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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증후군 :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 결혼과 같은 이유로 독립하게 되었을 때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외로움
부모가 된 순간부터 인생은 새로운 막을 맞이하게 된다. 인생의 주체가 나에서 자녀로 변하게 되는 순간이다. 일부 정신이상자를 제외하면 이십년 이상을 자녀를 위해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 기쁨도 있을테고 좌절감도 있을테고 슬픔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험난한 20년을 지나 드디어 자녀가 독립하게 되어 내 품을 떠나게 된다면, 그 상실감을 감히 어떤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정신이 망가질 수 있을 정도의 상실감일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안느"또한 그렇다. 한 평생을 자녀를 위해 살아온 그녀는 외근이 잦은 남편과 독립한 아들로 인해 혼자가 되었고 애정을 쏟은 만큼 크게 돌아오는 상실감 탓에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이고있다. 감히 어떻게 표현할까 싶은 이 주제를 그 만의 전개 방식으로 풀어낸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