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 작가님의 연희동 러브레터 리뷰입니다. 작가님... 뭐하세요 요즘? 저... 기다려요.. 자본의 맛 좀 즐겨주세요...일단 딱지를 달고 시작하자고요...ㅠ 하... 여튼 드디어 샀네요. 다시 재탕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서재의 완전한 소장을 위해 다시 재구매를 했습니다... 이제 저이 인생베소 ... 안보신 분이 없겠지만... 있으시다면 꼭 보시길... 아주 아주 맛집입니다ㅠㅠ 완전 희생정신 투철한 넘 이 사랑밖에 모르는 모질이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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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통합리뷰)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밤에 읽다가 울뻔했다. 한 여자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마침내 찾아낸 자기 인생을 사수하려고 받는 고통이 보였다. 너무 사랑하지만 읽을 수 없는 서로의 진심에,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의 진심을 무시하고 나의 욕심을 먼저 채우려는 인간의 이기심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보이는 것만 닿아 있으면, 앞으로는 내 의도대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한 사람의 인생을 슬픔으로 몰아넣는 일이 은재에게서 보였다. 다 읽고 나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험난하고 상처가 되어서 먹먹하게 읽힌다.
성훈이 사랑하는 은재였지만, 성훈이 바라는 삶으로 들어갈 수 없는 여자였다. 결혼이 아니라 연애를 하고 싶었다.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된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성훈에게 솔직히 말했다. 당신과 연애하지만 결혼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은재는 이런 여자구나,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하는 말이니 일단 듣고 보자 싶었겠지. 곧 마음이 바뀔 거라고, 연애하다 보면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함께하고 싶은 시간 길어지고 아이도 낳고 싶고, 남들이 말하는 보통의 삶을 바랄 거로 생각했다. 성훈의 자만이었을까, 아니면 이기심이었을까. 은재는 자기가 한 말을 없던 일로 하려는 성훈과 더 인연을 이어갈 수 없다고 여겼다. 한참 전에 헤어졌지만, 여전히 성훈은 은재의 곁에 맴돌았다. 은재 어머니의 옆에서 자기 존재를 뽐냈다. 어머니의 큰딸이 만나는 사람, 몇 년의 세월을 함께하면서 정을 붙이고, 사위 그 이상의 태도를 보이며 진짜 가족이 되려고 애쓰는 사람으로 말이다. 그런 성훈의 옆에서 은재의 엄마는 은재를 탓한다. 성훈이 같은 사람 놓치면 안 된다고, 그보다 더 좋은 사람 다시 안 온다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남들처럼 살라고. 그게 맞는 걸까? 남들도 그렇게 사니까 은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믿는 게 무조건 옳은 걸까
그런 은재에게 나타난 남자, 이찬. 도깨비 집이라고 불리는 연희동의 주택 관리인인 은재에게 어느 날 이찬이 나타난다. 쌍둥이 집처럼 나란히 있는 두 채의 집. 하나는 비어있던 집이고, 하나는 은재가 지내고 있는 집이다. 은재가 사랑했던 사람들, 이형 선배와 선이 살던 집에 나타난 이찬에게 은재는 집을 보여준다. 이제껏 비어있던 이 집에 누군가가 사는구나. 을씨년스러웠던 그 집에 새로운 인테리어를 하고 이제 훈기가 좀 돌 것 같다. 은재에게 이찬은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일상만으로도 바빴고, 여전히 기웃대는 성훈을 떨쳐내느라 피곤했고, 그런 성훈을 놓치지 말라며 은재의 인생에 압력을 넣는 엄마를 상대하느라 고단했다. 그런데도 이 남자, 이찬을 마주치는 일이 자꾸 생긴다. 빵 만드는 여자 은재는 도서관에서 집에서 자꾸만 이찬을 마주친다. 시인인 이찬이 도서관에서 시를 가르치고,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도서관에 빵을 가져다주던 은재와 볼 일이 자꾸 생긴다. 그럴 때마다 이찬은 은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은재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이런 느낌, 읽으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설렘의 간질거림이 왜 이렇게 좋은지... 그래봤자 종이 남친이라고, 한번 읽고 끝내는 이야기에 의미를 두지 말라고 생각했는데도 묘사되는 이찬을 상상하곤 했다. 프랑스에서 오래 살다가 온 이찬이었다. 프랑스의 시인이 한국에서 시를 가르친다는 게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아마 이찬의 시 수업을 듣는(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시인인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시를 가르치고 시를 소개하는 게 아니었다. “선생님, 제가 시를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어르신에게 무언가를 쓰게 하는 능력. 그게 일상이든 인생이든, 사실이든 바람이든. 글재주가 없다며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 내어 무언가를 자꾸 쓰게 하는 그가 진정한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했다. 무엇보다 쓰는 행위 자체로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 그였다.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내 인생 되짚어보니 이런 세월을 건너왔구나, 내 가슴 속 말들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일. 불가능하다고 믿어왔던 일을 가능하게 만들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그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만 했다. 은재라고 다를까. 은재라고 그런 이찬을 마음에 담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느낌 너무 좋다.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일상을 이야기하고, 서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평범한 하루의 시간을 나누기 시작한다. 이찬에게 벽을 치는 그녀는 한번 두번 틈을 보이고,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이찬은 그녀의 곁을 파고들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연애를 하고. 무조건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가 바라는 삶을 지지해주고 싶었던 남자는, 여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여자가 원하는 일상, 여자가 살아가고 싶은 방식을 곁에서 묵묵히 응원한다. 그러면서도 옆에 자기가 있음을 잊지 못하게,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가 보내는 응원을 멈추지 않는다.
로맨스 소설인데, 어떤 부분에서는 로맨스 소설 그 이상을 본 것만 같아서 뭉클했다. 시인인 이찬의 모습은 시를 사랑하는 한 남자이면서, 시로 자기 인생을 꾸려나가고, 시를 쓰는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누구나 자기가 바라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깨달음. 새삼스럽기도 했지만,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거기에 은재가 바라는 삶을 지켜보면, 한 여자의 삶이 왜 이렇게 정해진 방향으로만 가야 하는지 답답해서 힘들었다. 결혼하는 것만이, 아이를 낳고 엄마와 아내로 살아야 하는 미래가 왜 당연한 걸까. 특히 은재의 엄마가 강요하는 딸의 삶이 그러하다는 게 너무 슬퍼서 화가 났다. 다른 누구도 아닌 엄마가, 딸이 바라는 삶을 왜 이해해주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환경으로 밀어 넣기만 하는 걸까 이해하지 못했다.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엄마가 왜 그렇게 딸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면서 딸과 갈등했는지 알게 되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상의 삶이 강요되는 현실임은 분명했다.
은재를 한없이 이해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자기 매력 어필을 늦추지 않는 이찬의 귀염성이 재밌다. 사랑하면서도 사랑 이후의 관계를 선 긋는 게 아닐까 싶었던 은재에게도 팍팍했던 삶이 남겼던 흔적을 서서히 지워가는 것만 같아서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 사랑이 강요한 폭력에 시달렸던 두 사람이 겪은 일은, 아마 앞으로 그들이 사랑하며 사는 삶에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일에 그들이 겪은 고통은 절망을 넘어선 것 같다. 각자의 슬픔에 포기했던 사랑하는 일을 이제는 마음껏 펼칠 수 있을 테니까. 비록 그 사랑의 약속이 결혼이나 누구나 비슷한 미래가 아니더라도, 오늘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았으니 말이다.
읽으면서 내내 바랐다. 나는 어떻게 이런 방식의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두통이 생기는 거라는 주변 사람의 말처럼, 오늘의 행복이 아니라 다가오지 않은 내일의 일들을 너무 걱정해서 그런 걸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오늘만 보고 살 수 있단 말인가. 히잉. 그래서인지 이찬의 말이 자꾸만 기억에 남는다. 오늘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그 말. 처음에는 무슨 대책 없는 말을 쏟아내나 싶었는데, 그런 이찬에게 스며드는 은재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그의 인생 마인드인지 알 것 같다. 틀리지 않았다.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의 행복이 기대될 수 있지 않을 것 같다. 순정파 같은 이 남자에게도 나름대로 계략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실수처럼 했던 입맞춤 한 번에 여자를 흔들리게 하고, 여자가 갈등하는 순간에 좋은 친구처럼 옆에 있으면서 존재감 뽐내고, 여자를 사랑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남자. 이러니 종이 남친 이찬을 어떻게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게 하는 모습에, 애틋하면서도 따뜻했다.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면서 살아가기 쉽지 않겠지만, 내가 바라는 삶을 이어가려면 어느 정도의 이해를 만드는 일을 해야만 한다. 나 혼자 사는 세상 아니고 가족과 연인도 있을 터이니.
읽는 내내 은재의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여러 번. 저절로 그렇게 된다. 그녀의 삶도, 사랑도 응원할 수밖에 없다.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 그녀의 오늘이 행복한 것처럼 내일도 행복하기를. 이렇게 사랑하고 이렇게 사랑하며 나 자신을 아끼는 인생을 쌓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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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몇 편을 읽고 분위기가 좋아서 이번 작품도 구매했다. 잔잔하게 흐르는 분위기가 좋아서 밤에 읽기 좋은 소설이었고, 마냥 달달한 사랑 이야기만 펼쳐지는 게 아니어서 더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취향이다. 요즘 로맨스 소설 읽으면서도 겉핥기 식으로 페이지 넘기고 줄거리 파악만 한 것도 많았는데, 최근에 읽은 몇 편의 작품들은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페이지를 넘기곤 했다. 잘 읽히면서도 의미 있고, 이야기의 메시지가 있는 것만 같아서 눈길이 간다.
등장 인물들이 쏟아내는 인생이 팍팍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아끼고 보듬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에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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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러브레터 2>>
윤이찬, 공은재.
함께 하는 시간이 모두 너무 사랑스러웠다. 철벽을 치는 여자의 벽을 결국 허물어 자리한 남자의 마음에 아...... 이렇게까지 좋을지.
현실의 지침에 연인의 안타까운 기다림이 힘들까 헤어지지만... 그럼에도 헤어지지 못하는 마음.
내내 시같고, 영화같고... 그들이 대화가 좋았다. 그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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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생각을 주입식으로 강요하던 나애의 발병이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 않아도 환영하던 인물이 아니었는데 결국은 은재와 이찬의 관계에서 확실한 고난? 시련?이 되어 주셨다. 물론 주인공들이야 위기를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한다지만 그냥 혼자서 불편함을 느꼈다. 1권에서는 헤어진 전남친의 출현이 반갑지 않았다면 2권에서는 치매라는 벽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일상의 소소함를 나누기만도 모자라건만 원래 연애란 주변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겠는가. 몇 번의 읽덮 끝에 완독을 했으니 된 것으로 여긴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상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남들은 좋다는데 나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을 개취라고 하는데 나에겐 이번이 그랬다. 지나간 연애가 끝났다고 하는데 가족 특히 엄마의 강요가 그랬고 여주의 상처 주기 싫음이 상처를 주기 싫은 건지 명확한 맺음을 하지 않는 건지 구분이 어려웠다. No라면 No를 명확히 말하고 상대가 No라고 하면 No를 No로 받아 들이기.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건 내가 좋은 걸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걸 할 수 있게 하는 것아리는 걸 얘기하고 싶다. |
| 박영 작가님 작품 다 읽고 이거 하나 남았는데 판중 된다고 해서 샀어요! 사실 계절 시리즈가 제일 좋았지먼 이건 실제 지명이 나오니깐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핫플인 곳이지만요,, 박영 작가님 신간 많이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
| 박영 작가님 러브레터 후기입니다! 다른 작품들 다 읽고 이거 하나 남았었는데 갑자기 판중 된다고 해서 급히 샀는데 엥 판중이 취소되었네요?? 이런 경우는 처음봐서 신기합니다 ㅎㅎ 어쨋든 덕분에 박영 작가님 도장깨기 끝냈어요!! 다음 자ㄱ품도 기대하ㄹ게요 |
| 박영 작가님의 eBook 연희동, 러브레터 2권 (완결) [ EPUB ] 리뷰입니다. 서사가 너무 탄탄하고 인물들의 감정선이 너무 섬세해서 더 감정이 싶어지고 찌르르해지고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거 같아요ㅠㅠ 그리고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남주들을 너무 잘 쓰셔... 그저 장난과 사고를 치면서도 진지할 때는 확연히 진지할 줄 아는 그리고 사투리 진짜 너무 잘 쓰셔서ㅋㅋㅋㅋ 너무 대화하는 거 같다 옆에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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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와 이찬이 연인이 되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파도를 타듯이 넘어오기 시작한다. 은재의 결혼을 원하는 어머니 나애와 비혼주희를 고집하는 은재의 충돌이 계속되는 와중에 은재는 나애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요양 병원으로 가겠다는 나애와 그녀를 곁에서 간호하며 함께 살겠다는 은재가 또다시 충돌한다. 자신의 병으로 인해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나애의 진심에 은재는 또다시 오열을 삼키고 그녀는 결국 이찬에게는 이별을 고한다. 그래도 이 햇살같은 남자는 은재에게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은재를 보내주고 자신은 파리로 돌아간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나애를 병원으로 보내준 은재는 이찬을 찾아 파리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 선, 이찬의 형 이한으로부터 이찬이 파리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찬과 감격적으로 재회한 은재는 서울에서 살기로 결심한 이찬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이찬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