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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를 좋아하게 된 건 예스24에서 주최했던 ‘컬래버레이션 파티’에서 강연을 듣고부터였다. 이 책에도 실린 강연 내용이 무척 좋았다. 그 명쾌한 논리가 마음에 들어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는 작가가 출판하는 책 주변을 서성거렸다.
초반본으로 읽고 이번에 합본으로 나온 책을 다시 읽고 느낀 건 역시 그의 산문은 정말 좋다는 거다. 작가와 함께 김영하북클럽에 참여하며 함께 읽는 독서도 좋지만, 그의 글이 더 좋다는 거. 이제 작가의 장편 소설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다.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워낙 글맛이 좋아 술술 읽힌다. 작가가 가진 생각들을 엿볼 수 있으며 작가가 읽은 책을 함께 읽는 느낌도 컸다. 책을 많이 읽은 작가답게 여러 책을 인용한다. 특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꼭 다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혼자 읽기 버겁다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자주 언급한 책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다. 『돈키호테』는 읽어서 작가의 말에 마구 동조하며 읽었다. 다만 『보바리 부인』은 축약본만 읽었을 뿐 제대로 읽지 않은 책이다. 고전문학 중 이런 작품이 많은데 시간 날 때마다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이 처음 읽으면서도 다시 읽고 있다고 말하게 되는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소설이 우리 자신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는 유일한 가능성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어쩌면 그중에서 가장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내가 모르는 내 숨겨진 모습과 만나기 위해 책장을 펼친다. (345페이지)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경험한다. 책을 읽으며 숨겨진 내 모습을 새로이 발견하기도 한다. 그동안 감춰왔던 마음은 이처럼 책을 읽으며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에세이의 특성이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을 알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대학교 3학년때부터 ROTC 후보생이었고 4학년 여름 훈련에 참가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만약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학군단 훈련에 참여하여 장교로 임관했다면 지금의 김영하 작가는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는 여러모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우리는 종종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의 파국을 상상해보는 것은 지금의 삶을 더 각별하게 만든다. 그게 바로 카르페 디엠이다.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 디엠은 그렇게 결합돼 있다. (96페이지)
작가가 군부대 강연회에서 스펙도 변변찮고 학벌도 시원찮은데 어떻게 하면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말에 그는 안 될 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암울한 미래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느 강연자와 다르다. 소설을 읽어보라고 하며 실패가 끔찍하지만은 않다는 거, 인간이 존엄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현실을 직시하되 그 안에서 최대한의 의미와 즐거움을 추구하자는 그의 생각이 마음에 곧장 파고든다.
식자공은 신문을 조판하는 숙련 노동자였다. 1988년 한겨레 신문이 창간되면서 컴퓨터로 대체되어 그 뒤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숙련 노동자는 비숙련노동자로, 비숙련노동자는 기계로 대체되는 세상이다. 1995년, 아직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낯선 시대에 작가는 대학원의 논문 주제를 ‘언론 기업의 비정규 노동에 관한 연구’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부분이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그동안 사회변화에 너무 수동적인 생각을 갖지 않았나 했던 부분이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강하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생각과 상상은 결국 인간을 행동하게 만든다. (10페이지)
소설가의 장래희망이 소설가라고 한다. 장래에도 계속 소설을 쓰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 우리는 좀 더 행동하는 인간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정체되어있지 않고 행동하는 우리. 우리 사회도 좀 더 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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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일단 마음에 든다. (음.. 어릴 때 보던 만화 제목이랑도 같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3가지 행위. '보다, 읽다, 말하다'의 다다다..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김영하 작가의 일기와도 같은 책이었다. 아.. 이미 나온 다른 책과 묶어서 한권이 되었다는 것도 서문을 통해서 알았다. 여러 가지 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작가라 그 생각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도 좋았다. 가끔 작가들이 생각이 궁금하기도 한데.. 대학 때는 정주영 선생님과 황석영 선생님이 나오던 행사에 가 본적도 있다. 사인도 받았지..ㅎㅎ
아무튼 작가의 생각을 엿보기 좋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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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하기도 내가 좋아하기도 한 작가님 보다 읽다 말하다.. 간결한 문체속에 그의 마음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에세이 볼 때는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위로받거나 누구나 비슷한다는 공감을 갖게 된다. 자기계발서나 경제책을 읽을 때는 더 깊이 알고 잘 해내고 싶은 목표가 생긴다. 목적이 없는 한편의 소설책을 읽으면 또다른 세계가 나의 일부가 된다. 소설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도 모르는 내 모습과 만나기도 한다. 합본책이라 두껍지만 잘 읽히는 편이고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생기게 된다. 김영하작가님의 친필싸인이 있어서 소장가치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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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김영하 작가.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면 김영하 작가의 책을 선물받았을 즈음에 놀러 다니느라 바빠서 책을 내팽겨쳐 두고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이 작가의 장점은 술술 읽히는 문체라고 생각한다. 두꺼운 책이지만 그동안의 산문집을 모아서 낸 특별판이기도 하고 노란색이 너무 예뻐서 서점에서 몇 페이지를 읽어 보고 재밌어서 소장용으로 냉큼 주문하고야 말았다. 도착한 책을 집어 들자마자 200페이지까지는 술술 읽혔다. 역시 김영하 작가가 유명한 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만큼 한 페이지 한페이가 아까워서 넘기기가 조심스러워질 지경이었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소재를 가져왔을 때 부터 흥미가 사라져 손에서 놓아버리고 말았다. 무지한 내 탓인걸까? 그 챕터만 그런 것일 테지만 내 입장에선 모르는 얘기들을 재미없게 늘어놓으니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아직 읽지 않은 나머지 챕터들이 궁금한 건 사실이고 김영하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그의 재미나고 간결한 문체가 나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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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를 생각해서 쓰는 글은 진짜 글이 아니다 . 본인의 진솔한 내면을 적는다. 진정성, 이것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의 소설과 소설가로서의 삶이 진솔하다. 이제 나에게 소설은 더 이상 허무맹랭한 허구의 시계가 아니다. 걸어서 치유받고 싶은 영역이 되었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가 풀어주는 소설과 소설가로서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책 적극 추천 |
| 김영하 작가의 소설보다 산문을 좋아합니다,,한줄 한줄 동시대를 살고있는 동지로서 시대의 우울과 삶의 어두운 내면을 깊게 공감합니다. 그게 또 제겐 위안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손전등 불빛이 되기도 합니다~책이 두껍긴한데 종이가 얇아서 무게감은 덜하네요 |
| 김영하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책은 처음 접했다. '다다다'의 뜻은 보다 ,읽다, 말하다 이며 작가의 에세이 느낌의 책이다.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체로 감정을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다. 짧고 강렬한 서사,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흔들리는 자아. 읽고 나면 묘한 여운이 오래 남는다. |
책을 읽는 사람은 강하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생각과 상상은 결국 인간을 행동하게 만든다.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흡수하여 소화한 사람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고, 전과는 다른 방식과 내용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말한다. 그리하여 대화라는 게 시작되는데, 이런 섞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은 더 다듬어지고 풍성해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시야가 좁다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은 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렇게 '보다'는 '말하다'와 '읽다'로 이어지고, 그 셋은 순환하면서 인간을 더욱 강한 존재, 세상의 조류와 대중의 광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나는 내가 하는 말을 통해 시야가 좁음을 알게 되면 입을 닫고, 말수를 줄이며 이불킥을 했다. 이젠 독서를 택해 나의 시야 좁았음을 외면하지 않기로 마음은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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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읽다 말하다의 다다다, 영하의 날씨가 영하의 일기로 될뻔 하다 다시 고쳐 지은 제목, 보다 읽다 말하다의 다다다, 보다 4부, 읽다 6부, 말하다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보다는 일기처럼 짧막짧막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읽다는 긴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고 말하다는 강연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p600쪽이 넘는 굵은 노란 책인데, 다다다 3부작의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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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실려 있다. 김영하 작가가 생각하는 작품, 소설, 예술, 사회, 인간 그리고 인생 등에 관한 이야기가 에세이의 형태로, 인터뷰의 형태로, 강연 및 스피치의 형태로 실려 있다.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다채롭게 생각을 펼쳐 볼 수 있는 기회가 지면 곳곳에 가득한 셈이다. 또한 이야기의 주제와 방식이 다채로운 덕에 매 챕터는 신선한 활기로 가득하다. 새롭게 펼쳐지는 또 다른 주제의 이야기가 뿜어내는 신선한 활기, 챕터의 시작과 함께 매번 맛보았던 또 한 가지 즐거움이었다. 신선한 활기와 다채로운 이야기 덕에 책을 읽고, 문장을 곱씹고, 생각을 확장하는 독서 경험이 경쾌하고 뜻 깊은 여정의 인상으로 다가왔다. 리뷰 작성의 기회를 빌려 보람 가득한 이 한 편의 여정을 보다 많은 분들께 소개드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