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고 설득해 그곳을 방문해 중국 연구원들과 이것저것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진드기와 나비를 연구하는 Chen Hang(?航) 박사에게 많은 의견을 들었다. 책을 써 나가다 보니 단순히 자연과학적 묘사보다는 동양의 문화인류학적 내용까지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 책의 발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다.

 


 

저자가 곤충과 벌레들에게서 배운 것은 어떤 것이고 관찰하고 연구하고 자료를 보충한 것들은 어떤 것일까. 저자의 표현대로 단순한 자연과학적 묘사를 넘어 문화인류학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예컨대, "한여름이 되었음을 알리는 곤충중에 매미(?)를 빼놓수가 없다. 매미는 곤충들 중에서도 몸집이 크고 볼륨감이 있어 어릴때 방학숙제인 곤충 채집에서 귀하신 몸으로 대우를 받았다. 참매미는 온도가 섭씨 23도 이상일때 울고 시작하고 말매미는 섭씨 27도부터 운다. 낮에는 도시가 시골보다 덥고 말매미는 도시의 소음을 이길 정도의큰 소리로 울어야하기 때문에, 시골 매미보다 도시매미가 더 크게 운다는 말이 맞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구애를 위해서이기 때문에 수컷만 운다. 암컷 매미는 울지 않는다. 수컷 매미는 옆구리 근육을 비벼서 내는 소리를 배 속의 빈 공명실로 보내 소리를 증폭시킨다. 매미 알들은 나무껍질 속에서 일년을 지내고 부화하여 유충이 되면 스스로 나무에서 떨어져 나무뿌리 수액을 빨아먹으며 5년간 네번의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된다. 그리고 6~7년만에 나무 위로 다시 올라가 우화와 탈피를 거쳐 비로서 매미가 된다.

매미의 탈피를 의인화 하여 매미가 허물을 벗는다는 뜻의 금선탈각(金???)은 유방이 항우에게 포위되었을때 부하가 유방으로 변장하고 대신 잡히고 그 틈을 타고 유방이 무사히 도망갔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게되면 매미 소리가 잡자기 뚝 끊긴다. 매미는 조금만 한기를 느껴도 울지 못하고 힘을 잃는다. 가을 매미를 한선(寒?)이라고 하는데 찬바람을 맞은 매미처럼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을 금약한선(?若寒?) 이라고 한다.

'매미는 머리의 파인 줄이 선비의 갓끈과 비슷하니 지혜를 갖추었고, 이슬이나 나무의 수액을 먹고 사니 맑으며, 농부가 지은 곡식을 축내지 않는 염치가 있고, 다른 곤충과 달리 집이 없으니 검소함이 있다. 여기에 때를 봐서 떠날 줄 아는 신의의 덕까지 가지고 있다' 이것을 매미의 오덕(다섯가지 덕목)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5개의 장으로 나눠 각 장에 해당하는 곤충과 파충류 등을 다루면서 특이점이나 생명 유지 방법 등 생태 기능적 특징은 물론 신체적 특징의 인문학적 해석으로 자연과학을 이용한 우리 생활에 많은 필요한 많은 연구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Part 1. 가까이 있는 충선생

잠자리, 매미, 꿀벌, 나비, 귀뚜라미, 반딧불

Part 2. 멀어져 가는 충선생

쇠똥구리, 사마귀, 땅강아지, 방아깨비

Part 3. 지상에 사는 충선생

개미, 거미, 지네

Part 4. 해충으로만 알려진 충선생

모기, 파리, 바퀴, 메뚜기

Part 5. 곤충이 아닌 충선생

개구리, 두꺼비, 지렁이, 뱀

 


 

저자는 이 책 마지막 부분 「맺는말」을 통해 발간 취지는 물론 '충선생' 예찬을 다시 되풀이해 강조한다.

"앎은 크지만 깨우침은 적은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알아야 한다. 우리의 앎이 단순한 지식의 확대로 끝난다면 그것은 허무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앎과 소유에 대한 욕망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권태로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루었다. 물질문명이 발전할수록 동(動)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박한 정(靜)의 시간은 줄어들어만 간다."

 

저자 : 곽정식

 

가장 가난하지만 풍요로웠던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저자(1957년)는 시간(時間), 공간(空間), 인간(人間)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하다. 대학에서는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하였고 기업에서 35년을 근무하면서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해외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그 외에도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과 지방정부에서도 수년간 근무하였다. 주요 저술로는《THE GLOBAL STEEL SCRAP》(1997), 《생존과 자존》(2013), 《KOREAN INSIGHTS》(2018)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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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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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반딧불이를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예쁘던지. 하지만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된 추억이 되었네요. 언젠가부터 곤충은 박멸해야 하는 해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어쩌다가 곤충과 멀어지게 된 걸까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만 한 게 아니라 자연과도 거리를 두고 살아왔네요.   <충선생>은 한자 이름에 벌레 '충 蟲'자가 들어간 생물체 스물한 종에 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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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반딧불이를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예쁘던지.

하지만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된 추억이 되었네요.

언젠가부터 곤충은 박멸해야 하는 해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어쩌다가 곤충과 멀어지게 된 걸까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만 한 게 아니라 자연과도 거리를 두고 살아왔네요.

 

<충선생>은 한자 이름에 벌레 '충 蟲'자가 들어간 생물체 스물한 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오랜 친구인 곤충과 벌레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에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스승이 되었노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러니 곤충을 멀리하고 아예 잊고 지낸 사람들에게는 곤충에 대한 마음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마음을 여는 시작인지도 모르겠네요.

잠자리, 매미, 꿀벌, 나비, 귀뚜라미, 반딧불이처럼 친근한 곤충 외에도 점점 사라져가는 쇠똥구리, 사마귀, 땅강아지, 방아깨비, 그리고 대표적인 곤충인 개미, 절지동물인 거미와 지네, 해충으로 알려진 모기, 파리, 바퀴벌레, 메뚜기, 마지막으로 곤충이 아닌 충선생인 개구리, 두꺼비, 지렁이, 뱀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에요.

재미있는 건 곤충을 한자 이름으로 접근했다는 점이에요. 한자 이름을 지녔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했다는 의미니까, 곤충에 관해 하나씩 알아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저자가 우연히 곤충의 '곤 昆'자를 구글링하여 중국 도시인 '곤명 昆明'을 찾았고, 무작정 곤명에 소재한 중국자원곤충연구소에 전화로 문의하여 직접 방문까지 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곤충에 진심이라는 걸 느꼈어요. 한자문화권에 있는 동양인의 관점에서 동양 철학과 곤충에 대한 해석론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가 통했는지 곤명의 중국 연구원들과 여러 의견을 나눌 기회를 얻었다고 하네요. 

평소에 안다고 여겼던 곤충들의 지식뿐만이 아니라 곤충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자연 안에서 인간과 곤충은 똑같이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을 깨닫고 곤충을 바라보니 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충선생들이 가까이에 있었네요.

 

매미를 한자로 蟬 (선)이라고 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벌레 훼 ? 와 음을 나타내는 單 (홑 단)이 합쳐진 말인데, 매미의 생애가 그대로 함축된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매미 알들은 나무껍질 속에서 일 년을 보내고 부화하면 유충이 되는데, 매미 유충은 스스로 나무에서 떨어져 땅속으로 들어가 홀로 單 긴 시간을 보내며 5년간 네 번의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된다고 해요. 초여름 비가 촉촉히 땅을 적신 밤, 유충은 온 힘을 다해 땅을 뚫고 나와 6~7년 만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요.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나무 위로 올라간 매미 유충은 탈피하고 우화하여 몸과 날개를 펼치며 어른이 돼요. 우화는 천적이 깊이 잠든 시간에 이루어지며, 늦어도 달이 지기 전이나 해가 뜨기 전에 끝내게 되는데 보통 두 시간 정도 걸려요. 두 시간 내에 축축한 날개를 말리고, 곱게 펴는 과정까지 모두 마쳐야 해요. 우화 시간이 늦어지면 아침에 새들의 먹이가 된대요. 매미는 최고로 길게는 17년 즉, 884주를 땅속에 있다가 겨우 3주라는 짧은 생을 살아요. 매미가 우는 건 암컷을 유혹하는 구애의 표현이라, 수컷만 울고, 암컷 매미는 울지 않아요. 예민한 청각을 지닌 암컷 매미는 좀 더 우렁찬 소리를 내는 수컷을 선택하여 짝짓기를 하는데, 끝나고 나면 수컷은 바로 죽어요. 이어서 암컷 역시 나무껍질 안에 산란관을 박고 300여 개의 알을 낳은 뒤 곧 죽고 말아요. 저도 매미의 생애를 알고 난 뒤에는 여름이면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저자는 매미가 우중충한 옷을 벗고 화려한 날개를 얻는 탈피와 관련된 고사성어를 소개를 하고 있어요. 매미가 허물을 벗는다는 뜻의 '금선탈각 金蟬脫殼'은 유방이 항우군에 포위되었을 때 부하가 유방으로 변장하고 대신 잡혀서 그 틈에 유방이 도망갈 수 있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인데, 자기의 허물을 과감히 벗어던진다는 것과 은밀하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대요. 사람들은 현실이 괴로울 때 지금 이 순간을 탈피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매미가 보냈던 7년의 세월은 모른 채 그저 껍질을 벗고 멋진 날개를 다는 환희의 순간만을 원하고 있는 거예요. 진정한 탈피는 하기 싫고 괴로운 일만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이 걸친 껍데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고, 그것을 탈피하기 위한 단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해석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또한 매미 이름에 들어간 '한 가지'를 의미하는 '단 單'은 매미의 삶 자체로 단순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선생의 면모인 것 같아요. 단순하게 하나에 집중하며 매순간을 살 수 있다면 우리의 짧은 생도 찬란히 빛날 수 있을 거예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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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참 징그러우면서도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그 종류가 매우 많으면서도 번식력이 강하고, 우리 인간들은 아마 지표를 놓고 경쟁하는 존재로 여겨서인지 이들을 몹시도 싫어하지만, 그 중에는 예쁘다며 완상하고 열광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런 벌레를 두고 그 정확한 성질을 이해한 후 이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의미있고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방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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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참 징그러우면서도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그 종류가 매우 많으면서도 번식력이 강하고, 우리 인간들은 아마 지표를 놓고 경쟁하는 존재로 여겨서인지 이들을 몹시도 싫어하지만, 그 중에는 예쁘다며 완상하고 열광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런 벌레를 두고 그 정확한 성질을 이해한 후 이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의미있고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방어 무기는 오로지 보호색뿐" 방아깨비는 사실 인간처럼 예리한 시력을 가진 포식자 앞에서는 대단히 무기력합니다. 우리는 흔히 당장의 위기를 면하기 위해 노출된 약점을 제거하고 달아나는 사람의 행태를 가리켜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고 비웃는데, 이 방아깨비도 그런 습성을 가졌나 봅니다. 하지만 일부를 잘라내는 아픔을 겪고도 결국 개체 전체의 생존을 위해 그런 결단을 내리는 녀석들을 보면 불쌍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종종 작은 손실을 보지않으려다 더 큰 손해를 입고서 비로소 나중에 후회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 때문이죠. 

얼마 전 특수한 형태의 정원을 아파트에다 짓는 구상이, 모기때의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라는 논쟁을 유발하여 시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이만큼 모기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폐해가 거의 극복되었지 싶어도 실상은 별로 그렇지도 못합니다. 살충제를 쓸 수 있다고 쳐도 현실은 당장 우리의 주변에 살포하는 행동조차 우려와 불쾌감을 부르니 말입니다. 곤충, 벌레의 생태 방식이 여전히 우리 인간의 생존 문제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지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 두꺼비는 곤충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흔히(도시는 아니지만) 볼 수 있는 동물들입니다. 책에는 "갈바나이즈"라는 동사의 어원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 과학자의 중요한 발견 역시 개구리라는 동물의 도움,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요. 두꺼비는 오히려 농촌에서 개구리보다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동물이기도 한데(이 책에는 p234에 그 "반대"되는 내용이 설명됩니다) 이 책에 그 특유의 습성에 대해 매우 재미있고 자세한 서술이 있습니다.

"뱀이란 동물은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기독교의 성경에조차 "뱀처럼 영리하고 지혜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뱀의 습성은 오히려 자연 속의 놀라운 생존력을 통해 인간에게 교훈이 되는 바 있습니다.

주자는 격물치지를 논한 바 있습니다. 자연을 비롯하 세상의 이치는 우리에게 매 순간 교훈을 안겨 주며, 교훈을 내 것으로 만들고 못 만들고는 오롯이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지혜로운 삶을, 이런 동물들에 비해 살고 있을까요? 

v*****7 202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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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은 '충(蟲), 곤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보는 곤충들은 무엇이 있을까? 잠자리, 거미, 모기, 벌, 개미, 파리, 바퀴 등등이 아닐까 싶다. 잠자리는 가늘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며 가을을 알리는 곤충이기도 하다. 잠자리는 물에서 자라 땅으로 나와 하늘을 날아다닌다. 잠자리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다가 성충인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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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은 '충(蟲), 곤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보는 곤충들은 무엇이 있을까? 잠자리, 거미, 모기, 벌, 개미, 파리, 바퀴 등등이 아닐까 싶다. 잠자리는 가늘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며 가을을 알리는 곤충이기도 하다. 잠자리는 물에서 자라 땅으로 나와 하늘을 날아다닌다. 잠자리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다가 성충인 잠자리가 되면 모기나 진딧물 같은 해충을 잡아 먹어 농작물을 이롭게 한다. 잠자리는 한 쌍의 큰 겹눈과 그 겹눈 안에 있는 2만여 개의 육각형으로 된 낱눈이 있다. 그래서 잠자리는 시야가 넓기로 유명하다. 여름의 곤충하면 매미를 꼽는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여름을 알리기도 한다. 여름 방학이 되면 곤충 채집도 많이 하는데 매미도 많이 잡는다. 그런데 매미 잡기는 쉽지 않다. 매미의 울음 소리를 따라 가면 쉽게 잡힐 것 같지만 매미는 기척을 느끼면 울음 소리가 멈추고 나무껍질과 같은 어두운색을 띠고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다. 매미와 관련된 이야기로 '익선관'이 있다. 옛날 관리들이 쓰던 관모를 익선관이라 하는데 매미 날개를 관모에 붙이는 이유는 매미의 오덕을 잊지 말고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라고 한다. 매미의 오덕은 이슬이나 나무의 수액을 먹어 맑고, 농부가 지은 곡식을 축내지 않아 염치가 있고, 다른 곤충과 달리 집이 없어 검소하다고, 때를 보고 떠날 줄 아는 신의까지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곤충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 많았으면 하지만 해충도 있다. 바퀴벌레는 생존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려져왔다. 요즘은 바퀴도 식량으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지구상의 곤충 중 바퀴는 모기와 더불어 최고의 생명력을 과시한다고 한다. 바퀴는 한 번의 짝짓기로도 여러 차례 알을 낳을 수 있는데 보통 평생에 10만개의 알을 낳는다. 바퀴의 수명은 보통 6개월이지만 최대 2년의 수명을 가진다. 그리고 인류의 시작부터 바퀴는 인간과 함께 지구에서 살았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살고 있는데 바퀴는 늘 조심스럽게 행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랜 세월 그렇게 살피고 살면서 종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개미와 바퀴는 오랜 세월 영역과 먹이에 대한 갈등과 사움을 통해 개미가 나오는 집에는 바퀴가 없을 정도로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개미는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개미는 늘 같이 살고 같이 이동하는 군집 생활의 대표이다. 개미는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고 군집의 질서를 유지한다. 우리의 전통주인 동동주는 다른 이름을 가진다. 동동주는 막걸리의 일종으로 밥알이 동동 뜬 모양이 개미가 뜬 것 같다고 하여 '부주의'라고도 불렀단다.  

이달의 사락 s********3 202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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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의 곤충 이야기   잠자리의 한자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청정(??), 옥편을 찾아보니,  은 귀뚜라미, 잠자리란 뜻이고  은 잠자리란 뜻이다. 나도 한자를 좀 공부했는데, 이 글자들은 굉장히 낯선 글자들이었다. 가만히 낯선 이유를 생각 해봤더니, 잠자리를 굳이 한자로 알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잠자리도 곤충의 일종이기에 한자에는 벌레 충( )가 부수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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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의 곤충 이야기

 

잠자리의 한자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청정(??), 옥편을 찾아보니,  은 귀뚜라미, 잠자리란 뜻이고  은 잠자리란 뜻이다. 나도 한자를 좀 공부했는데, 이 글자들은 굉장히 낯선 글자들이었다. 가만히 낯선 이유를 생각 해봤더니, 잠자리를 굳이 한자로 알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잠자리도 곤충의 일종이기에 한자에는 벌레 충( )가 부수로 들어가 있다.

잠자리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곤충이다.

나도 어렸을 적에 하늘을 비행하다가 꽃이나 나무에 앉은 잠자리를 조심조심 살금살금 접근해서 잡아보려 한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민첩한 지 잡았다 싶은 찰나에 잠자리는 이미 내 손아귀를 벗어나 하늘을 날고 있었다.

 

축축하고 찬 기운이 가시기를 기다려 성묘를 시작할 무렵 고추 잠자리 한 마리가 상석 위를 몇 번이나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내려앉아 바닥에 날개를 바짝 붙이고 조용히 햇볕을 쬐기 시작한다. 이어서 두어 마리가 더 내려앉아 햇볕을 잘 받는 상석의 모서리를 잡아 일광욕을 시작한다.잠자리는 물에서 자라 땅으로 나와 하늘을 비상한다. 잠자리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 먹다가 성충인 잠자리가 되면 모기나 진딧물 같은 해충을 잡아먹어 우리에게 넉넉한 농작물을 선사한다.잠자리는 강인함이 있다. 그 강인함은 눈과 날개에서 나온다. 잠자리의 겹눈 안에는 2만여 개의 육각형으로 된 낱눈이 있는데, 낱눈과 겹눈을 총동원하여 전후좌우를 살피고 크기가 거의 같은 네 장의 얇고 투명한 그물 모양의 날개를 모두 사용하여 공중에서 급정지와 선회는 물론 후진까지 한다. 잠자리를 잡으려고 뒤에서 몰래 접근해도 잠자리는 겹눈과 낱눈 덕분에 금방 알아차리고 도망갔던 것이다.(~18)

 

매미, 매가 울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매미는 그 울음 소리가 귀를 청량하게 해 준다. 어렸을 적 나무에 붙은 매미를 잡아보려 하지만 대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붙어 있어 잡기가 쉽지 않았고, 어찌어찌해서 잡았다 싶으면 어느 새 도망 가고 없다. 매미도 잠자리 만큼이나 민첩한 곤충이었다. 매미가 우는 건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구애의 표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는 매미는 암컷이 아닌 수컷 매미들인 셈이다. 그런데 그렇게 작은 매미가 어떻게 그렇게 크게 울 수 있는지, 그리고 옛날 관리들이 쓰던 관모를 익선관(翼蟬())이라고 불렀는데, 익선의 선()자도 매미 선()자를 썼다. 이유는 익선관 양옆에는 한 쌍의 매미 날개가 붙어 있었고, 매미의 오덕을 잊지 말고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36)

 

나는 여름을 좋아하지만 딱 하나 이 놈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불을 켜고 있으면 보이지 않던 녀석이 불만 끄고 잠만 들려보면 귓가에서 앵앵거리고 때문이다. 바로 모기이다. 모기가 죽을 각오를 하고 사람의 몸에 주사기를 꽂는 건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서이다. 동물과 사람의 피 속에는 단백질과 철분 같은 모기 수정란을 성숙시키기 위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모기를 뜻하는 한자 문(), ()자에는 글을 뜻하는 문()가 들어 있다. 모기가 글을 알았던 것일까?(~174)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얼마나 자세하게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가며 곤충들을 관찰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곤충 관련 책은 자세히 보고,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결코 쓸 수 없는 글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곤충은 어른보다도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도 곤충을 정말 좋아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곤충의 성격과 생김은 물론 특성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한자 중에 벌레 충( )자가 들어가는 곤충들까지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므로 유익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바야흐로 겨울이 가고 곤충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봄이 돌아왔다. 산으로 들로 나가서 책에서 본 곤충을 만나게 되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다.

 

 

 

 

 

 

 

d*****h 202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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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옛날 시골에 살 때는 곤충들을 많이 봐왔다. 곤충들을 잡아다 싸움도 시키고 매일 곤충들과 생활하는 나날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세상 속 가장 작은 이들과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알지 못했던 곤충들의 세계로 안내해준다.   곽정식 저자는 기업에서 35년을 근무하면서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해외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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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옛날 시골에 살 때는 곤충들을 많이 봐왔다. 곤충들을 잡아다 싸움도 시키고 매일 곤충들과 생활하는 나날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세상 속 가장 작은 이들과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알지 못했던 곤충들의 세계로 안내해준다.

 

곽정식 저자는 기업에서 35년을 근무하면서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해외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인물이다. 그가 곤충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그저 곤충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우리 인간들이 배우고 지혜를 알아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말해주어 우리들에게 매우 유익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쇠똥구리 같은 경우나 사마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많이 봐온 곤충들이다. 지금은 사실 여기 책에 나온 곤충들을 잘 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곤충 21종에 대해 말해주는데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책이 아니면 알수 없는 곤충의 이야기들이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은 곤충에서 배울게 많은데 아니 곤충들이나 자연에게서 우리의 문제들과 공존의 방식을 알 수 있는 시간들이 있는데 오히려 곤충들이나 자연보다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데 인간은 자연을 오히려 파괴한다.

 

자연은 인간에게 한없이 기다려주고 좋은 것을 주고 조건없이 품어준다. 우리 인간의 욕망이 부끄럽고 한없이 죄스러워 진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시골에서 곤충들과 함께 어린아이처럼 살고 싶은 생각을 항상 해오며 살아 온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어렸을 때 시골에선 땅강아지들이 많았다.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한다. 인간들이 무섭지 않나 보다. 저자는 여기서 땅강아지들의 교감을 발견한다. 사실 이 책은 곤충을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을 위한 책이라 말할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곤충이나 자연은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곤충들이 그저 스스로 자라는 것 같지만 여러 가지 환경과 사람의 세심한 관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인간들은 먹을것에 탐욕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먹어야 산다. 무엇을 먹을지는 이미 자연이 말해주었다. 그럼에도 인간은 절제를 하지 못한다.

 

반딧불이는 추억의 곤충이다. 식물원에 가지 않는 이상 반딧불이는 볼 수가 없다. 돈을 내고 보아야 하는 곤충이다. 반딧불이를 보면서 자신의 빛을 나누고 수놓은 것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어린아이 어른 할거없이 모든이에게 추천하고 싶은책이다.

 
l*****c 2021.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