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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0 리뷰] 라이팅 정신분석과 문학, 알렌카 주판치치, 장 미셸 라바테 등저, 인간사랑, 202104, #861
"[2021-40 리뷰] 라이팅 정신분석과 문학, 알렌카 주판치치, 장 미셸 라바테 등저, 인간사랑, 202104, #861" 내용보기
우리는 한 줄의 글을 쓰고자 할 때, 쓰는 이의 무의식속에 내재된 무엇인가를 실재의 감정과 혼합해 의식화하여 기록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글을 해석하는데 각자의 정신세계와 실재의 지식이 혼합되어져 현실의 현상화된 해석이 되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해석되어진 의미가 다시 나의 실재에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은 나의 의식에 관여하는 줄로만 알았다. 책 <라이팅 정신분석
"[2021-40 리뷰] 라이팅 정신분석과 문학, 알렌카 주판치치, 장 미셸 라바테 등저, 인간사랑, 202104, #861" 내용보기

우리는 한 줄의 글을 쓰고자 할 때, 쓰는 이의 무의식속에 내재된 무엇인가를 실재의 감정과 혼합해 의식화하여 기록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글을 해석하는데 각자의 정신세계와 실재의 지식이 혼합되어져 현실의 현상화된 해석이 되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해석되어진 의미가 다시 나의 실재에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은 나의 의식에 관여하는 줄로만 알았다. 책 <라이팅 정신분석과 문학>은 제목처럼 정신분석과 문학의 글쓰기와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기표'와 '기의'는 학부시절, 몹시도 괴롭히던 단어였는데, 여즉 나의 뇌구조 속에는 의미가 제대로 자리잡고 있질 못하고 있다. 나는 명확해지지 않으면 늘 안개속에 의미가 떠다니게 되어서 늘 혼란스러워한다. <라이팅 정신분석과 문학> 에서 의미의 명확화되지않는 '비결정주의적 해석'은 "상징계의 불완전성, 최종적 중재자의 부재를 전경화 시킨다"는 말이 나의 혼란을 확인시킨다.

 

책은 프로이트가 만들어 놓은 정신분석에서의 글쓰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사물에 대한 현상을 구체화 된 방법-글쓰기로 구체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 정신분석적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그것을 대상으로 분석하고자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저자들은 글, 또는 '쓰기'라는 행위를 정신분석이론의 주요한 계기로 간주한다" 하겠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명확한 대상인 '목적어'가 없이 수식어와 서술어만이 떠다니는 안개속의 문장들 사이를 오고갔다. 이해하는데에 전체적인 인식보다는 부분적 단편들의 이해밖에는 얻을 수 없는 나의 뇌구조와 미천한 언어적 지식을 탓할수 밖에 없었다. 저자들이 말하는 '글과 글쓰기'가 부족한것 같다. 책을 통해 "정신분석을 위시한 모든 담론들이 근본적으로 쓰기를 통한 기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 정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현실적 대상을-이를테면 '사과'라는 대상을 향한 정의 되지 않은 수많은 텍스트들을 총합하여 하나의 유의미한 '먹는 빨간 사과' 이미지로 개인의 의식속에 형태화되고 이미지화된 인식의 상태로 변화하게끔하기 위한 글과 글쓰기를 향한 결과물이라 할만 하겠다. 그만큼 우리는 글과 글쓰기라는 매체를 통하여 우리의 의식을 현상화, 현실화하는 것이다. 그 현상과 현실화를 통해 분석 대상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들과 정신분석학자들도 말이다. 

 

이 책은 책의 목차가 더더욱 중요하다 생각되어져 옮겨보겠다.  '서론: 글과 말하기 치료' 마이클 스탠쉬, '바틀비의 자리' 알렌카 주판치치, '신경문학' 캐서린 말라부, '문자의 실행: 글, 실재의 공간' 루씨 캔틴, '문학 해석에 저항하는 문자: 라캉의 문학 비평' 장-미셸 라바테, '왜 작가인가?' 캐서린 밀로, '기표와 문자, 라캉과 키에르케고르' 시기 요트칸트, '제약의 작동: 상징적 삶의 미학을 향하여' 트레이시 맥널티 의 8명의 제목과 저자의 순서이다. 목차들을 읽다보면 독자 마다의 어렴풋한 인식의 가닥을 발견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기록을 해왔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한다. 역사적 기록물들을 통해 기록자들의 사회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기록자의 정신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중 '문학' 이라는 것들은 더욱더 기록자들의 정신계를 관찰해 볼 수 있고  정신분석의 대상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것을 다시 문학적 기록으로 그 기록을 통하여 또 다시 분석을 하게되는 순환의 구조, 그것이 결국 인류의 의식이고 글쓰기의 문학이며 역사일 것이다.

 

 

 

 

 

c*********e 2021.06.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