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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동경대전 2”는 수운 최제우가 창시한 동학의 경전을 해석한 책이다. 2021년에 동경대전 1권도 발행되었지만 동경대전 경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석하는 2권을 읽었다. 2000년대 초반에도 도올은 동경대전에 대한 책을 내놓은 적이 있다. 당시에 왜 지금 동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최제우는 누구인가, 한울님이 아니라 하늘님이 맞다는 등을 내용으로 한 책이었다. 이번 책은 동경대전의 여러 판본 중에서 가장 원본에 가까운 1880년(경진년)에 간행된 경진초판본을 최초로 번역한 책이라고 한다. 동경대전은 최제우가 37세이던 1860년에 경주 구미산 용담정 자택에서 하늘님(상제(上帝))를 만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얻는 체험을 하고 직접 쓴 원고를 1863년 해월 최시형에게 경전을 발간하라고 전하였으며, 해월 최시형이 1880년(경진년) 처음 출간하였다. 한문으로 쓰인 경전이 동경대전이고 한글 가사로 된 것이 용담유사이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서학(천주교)이 퍼져가던 상황에서, 하늘이 사람이고 사람이 하늘이며 모든 사람이 하늘같이 귀한 존재라는 내용을 말하는 동학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아픈 사람을 낫게 하거나,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그런 신과 같은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1894년(갑오년)에는 고부군수 조병갑이 세금을 가혹하게 수탈하는 것에 농민과 동학도들이 저항하면서 농민봉기(고부의 접주가 전봉준)가 시작된다. 이후 동학도들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일본과 서양에 대항하는 척왜척양운동을 하지만, 동학도들의 평등사상과 농민봉기를 두려워한 집권자들은 청나라와 일본에 군사를 요청하면서 망국으로 기울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민중들은 동학에 더 마음이 기울게되는 상황들이 진행된다. 1905년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동경대전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포덕문 : 덕을 널리 펴는 글, 동학의 시작을 설명, 동학론 : 동학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 서학과의 차별화, 수덕문 : 덕을 닦는 것(수련)에 관한 글, 불연기연 : 불연이 기연이다, 그렇지 아니한 것은 결국 그러한 것으로 다 설명됨, 축문 : 입도할 때 올리는 제식에서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글, 현재는 쓰이지 않음, 주문 등 : 경전을 압축한 21자 주문. 지기금지(至氣今至) 원위대강(願爲大降)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永世不忘) 만사지(万事知) ⇒ 지극한 하느님의 기운이 지금 나에게 이르렀나이다. 원컨대 그 기운이 크게 내려 나의 기운이 하느님의 기운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을 내 몸에 모시었으니, 나의 삶과 이 세계의 조화가 스스로 바른 자리를 갖게 하소서. 일평생 잊지 않겠나이다. 하느님의 지혜에 따라 만사를 깨닫게 하소서 한문 원문의 분량은 50여쪽으로 많지 않으나, 한자를 잘 모르고, 문구 해석이 쉽지 않아서 도올의 설명을 읽다보면 원문의 뜻도 알게 되고 도올의 설명을 통해 폭넓게 배우는 맛이 있다. 책 중간중간에 도올의 동학 관련 답사 사진과, 함석헌 선생과의 젊은 시절에 만났던 사진도 흥미롭다. 유교 경전, 도교 경전, 불교 경전, 기독교 경전에 이어 천도교 경전까지 도올 선생님의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책들을 계속 펴내주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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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자의 모든걸 쏟아부은 이 책에 경의를 표하며 평소 선생님의 강의를 전부 본건아니지만 인상깊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관심있었던 것들은 세월이 지나도 가끔 다시 보면서 흥미있었던 기억이 많은데 동경대전을 접하면서 그런 모든것 들의 종착점이자 시작이 이 책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책 내용은 다들 보면 알 수 있고 동학에 대한 단순한 교과서적인 접근 시험용 지식은 버리고 나같은 평범한 일반 시민입장에서 동경대전이 뭔지 그 탄생배경과 일련의 과정들이 호기심을 넘어 우리 역사의 진실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에서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3ㆍ1 혁명이 어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것도 아니고 우리민족의 이어져온 사상체계에 대해 동경대전은 증명하고 있다. 해월의 최후에 조병갑이 예비판사로 있었던 현실 깨어있는 조선민중들을 일본과 함께 짓밟고 그 역사가 그대로 이어진게 1945년 이후 지금껏 수많은 비극의 시발점이 아닌가. 아직도 크게 바뀐건 없다고본다. 비슷한 무리들이 여전히 시민들을 무시한다. 하지만 시민개개인들도 깨어나야한다. 동경대전에 대한 접근도 그 방편중 하나라고 본다. 조선백성들은 우리민족은 절대 미개하지도 않았고 패배하지않았다. 해월에 대한 자세한건 이 책을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다. 단순 리뷰나 교과서적 지식은 별 도움이 안된다. 각자 느끼고 각자 도바리꾼이 되어야한다 그래야 혁명이든 뭐든 개혁이든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민족은 저력있고 깨어있다. 바느질하나에도 우리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다고 동경대전은 피를 토하며 언급하고있다. 답답한 현실에 방향성을 준 저자에 감사하며 한줌도 안되는 권력과 그에 빌붙어 개인의 부귀영화나 꿈꾸는 친일매국 후예들과 그 추종자들에게 개벽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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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1권이 수운 최제우의 행장이라 말할 수 있는 대선생주문집에 대한 번역을 중심으로, 조선사상사 대관 등 도올 선생의 시각이 담긴 글이 담겨 있다면, 동권대전 2권은 본격적인 동경대전 번역 및 주해본이라 할 수 있다. 동경대전의 사상을 통해 현재 인류의 무한 욕망으로 인해 문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는, 새로운 시야와 통찰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밝게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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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번역본 중 가장 뛰어난 번역본이라 할 수 있을 책이다. 일단 이책 1권의 경우 대선생주문집을 번역하고, 동학이 조선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도올 선생의 명료한 통찰력으로 서술해나가고 있다. 한국사상사 공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