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판타지 대작이라고 해서 무척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었어요. 판타지 동화는 일본이나 서양 작품만 재미있는 줄 알았는데 해냄에서 작정하고 만든 판타지 동화같아요. 1권, 2권 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기억에 오래 남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
|
학교에서 기다리던 ‘한국형 판타지'
2015개정교육과정이 학교에 적용되면서 국어과에 독서단원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이에 발맞춰 ‘한 학기 한 권읽기’, ‘온작품읽기’, ‘온책읽기’ 등 다양한 교수법도 소개되었다. 현장에서는 독서단원의 취지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였으나, 독서단원에 과연 ‘어떠한 책을 활용할것인가’ 는 선생님들의 새로운 고민이 되었다. 책 한 권을 한 학기 동안 요리보고 조리보고 씹고 뜯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책의 선정은 독서단원의 성패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 몇 해간 독서단원에 활용할 책을 선정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했다.
이번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는 지우라는 아이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천년손이라는 신선과 구미호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밌다는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의 수업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책의 대목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주인공 지우는 영혼을 본다. 평소 흐릿한 모습으로 따라다니는 영혼들을 그림자라고 정의하며 친구들과 다른 자신을 싫어한다. 고민을 들은 천년손이는 이런 말을 한다.
“지우님, 안 볼 수 없다면, 잘 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천년손이는 지우가 그림자들을 마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지우는 더이상 그림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나는 이 대목을 학생들에게 읽힌 뒤, 이러한 질문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들의 내면(마음)에는 무엇이 있나요?” “여러분들은 친구들의 내면을 제대로 살피고 있나요?”
이런 부분도 있다.
환혼석이라는 만능돌멩이가 나오는데, 환혼석은 대부분의 사건에서 해결의 열쇠가 된다. 주인공 지우는 환혼석의 소유자이지만 절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환혼석을 사용하지 않는다. 환혼석을 사용할 때는 환혼석으로 기뻐할 사람을 생각하며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결국 이 책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생각하였다. 이 대목에서는 이러한 질문이 생각났다.
“거대한 힘(권력)은 어떤 기준에 의해 사용되어야 할까요?”
이것 이외에도 ‘짱돌이’라는 두꺼비와 관련된 생명존중의 가치, 시간 관리의 중요성, 경제 교육의 요소 등 이야깃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신라시대, 조선시대를 넘나들며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기다리던 책이 나와 기쁜 마음에 이야기가 길어졌다. 본의 아니게 교사의 시점으로 책을 분석하게 되었지만, 어릴 적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빼더라도 이번 작품이 반갑고 즐겁다. |
|
아이들이 열광하는 영국의 <해리포터>, 일본의 <전천당> <십년가게> 등을 보며, 우리나라 초등아이들이 볼만한 판타지이야기가 없을까 늘 아쉬웠는데... 좋은기회로 만나게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 익히 알고있던 독서교육 김성효선생님이 쓰신책이라 더 기대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초등4학년 딸아이는 푹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엄마, 이책 정말 재미있어"라며 행복하게 책을 읽었다. 그날로 아이의 최애책으로 등극하고야 말았다!!! 외국의 문화가 아니라, 잘 알고있던 전래이야기의 요소들(구미호, 저승사자, 아기장수 우투리, 용궁, 마립간 등등)이 들어가있고 특별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니 아이가 더 흡입력있게 읽지않았나싶다. 주인공이 환혼석으로 용왕의 상처를 치료했을때, 아이는 환호하며 기뻐했다. 코로나로 지쳐있는 현재, 아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해줄 k- 판타지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분명 푹 빠져서, 모험의 세계로 떠날것이다. 얼른 2권을 만나,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
|
오랫만에 손에서 놓지않고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었다. 그만큼 재미는 물론 흥미진진하고 다음 장면이 대충 짐작되는게 아니라 한국의 판타지라 익숙한 소재지만 늘 신선한 내용으로 독자를 끌고가는 힘이 있어서 놀라웠다. 투명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손에서 책을 뗄 수 없이 내용이 궁금해지고 계속 보고 읽게되어 행복해 지기도 했다.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힘이 있어 끝까지 쭉 끌고 가는 그 힘이 작가의 역량과 필력, 그리고 내공을 짐작하게 했다. 그 힘은 인물들의 캐릭터가 하나같이 다 입체적으로 살아있어서 였다. 천년손이, 수아, 지우, 민형이, ...짱돌이까지. 살아 있어서 책속에서 빠져 나올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 마치 책속의 내용처럼 주인공들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의 직원들이 두루마리 그림 속으로 들락날락 하듯이. 장막안에 있는 선들이 투명하게 비치듯이 눈에 보이게, 혹은 만져지게 표현되어 독자로 하여금 바로 상상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책속에서 두루마리가 스스로 움직여서 글자를 조합해 보여주듯이 책을 읽는 내내 글자들 속에, 글과글 속에, 행간들 사이에서 인물들이 살아 움직임을 느끼게 했다.
지우가 환혼석의 주인이 되는 장면이 있다. 보잘것없이 인정받지 못하던 지우가 용기를 내어 두꺼비의 등에 타고 다른 선계 배틀에 참가한 요괴들을 구해내며 서로 합심하여 지네를 물리치는 장면은 다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또 그런 지우의 용기에 감동했다.
또한 치유의 능력이 있는 환혼석의 힘을 이용하여 마립간을 살려내는 장면이 있다. 지우가 행복한 생각을 해야 환혼석의 힘이 나온다. 푸르고 붉고 노랗고 하얗고 검은 오색 기운이 환혼석에서 나와 지우의 손으로 옮겨가고 그 기운이 주변의 모든 것을 뒤덮게한다. 그 오색 기운은 그 고유색들이 순차적으로 제각기 역할을 해 모든 상처들을 말끔하게 치유해 준다. 이 오색기운은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연상케 해 곳곳에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여 내용을 이끌어 갔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세상의 모든 마음과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환혼석을 구해 각자 지우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 서로 치유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