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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진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근대화의 물결이 도래하고, 이전의 조선 사회에 잔존하던 구습 대신 새로운 사고들이 밀어닥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특히 과거의 인습에 저항하며 교육을 받고, 자유연애 등을 주장하던 신여성들 역시 대두되게 되지요. 그리고 이렇게 고등교육을 받고, 심지어 일본 유학까지 하고, 직접 잡지사를 만들어 활동하거나, 또는 저술, 그림 창작, 성악 등의 활동을 하던 그런 신여성들의 삶을 다룬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확실히 책 속에서 다루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윤심덕 이 네 명의 신여성들의 선구자적인 측면, 심지어는 현대에나 슬슬 대두되기 시작한 놀라운 시각들에 감탄하기도 했었고, 한편으로는 또 시대적인 한계 때문에 이들 대부분이 불행한 결말로 생을 마감했다는 점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근현대문학사가 남성 문인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이 책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읽어도 좋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