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도서 리뷰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도서 리뷰" 내용보기
?? 감상평 한동안 시집에 빠져 살던 때가 있다. 독서를 즐겨하는 나는, 매 년 읽는 책의 장르가 다른데. 시집을 읽던 때가 가장 감상적이고 회의적이던 때인것 같다. 시집을 오랜만에 접하면서, 다시 한번 그 때의 내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래, 내가 이 향기에 취해 시를 사랑했었지,,' 라는 생각을 되새김해 준 시집이다. 꽤 숨김없는 감정들과 단어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도서 리뷰" 내용보기

?? 감상평
한동안 시집에 빠져 살던 때가 있다. 독서를 즐겨하는 나는, 매 년 읽는 책의 장르가 다른데. 시집을 읽던 때가 가장 감상적이고 회의적이던 때인것 같다.

시집을 오랜만에 접하면서, 다시 한번 그 때의 내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래, 내가 이 향기에 취해 시를 사랑했었지,,' 라는 생각을 되새김해 준 시집이다.

꽤 숨김없는 감정들과 단어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시의 해석과 읽는 법을 아직도 배워나가는 중인 나지만, 윤한로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투명하지만 투박하고 투철한 시를 받아들이는 법, 나에게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 총평
시인의 말이 눈에 띈다. "아아, 나 같은 새끼도 거기 갔다 왔네" 시집을 읽다보면 그 곳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지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카톡릭 신자였던 그가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에서 내뱉는 말이 "나 같은 새끼도" 라니. 시인의 직설적인 표현법이 가장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문장같다.

시인의 대학교 친구였다는 김문영 시인이 책의 끝쪽에 [늙어서도 동안인 윤한로 시인]이라는 주제로 해설을 작성했다. 그의 글을 읽으며 윤한로 시인의 시집이. 그만의 향기로 가득했던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을 삼위일체로 하면서 부드럽고 따뜻하고 맑고 겸손하고 진실한 삶을 살고 있는 윤한로 시인의 삶이 한없이 부럽다. 그의 시도 이런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터득되고 창작되는 것이리라"

 


 

a********n 2021.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풍미도 때론 알아야 느낄 수 있음을 담은 시
"풍미도 때론 알아야 느낄 수 있음을 담은 시" 내용보기
※다시 문학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협찬도서     주기적으로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소설도 수필도 아닌 '시'이다.   오늘일기는 왜 시를 읽는지 그리고 이번 책은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천천히 표현하고자 한다.   시의 특성 상 다른 문학장르보다 짧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 단어나 경험에 대해 심도있는 풀이로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그
"풍미도 때론 알아야 느낄 수 있음을 담은 시" 내용보기

※다시 문학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협찬도서

 

 

주기적으로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소설도 수필도 아닌 '시'이다.

 

오늘일기는 왜 시를 읽는지

그리고 이번 책은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천천히 표현하고자 한다.

 

시의 특성 상 다른 문학장르보다 짧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 단어나 경험에 대해 심도있는 풀이로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그 시절 그 감정의 향기를

다른 이들의 감수성에 녹아들여

천천히 음미하고 감상에 젖게 만든다.

 

화자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진솔하게 느끼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책의 진한 표지와 더불어 소개하는 글귀를 보며

저자의 깊은 심층적인 감정들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 후 리뷰까지 작성할 기회를 얻었다.

 

인상 깊은 시 3편과 리뷰를 공유한다.

 

개떡

 

꽃잎은

이슬 먹고

 

새들은

버러지 먹고

 

우리야

개떡 먹지

 

개떡

오누이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中 개떡

지기럴

 

똥구멍이 찢어져라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이어라

그래도 개떡 인심은 좋았으니

그 누가 개떡 먹는 걸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라 치면

즈이도 그것밖에 먹을 게 없지만

별도리 없어라

한 쪼가리 떼어 주고 말았으니

꺼끌꺼끌 말라붙어

양중엔 차돌멩이만큼이나 딱딱한 개떡

그 한 쪼가리를 또 애꼈다간

미웁고도 싫어라

마침내 막내 모개한테까지 떼어 주니

어린 마음에도 묘리 없어라

개떡은 본디 떼어 주고 또 떼어 주란 것인가

감출 수도 숨길 수도 없는 것이던가

이 구석 저 구석 굴러다니며 발로 채이기까지

나누고 나누어도 왜 그렇게 남는 것이냐

이따금 그립고도 목이 메네그려 지기럴

개떡 천심이여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中 지기럴

서울 시 시골 시

 

서울에 있을 때는

학교 나갈 때는

저 위에 살 때는

시골 시 쓰고 싶어 문득문득

시골 시 그리버

 

하지만 나 명퇴하고

가재골로 이사 오고

곧 시골에서 사니까 노니깐

서울 쪽 서울 시 쓰고 싶어

케케묵은 시골 시 시골투가

겨웁고 싫여

 

오늘밤 시골 사람 하나이

쀼루퉁

맘 아프다오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中 서울 시 시골 시

 

 

 

어떤 이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경험을, 인생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시를 한 자 한 자 속으로 읽으며

삶을 음미하려 노력했지만

단어만 알 뿐

단어가 뭉쳐 만들어진

그림은 볼 줄 몰랐다.

 

천천히 한 장씩 넘기다

그 중 위의 세 가지 시가 마음을 울렸다.

 

시골 풍경이 연상되는

단어들 속에

아련한 느낌을 주는 ‘개떡’

 

개떡은 보릿가루를 반죽하여 찐 떡으로

보릿내음이 향긋하게 공기를 가득 채우는

향이 나듯

시골의 정겨운 풍경들이

고스란히 배여

냄새만으로

상상하게 만든다.

 

서울 시 시골 시는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이곳에 있으면

저곳에 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고

 

저곳에 있으면

이곳에 있을 때의 감성을 그리워 하듯

내가 어디에 있듯

그곳에 있었던 회상에 잠겨

그 시절 그 경험을 그리워한다.

 

이 시에선 '시'로서 인간의 마음을

담았다.


시집의 구성은 총 4부로 되어 있고

마지막은 해설로

윤한로 시인의 절친

‘김문영’ 시인이 그의 삶을 알려준다.

 

대학교 생활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그의 어린시절, 가정환경 등을

말해주며

시를 다시 한 번 읊어줄 때

비로소 그 모습이 내게 보였다.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나의 경험은 모래밭에 있는

하나의 알갱이에

불과하며

저 넓은 바닷물의

일부만을 내 몸에

적시는 것과 같다.

 

세상을 안다는 것은

인간에게 코끼리의 전체적인 부분 중

한 부분만을 본다는 것과 같다.

 

단어의 만남은

어찌보면 사람과 사람이 만남과 같다.

 

거리가 있는 두 친구가 만나

만들어진 의미 그리고 모습은

각각의 다름이 어우러져

또다른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생각을

바꾸고 고요한 강가에

울림이 메아리치듯

깊은 내면까지 도달한다.

 

칠순에 다다르는 윤한로 시인의

그림을 보며

마음 한 켠 또다른 색감이

번지는 시간을 보냈다.

s******1 2021.05.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