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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맥콘빌. 열 명의 아이를 둔 여성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끌려갔다. 그녀는 그들이 누군지 알았고 아이들도 전혀 낯선사람이 아닐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그날 이후 아이들은 엄마 맥콘빌을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심지어 그녀의 시신을 찾을 수 조차 없었다. 이야기는 그녀와 IRA 조직원이었던 프라이스 자매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그들이 어떻게 어디에서 만나게 되는지 흥미롭게 풀어간다. 당시 상황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아일랜드와 그렇지 않은 북아일랜드 내에 종교간의 분쟁으로 나중에 영국군이 개입하고 이에 대항했던 IRA 폭력항쟁을 기준으로 둘로 나뉘었다. 초반에는 여성이지만 당당하게 투쟁에 참여하는 프라이스 자매의 역동적인 모습과 영국군을 피해 도망다니는 조직원들의 모습이 이전에 보았던 영화 속 인물들을 연상시켜 흥미로웠지만 건물안에서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몰라 제대로 잘수도 없는 아이들과 일반 시민들의 불안정한 삶이 서술될 때는 긴장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졌다. 특히 맥콘빌이 하느님을 찾으며 도움을 구하는 영국군에게 베푼 작은 호의가 화를 불러일으켰다는 생각이 들자 신앙과 종교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프라이스 자매의 활약상 이후 수감생활 중 겪어야 했던 고초, 엄마를 어느 날 갑자기 잃은 뒤 이전보다 더 심각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된 맥콘빌 아이들의 처참함에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이념과 투쟁 그 가운데 무고하게 희생된 많은 이들은 비단 북아일랜드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기에 과거를 술회하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을 또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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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범죄스릴러 세이 나씽,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IRA, 북아일랜드 무장세력 아일랜드 공화국군은 197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사는 진 맥콘빌을 납치한다. 실종된 채 생사를 몰랐던 그녀는 30년 후 시신으로 발견된다. IRA의 대표적 납치, 살인 사건인 진 맥콘빌 피살 사건은 여전히 그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다.
1972년의 벨파스트는 무장세력 조직과 영국군 병사들이 충돌하던 무법 도시였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민족주의자 세력과 영국 잔류를 요구하는 연방주의자, 즉 가톨릭 세력과 개신교 세력 가의 투쟁이 극심했던 시기였고, 한민족이었으나 순식간에 동지가 되고 적이 되었다. 진 맥콘빌은 총격전으로 부상 당해 현관 밖에 쓰러진 영국군 병사에게 베개를 가져다 주고 기도문을 읊어준 혐의로 IRA에게 '영국군 첩자'로 낙인 찍혔고, 그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위협당한 채 끌려나간 것이었다. 그리고 이웃들은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외면했다. 이러한 몰인정한 행위는 그러나 왠지 인정되고 있었다. 그들도 낙인 찍힐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진 맥콘빌이 납치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아이들이 모르는 한 청년이 찾아와 반지 세 개를 건네주었다. 열한 살이었던 진의 아들 마이클은 이미 엄마가 죽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대단히 수상쩍고 은밀한 정예부대 MRF는 영국군 전역에서 엄선된 남성과 여성 30여 명의 특수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은 사복 차림으로 공화파 거주지 주위에서 은밀한 감시활동을 펼쳤고 무장세력의 폭탄 설치에 대비한 폭파전담반이었다. MRF는 마치 무장세력이 저지른 것처럼 폭력 사태를 꾸며 민심을 혼란에 빠뜨렸고 밀착 첩보 및 조작 활동으로 IRA위 거물급 '선수들' 사진을 확보했다. 그 핵심 인물에 브렌든 휴즈, 제리 아담스, 그리고 표지 속 여인인 돌러스 프라이스와 그 동생 마리안 프라이스가 있었다.
미국의 탐사 전문 기자이자 "세이 나씽"의 저자인 패트릭 라든 키프는 마리안을 진 맥콘빌 살해의 진범으로 여겼다. 그러나 누가 진범이냐와는 상관없이 나는 영웅 대접을 받던 그들에 대해 분노한다. 자신의 어머니의 장례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소중히 여기면서 남들의 부모, 누군가의 자식, 친구 들에게 폭탄 테러를 계획, 실행하고도 웃으며 수감 된 그들. 당시 폭력이 일종의 반사작용이요 기득권 세력의 폭력이나 다름없다고 항변한다면야 나는 무기력해지겠다만!
리딩투데이 사랑해유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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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나씽』은 '북아일랜드'의 "분쟁"과 그 주역이었던 급진파 'IRA'의 역사를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아일랜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려는 시도다. '브렉시트' 이후로 '북아일랜드'의 내부 갈등은 재점화되었으며, 또한 서로 다른 이상에 갇힌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모습은 우리와 닮아 있기도 하므로 현대의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더없이 크다. 분할된 역사를 가진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고 해도, 목숨을 걸고 역사적 사실에 관해 진술하려는 사람들을 외면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미친 삶으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나 평화와 자유, 희망을 되찾는듯했던 '북아일랜드'가 다시 맞닥뜨린 혼란 속에서 과연 이전처럼 폭력을 동반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동반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면서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그건 단지 '북아일랜드'만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서는 '평행세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게 다 역겹소. 그것은 나와 같은 사람이… 그 모든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오.(316쪽)
'북아일랜드'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IRA'에게 '진 맥콘빌'이라는 여성이 납치된다. 평화롭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실종 사건이 『세이 나씽』의 시발점이다. 'IRA'의 상징과도 같았던 '프라이스' 자매가 처음부터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식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점잖고 평범했던 사람들은 통제 불능의 상태에 휘말려 급기야 'IRA'의 총잡이가 되었고, '피의 일요일'을 겪은 이후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전술을 취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잘못이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분쟁' 동안 무고한 민간인들이 수도 없이 희생되어야만 했다는 것이 'IRA'에게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았다. ' IRA' 때문에 민간인 사상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폭력적인 수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늘어나면서 '어떤 순간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말은 거의 사실처럼 보였다.
성인이 되고 나서 온 생애를 IRA에 바친 사람의 삶이란 게 그랬다. 휴즈는 트워미가 말년을 보내고 있는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문득 운동에 퇴직연금제도는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285쪽)
'IRA'의 폭력성은 북아일랜드의 민간인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었지만, 'IRA' 대원 본인들에게도 그랬다. 당시 대원들은 모두 아주 젊었고, 그야말로 애들이었다. 제일 나이가 많다고 해봤자 29살에 불과했다. "어리고 날씬하고 비밀스러운 데다 독실하면서도 테러에 헌신(209쪽)" 하는 어린 대원들은 '북아일랜드'의 해방을 위해 투신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이상에 갇혀 스스로를 극도로 괴롭혔고, 투옥과 단식투쟁은 그들의 몸과 마음에 커다란 흉터를 남겼다. 그들은 수시로 자신들이 몸 바쳐 온 과거와 "분쟁"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곤 했다. 그러고는 자문했다: "'이러려고 우리가 목숨을 바쳤나? 도대체 이게 다 뭐지?(339쪽)'" 물론, 자신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죽음들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태초에 그들이 품었던 조국을 향한 열망의 의미는 퇴색했고, 이상에 갉아먹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종말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국'이나 '아일랜드'의 종교적·이념적 "분쟁"의 의미를 이성적으로 따져봐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우리가 "주장했던 이상에 지나칠 정도로 절실하게 헌신하며 살았다(428쪽)".
관광객들에게는 "분쟁 관광"도 인기를 끌었다. 전투원이었던 택시운전사들은 유명한 전투와 순교자들과 무장괴한들이 그려진 벽화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며 관광객들을 그 몹쓸 세월의 화약고로 안내했다. 그 효과는 "분쟁"을 머나먼 역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431쪽)
'프라이스' 자매, '브렌든 휴즈' 등 이전 급진파 'IRA' 세대는 막을 내렸다. 아일랜드 국기는 이제 그다음 세대에게 넘겨졌다. 누군가는 'IRA'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폭력적인 과거를 미래 세대가 숙고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분쟁"은 관광산업으로서만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감보다도 'DMZ' 관광이 내외국인의 애정을 받고 있듯이 말이다. "분쟁"이 문화 콘텐츠나 산업 자원으로 자리 잡고, 머나먼 역사로 남게 되는 때에 이르자 '아일랜드'와 '대한민국'을 겹쳐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두 국가 모두에게 가장 큰 과업은 폭력적인 개입을 배제한 채로도 통일된 국가를 이룩해낼 수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그리고 스무 해가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에 거주하면서 한 번도 그 일은 쉬워 보인 적이 없었다. 현 세대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조차 예측하기가 어렵다. 적어도 미래 세대에 한 편의 범죄 스릴러 영화 같은 글은 남기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만큼은 확실하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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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편의 소설과도 같은 논픽션이었다. 역시 인간의 역사와 삶은 소설,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인간의 역사 속에는 어떻게 배낄 수도 없고 흉내낼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내가 아일랜드라는 지명에서 생각나는 것은 붉은 머리, 강인한 의지, 왕자의 게임 촬영지, 감자를 즐겨먹는 사람들, 술... 등이다. 하지만 그곳에 서린 폭력의 역사와 비극은 대한민국과 흡사해서 읽는 내내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광기에 사로잡히면, 신념에 잡아먹히면 그 인간은 얼마나 무력해지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놀랄만큼 대담해지는가? 아일랜드, 특히 북아일랜드 독립의 역사와 영국정부의 대립에서 난 4.3항쟁이 생각났다. 서로 개신교와 카톨릭으로 나누어지고 또 거기에서 급진 IRA와 온건파로 나뉘고 그 속에 서린 놀랄만한 폭력과 스파이라는 이름의 배신자들... 4.3에서도 빨갱이, 반공주의자, 사회주의자로 몰리고 거기에 개신교가 반공이라는 깃발 아래 앞장서서 그들을 색출하고 죄없는 민간인을 비롯해 아이까지 죽음에 내몰린 사건.... 그것으로 인해 한 마을 주민이 둘로 나뉘어서 서로가 서로를 고발하고 믿지 못하는 상황은 아일랜드의 비극과 맞닿아있다.
세이 나씽은 한 여자의 실종으로 시작된다. 진 맥콘빌이라는 여자, 홀로 10남매를 키우며 하루 하루 근근히 살아가던 여성, 진은 왜 스파이로 몰렸을까? 돌러스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IRA 요원이 누구인지 색출하는데 영국군에 협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이미 죽은 자의 입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않는다.
역사란 참 아이러니하다. 그 폭력의 비극 가운데 선 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올가매어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갔다. 진 맥콘빌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죽고 추위와 배고픔에 내몰린 그들은 끔찍한 아동 수용시설에서 보내져야했고 거기서는 강간과 노동이 일상처럼 일어났다. IRA에 충성하여 젊은 시절을 투쟁과 감옥에서 보낸 돌러스와 마리안 자매 역시 감옥에서 얻은 섭식장애로 괴로워했으며 돌러스는 죽음의 순간까지 여러 중독에 시달려야만 했다.
가장 이해되지 않고, 또 가장 시류에 편승하는 자는 바로 제리 아담스다. IRA의 수뇌부에서 교묘하게 신페인당의 당수로 올라섰다. 그는 자신이 IRA에서 저지른 폭력을 부인했으며 심지어 스스로 IRA를 부인했다. 그의 명령을 따른 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데 말이다. 명령만 하면 스스로 그 일을 저지른 자가 아닌가? 손에 피를 묻힌 자가 아닌가? 단지 아래에서 알아서 했다?? 꼭 대한민국 누구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 시절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는 대다수가 죽었다. 그러나 제리 아담스는 살아있다. 그는 트위터에 테디베어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제 2 정체성을 찾은 듯하다. 폭력의 역사를 부정하면 없었던 일로 되는가? 그 일로 고통받은, 아직 지금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고통은,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가 않는다. 고통은 대를 잇는다.
고통을 끝낼 수 있는 길은 거기에 가담한 자들, 모두 사죄하는 것 뿐이다. 살아있는 자들이 반성해야 죽은 자들에게 최소한 용서할 빌미라도 주는 것 아닐까? 죄지은 살아남은 자들 역시 앞으로 흙으로 돌아갈 자들이기에 말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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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나씽 / 패트릭 라든 키프 / 꾸리에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50년간 봉인되었던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라!
패트릭 라든 키프
리딩투데이 사랑해유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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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일랜드섬의 북동부에 위치한 북아일랜드는 본래 켈트족의 거주지역이었지만 영국에 정복되어 1801년에 합병되었다. 당시 북아일랜드의 분립독립을 요구했던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와 영국군간에 충돌과 시위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다시 반복되듯 지금의 그곳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갈등에 팬데믹까지 더해져 또 한번의 긴장사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폭력이 가진 역사는 어째서 반복이 되는지 무척 안타깝지만 '북아일랜드 살인의 추억'이란 무시한 사건을 세상에 드러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옅보게 하려는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닐까 기대하게 되었다. 북아일랜드 경찰청의 중대범죄부 형사들이 번스도서관에 찾아오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들은 보물실에 있는 기밀자료를 수거하는데 현재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과거를 거슬러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백만 명의 개신교와 오십 만명의 가톨릭교의 종파간의 갈등으로 분쟁이 생겼다. 두 교도들의 불심이 극심해져 서로 다른 동네에 거주하게 되었고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되었으며 다른 일과 다른 술집을 드나들었다. 이것은 바로 종교탄압과 연결되어 언론을 조작했고 결국 유혈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
1972년 이사한 아파트에 들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된 진 맥콘빌은 31년만에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자녀의 기억 속엔 파란색 옷핀만이 기억되었고 당시 부상당한 영국군에게 베개를 제공했단 이유로 '영국군의 정부' '군인의 노리개'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편 수백년간 아일랜드를 점령한 영국군을 몰아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IRA에 가담한 프라이스자매는 비폭력 행진을 선포했지만 반대파인 오렌지단의 단원의 횡포로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결국 시위를 벌이는 그들에게 총탄을 발포해 '피의 일요일'사건과 이에 보복으로 폭탄테러를 벌인 '피의 금요일'사건으로 무고한 사망자들이 발생하였다. 그렇게 역사의 심판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저자는 이 역사적 사실을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이들의 근거를 찾기위해 오랜기간 연구하며 북아일랜드로 직접 향했다고 한다. 기억은 잊혀지거나 완전하지 않으나 기록은 역사 속에 남겨져 있을테니까...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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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두께가 있어보이는 책이다.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금세 책 내용에 빠져들었다. 지레 책 두께에 겁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독성 good!!! 책 띠지에 나와있듯이 '촘촘하게 짜여진 한 편의 소설처럼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다.
'세이 나씽'은 실화에 근거한 논픽션이다. 멀리 떨어진 북아일랜드의 분쟁 이야기는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른 여덟 살 진 맥콘빌의 실종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오랜 싸움. 끝없는 아일랜드의 독립전쟁은 남부 26개주의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지만 북부 6개주는 대영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교도에 대한 제도적 차별로 인해 발생한 영국정부(군)와 IRA의 끝임없는 분쟁은 점점 수위가 높아졌고, 진 맥콘빌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고, 실종되었다.
북아일랜드의 폭력의 역사. 텔레비전 뉴스에서 스쳐지나갔던 북아일랜드의 분쟁의 역사를 책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은 나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우리의 역사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곳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일들은 오래 된 일이 아니라 불과 1990년대에 일어난 일들이다. 폭탄 테러, 보복, 불심 검문, IRA의 투쟁은 수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갔고, 진 맥콘빌과 같은 무고한 사람들이 사라졌다.
'세이 나씽'의 주된 이야기는 벨파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IRA의 급진파 대원이었던 돌러스 프라이스, 브렌든 휴즈, 리키오라 등의 구술사 기록에 의해 쓰여졌다. 이들의 화살은 모두 제리 아담스라는 인물에게 향한다. 자신이 IRA의 조직원이었음을 부정하는 아담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정치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
북아일랜드는 겉으로 평화스러워보이지만 그 내부는 현재도 그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분열되어 있다. '세이 나씽'을 읽지 않았다면 내 머릿속에는 그들의 슬프고 비극적 역사는 영원히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폭력의 역사를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여러분도 이 책을 꼭 읽고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진 맥콘빌을 총으로 쏘아 죽인 사람.... 놀라운 반전에 또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 일어나는 내전과 분쟁... 이 아픔이 하루빨리 사라지는 날이 꼭 오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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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2월 어느 날 밤, 복면을 쓴 남녀 한 패거리가 벨파스트의 한 아파트에 쳐들어가 열 명의 자식을 둔 홀어머니 진 맥콘빌을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곧 돌아올 거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그 이후로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그녀의 시신은 2003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으며, 과연 누가 그녀를 살해했는지는 공식적으로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북아일랜드의 정치사를 숨막히는 살인 미스터리로 풀어낸 이 책은 평화를 이룩하는 비용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무섭다... 그래서 더 읽고 싶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미스터피맛골 #윤의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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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쉰한번째책 #세이나씽/패트릭라든키프/지은현/꾸리에 2021.04.26-05.05. #10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이것은 역사 이야기이자 정치 이야기이자 종교 이약이자 애국 이야기이자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이다. 누구보다도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그들은.. 엄마의, 한 번의 선행(? 일거야...)으로 누구보다도 평범하지 않게 되었다. 천애고아가 된 그들.. . IRA가 뭔지 몰라서 찾다가 이 책 관련 기사를 보았다. 일단 IRA는 '북아일랜드 무장세력 아일랜드 공화국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소재가 된 사건은 IRA의 대표적 범죄로 꼽히고, 범인은 아직도 미궁 속이라고 한다. 내 생각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것 같다. .. 가장 크게 든 생각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것과 '정의란게 뭘까', 그리고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것. 읽는 내내 복합적인 감정들이 난무했다. 꼭 이렇게 폭력적이어야만 했는지, 진 맥콘빌이 뭘 잘못한건지, 어린 맥콘빌들은 무슨 죄인지 ... 궁금했고 화났고 인정할 수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보려 했으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란 생각이 컸다 ... 결국 역사에서 정치, 종교, 사상, 이념... 으로 인한 싸움이 전부인 것 같은데, 그들에겐 그것이 그들의 목숨을 내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그들의 정의의고, 그들의 신념이라는 생각에 섬찟했다. 심지어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이런 일이 또 일어나고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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