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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에서, 어쩌면 무색무취의 바이든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녀처럼 노란 옷을 입은 책. 책 한 권에 그녀의 강렬하고 환한 에너지가 응축된 느낌을 주었다. 영시이기에, 아무래도 원문의 감동과 힘을 한국어로 옮기기가 쉽지 않기 마련인데, 번역도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영문과 한국어가 함께 실려 있어 더욱 좋았다. 세상의 모든 편견과 혐오와 어려움의 언덕이 모두 사라질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 언덕에 굴복해서 영영 굴러떨어지지 않기를. 꿋꿋이 딛고 올라가정상에 오를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담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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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조지프 R.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스물두 살의 시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낭독했어요. 어맨다 고먼은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를 낭독한 여섯 번째 시인이자 최연소 시인이라고 해요. 이 책은 그때 낭독했던 "우리가 오르는 언덕"이라는 시 원문이 담긴 특별한정판이에요. 서문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 그녀의 말이 우리를 휩쓸면서, 그 말이 우리 상처를 치유했고 우리 영혼을 부활시켰어요."라면서,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다고, 그것은 바로 시의 힘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마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것 같아요. 오프라 윈프리가 말했듯이, 어맨다 고먼의 시는 미국인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전해주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고통을 당하고 있어요. 안타깝고도 불행한 사실은 트럼프 전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들로 인한 후유증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 미국에서는 각종 차별로 인한 혐오·증오 범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에 분열을 조장하는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건 비극이에요. 어찌보면 절망이라는 터널에 갇힌 듯 보이지만, 그럼에도 그 길을 밝히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맨다 고먼의 축시는 "끝 모를 어둠"을 뚫는 힘 (오프라 윈프리 서문)이에요. 그것은 미국인들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힘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바이러스의 침투보다 더 무서운 악의를 몰아낼 수 있는 건 바로 우리들이에요. 이 언덕을 오르며 지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같이 나아갈 우리들. 천천히 소리내어 시를 낭독해보니, 마지막 구절에서 "용기 brave"라는 단어가 가슴에 확 꽂히네요.
우리가 오르는 언덕
하루가 다가오면, 우리는 우리에게 묻네 : 이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우리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상실을 껴안고 우리, 바다를 헤쳐가야만 하네.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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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식때 어맨다 고먼이라는 시인이 낭독한 시라고 한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시라고 한다.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있다. 역시 이런 것은 '원문'그대로 느낄 줄 알아야 하는 듯 하다. 한국인에게는 한국말로 된 시간 좋듯이. 내용은 좋다. 공감이 덜 될 뿐.
아마 역사와 민족 차이 때문 아닐까 한다. 물론, 사람 사는 이야기 다들 똑같다고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