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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형식으로 쓴 참 특이한 구성이다. 3분의 1을 읽을 동안에도 제목과의 연관성을 잘 찾을 수가 없었다. 당나라 공주가 토번의 왕에게 인질 겸 왕비로 가는 과정부터 약간의 재미가 있기 시작했다.
티베트에도 국기가 있다. 설산사자기. 태양을 바치고 있는 두 마리의 사자.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두 마리의 사자는 보이지 않는다. 밤이라 사자는 어디선가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내가 라싸에서 가장 먼저 본 장면은 야크와 양의 얼굴을 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티벤트인들의 얼굴이 아니라 남의 집에서 명랑하게 펄럭이고 있는 붉은 국기였다.
티베트에는 포탈라궁이 있다. 그러나 지금 티베트인들에게는 포탈라궁이 너무 아프다. 억압받는 티베트인들의 아픈 역사를 작가만의 기발한 아이디어으로 쓴 소설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관심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