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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도서관은 내가 사는 시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과 보건소를 도서관으로 만든 세곳뿐이다. 내가 사는 시에도 도서관이 여러 곳이다. 다른 곳은 다 멀어서 시립도서관에만 가끔 간다. 난 거의 책만 빌린다. 도서관에서는 여러 가지 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런 데 참여해 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처음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난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도 좋다. 그래도 괜찮겠지. 사람과 어울리는 거 잘 못하니. 혼자 조용히 책 읽는 게 좋다. 그러면서 사서와 알고 지내는 사람 부럽게 여길지도.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은 사서와도 친하게 지낼 것 같다.
이 책 《나는 도서관입니다》에는 글보다 그림이 가득하다. 그림책이니 그렇구나. 오랜만에 그림책을 만났다. 글을 쓴 사람은 사서다. 사서는 다른 나라 도서관에도 가 보기도 하는가 보다. 예전에도 그런 책 본 적 있다. 그림 그린 사람은 도서관에 가는 사람이다. 도서관에 가서 잘 살펴보고 그림을 그렸나 보다. 어느 도서관이나 비슷한 모습이기는 하겠다. 여기에 나온 도서관 모습은 내가 다니는 곳과 비슷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사람이 앉는 탁자는 없지만. 많은 사람은 종이에 연필로 쓰기보다 노트북 컴퓨터를 본다. 지금도 책 보면서 종이에 연필로 쓰는 사람 있겠지. 도서관이 문 열기를 기다린 적 몇번 있는데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어떤 도서관은 많은 사람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는데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서는 그런 사람 별로 못 봤다. 아침 아홉시 전에 도서관에 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겠다. 방학 때는 좀 다를까. 학생은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닐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는데 난 그러지 않는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니 말이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과 친구가 된 사람도 있을까. 도서관 안에는 책이 있어서 좋고, 도서관 둘레에는 나무와 꽃이 있어서 좋다. 운동기구로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도서관은 안뿐 아니라 바깥도 좋게 꾸미는구나. 어느 도서관이나 그런 건 아니다. 작은도서관은 다르다. 작은도서관은 몇해 전에 한곳밖에 안 가 봤는데 이런 말을 했구나. 다른 작은도서관은 다를지도 모르겠다. 도서관 자체를 숲으로 여겨도 괜찮겠다. 책은 나무로 만든 거잖은가.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지려면 도서관에 가면 좋을 것 같다. 난 어릴 때 도서관 몰라서 안 갔지만. 책도 몰랐다. 학교에도 도서실이 없었다. 지금은 학교에 도서실 있겠지. 어느 학교에나 있는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도서실이 없는 곳보다 있는 곳이 더 많을 것 같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적을까. 그건 아쉬운 점일지도. 아니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있다. 책이 모든 걸 알려주지 않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 책만큼 좋은 건 없겠지. 책은 옛날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나게 해준다. 도서관에서 책 이야기가 되다니.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구나. 책을 만나러 도서관에 가는 것도 즐겁다.
사람이 책을 보고 자라듯 도서관도 새로운 책을 들이고 자란다. 이건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겠다. 사람과 도서관이 함께 자라면 멋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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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이용한 지 20년 정도 된 것 같다. 좀 더 일찍 이용했다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한 적도 있다. 아마 내가 책을 읽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도서관 자체를 이용할 생각도 못 했던 거겠지. 지금이라도 도서관 활용을 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가장 먼저는 읽고 싶은 책을 다 구매할 수 없고, 구매한다고 해도 놓아둘 공간도 없기에 도서관은 꼭 필요하다는 것. 여러 가지 도서관 문화 행사나 가끔은 몇 시간씩 머물면서 조용하게 책 읽고 오기도 하는 편안한 장소가 된다는 것. 그리고 더 많은 이유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있겠지.
몇 페이지 안 되는 그림책 같지만, 그 그림 속에 도서관의 모습이 너무 실감 나게 담겨 있어서 놀랐다. 도서관 문 열기 전에 가서 자료실 문 앞을 서성이던 기억도 나고, 서가 사이를 돌면서 책을 구경하고 찾기도 하고, 가지런히 꽂힌 책을 보면서 어떤 책이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는지 그대로 확인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 자료실 안의 널따란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고 오기도 했고, 한쪽에 꽂힌 주간지나 월간지를 들춰보기도 했다. 집에서는 다 소화하지 못할 책을 만나기도 하는 곳이지만, 이상하게 도서관의 그 고요한 분위기가 좋아서 찾게 되기도 한다. 책을 빌리러 갔다가 여기저기 훑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던 적도 많고, 계획에 없던 엉뚱한 책을 빌려오기도 했다. 그런 우연으로 몰랐던 좋은 책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바로 이 책처럼 말이다.
반납된 책을 북 트럭에 담아 옮기는 소리, 누군가 책을 빌려 가면서 바코드 찍는 소리, 담당 직원에게 뭔가를 물어보기도 하는 소리 등 도서관 안의 대부분은 소리로 가늠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조용하게 있어야 하는 곳이기에 웬만한 소리는 저절로 귀에 들어온다.
이처럼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공간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용자들을 위한 문화 수업도 진행되고, 독서 마라톤이나 독후감 대회 같은 독서 장려를 위한 행사도 있다. 단순히 ‘책’ 이상의 것을 이뤄내는 곳이기도 하다. 일반 시민을 위한 문화 전반을 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
도서관이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우리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마치 도서관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설명해주기도 하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나 즐겁고 흥미로운지 자랑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정말 몇 문장만으로 이 책을 다 표현하고 있어서 놀랍기도 하지만, 그림 하나하나에 도서관의 모든 장면이 담겨 있어서 놀라움이 크다.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도서관 모습을 담았다. 도서관에 직접 가서 모든 곳의 사진을 찍어와서 그대로 그려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람들이 어떤 표정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지, 도서관의 어느 장소에서 어떤 몸짓으로 책을 마주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도서관이 문을 열기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에 흐뭇해하고, 책들이 자리한 서가 사이사이의 틈까지 숨을 이어간다. 도서관 이모저모를 알리는 게시판의 소식들을 눈에 담고, 때로는 작은 모임을 만들어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책과 사람이 함께 머무르는 곳이 되어,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는다. 혹시라도 도서관이 커다랗게 지어진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겼다면, 이 얇은 책으로 시작된 작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도서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중요하고, 가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터이니.
사람들이 이야기를 찾고 이야기를 만드는 곳, 나는 오늘도 도서관에 간다.
#나는도서관입니다 #명혜권 #그림책 #노란돼지 #어린이책 #책읽기 #책추천 #도서관 #도서관으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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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입니다》 글_명혜권 그림_강혜진 출판사_노란돼지 #도서협찬 #도서제공 그림책이지만 <나는 도서관입니다>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신청한 책! 도서관.. 제가 집을 고를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예요. 도서관이 가까이 있는지.. 도서관이 잘 운영되는지.. ?? 이 책은 짧은 글이지만 도서관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어요. ?? 그림 또한 평화롭고 아는한 도서관의 풍경을 떠올리게 해요. ???? 도서관의 눈으로 말해요. 나는 도서관입니다. 나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존재하지 않아요. 수많은 사람, 수많은 책과 함께 흘러가며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나누는 나는 도서관입니다. ?? 도서관의 시선을 따라 도서관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였어요. ?? 도서관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만들어져요. ? 책 ? 공간 ? 사서를 비롯한 도서관 직원 그리고 ? 가장 중요한 건 도서관을 이용하는 여러분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 라는 말이 있어요. 사람처럼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생명체라면 태어나고, 성장하다가 언젠가는 늙지요. 하지만 도서관은 언제나 푸르른 나무처럼 우리 곁에 있을 수 있어요. -이용훈(도서관문화비평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 전 이 말이 마음에 와닿아요. 언제나 푸르른 나무처럼 우리 곁에 있는 도서관?? 오후에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 가려구요?? 좋은 책 보내주신 노란돼지 출판사 고맙습니다?? #나는도서관입니다 #노란돼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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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입니다
글 명혜권, 그림 강혜진 노란돼지
오늘은 세계 책의 날 입니다.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책을 빌리는 이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선물로 나눠 준다는 것이었지요.
마침, 도서관에서 '도서관'과 관련된 책을 전시해 놓으셨더라구요. 거기에 이 그림책 한 권을 더 하고 싶습니다. 제목부터 도서관 이야기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사서 선생님이 쓰신 그림책이랍니다.
'도서관'이 도서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 편의 도서관 서사시 같은 느낌입니다. 도서관 스스로를 찬양한다기보다는 도서관을 통해 그려지는 이야기를 기대하게하고 꿈꾸게 하는 그런 글이요.
도서관 문이 열리기 전 부터 사서 선생님들의 분주한 풍경으로 시작해 지혜의 불빛이 켜지고 익숙한 도서관만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사람과 책을 나누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 도서관의 정체성을 담은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곳곳에서 보이는 익숙한 표지의 책들을 보며 반갑기도 했구요. (여자분이 서 계신쪽 앞의 책 중 하나는 이 책이 아닌가 해서, 같이 찍어보았어요.)
현재의 도서관의 모습 뿐 아니라, 도서관을 통한 기대감 또한 담고 있었지요. 책이 사람을 성장 시키리라는 기대감 이야기를 찾아 사람들이 모이고 수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나누는 곳. 하나의 모습으로 정형화 시킬 수 없는 도서관의 다양한 얼굴. 그런 도서관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게되는 그림책 다시금 예전처럼 자유롭게 소통하며 누리고 싶은 도서관을 기대하게 하는 책 《나는 도서관입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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